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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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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헬스케어(health care)란 치료 부문 의료서비스를 말하며 넓게는 질병 예방 및 관리를 합친 전반적인 건강관리 사업을 뜻한다. 이는 원격으로 검진해주는 시스템과 방문 건강 컨설팅이 포함된다.

개요[편집]

헬스케어는 세계 곳곳에서 인구 고령화 현상의 발생과 동시에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의료 서비스 그리고 질병 예방관리 및 건강과 관련된 식품, 화장품 등 건강과 관련된 사업이 등장하게 되었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보통신 기술과 보건의료를 결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않고 예방, 진단, 치료,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스마트 헬스케어라는 개념도 등장하였다.[1]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제품을 통해 체온, 심장박동수, 근육의 움직임 등 신체 상태를 측정할 수 있고 모션 센서 탑재를 통해 일상의 다양한 움직임도 측정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PC 모니터 등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로부터 처리된 정보의 모니터링도 가능하게 되었다. [2]

시대별 변천사[편집]

  • 헬스케어 1.0
18세기에서 20세기 초반을 일컬으며 주요한 목표는 전염병 예방이었다. 18세기 당시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남으로써 공장들이 여러 도시에 세워지고 인구가 도시로 유입됨에 따라 부족한 도시 기반 시설로 인해 치명적이고도 다양한 전염병이 발병했다. 그 때문에 당시의 건강의 연구를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기준인 건강지표는 전염병에 의한 사망률이었다. 이로 인해 전염병의 발생 원인과 백신 접종의 대한 관심이 초래되었고, 치료법 개발과 약제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가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예방접종의 활성화가 이루어졌는데, 실제로 인두접종의 개발로 인해 전염병의 사망률이 감소하게 되었다. 예방접종의 활성화 이외에도 청진기와 엑스레이가 발명되기도 하는 등 의료기구에 대한 개발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 헬스케어 2.0
20세기를 일컬으며 본격적인 질병 치료의 시대였다. 20세기로 들어오면서 세계 경제가 발전하였고 화학, 기계 산업이 발달하면서 의료기기, 의약품 발전이 두드러지는 등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보험의 발달과 최초의 항생제로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약물인 페니실린(penicillin)의 발견이 있다. 이렇듯 산업과 의료의 발달로 인한 질병 극복으로 사망률이 감소하게 되고, 당시의 건강지표인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 헬스케어 3.0
21세기를 현재를 일컫는다. 헬스케어 2.0의 시대를 지나 3.0의 시대가 도래하게 된 이유는 첫 번째, 인구 고령화에 인한 만성질환 및 노인성 질환의 증가로 여러 가지 의료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의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고령화 및 만성질환자 증가로 인한 의료비 급증이 가속화가 되기도 했다. 그 때문에 의료비에 대한 부담이 개인을 넘어 국가 차원으로 심화된 것이다. 이를 위해 IT 융복합 기술의 발달 및 유전공학 기술이 발달하게 되어 지금의 헬스케어 3.0이 된 것이다.
두 번째, 헬스케어 개념의 변화이다. 기존의 의약품 개발의 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질병의 예방·관리로 인한 건강한 삶의 영위로 변모하게 되었다. 헬스케어 3.0의 건강지표는 '건강수명'으로 얼마나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를 일컫는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평균 82.3세인데 반하여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른 우리나라의 건강수명은 평균 73.2세(2015년 기준)에 그쳤다. 즉, 예상보다 약 8~9년을 더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수명을 보다 높이기 위해 정부의 현재 목표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으로 인한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형평성 제고를 두고 있다. 이렇듯 헬스케어 3.0는 IT 융복합 기술의 발달 및 유전공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건강수명의 증진에 대하여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종류[편집]

스마트 헬스케어[편집]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이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육성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존 병원이나 제약사 등 의료 산업에서도 정보기술(ICT) 기업과 협업하여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배경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질병이 발생한 후에 치료를 받는 치료·병원 중심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예방·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기기센서 기술을 통해 일상에서 손쉽게 자신의 식사량이나 혈압, 운동량 등 건강 상태를 기록하고 관리하는‘자가 건강 측정(quantified self)’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두 번째는 기술의 발전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우리 몸에 밀착되어 지속해서 생체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으며, 이는‘자가 건강 측정’ 트렌드를 확산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기술, 의료기술, 빅데이터인공지능(AI)과 결합하여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 세 번째는 의료 데이터의 빠른 증가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의하면 의료 데이터양이 2012년 500페타바이트(PB)에서 2020년에는 25,000페타바이트로 약 50배가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안이 중요한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은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인한 사회적 요구의 증가이다.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비 급증은 공공과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스마트 헬스케어가 그 의료비 증가에 대한 해법으로 주목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센서를 내장한 스마트폰 보급, 활동량과 생체신호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확산, 바이오센서 기술의 발달, 저전력 초소형 하드웨어 기술 발전에 따라 정보기술과 의료기기의 융합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의료비 절감과 치료의 효율성 증진을 위해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와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를 확산하면서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향후 스마트 헬스케어는 치료 중심의 기존 헬스케어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서비스·금융 등으로 생태계를 확장해 연관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의 치료 위주에서 예측·예방 중심으로 의료 형태가 변화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3]

