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버거
누룽지버거는 누룽지와 관련된 음식을 사용한 버거를 말한다.
개요[편집]
누룽지버거는 누룽지를 사용해 만든 음식으로, 밥버거보다 고소한 맛이난다. 밥버거처럼 누룽지를 두 덩이로 나누어서 사이에 반찬을 넣으며 누룽지가 잘 눌리도록 계란을 넣는다. 여기서 말하는 밥버거는 밥을 햄버거의 빵처럼 두 덩이로 나누어서 사이에 반찬을 넣어 만든 음식이다. 또한, 밥버거는 주먹밥과 모양과 맛이 비슷하며 간편식이라는 특성상 식사대용으로 유용하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밥버거는 1980~1990년대에 노량진, 신림동 고시촌에서 바쁜 생활을 보내느라 한끼 제대로 채우기 힘들었던 고시생들을 위해 나온 노점상들의 메뉴에서 비롯되었다.
일본에서는 누룽지를 이용한 유명한 음식이 거의 없다. 본래 일본에서는 누룽지가 생기지 않도록 밥을 짓는 것이 미덕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누룽지를 '오코게(お焦げ)'라 부르는데, 숭늉처럼 따듯한 찻물에 말아먹거나, '센베이(일본 전통과자)'처럼 만들어 간식으로 먹는 정도다. 한국에서 후식으로 숭늉을 먹거나, 밥을 볶아먹을 때 철판에 밥을 살짝 태워 먹는 정도가 일반적인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요즘 일본에서는 누룽지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선보이고 있다. 칼로리가 그리 높지 않아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아서다.
다이어트를 하는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누룽지 스프나 '누룽지 샌드위치'는 단연 인기다. 특히 누룽지를 멕시코의 타코처럼 동그랗게 펴서 그 위에 야채와 고기 등을 넣고 돌돌 말은 누룽지 샌드위치는 열량이 200~300칼로리 사이를 오간다. 많아도 300㎉를 넘지 않아 타코나 일반 샌드위치보다 낮다. 이밖에도 '누룽지 오코노미야끼', '누룽지 까나페', '누룽지 카레'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되고 있다.
'오코게 버거'의 인기가 높으며 표면을 살짝 태운 누룽지를 햄버거의 빵으로 삼아 미트볼 등 재료를 넣어 만든 것이다. 장어나 야키소바 등 일본인들이 즐겨찾는 가정식 반찬을 패티로 삼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형태는 서양식 '버거'지만 핵심내용물은 동양의 식재료들이인 셈이다. 한국 국내에서도 '치즈 누룽지', '누룽지 빙수' 등 다양한 요리가 선보여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초콜릿을 덧씌운 '초콜릿 누룽지'에서부터 '카라멜 누룽지'까지 다양한 디저트 상품이 등장했다.
청나라 건륭제 때 황제는 민심을 살피기 위해 장쑤성에 갔다가 길을 잃고 한 농가에 들어서게 됐다. 배를 곯았던 건륭제를 안타깝게 여긴 아낙은 음식을 대접하려고 했지만 남은 음식이 거의 없었다. 이때 가마솥에 남아있는 '궈바(巴, 누룽지)'에 야채국물을 부어 내왔다. 이를 먹은 건륭제는 '천하제일요리'라며 치켜세웠다. 허기 때문인지, 맛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중국식 '누룽지탕'의 유래라고 한다.
누룽지는 다이어트 뿐 아니라 수용성 당질과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뇌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다. 소화기가 약하거나 위장이 음식을 받지 못할 경우 쉽게 먹을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다. 동의보감에는 누룽지를 '취건반(炊乾飯, 마른 밥을 불에 굽다는 뜻)'이라 부른다.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못한 후에 식사할 때 위와 장을 놀라게 하지 않는 누룽지로 치료하라고 기록하고 있다.[1]
조리법[편집]
준비 재료
- 주재료 : 현미와 백미 1:1
- 부재료 : 오이, 양상추, 김치, 다진돼지고기, 두부, 후추, 전분 약간
- 소스재료 : 블루베리, 설탕, 레몬즙, 머스터드
만드는 방법
- 1. 현미밥을 얇고 고르게 펴서 약불에 눌러 누룽지를 만들어준다.
- 2. 누룽지 만드는 동안 블루베리쨈 만들기 깨끗이 씻어 물기 뺀 블루베리와 설탕을 동량으로 넣어 쨈을 만든다.
- 3. 중간 중간 저으며 보글보글 끓여 블루베리가 흐물흐물해지고 살짝 흘러내리는 농도가 되면 불을 끄고 레몬즙을 넣는다.
- 4. 용기는 미리 팔팔 끓는 물에 소독해 이렇게 엎어 물기를 빼준다.
