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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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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C(런던 EV 컴퍼니)
지리자동차(吉利汽车)

LTI(London Taxis International)는 영국에서 블랙캡을 독점 생산했던 자동차 브랜드이다. 2010년 지리자동차에 회사의 지분 20%를 넘기며 런던택시컴퍼니(LTC; The London Taxi Company)로 이름을 바꾸었고, 2013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매각되며 지리자동차 산하의 런던 EV 컴퍼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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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편집]

LTI는 60여 년 동안 영국에서 블랙캡을 만든 자동차 회사이다. 블랙캡은 1947년 탄생 이후 런던의 상징물로 성장했지만 LTI의 경영은 계속 내리막을 걸었다. 지리자동차에 지분 20%를 매각하면서 중국산 부품 사용이 늘어나 품질 저하 시비에 걸리기도 했다. LTI는 상징적인 디자인을 무기로 영국 택시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후발 업체의 추격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1] 당시 LTI는 이탈리아디젤엔진을 얹어 매년 3,000대의 블랙캡을 만들었는데, 디젤엔진은 엄격해진 선진국의 배기가스 규재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렇다고 LTI가 친환경 엔진을 개발하기에는 돈과 힘이 부족했다.[2] 결국 블랙캡 품질에 심각한 결함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대량 리콜 사태로까지 번지는 등 문제가 확산됐다. 2008년 여름 11대의 차량이 원인 미상의 발화현상을 경험하는 것을 시작으로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불이 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9월 17일에 600대를 리콜했으며, 5000대까지 리콜대상 기종을 확대했다. 불특정다수의 시민이 탑승하는 대중교통택시에서 발화현상이 일어나는 문제는 택시제조사 LTI 에게 있어서는 리콜조치로 끌 수 있는 불이 아니었다. 교통국(TfL)과 같은 교통규제당국에서 원인조사에 들어가고 사회적인 공황상태가 조성됨에 따라 LTI는 영국의 제조기반을 바꿔야 할 필요성에 직면했고, 주요 부품 공급사들을 대거 교체하는 것도 모자라 결국 제조회사를 중국지리자동차에 매각하기에 이르렀다.[3] 해당 계약으로 지리자동차는 코번트리에 있는 LTI의 블랙캡 생산시설을 계속 유지하고, 영국용 블랙캡 생산을 전담할 코번트리 공장과 별도로 상하이 공장을 가동해 영국 외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4]

차량[편집]

LTI TX1[편집]

LTI TX1는 LTI에서 생산했던 런던 택시 모델의 일종이다. 1997년에 출시되어 반세기 가까이 런던 택시의 대표격으로 운영되던 오스틴 FX4(Austin FX4)를 대체한 차량이다. LTI TX1는 영국 산업디자인의 전설로 불리는 케네스 그레인지(Kenneth Grange)[5]에 의해 설계되었다. 형태의 실험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었으나 사실 전작인 오스틴 FX4의 디자인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당시 오스틴 FX4의 후속 차량으로 등장하는 디자인은 런던의 택시 운전자들에게 하나같이 퇴짜를 맞기 일쑤였는데,[6] LTI TX1의 완성차를 공개하자 런던 택시의 정신을 충분히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형뿐만 아니라 런던 택시에서 운영되는 디지털 스크린 네트워크인 캡비전 기술이 탑재되어 실내 개선 또한 이루어졌다. 파워트레인은 후기 오스틴 FX4 차량에 탑재되던 닛산(Nissan)의 TD27형 디젤 I4 엔진을 그대로 활용하였다. 이후 LTI TX2가 등장하며 포드(Ford)의 듀라토크 엔진이 탑재되었다.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이었으며, 2002년 후속 차종으로 LTI TX2가 출시되며 단종되었다.[7]

LTI TX2[편집]

LTI TX2는 LTI에서에서 생산했던 런던 택시 모델의 일종이다. 기존에 판매되던 LTI TX1의 후속으로 2002년에 출시되었으며, 기존의 오스틴 FX4를 대체하는 현대적인 런던 택시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파워트레인은 TX1에 탑재되던 닛산(Nissan) TD27형 디젤 I4 엔진 대신 포드(Ford)의 2.4L 듀라토크 TD 엔진이 탑재되었는데, 이로 인해 토크가 21% 가량 상승하였다. 더불어 포드의 MTX75형 5단 수동변속기자트코(Jatco)의 JR402형 4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다. 이전 세대처럼 후륜구동 방식으로 운용된다. 출시 4년 후인 2006년 후속 차종으로 LTC TX4가 출시되며 LTI TX2는 단종되었다.

각주[편집]

  1. 김태한 특파원, 〈런던 블랙캡 제조사, 중국에 팔렸다〉, 《연합뉴스》, 2013-02-01
  2. 이철호 논설위원, 〈블랙캡〉, 《더중앙》, 2008-03-03
  3. 런던무역관 김성주, 〈(녹색상품) 영국 명물택시 블랙캡 사라질 위기, 자동차제조사들에겐 기회!〉, 《코트라》, 2010-04-28
  4. 신경립 기자, 〈런던 명물 블랙캡, 중국에 매각〉, 《서울경제》, 2013-02-01
  5. Kenneth Grange〉, 《Wikipedia》
  6. 부엉부엉이, 〈영국 대중교통의 심볼, 오스틴 FX4〉, 《네이버 블로그》, 2020-08-26
  7. LTI TX1〉,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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