디지털 헬스케어[편집]

디지털 헬스케어는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 건강보장(universal health care) 달성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새로운 의료서비스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용어 및 범주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명확하지는 않지만, 다수의 글로벌 컨설팅 기업과 국내외 연구진들에 의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단계이다. 대표적인 예로 2015년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인 딜로이트(Deloitte)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원격의료(telehealthcare), 모바일 헬스(mHealth), 건강 관리 분석(health analytics), 디지털화된 건강관리 시스템(digitized health systems)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개념 및 용어는 이-헬스(e-Health), 유-헬스(u-Health),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변천이 있었다. 우리나라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의 큰 축은 원격의료 서비스 시범사업과 의료 정보화와 관련된 정책 및 시범사업이라 할 수 있다. 원격의료 서비스 시범사업은 1988년 서울대학교병원과 연천보건소 간 원격영상진단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1990년대 중반까지 다수 추진되었으나 당시의 정보통신 기술 수준, 사회경제적 환경, 법·제도 등의 미흡 등으로 활성화되지는 못하였다. 이후, 2003년 의사-의료인 간 원격의료가 허용되는 의료법 개정 이후 의료취약지 접근성 개선, 만성질환 관리 등을 위해 지방의료원, 보건소 등을 통해 다양하게 시범사업이 이루어졌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4개년 시범사업에서는 의료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서비스와 함께, 의료비 급증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만성질환자 대상 서비스, 방문 간호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적용한 다양한 형태의 시범사업이 있었다.

법·제도적 한계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부 및 민간의 노력으로 다양한 시범사업이 진행되었으며,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나 서비스의 신뢰도에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었지만, 짧은 사업 기간 등으로 서비스 유효성, 경제성, 안전성 등의 결과분석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도 일부 존재한다. 하지만 디지털 헬스케어는 기존 스마트 헬스케어의 개념에 미래 의료로 대변되는 4P가 접목되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욱더 개인 중심, 예방, 관리 중심으로 확장된 개념인 것으로 보아, 수요자 중심의 안전한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서 정부는 제도를 정비하고, 산업계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면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미래가 아닌 곧 다가올 현실일 것이다.[4]

디지털 헬스케어는 신기술과의 결합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헬스케어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0% 이상의 응답자가 빅데이터가 향후 헬스케어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자의 24%가 인공지능을 주요한 기술로 간주했으며, 웨어러블 디바이스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10%로 기록되었다. 아울러 일부 응답자들은 로봇기술3D 프린팅, 블록체인, 증강현실 등 최신기술이 중요하다고 꼽기도 하였다. 5G 기술의 상용화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더욱 발전시킬 전망인 것이다. 에릭슨(Ericsson)의 조사에 따르면, 5G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6년 76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5G는 헬스케어 서비스의 운영 시간을 현저하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로봇 수술 분야에서 도드라지게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5G 통신망을 통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뇌 자극장치를 삽입하는 원격 수술을 성공하였다. 5G는 기기간 대기시간을 0.002초로 줄임으로써 의사가 바로 옆에서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은 현재 무궁무진하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는 헬스케어 산업 관련 빅데이터 시장이 2016년 115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 688억 달러까지 약 5배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활용 분야는 고위험군 환자 치료와 환자의 건강 추적, 개인의 건강관리 등 매우 다양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디지털 헬스케어를 이용하게 되면, 환자 본인과 의료 기관이 지금까지의 건강 상태를 추적하는 것을 용이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은 본인의 상태를 미리 확인하여 질병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에서는 고위험군 환자의 의료 상태 파악이 간단해 응급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또 환자가 지금까지 처방받은 약이나 병력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의료진들은 잘못된 약이나 환자에게 맞지 않는 약을 처방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편집]