- 5. 패티는 김치전으로 준비해본다. 김치는 속을 털어 씻은 후 물기 빼고 총총 썬다. 다진고기와 물기 뺀 두부, 후추, 전분 약간, 다진마늘 넣어 소를 만들며 녹두전 부치듯 지지면 된다.
- 6. 누룽지는 기름을 넉넉히 둘러 튀겨준다. 누룽지를 그냥 하면 넘 딱딱하기에 기름에 불리듯이 한번 튀겨주면 중식 누룽지탕의 누룽지처럼 바삭바삭 식감이 살아나고 맛도 더 고소하다.
- 7. 한쪽 면엔 블루베리쨈, 한쪽 면엔 머스터드소스를 발라준다.
- 8. 속재료를 차곡차곡 쌓고 면보를 덮은 후 도마로 눌러주면 딱 붙는다.
- 9. 유산지로 싼 후 반 갈라 주면 흘리지도 않고 손에 묻지도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2]
비슷한 음식[편집]
밥버거[편집]
밥버거는 뭉친 밥 두 덩이 사이에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 뭉친 음식. 라이스버거와 달리 뭉친 밥이 부스러지기 쉬워 사실 버거보단 주먹밥에 가까운 음식이다. 업체에서도 일종의 주먹밥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2013년경부터 전국적으로 시장이 확대되어 2014년경까지 들끓더니, 그 후 감소세에 들어 이전만큼의 인기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학원가에서 여전히 영업하는 지점들은 학생들의 식사 시간에 발 디딜 틈 없는 편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에 용이, 휴대가 편리하며 든든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자금과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과거가 있다. 김밥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으로 대부분의 참치김밥은 3천원대로 비싼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데, 밥버거 메뉴들은 가격 인상이 그리 심하지 않아서 참치마요가 들은 밥버거를 2천원 안팎의 가격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건 상당한 메리트이다. 삼각김밥은 한 가지 재료만 들어 있다면, 밥버거 메뉴엔 기본 단무지와 김치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맛이 한결 개운하다.
봉구스밥버거의 경우 속재료를 비빌 때 '봉구스 파우더'라는 전용 조미료를 집어넣는데 이 봉구스 파우더가 대체 무엇인지는 공개된 바 없다. 봉구스밥버거 등에선 꾹꾹 눌러서 납작하게 만들어 먹기를 권장하는데, 이렇게 먹으면 외형은 별로여도 밥이 단단히 뭉쳐져서 잘 흩어지지 않는다. 한편 매장에 따라서는 숟가락을 제공해서, 그냥 그릇에 올려놓고 숟가락으로 떠먹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밥버거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다.
- 일단 밥을 짓는다. 특유의 찰진 쌀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찰밥을 지어도 무관하지만, 재료가 밥에 붙어 먹기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 밥을 다 지었으면 대야에 밥을 쓸어담고 양념을 한다. 양념의 맛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정 감이 안온다면 소스를 하나 구매하는 것도 좋다. 시중에 판매하는 밥버거의 라이스번 같은 느낌을 주려면, 참기름과 소금 약간, 후리가께와 김가루 등을 넣어 섞으면 좋다.
- 햄버거 빵의 형태가 나오도록 양념한 밥을 원형으로 두덩이를 뭉친다. 이 때, 틀에 랩을 한 장 깔고 밥을 넣어서 누르면 뭉치기도 쉽고 모양도 잘 나온다.
- 두 밥덩이 사이에 소고기, 치즈, 김치, 햄, 김 등등의 여러 가지 재료를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넣는다.
- 재료를 다 넣은 후에는 두 밥덩이를 꾹꾹 눌러서 뭉친다. 힘을 적당히 조절하면서 누르면 밥덩이가 갈라지지 않고 잘 뭉칠 수 있다.
- 다 끝냈다면 바로 먹거나, 적당한 포장 용기에 담아 3~4시간 안에 먹을 수도 있다.
- 적당히 식혀둔 뒤에 모양이 좀 잡히면 꾹꾹 누른 후 윗, 아랫면만 누룽지처럼 굽는 법도 있다. 누룽지 주먹밥 참고. 대신 용이하게 하려면 사이즈를 좀 작게 만들어야한다. 크다면 뒤집어서 다시 구우려다가 뒤집는게 실패해서 망할 수 있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이동 ↑ 문재연 기자, 〈日 '누룽지 버거' 인기...간편 아침식사로 거뜬〉, 《헤럴드경제》, 2015-10-26
- 이동 ↑ 만년초보, 〈누룽지버거, 영양도 맛도 좋은 별미 간식〉, 《네이버 블로그》, 2017-01-09
- 이동 ↑ 〈밥버거〉,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밥버거〉, 《나무위키》
- 문재연 기자, 〈日 '누룽지 버거' 인기...간편 아침식사로 거뜬〉, 《헤럴드경제》, 2015-10-26
- 만년초보, 〈누룽지버거, 영양도 맛도 좋은 별미 간식〉, 《네이버 블로그》, 2017-01-09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