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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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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일벌(영어: worker bee)은 꿀벌이나 말벌과 같은 사회성 곤충에서 보이는 특수한 암펄이다. 이들은 생식소가 퇴화하여 생식능력을 거의 잃었으며 먹이 모으기, 집짓기나 보수·청소, 유충 기르기(영어: nurse bee), 외적의 배제 등의 구실을 맡고 있다.[1]

개요

일벌은 몸길이는 13mm 정도로 작지만, 비상력(飛翔力)이 강하여 4km를 5분에 날 수 있다. 여왕벌과 같이 수정란에서 발생된 암컷벌이나 생식기의 기능이 불완전하여 생식능력을 상실하였으나 날개나 다리가 발달하여 행동이 민첩하며 벌통 내부와 야외 에서 일을 하는 꿀벌의 계급이다. 이들은 생식소가 퇴화(退化)하여 생식능력을 거의 잃었으며 먹이를 모으거나 집짓기 등의 일을 한다. 그러나 생식소의 발육은 여왕벌이 내는 여왕물질 또는 어떤 원인에 의해 억제되어 있으므로 여왕벌이 없어지면 대리 구실을 하는 것이 나타난다. 이들은 성결정 양식이 반배수체이기 때문에 일벌이 산란한 알은 미수정란이므로 수컷이 된다. 여왕벌과 형태의 차이를 나타나는 것도 있지만 쌍살벌에서는 그 차이가 아주 작다. 암컷이 여왕벌과 일벌 중 어느 쪽이 되는가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먹이조건 등 유충기의 환경조건의 차이에 의한다. 여왕벌이 없어지면 난소가 다시 발육하여 알을 낳게 되는 일벌을 산랑성일벌이라고하는데 일벌이 산란한 알은 모두 무정란이 된다.[2]

특징

보통 들판에서 마주치는 꿀벌은 대부분이 일벌이다. 수명은 우화한 이후에 45일에서 6개월 정도. 한참 활동을 많이 하는 여름에는 45일 정도이고, 월동을 해야 하는 겨울에는 6개월까지도 산다. 모두 암컷인데, 벌집에 있는 여왕벌의 자매 개체이거나 딸 개체이다. 독침은 천적을 만나면 사용한다. 흔히 침을 쏘면 꼭 죽는다고 다들 생각하지만, 이는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의 가죽층이 두껍기 때문에 꿀벌이 벌침을 꽂은 뒤 빼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이다. 벌침에 쏘인 인간은 보통 가만히 있지 않고 깜짝 놀라서 난리를 피우기 때문에 꿀벌이 너무 급하게 빼다가 갈고리 모양으로 된 침에 내장이 함께 딸려 나가면서 죽는 것이다. 피부층이 없는 같은 외골격 곤충과는 침을 쏘고도 잘만 살아있기도 한다.

번식 이외의 생존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이들이 처리한다. 말 그대로 일벌레이다. 일벌 역시 암컷이기에 산란관을 가지고 있지만 평상시에는 알을 낳지 않는다. 여왕벌은 '여왕 물질'이라는 페로몬을 분비하며, 이 페로몬은 알을 옮기는 등 여왕벌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일벌들이 섭취하게 되는데, 산란관을 억제해 다른 암컷 개체의 출산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여왕벌의 통제 페로몬은 벌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통제수단이다. 만일 사고로 여왕벌이 없어지면 일벌 중에서 여왕 행세를 하고 알을 낳기 시작하는 개체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현상을 동봉산란이라고 한다. 보통은 벌통이 동봉산란의 지경까지 가기 전에 양봉업자들이 관리해주기 때문에 동봉산란은 어지간한 양봉업자들도 보기 드문 현상이다.

사고로 여왕벌이 사라지고 일벌만이 남은 무왕군(無王群)은 부화한 지 3일 이내의 새로운 유충을 골라 왕대를 만들고 로열젤리만 먹여 여왕벌로 길러낸다. 만일 이 시기의 어린 애벌레가 없으면 새로운 여왕벌을 만들 수 없으며 이때부터 위에 설명한 산란 일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일할 수 있는 암컷 일벌은 모두 늙어 죽고 무리 안에는 무위도식하는 수벌들이 늘어난다. 결국 무왕군은 중심점을 잃어버리고 뿔뿔이 흩어지거나 식량을 모두 소진하여 아사해 멸망한다. 양봉을 할 때에 무왕군이 나타나면 다른 벌집의 여왕벌 번데기를 가져다 넣기도 하는데 그렇게 태어난 새 여왕벌을 중심으로 군집이 다시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는 일

