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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랭이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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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랭이떡국

조랭이떡국은 개성 지방에서, 눈사람 모양으로 가운데를 눌러 모양을 낸 떡으로 끓인 떡국이다.

개요[편집]

조랭이떡국은 흰떡을 누에고치 모양으로 만들어 끓인 떡국이다. 개성 지방 향토음식의 하나이다. 대한민국에는 정월 초하룻날 절식으로 떡국을 끓여 먹는 풍속이 있다. 보통 떡국은 가래떡을 어슷어슷하게 썰어서 끓이는데, 이 조랭이떡국은 유독 누에고치 모양으로 떡을 비틀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하여 홍선표(洪善杓)는 『조선요리학(朝鮮料理學)』에서 "가래떡을 어슷어슷 길게 써는 것은 전국적이지만 개성만은 조선개국 초에 고려의 신심(臣心)으로 조선을 비틀어버리고 싶다는 뜻에서 떡을 비벼서 끝을 틀어 경단 모양으로 잘라내어 생떡국처럼 끓여 먹는다."라고 그 유래를 설명하였다.

만드는 법은 먼저 쌀가루를 겹체에 곱게 쳐서 흰떡을 만들어 참기름을 바르면서 대나무칼로 썰어 누에고치 모양으로 가운데가 들어가게 조랭이떡을 만든다. 그리고 사골 한 개를 푹 곤 물에 양지머리 한근을 넣고 삶은 다음, 청장으로 간을 맞추어 떡국물을 만든다.

양지머리는 건져서 잘게 찢어 참기름·후춧가루·간장으로 양념하고, 달걀로 황·백 지단을 부쳐 완자 모양으로 썬다. 떡은 찬물에 씻어서 끓는 장국에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그릇에 담고 양념한 고기와 지단을 얹는다.[1]

상세[편집]

조랭이떡국은 가래떡보다 얇은 누에고치 모양의 떡인 조랭이떡으로 끓인 개성지방의 음식이다. 보통 설날에는 가래떡으로 떡국을 만들어 정조차례(正朝茶禮)와 세찬(歲饌)으로 사용하는 데 비해 개성에서는 가래떡보다 가늘게 떡을 만들어 대나무를 이용해서 누에고치 모양으로 만든 조랭이떡국을 먹는다. 조랭이떡은 떡국의 재료가 되는 떡을 가리키는데, 가운데가 잘록한 모양이 마치 조롱박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랭이떡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왕조를 세운 태조 이성계의 목을 조르는 형상을 떡이 지니고 있다 하여 생긴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홍선표(洪善杓)는 『조선요리학(朝鮮料理學)』에서 "가래떡을 어슷어슷 길게 써는 것은 전국적이지만 개성만은 조선 개국 초에 고려의 신심(臣心)으로 조선을 비틀어버리고 싶다는 뜻에서 떡을 비벼서 끝을 틀어 경단 모양으로 잘라내어 생떡국처럼 끓여 먹는다."고 했다. 조선시대 문헌에서 조랭이떡의 유래에 대한 기록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설화의 구비전승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조랭이떡을 만드는 방법은 대체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생떡국을 만들듯이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래떡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생떡국 방법은 아래와 같다. 멥쌀을 가루내서 겹체에 곱게 쳐서 반죽을 질게 한다. 질게 반죽된 것을 시루에 얹어서 푹 찐다. 다 익은 흰떡을 꺼내서 찬물에 손을 넣어 가면서 도토리 크기로 둥글게 빚는다. 떡이 식기 전에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흰떡에 참기름을 바르면서 만든다. 대나무로 만든 칼로 흰떡을 썰어 누에고치 모양으로 가운데가 들어가게 조랭이떡을 만든다. 또 어떤 집에서는 굵은 실의 한 끝을 입에 물고 두 가닥 가래떡을 그 끈으로 묶어서 달랑 끓어내기도 한다. 그러면 실이 굵기 때문에 도토리 크기의 떡살 둘이 붙은 채 저절로 장구 모양의 떡이 된다. 가래떡을 이용할 경우 멥쌀로 밥을 안친 후 그것을 안반에 올리고 떡메로 쳐서 떡을 만든다. 이것을 손으로 가래떡보다 얇은 굵기로 모양을 낸 후 엄지손가락 크기로 잘라 앞의 방법과 같이 하여 조롱박 모양을 만든다.

