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한미약품(韓美藥品)은 대한민국의 완제 의약품 제조업체이다. 1973년 임성기 회장이 설립했다. 한미약품의 본사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몽촌토성역과 한성백제역 사이에 있으며, 본점은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하저리 팔탄공단에 있다.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의 종속회사이며, 계열사로 북경한미약품과 한미정밀화학㈜를 두고 있다. 주요 사업은 개량 신약 및 특허 회피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는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각 사업장의 유럽 GMP 승인 등으로 고품질 의약품 생산과 연구개발 비용 투자로 글로벌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역사
김포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임성기(1940~2020) 회장이 1966년 서울 종로에서 연 성병 전문 약국인 이름값하는 임성기약국에서 출발했다. 임성기약국은 약사로는 처음으로 흰 가운을 입고 근무를 한 약국으로 알려졌다. 약국 문을 열고 들어오면 곧바로 약사와 일대일 상담이 가능한 공간이 있었고, 24시간 상담 전화(...)에 우편 주문(...)까지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임성기는 약국 운영으로 번 자금을 모아 1973년 임성기제약을 설립하면서 제약산업에 뛰어들었다. 같은해 사명을 한미약품공업으로 변경했다. 1984년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을, 198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각각 세웠고, 1988년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00년에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입으로 먹는 버전으로 개발한 것이 특허를 따고 미국 식약청의 시판 허가를 통과하면서 수출길이 열려 그때부터 기업이 성장하게 된다. 2003년 회사 이름을 한미약품으로 바꿨다.
개량신약과 퍼스트 제네릭 등 처방전 시장에서 강했기 때문에 의약분업이 이루어진 2000년대 이후 특히 크게 성장했다.
한국의 제약회사 중 독보적으로 많은 R&D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업계에서 R&D투자 비중이 10%를 넘는 곳은 7개에 불과한데 13년동안 9000억원을 쏟아부며 독보적으로 많은 예산을 쏟아부어 신약 개발을 이루고 약 1000개의 특허를 따냈다.한국의 아스트라제네카
2010년 지주회사 체제 선언에 따라 한미약품이 한미사이언스에서 분리된 이후 제약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2015년 초에는 신약기술 수출 등 여러가지 사업을 벌이며 한국 바이오회사 주식들의 동반 급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5년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아 바이오주 단체가 대폭락하는 사태를 맞게 하기도 했었다.
2015년 11월 6일, 무려 5조 원에 달하는 한국 제약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발표하면서 한미사이언스와 더불어 폭풍 상한가를 맞이했다. 이로인해 KRX 바이오테크 지수가 급등하기도 했다. 기술 이전이 아니라 '끝까지 개발하지 않았다'고 하며 끝까지 개발했음 수십조원은 벌었을 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존재하지만, 현실적으로 제약산업이라는게 1~3상 임상시험과 시판과정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투입해야 하므로 한미약품 입장에서는 글로벌 제약사한테 특허를 팔고 로열티를 받으면서 다른 사업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반론도 있다.
아무튼 이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이때까지의 R&D 적자를 한방에 메울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기업들도 점점 한미약품을 따라가려는 분위기가 업계 전반에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2014년 매출 7613억원의 20%인 1525억원을 R&D에 투자했다. 2015년 지속형 당뇨신약 '퀀텀 프로젝트'의 4조 8,000억원 대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11월 6일 주가가 11월 5일보다 16만4000원(29.98%) 오른 71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2016년 9월 29일 호프만 라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9월 30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올무티닙 항암제 기술수출 관련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또한, ‘올리타’의 임상 시험 도중 부작용으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9월 30일 주가는 9월 29일에 비해 112,000원(18.06%) 급락한 508,000원에 마감했다. 10월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은 8월 23일 한미약품과 베링거인겔하임이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Data Monitoring Committee)에 "일단 모든 피험자 모집은 중단하고 임상 중인 환자들에게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임상 중단 레터를 보낸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에 "경쟁 약물의 등장 등 폐암 치료제 시장 변화로 인해 임상시험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에서 임상을 중단한 것뿐"이라며 "안전성 이슈 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연혁
- 1966년 서울특별시에서 창업주 이름을 딴 ‘임성기 약국’으로 시작
- 1973년 '한미약품공업㈜'설립
- 1982년 좌약식 피임약 노원 발매
- 1982년 좌약식 어린이 해열제 써스펜좌약 발매
- 1984년 계열사 한미정밀화학㈜ 설립(경기도 성남시 삼평동 371소재), 팔탄 GMP공장 신축(경기도 화성군 팔탄면 소재)
- 198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설립, KGMP실시 적격업소 판정
- 1988년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
- 1989년 한미약품 현재 CI 변경
- 1990년 SBS(서울방송) 창립주주 참여
- 1990년 계열사 ㈜한미 설립(건강보조식품 판매)
- 1993년 송파구 방이동 본사 사옥 완공
- 1997년 경북 지역 케이블 TV(한국 케이블TV 영남방송) 사업 진출, 노바티스(Novartis)사에 마이크로에멀젼 제제기술 6,300만불에 기술이전
- 2000년 항암제로 사용되는 파클리탁셀(상품명 탁솔)을 세계 최초로 경구용 약품(입으로 먹는 약품)으로 개발
- 2003년 회사 이름을 한미약품공업㈜에서 한미약품㈜로 변경
- 2008년 한미약품이 개발한 주사용 항생제 세프트리악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 2009년 팔탄공단 EUGMP 실시 적격업소 판정
- 2010년 한미홀딩스㈜를 세우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 2012년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 출시
- 2013년 평택공단 EUGMP 실시 적격업소 판정
- 2015년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 제네릭 '구구' 출시
- 2016년 비습관성 불면증 치료제 사일레노 제네릭 '독세' 출시
- 2020년 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회장 별세
주요 인물
- 임성기(1940~2020) 한미약품 창업주
김포출생. 중악대학교 약학과 졸업.