  • 여왕벌 모시기, 애벌레 기르기 : 여왕벌에게 로열젤리 먹여주고 몸 청소해주기. 부화하지 않은 을 침으로 닦아서 소독하기. 부화한 애벌레들에게 로열젤리나 꿀 먹여주기. 번데기가 된 애벌레의 방을 밀랍으로 밀봉하기 등. 우화한 지 3~12일 되는 일벌들이 이 일을 맡는다. 이 시기가 지난 나이 먹은 벌은 로열젤리를 생산하는 기관이 퇴화되어 생산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 집 만들고 보수하기 : 배에 있는 납선에서 밀랍을 생산해 을 만들고 보수한다. 밀랍은 일벌이 먹이를 먹고 생산해내는 것으로 먹이가 부족하면 밀랍을 생성해내다가 탈진해 굶어 죽기도 한다. 그 외에 식량 저장고를 손질하여 꿀을 숙성시키기, 벌집 청소 등을 한다. 우화 후 12~15일 정도 되는 일벌들이 이 일을 맡는다.
  • 환기시키기 및 온도 유지하기 : 여름에는 너무 더워지지 않도록, 또 겨울에는 너무 추워지지 않도록 환기를 시키거나 열을 생산해 주어야 한다. 성체 벌은 섭씨 50도까지 올라가도 견딜 수 있을 정도가 되지만, 애벌레번데기는 32~35도를 유지해 주지 않으면 죽거나 기형으로 태어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온도를 유지해 주는 일. 여름에는 날개짓으로 바람을 일으켜 물을 증발시켜서 온도를 떨어뜨리거나, 더 고온이 되면 뜨거운 부분에 배를 가져다 대고 자신의 몸을 매개체로 이용하여 상대적으로 선선한 곳으로 온도를 전달시켜 열을 분산한다. 겨울에는 가슴 근육과 날개 사이를 끊어놓고 가슴 근육을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온도를 유지한다. 꿀벌은 스스로 섭씨 50도까지의 열을 발생시킬 수 있다. 양봉 유튜버 프응에 의하면 벌들은 잠을 거의 안 잔다고 한다. 꽃이 많은 계절에도 낮에는 채집하고 밤에는 저장된 꿀의 수분을 날려 농도 맞추는 일을 한다고. 겨울에는 저장한 음식을 먹으며 여왕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체온을 유지한 채로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 생존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겨울잠을 자는 것처럼 보일 뿐 실제 자는 건 아니라고 한다. 모여있는 동안에도 체온 손실이 큰 외곽의 벌들과 내부의 벌들이 주기적으로 교대한다.
  • 외부 활동 : 우화 후 21일이 지나면 일벌은 드디어 벌통 밖으로 나와서 활동한다. 꿀이 있는 장소 정찰하기, 꽃가루 채집하기, 급수 등의 활동을 한다.
  • 보초 및 전투 : 집 외부에서 보초를 서며 외적에 대항해 싸운다. 보통 벌에게 쏘이는 것은 이러한 보초병들에게 당한 것이다. 오랫동안 살아남은 경험 많은 일벌들이 보초를 선다. 같은 꿀벌이라도 남의 집 식구들은 얄짤없이 공격하며 이렇게 남의 집에 잘못 들어간 꿀벌은 심하게 구타당해 죽거나 반 죽어서 쫓겨난다. 말벌의 침략으로 인한 수성전도 이들의 몫이다.
  • 결혼비행 호위 : 여왕벌이 결혼비행을 할 때 일벌 한 무리가 여왕벌을 경호하며 함께 날아다닌다. 개미는 결혼비행을 마친 개체가 홀로 떨어져 새로 집을 만들지만 꿀벌은 결혼비행을 마친 여왕벌이 반드시 자신의 둥지로 돌아와 생활을 시작하기 때문에 결혼비행 중 길을 잃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포식자들로부터 여왕벌을 보호하기 위해 경호대가 따라붙는다. 수벌은 이들 경호대의 허락을 받아야 여왕벌에게 접근할 수 있다.
  • 겨울 : 가을이 다가오면 여왕벌들은 겨울을 날 일벌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여름 내 모아둔 꿀들을 먹으면서 서로의 체온으로 겨울을 나는데 영하로 내려가는데도 벌통 안의 기온은 그다지 춥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벌들을 죽이는 이유는 낮은 온도가 아니라 대부분 습기라고. 그러다가 날이 풀리는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벌들이 벌통 밖으로 나가 그동안 벌통 안에서 죽은 벌들과 쓰레기 등을 밖으로 치우고 모두 나가 그동안 참았던 용변을 본다. 벌통 주위에 눈이 쌓여 있다면 수 많은 작은 노란 점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겨울을 나고 벌들이 밖으로 나오는 시기가 되면 대부분의 양봉인들은 민들레꽃 등이 피기 전 설탕물을 벌들에게 먹이기 시작한다.
  • 죽음 : 꿀벌은 죽을 때가 임박하면 자신의 집에서 멀리 떨어지려는 습성이 있다. 자신의 시체로 인해 집이 적이나 포식자에게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행동이다. 혹시 멀리 떨어지지 못하고 집 근처에서 죽더라도 보초병 일벌들이 그 시체를 멀리 가져다 버린다.[3]