국을 만드는 방법도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다. 생떡국을 만드는 방법은 먼저 쇠고기의 연한 살을 채 쳐서 양념을 하여 볶아 놓는다. 남은 쇠고기는 잘게 썰어서 갖은 양념을 해서 맑은 장국으로 끓인다. 국이 펄펄 끓을 때 떡을 넣고 한소끔 끓이면 떡이 국에 떠오른다. 이것을 그릇에 퍼서 담고 그 위에 고기 볶은 것을 얹어서 상에 놓는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쇠고기의 사골 한 개를 푹 곤 물에 양지머리 한 근을 넣고 삶은 다음 조선간장을 넣어 간을 맞추어 국을 만들기도 한다. 이때는 다 익은 양지머리를 건져서 잘게 찢은 후 참기름·후춧가루·조선간장으로 양념하고, 계란의 노른자와 흰자를 구분하여 지단을 부쳐서 완자 모양으로 썬다. 떡은 찬물에 씻어서 끓는 장국에 넣고 다시 펄펄 끓인다. 이때 찬물이나 따뜻한 물에 떡을 담갔다가 장국에 넣으면 쫄깃쫄깃한 맛이 난다. 다 끓은 조랭이떡국을 그릇에 담고 미리 양념을 해 둔 양지머리 채와 지단을 고명으로 얹는다.

조랭이떡국은 조롱박 모양을 했다고 해서 귀신을 물리치는 의미가 있다고 전해진다. 조롱박은 두드리면 소리가 나서 이것으로 귀신을 쫓을 수 있다고 믿었다. 또 조랭이떡의 모양이 누에고치 같다고 해서 한 해의 길운(吉運)을 상징하는 것으로도 보았다. 아울러 고려 이전부터 장사에 능했던 개성사람들은 조랭이떡국의 모양이 마치 엽전꾸러미와도 닮았다고 하여 재물(財物)이 집안에 넘쳐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설날 아침에 이것을 먹었다고도 한다. 개성사람들은 개성 보쌈김치, 개성 만두와 함께 조랭이떡국을 개성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 꼽는다. 이들 음식은 설날에 개성사람들이 먹는 시절음식이기도 하다.[2]

조리법[편집]

조랭이떡국은 새해 아침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누에고치 모양으로 만든 개성지방의 음식이다. 누에고치의 실처럼 한해의 일이 술술 잘 풀리라는 기원의 의미가 있으며 한편으론 이성계에 대한 고려사람들의 원망의 뜻을 담은 떡국이라는 설도 있다. 또한 아이들의 설빔에 주머니 끈이나 옷끈에 다는 조롱박이 액막이를 한다 하여 조롱박 모양과 비슷한 조랭이떡국을 끓여 먹었다고 한다.

재료 및 분량

쌀가루 400g, 물 4큰술, 쇠고기(양지머리) 200g, 대파 1대, 마늘 3쪽, 달걀 1개, 국간장 1큰술, 소금 1큰술

고기양념 : 국간장 1작은술, 다진 파 1/2작은술, 마늘 1/2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1/8작은술

만드는 법

1. 쌀가루에 물을 뿌려 쪄낸 다음 절구에 친 흰떡을 1㎝ 두께로 길게 민다. 참기름을 바르면서 나무칼로 허리를 잘록하게 썰어 작은 누에고치 모양의 조랭이떡을 만든다.
2. 쇠고기(양지머리)는 대파와 마늘과 함께 물을 넉넉히 붓고 푹 고아 고기가 무르면 건져 가늘게 찢어서 고기양념으로 무친다. 국물은 식혀서 기름을 걷어 내고 8컵 정도 만들어서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3. 달걀은 황지단, 백지단을 부쳐 마름모꼴 모양으로 썬다.
4. 2의 육수가 끓으면 조랭이떡을 넣어서 떡이 익어 떠오르면 그릇에 담고 양념한 고기와 달걀지단을 고명으로 올려 낸다. 쇠고기와 쪽파를 번갈아 끼워 양념한 고기산적을 지져서 올리기도 한다.

참고

  • 남은 조랭이떡은 냉동보관하며 미리 찬물에 담갔다가 끓인다.
  • 쌀가루를 쪄서 절구에 오래 쳐야 쫄깃해지며 만드는 동안 흰떡이 굳지 않도록 김 오른 찜통에 젖은 면보로 덮어 둔다.
  • 떡국 고명으로는 고기산적, 달걀 황백지단, 양념한 편육채, 구운 김을 부수어 얹기도 하고 손쉽게 달걀줄알을 치기도 한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동 조랭이떡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2. 이동 조랭이떡국〉, 《음식백과》
  3. 이동 조랭이떡국〉, 《음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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