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바(bar)는 서양식 술집을 의미한다.
개요[편집]
바는 서양식 술집의 일종이다. 한국어로는 주장(酒場)이라고도 부른다. "바"라는 이름은 가게 안의 구조에서 따온 것이다. 술병을 쌓아놓은 중앙 선반을 기다란 탁자가 둘러싸고 있는데, 그 탁자를 "배리어(장벽)"이라고 불렀다. 이걸 줄여 말하면서 "바"가 된 것. 보통 바에 가면 바에서 마실지 테이블에서 마실지 결정할 수 있다. 또한, 바는 가게 안에서만 마실 수 있는 음료수(특히 알코올 음료)를 제공한다. 바에는 고객을 위한 길쭉한 카운터와 테이블과 함께 의자가 있다. 어떤 바들은 무대에서 라이브 밴드, 코메디, 고고댄서, 쇼, 스트립쇼 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호텔에 속하는 바들은 가끔 호텔 라운지나 롱바라고도 불린다.
바에서 일하는 사람을 바텐더라고 한다. 술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칵테일을 만드는 실력과 접객이빨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조주기능사 자격증은 꼭 필요하고, 바텐더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도 있다. "바"라는 단어는 음료가 서빙되는 카운터에서 나왔고, 그 주변의 모든 것을 포괄하는 비유적 의미를 지닌다. 바 뒷편의 장소엔 병으로 셋팅된 선반(gantry)가 존재한다. 몇몇 바에서 갠트리는 나무장식이나 에칭된 글라스, 거울, 조명 등으로 장식되기도 한다. 음식 또한 바에서 주문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서부극이나 007 시리즈에 빠짐없이 등장해서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서양식 술집이 바로 바이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바의 이명이 바로 설룬이다. 서부개척시대~황금광 시대부터 영업해온 바나 그 시절 영화/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바 이름으로는 거의 무조건 나오며, 잘 쓰이지는 않지만, 술집에서 술처먹다 말고 싸움판 벌이거나 총질하는 등의 싸움행위를 "설룬 쇼다운(Saloon Showdown)"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1][2]
한국에서[편집]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2000년대 TGIF가 한국에 상륙할때 플레어 바텐딩을 소개한 후 여러 가지의 플레어 바가 나타났다. 이를 기점으로 한국에 대중적으로 바 문화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호텔 바 등지에서 싱글 몰트 위스키를 글래스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2007년에는 청담동에 커피바케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100여종의 싱글 몰트 위스키를 글래스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현재는 대중화와 고급화를 오가며 발전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바라는 장소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좋지 못하다. 일단 같은 "바"라는 이름을 쓰는 유흥업소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바를 찾는 사람은 십중팔구 일반 음식점인 바가 아닌 19금을 먼저 떠올린다.
또 관련 자격증인 조주기능사가 국가 공인이긴 하지만, 현행법상 필수로 갖춰야 하는 자격증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호텔이나 대형 레스토랑 정도에서 자격증을 요구하며, 일반 바에서는 자격증이 없어도 영업하는데 하자가 없다. 때문에 실상은 고도의 기술과 오랜 경험을 필요로 하는 전문직종이지만 막상 타인에게 전문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아픔도 있다.
실제로도 요즘 Bar라고 있는 것의 대부분은 바텐더를 빙자한 여성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워넣은 모던 바거나 시끌벅적한 파티 분위기의 웨스턴 바로, 술에 집중하는 바를 원한다면 명동, 이태원동, 청담동, 내자동, 연희동 근처를 뒤지거나 호텔 바로 가는 수밖에 없다. 2013년 이후는 그나마 칵테일과 싱글 몰트 위스키를 진지하게 취급하는 바들이 늘어나는 추세. 물론 제대로 된 칵테일과 싱글 몰트 위스키, 멋있는 분위기에 항상 친구처럼 따라붙는 비싼 계산서도 각오해야 한다.[2]
스페인의 바[편집]
스페인에서 바는 아주 일반적이고 중요한 일부분이다. 스페인에서는, 많은 바들이 심지어 같은 거리에 줄지어 서있기도 한다. 거의 모든 바들은 여름과 같이 날씨가 좋은날, 바 앞의 거리나 플라자 등의 외부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장사하기도 한다. 스페인의 바에서는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와 스낵들(타파스나 핀쵸스)이 존재한다. 최근 법개정으로, 몇몇 바에서는 금연을 실시하나 아직은 수가 적은 편이다. 큰 바에서는 언제나 흡연구역이 있는 편이다.
스페인은 1000명 당 6개의 바로 인구수에 비해 바의 수가 많은 편이다. 이 숫자는 영국의 3배, 독일의 4배에 해당하며, 유럽 15개국의 바의 숫자를 합한 것의 2배에 해당하는 바가 존재한다. 스페인에서 바는 특별히 돈을 써야하는 장소가 아닌, 그저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소의 의미가 강하다. 이곳에서는 쓰고난 휴지는 바닥에 버리는게 일반화되어있고, 먹고 난 후 지불하는게 일반적이다.
