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옹
레지옹(프랑스어: région)은 프랑스의 지방 행정 구역 단위의 하나이다. 1982년에 시행된 《지방 분권법》에 따라 신설되었으며 자율적인 행정권을 갖고 있는 최상위의 지방 행정 구역이다. 한국의 광역자치단체 단위인 도(道)와 비슷하다.
2016년 1월 1일 기준으로 프랑스 본토에는 13개, 해외 지역에는 5개의 레지옹(해외 레지옹)이 있다. 본토 레지옹 개편 이전까지 프랑스 본토에는 22개의 레지옹이 있었다. 레지옹은 다시 주(département, 데파르트망)로 나뉜다.[1]
개요[편집]
프랑스 본토는 육각형 모양으로 생겼다. 그래서 프랑스어로 '육각형(L'Hexagone)'이라는 단어는 프랑스 본토에 대한 별칭이기도 하다. '육각형 프랑스'라는 말은 1850년대부터 쓰였는데, 그 모양은 루이 14세 때 기틀이 잡힌 결과라고 한다.
본토는 13개의 레지옹(Région)으로 나뉘며, 다시 95개의 데파르트망(Départements), 332개의 아롱디스망(Arrondissements), 2,054개의 캉통(Canton), 36,644개의 코뮌(Commune) 등으로 나뉜다. 이 중 레지옹, 데파르트망, 코뮌은 자치권이 있으나, 아롱디스망, 캉통에는 자치권이 없다.
데파르트망은 프랑스 혁명 때 봉건제 철폐를 이유로 기존의 군구, 행정구를 해체하면서 새로 만든 행정 구역이다. 군구, 납세구는 이후 1950년대부터 레지옹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했고 2016년에 일부 레지옹을 통폐합했다.
레지옹은 신설 이후 상당히 중요한 권한을 맡고 있기는 하나, 레지옹 의회나 레지옹 의원들이 전국단위 언론에 자주 등장하진 않는다. 여전히 언론들은 데파르트망을 기준으로 보도하고 있고 지역 의회나 자치단체장은 코뮌이 전국단위 언론에 훨씬 많이 등장한다.
외부 영토에는 레지옹은 있거나 없기도 하고 데파르트망은 레지옹과 동일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대신 별도의 지역이 있어 본토 레지옹, 데파르트망에 비해 좀 더 많은 자치권이 있으며, 아롱디스망, 캉통, 코뮌 등은 있거나 없기도 하다.
외부 영토의 담당 부처는 외부 영토부(Ministère des Outre-mer)이며 19세기에는 식민지부(Ministère des Colonies)라는 명칭을 썼으나, 1946년도부터 프랑스 해외영토부(Ministère de la France d'Outre-mer)로 변경했고 아래와 같이 해외 레지옹, 해외 집합체 등으로 세분화되자 이를 반영하여 1959년 DOM-TOM부(Ministère des DOM-TOM) 1974년 해외 영토부(Ministère de l'Outre-mer) 그리고 2012년에 지금과 같은 이름으로 변겅되었다. 다만 식민지부에서 외부 영토부로 직접적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고 제5공화국 시기에 총리나 내무부 산하에 뒀다가 빠지는 등 잦은 개편이 있었다.
프랑스 정부는 (세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외부 영토의 자치권을 보장해주고 있기 때문에 외부 영토부가 주로 하는 일은 재정, 복지 등의 지원과 조율이다.[2]
프랑스의 행정구역[편집]
프랑스의 영토 구성은 1982년 지방자치법에 바탕을 둔 등급별 행정 구역으로 이뤄졌으며, 각 지방 단체간의 균형에 맞추어 구성된 지방 단체가 실질적인 지방 자치권을 행사하고, 국민에 의하여 선출된 의회와, 비선출직이지만 법에 근거하여 프랑스 공화국의 통합과 평등권을 보장하는 국가 지방 자치 부서가 그 행정을 맡는다.
프랑스의 지방 단체는 3단계로 구성되는데, 보통법상 지방 단체라고도 불리는 코뮌, 데파르트망, 레지옹이 그 체계를 이룬다. 특별 지위 단체와 해외 단체가 여기에 더해져, 프랑스의 지방 단체를 완성한다. 코뮌과 데파르트망 사이 네번째 중간 등급은 범(汎)코뮌적 협력 조직(고유 세법이나 대표직 등을 가진 EPCI)으로 구성되는데, 이 행정 구역은 지방 단체가 아니나, 이 행정 구역의 심의 의회는 코뮌 구성원들이 선출한 의원으로 구성된다.[3]
목록[편집]
본토 레지옹[편집]
- 그랑테스트 - 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한 레지옹으로 중심 도시는 스트라스부르다. 서쪽으로는 오드프랑스와 [[일드프랑스, 남쪽으로는 부르고뉴프랑슈콩테와 접하며 남동쪽으로는 스위스, 동쪽으로는 독일, 북쪽으로는 벨기에, 룩셈부르크와 국경을 접한다. 2016년 1월 1일을 기해 시행된 레지옹 개편에 따라 알자스와 샹파뉴아르덴, 로렌이 합병되면서 신설되었다. 신설 당시에는 알자스샹파뉴아르덴로렌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알자스샹파뉴아르덴로렌 레지옹 의회는 2016년 4월 29일에 열린 회의에서 레지옹의 최종 이름을 '그랑테스트'(Grand Est, "범동부권"이란 뜻)로 결정했다.