공격성

벌침

꿀벌은 봉상 근처에 외부인이 침입하면 주의깊게 관찰하여 적인지를 판단한다. 그러나 꿀벌은 호전성이 낮아서 손으로 꿀벌집을 대놓고 헤집는 정도가 아닌 이상 웬만하면 보자마자 벌침으로 쏘진 않는다. 꿀벌에게 침은 벌집이 들키거나 공격받을 때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본능적으로 자기 집에 있는 과 어린 유충을 노리는 천적이 많고 먹이사슬상 낮은 위치임을 알고 있으므로 벌집 주위에서 싸우는 것은 많은 천적을 대놓고 부르는 것이다. 또한 꿀벌은 육식성이 아니라서 천적이든 아니든 싸움을 걸어 이긴다 하더라도 얻는 게 없을뿐더러 일벌 수만 줄어들어 세력 전체가 약해질 뿐만 아니라 정말로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에는 대응할 수단이 떨어진다.

물론 벌집 근처인 만큼 몇몇 벌들이 침입자 근처를 빠르게 맴돌면서 날갯소리로 경고를 주는데 이때 벌이 무서워 무턱대고 소리를 지르거나 놀라 날뛰는 행동을 하여 벌에게 자극을 준다면 벌은 이를 위협으로 간주하여 벌침으로 공격하니 주의하자. 반대로 벌의 접근에도 정숙을 유지하고 천천히 차분하게 행동하면 함부로 공격하지 않으므로 꿀벌을 바로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양봉가 주인들이 벌집 부근에서 보호구 없이 편안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이러한 것에서이다. 꿀벌은 성격이 순하므로 바라보는 정도로는 거의 안전하고 심지어 천천히 다가가 가볍게 만져도 공격하지 않는 편이고 오히려 보통 귀찮아하며 다른 데로 날아가지만, 아예 붙잡으려 하거나 귀찮게 하는 것이 너무 오래 지속될 경우 쏘일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그러지 말자. 일반인들은 꿀벌이 싫어하는 '선'을 지키기 어려우므로 그냥 웬만하면 만지지는 않고 구경만 하는 게 좋다.

또한 햇빛이 쨍쨍한 낮에는 벌들이 상대적으로 온순하지만, 비나 눈이 오는 등 날씨가 좋지 못하거나 해가 진 후에는 벌이 예민해져 공격성이 높아지므로 접근을 삼가야 한다. 이 때는 정말 가까이 가기만 해도 다짜고짜 공격할 수도 있다. 방 안에 오랫동안 갇힌 꿀벌 또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멋 모르고 들어온 사람을 쏘는 경우가 있다.

꽁무니에서 벌침을 내어 쏘는 공격을 할 수 있는데 꿀벌의 침은 내장과 이어져 있고 쐐기 모양으로 되어 있어 한 번 쏘고 나면 잘 빠지지 않는다. 억지로 빼려고 하면 침과 함께 내장이 빠져나오고 그 꿀벌은 죽는다. 그리고 박힌 벌침은 움직이며 점점 피부를 파고든다. 다만 항상 죽는 것은 아닌데, 사람의 경우는 피부 세포 조직과 털 등에 걸려서 침을 뺄 수 없기에 어거지로 빼내려다 내장이 함께 빠져나와 죽는 것으로, 피부탄력이 없는 다른 곤충을 쏜 경우 죽긴커녕 잘만 살아있기도 하고 간혹 사람을 찌르고도 살아있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꿀벌은 벌침을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한다. 이 점 때문에 '희생'이라는 단어의 이미지와 연관이 깊기도 하다.

동영상

각주

  1. 일벌〉, 《위키백과》
  2. 일벌(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꿀벌〉, 《나무위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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