국내 최초로 개량·복합신약을 만들어 '한국형 신약개발 모델'을 제시하고 북경한미약품을 설립하는 등 혜안과 개척정신이 뛰어났다. 로슈, 노바티스,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제넨텍 등과 국내 최초·최대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며 한국 제약업계를 'R&D를 통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끌었다.
인간존중, 가치창조를 경영 이념으로 삼아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회사와 제약산업을 키웠고, 어려운 이웃과 직원들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다.
주요 제품
한미약품의 주력 사업은 병원 처방전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분야의 개량신약과 제네릭(복제약) 분야다. 제네릭이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제품을 말하며, 개량신약은 기존 신약을 발전시켜 새로운 효과를 갖도록 한 의약품을 말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 복합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발기부전치료제 '팔팔',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정장제 '메디락' 등이 있다. 이중 아모잘탄 제품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건강기능식품 제품으로는 백수오, 지에프 칼슘 비타민, 한미 오메가3 등이 있다.
사업장
한미약품은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에 팔탄공단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평택공단을 가지고 있으며 각 사업장은 유럽의 GMP인증을 획득하였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국가별로 운영되는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으로 의약당국의 실사를 거쳐 적합 판정을 획득해야 해당 국가에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 유럽 GMP는 세계 최고 수준의 GMP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 EUGMP를 획득한 완제의약품 제조소는 10군데가 넘지 않는다.
- 본사
한미약품 본사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14 (방이동), 8호선 몽촌토성역 및 9호선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 연구센터
한미약품 연구센터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 경부고속도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 팔탄공단
팔탄공단은 한미약품에서 내용고형제(정제, 캡슐제)와 점안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미약품 매출의 70% 정도의 제품을 생산하는 대형 제조소이다. 2009년 10월에 혈전치료제 "피도글"의 EUGMP인증을 내용고형제 의약품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획득하였다.
- 평택공단 세파플랜트
평택공단 세파플랜트는 세팔로스포린계열 항생제만을 생산하는 제조소이다. 2013년 7월에 무균조작 분말 주사항생제로는 국내 최초로 EUGMP인증을 획득하였다. 2013년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 PIC/S(의약품 상호실사 협력기구) 가입시 실사 대상 제조소로 선정되어 실사를 수검하였고 그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표창을 2014년 6월에 수상받았다.
- 평택공단 바이오플랜트
평택공단 바이오플랜트는 바이오베터의약품 전문제조소이다. 현재 지속형 바이오신약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2014년 4월에는 한미약품 자기자본의 8.23%인 381억원을 투자하여 바이오플랜트 시설을 증설하는 것을 공시하였다. 특히 미국, 유럽등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주 1회 제형 Insulin, LAPS CA-Exendin-4, LAPS Insulin Combo 등 당뇨·비만 치료의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퀀텀프로젝트 제품의 제조소이다.
본점 및 지점 현황
본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14 (방이동) 화성: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무하로 214 평택: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추팔산단로 114 동탄: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 550 (영천동)
동영상
참고자료
- 한미약품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hanmi.co.kr/
- 〈한미약품〉, 《위키백과》
- 〈한미약품〉, 《나무위키》
- 〈한미약품(주)〉, 《네이버 기관단체사전 : 기업》
- 〈한미약품(주)〉, 《두산백과》
- 양연호 기자, 〈한미약품 주총 직전에…장남, 돌연 대화 제안〉, 《매일경제》, 2024-12-17
- 이상우 기자, 〈단독 한미약품 사장, 하루아침에 전무로 '기습 강등'〉, 《한경닷컴》, 2024-08-28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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