- 노르망디 -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레지옹으로 중심 도시는 루앙이다. 북쪽과 서쪽으로는 영국 해협, 남서쪽으로는 브르타뉴, 남쪽으로는 페이드라루아르, 남동쪽으로는 상트르발드루아르, 동쪽으로는 일드프랑스, 북동쪽으로는 오드프랑스와 접한다. 2016년 1월 1일을 기해 시행된 레지옹 개편에 따라 바스노르망디와 오트노르망디가 합병되면서 신설되었다.
- 누벨아키텐 - 프랑스 서부에 위치한 레지옹으로 중심 도시는 보르도이다. 서쪽으로는 대서양, 북쪽으로는 페이드라루아르와 상트르발드루아르, 동쪽으로는 오베르뉴론알프, 옥시타니와 접하며 남쪽으로는 스페인과 국경을 접한다. 2016년 1월 1일을 기해 시행된 레지옹 개편에 따라 아키텐과 리무쟁, 푸아투샤랑트가 합병되면서 신설되었다. 신설 당시에는 아키텐리무쟁푸아투샤랑트(프랑스어: Aquitaine-Limousin-Poitou-Charentes)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아키텐리무쟁푸아투샤랑트 레지옹 의회는 2016년 6월 27일에 열린 회의에서 레지옹의 최종 이름을 누벨아키텐(Nouvelle-Aquitaine, "새로운 아키텐"이라는 뜻)으로 결정했다.
- 부르고뉴프랑슈콩테 - 프랑스의 레지옹으로, 2014년 프랑스 레지옹 구역 개편과정에서 부르고뉴와 프랑슈콩테가 합병되어 만들어졌다. 부르고뉴프랑슈콩테 의회 100명 의원의 투표 결과로, 2016년 1월 1일을 기해 출범하였다. 최대 도시는 디종으로, 레지옹 행정부가 위치한 도시이기도 하다. 다만 지역의회는 브장송에 소재해 있어, 노르망디와 함께 레지옹 대표부가 어느 한 도시에 자리하지 않는 유일한 레지옹이기도 하다.
- 브르타뉴 -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레지옹으로 중심 도시는 렌이다. 브르타뉴반도에 위치하며 서쪽으로는 대서양, 동쪽으로는 바스노르망디(현재의 노르망디), 페이드라루아르와 접한다. 4개 주(모르비앙주, 일에빌렌주, 코트다르모르주, 피니스테르주)를 관할한다.
- 상트르발드루아르 -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레지옹으로 중심 도시는 오를레앙이다. 동쪽으로는 부르고뉴(현재의 부르고뉴프랑슈콩테), 남동쪽으로는 오베르뉴(현재의 오베르뉴론알프), 남쪽으로는 리무쟁(현재의 누벨아키텐), 남서쪽으로는 푸아투샤랑트(현재의 누벨아키텐), 서쪽으로는 페이드라루아르, 북서쪽으로는 바스노르망디(현재의 노르망디), 북쪽으로는 일드프랑스, 북동쪽으로는 오트노르망디(현재의 노르망디)와 접한다. 6개 주(루아레주, 루아르에셰르주, 셰르주, 앵드르주, 앵드르에루아르주, 외르에루아르주)를 관할한다. 옛 이름은 상트르(Centre)였지만 2015년 1월 17일을 기해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루아르 강과 그 지류인 셰르 강, 앵드르 강, 외르 강 등을 따라 있는 루아르 계곡의 여러 성들로 유명하다.
- 오드프랑스 -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레지옹으로 중심 도시는 릴이다. 북쪽과 서쪽으로는 영국 해협, 남서쪽으로는 노르망디, 남쪽으로는 일드프랑스, 동쪽으로는 그랑테스트와 접하며 북쪽으로는 벨기에와 국경을 접한다. 2016년 1월 1일을 기해 시행된 레지옹 개편에 따라 노르파드칼레와 피카르디가 합병되면서 신설되었다. 신설 당시에는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프랑스어: Nord-Pas-de-Calais-Picardie)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 레지옹 의회는 2016년 3월 14일에 열린 회의에서 레지옹의 최종 이름을 오드프랑스(Hauts-de-France, "프랑스의 위쪽"이라는 뜻)로 결정했다.