스페인에서는 바에서 음료를 시키면 일반적으로 음식(타파스나 핀초스) 같은 게 무료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아침과 점심 사이, 점심과 저녁사이에 바에가서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같이 시킨다. 그리고 몇몇 바들은 레스토랑과 같이 있어 식사도 가능하다.[1]
종류[편집]
- 클래식 바/어센틱 바: 기본적으론 '클래식 칵테일'을 다루는 바. 일본의 대형바가 한국에 자리잡은 후로는 많은 종류의 위스키와 칵테일을 같이 취급하기도 한다. 클래식 바는 어느 나라, 어느 시기의 문화를 표방하는지에 따라 같은 이름의 칵테일이어도 완전히 다른 맛의 음료를 받게 될 수 있으니 참고 할 것. 최근에 들어선 다른 개량형 바가 안좋은 이미지와 질낮은 음료를 덮어써서 그런지 진정한 바라는 의미의 어센틱(Authentic) 바라는 별명도 생겼다.
- 위스키 바/몰트 바: 위스키를 다양하게 구비해놓고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 싱글 몰트 위스키 붐을 타고 하나둘씩 등장했다. 위스키를 잔술로 마실 수 있어 비교시음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스피크이지(Speakeasy): 비밀 술집을 컨셉으로 하는 바. 컨셉을 지키고자 회원제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금주법 시대 미국에서 술의 유통과 판매가 금지되자 밀주단속을 피해 운영하던 비밀주점에서 유래되었다. 금주법이 폐지된 지 오래인 현재도 특유의 감성과 나만의 조용한 비밀공간이라는 분위기가 가져오는 매력으로 인해 바의 한 형태로 안착하였다.
- 모던 바: 술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바와 유흥업소의 중간쯤 되는 형태. 보통 사람들이 바라고 하면 이쪽을 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외모와 입심이 좋은 바텐더와 술을 나누며 노닥거리는 형태. 토킹바라고도 한다. 주로 젊은 층에서 분위기를 즐기러 간다. 그런만큼 취급하는 주류의 종류도 적고 술에 대해서는 일반인보다도 떨어지는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굳이 바에 앉지 않더라도 편안한 환경에서 일행과 대화를 나누기 쉬운 분위기가 장점이다. 라운지 바 와는 완전 다른곳이니 주의.
- 모던바가 궁금하다면 해당 어플들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 라운지 바: 두 가지 의미로 쓰이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라운지를 쓴 평범한 바와 DJ 믹스를 틀거나 힙합공연을 하는 식의 흔히 말하는 이태원식 라운지 바 형태로 나뉜다. 한국의 대형 바는 대부분 이런 라운지바나 웨스턴바의 형태인 경우가 많다.
- 플레어 바: 화려한 퍼포먼스로 고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바. 주로 젊은 고객층이 즐겨찾는다. 보통 플레어 바라면 불쇼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 웨스턴 바: 초기의 플레어 바들이 미국 서부시대의 분위기를 지녔던데에서 부터 파생된 바. 보통 칵테일을 위주로 취급하나 유명한 싱글 몰트 위스키는 구비해놓는 편이다. 현재에 들어서 플레어는 주말에나 종종 볼 수 있게 되었다. 클래식과는 상대되는 개념으로, 자유분방하고 캐쥬얼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프렌차이즈나 대형업장으로도 접할 수 있다.
- 게이바: 남성 동성애자들을 위한 바.
- 레즈비언바: 여성 동성애자들을 위한 바.
- 트랜스젠더바: 트랜스여성이 접대부로 일하는 바.
- 홀덤바: 카드게임 텍사스 홀덤을 할 수 있는 바로 돈이 오고가면 도박죄와 관련법으로 처벌 받기 때문에 돈 거래는 하지 않고 칩으로 카지노 같이 카드 게임만 할 수 있다. 카지노바라 부르기도 한다.
- 걸즈 바: 이름대로 아가씨들이 몇명씩 함께 있는 바. 주류의 판매는 가게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손님들을 상대하는 아가씨들이 기본적으로 붙고 대화를 하는 가게라면 걸즈바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아가씨들에게는 절대 손을 댈 수 없으며, 아가씨들을 보는 재미와 함께 대화하는 재미로 즐기는 바라고 할 수 있다. 바를 즐기는 폭이 넓은 일본에 많은 편이다.
- 스포츠 바: 영국의 펍과 웨스턴 바를 혼합시킨 바로 보통 야구나 해외축구, 종합격투기 등의 대형 LCD TV를 설치하고 라운지에서 경기를 보며 술을 즐길수 있는 형태의 바이다. 이태원동과 홍대거리일대가 이런 컨셉의 스포츠 바가 많은데, 몇몇 바는 특정 축구팀에 대한 테마 바 식으로 운영도 한다.[2]
논란[편집]
바도 역시 코로나19 범유행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보면, 이태원에 있는 모 클럽을 중심으로 창궐하여 이 사태가 학교, 쿠팡 물류센터, 어린이집, 학원, 스포츠센터 등은 물론, 심지어는 군소규모의 교회까지 퍼지게 하는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는 코로나를 창궐하게 되는 지역으로 편입시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1]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