- 오베르뉴론알프 -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레지옹으로 중심 도시는 리옹이다. 북쪽으로는 부르고뉴프랑슈콩테, 북서쪽으로는 상트르발드루아르, 서쪽으로는 누벨아키텐, 남쪽으로는 랑그도크루시용,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와 접하며 동쪽으로는 이탈리아, 북동쪽으로는 스위스와 국경을 접한다. 2016년 1월 1일을 기해 시행된 레지옹 개편에 따라 오베르뉴와 론알프가 합병되면서 신설되었다.위쪽"이라는 뜻)로 결정했다.
- 옥시타니 -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레지옹으로 중심 도시는 툴루즈이다. 서쪽으로는 누벨아키텐, 북쪽으로는 오베르뉴론알프, 동쪽으로는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중해와 접하며 남쪽으로는 스페인, 안도라와 국경을 접한다. 2016년 1월 1일을 기해 시행된 레지옹 개편에 따라 랑그도크루시용과 미디피레네가 합병되면서 신설되었다. 신설 당시에는 랑그도크루시용미디피레네(프랑스어: Languedoc-Roussillon-Midi-Pyrénées)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랑그도크루시용미디피레네 레지옹 의회는 2016년 6월 24일에 열린 회의에서 레지옹의 최종 이름을 옥시타니(Occitanie)로 결정했다.
- 일드프랑스 - 프랑스의 행정 구역이자 역사적 지역을 일컫는다. 일드프랑스는 인구가 매우 밀집한 지역으로, 프랑스 본토 인구의 18.8%가 프랑스 본토 면적의 2.2%에 지나지 않는 일드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 일드프랑스는 다섯 곳의 프랑스 레지옹, 북쪽의 오드프랑스, 동쪽의 그랑테스트, 남동쪽의 부르고뉴-프랑슈-콩테, 남서쪽의 상트르 발드 루아르, 서쪽의 노르망디와 경계를 닿고 있다.
- 코르시카 - 지중해에 위치한 프랑스의 섬이자 레지옹으로 중심 도시는 아작시오이다. 지중해에서 4번째로 큰 섬이며 프랑스 본토 남동쪽,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 북쪽에 위치한다. 코르시카는 프랑스를 구성하는 27개 레지옹 중 하나이지만 법률에 따라 "영토 집합체"(Collectivité territoriale)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한다. 섬 전체가 산이어서 목축업 외에는 이렇다 할 산업이 없는 편이며 관광지로서 알려져 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탄생지로 유명하다.
- 페이드라루아르 - 프랑스 서부에 위치한 레지옹으로 중심 도시는 낭트이다. 서쪽으로는 비스케이만, 북서쪽으로는 브르타뉴, 북쪽으로는 바스노르망디(현재의 노르망디), 동쪽으로는 상트르발드루아르, 남쪽으로는 푸아투샤랑트(현재의 누벨아키텐)와 접한다.
-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레지옹으로 중심 도시는 마르세유이다. 북쪽으로는 론알프(현재의 오베르뉴론알프), 서쪽으로는 랑그도크루시용(현재의 옥시타니), 남쪽으로는 지중해와 접하며 동쪽으로는 모나코,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다.
해외 레지옹[편집]
해외 레지옹은 하나의 데파르트망이 하나의 레지옹을 이룬다.
- 과들루프 (Guadeloupe) - 대서양 카리브해의 서인도제도에 있는 프랑스의 해외 레지옹으로 주도는 바스테르이다.
- 마르티니크 (Martinique) - 카리브해에 있는 프랑스의 해외 레지옹이며 동시에 데파르트망이기도 하다.
- 프랑스령 기아나 (Guyane) - 남아메리카에 있는 프랑스의 해외 영토(레지옹)이다. 수도는 카옌(문화어: 까옌느)이다.
- 레위니옹 (La Réunion) - 프랑스의 해외 레지옹인 동아프리카의 섬으로, 마다가스카르섬 동쪽의 인도양에 있다. 주도는 생드니이다.
- 마요트 (Mayotte) - 아프리카 동쪽 코모로제도의 섬으로 프랑스의 해외 레지옹이다. 주도는 마무주이다. 코모로가 독립할 때에 주민 투표 결과에 따라 계속 프랑스령으로 남았지만 2009년 마요트 국민투표를 통해 프랑스의 데파르트망으로 승격하는 안건이 채택되었다. 2011년 3월 31일을 기해 프랑스의 101번째 데파르트망이 되었다. 레지옹 의회가 설립되지 않아서 정식으로 27번째 레지옹이 된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레지옹으로 간주된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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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