스태티스타의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실제로 2019년 모바일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2% 성장한 526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9%를 기록하며 3,327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아울러 모바일 헬스케어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헬스케어 시장에서투자 규모가 가장 컸던 분야로, 총 투자 금액은 35억 달러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모바일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널리 보급되어 있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로 형성되어 있는 시장은 피트니스(fitness) 관련 애플리케이션 시장이다. 피트니스는 이용자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운동 계획과 기록 저장에서부터 건강관리에 대한 조언까지 제공한다. 2019년 피트니스 관련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19억 3,700억 달러, 2025년에는 18억 달러 규모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피트니스 관련 단말기 시장도 2019년 7,785만 달러에서 2022년 1억50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로 ‘핏비트(Fitbit)’라는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 월간 이용자수 1위인 기업은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카디오그램(Cardiogram)과 협력하여 이용자의 건강 모니터링 기능 강화를 도모하였다. 카디오그램은 스트레스와 운동, 수면 등의 일상 활동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기록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핏비트 이용자들은 핏비트 단말기를 통해 수집된 자신의 정보를 카디오그램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카디오그램은 이용자들의 심박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혈압, 수면무호흡증상, 심방세동 등의 질환의 징조를 미리 파악할 수 있으며, 특정 질환으로 확진되면 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핏비트는 건강보험이나 기업 가입자 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핏비트 인스파이어(Fitbit Inspire)’를 출시하기도 했다. 핏비트 인스파이어는 복리후생의 일환으로 핏비트를 제공하는 기업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델로, 심장 박동수 및 수면패턴 등을 기록해주며 핏비트 모델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비슷한 사례로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인 서너(Cerner)는 의료분야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연구를 위하여 아마존(Amazon)과 협력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신을 도모하였다. 서너는 협력의 일환으로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를 도입할 계획에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임상경험을 강화하고 의료기관의 운영 부담을 줄임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등의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여 보다 나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너는 노년층을 위한 생활 공동체를 구축하는 라이프센터(Lifecenters)와 협력하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서너는 노년층을 위한 생활 공동체인 웰포인트 커뮤니티(Wellpoint Community)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비아 센터(Via Center)라 불리는 의료 센터에서 원활하게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원격 의료 서비스[편집]

과거 원격 의료는 대부분 전화로 간단한 문진을 묻고 답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면, 현재는 인터넷의 발달로 별도의 생체 측정기기를 통한 원격의 환자 생체 신호 획득을 가능하게 했다. 또 최근 모바일 네트워크의 고도화 및 단말기의 비약적인 발전은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와 인터넷 상용화를 본격화하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가속화하고 있다. 원격 의료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환자와 의료진 간의 원격 의료', '환자 교육용 원격의료'로 나뉜다. 먼저 환자와 의료진 간의 원격의료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여 원격지의 환자가 의료진에게 직접적으로 상담받는 시스템이다. 이같은 국외 원격의료 애플리케이션의 첫 번째 특징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형태의 권고 방식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방식은 원격의료의 초기 모델로서 의료진 대 환자가 일대일(1:1) 또는 일대다(1:多)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 받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이 다대다(多:多)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다수의 환자와 다수의 의료진이 자유롭게 질문과 권고사항을 주고받으며 운영된다.

그 예로 이덤컨설트(e-derm-consult)에서 개발한 텔레덤(Telederm.org)이 있다. 텔레덤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인 환자가 텍스트, 음성, 사진 그리고 동영상 등 여러 콘텐츠를 활용하여 본인의 다친 상태를 업로드하면, 이를 확인한 의료진들이 드레싱과 처치 방법에 대해 복수 권고를 입력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형태의 원격 의료는 환자의 입장에서 다수의 의학적 견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의료진은 애플리케이션 내 의료진들과 지식 교류 및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환자와 의료진 간 국외 원격 의료의 두 번째 특징으로 자동화 알고리즘 장착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초기 원격 의료 서비스는 의료진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직접 권고사항을 입력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더 나아가 애플리케이션 내 '권고 알고리즘'을 장착하여 의료진의 개입 없이 실시간으로 자동 권고사항을 전송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헬스패스(Health path)에서 개발한 ‘모와(MOWA)’가 있다. 상처 부위를 찍은 사진 통해 기저면의 색깔을 빨강, 노랑, 검정에 따라 육아조직(granulation), 섬유소(fibrin), 괴사조직(necrosis)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비율을 자동 산출하여 해당되는 상처 부위의 치료법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이처럼 환자는 자동화 알고리즘을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전송되는 정보에 대한 의료진의 확인 절차는 생략되었기 때문에 본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할 것이다. [5]

각국의 동향[편집]

미국[편집]

미국보건복지부 내에 있는 부서인 국가의료정보조정국(ONC)는 2009년 경제 및 임상 건강을위한 건강 정보 기술법(HITECH ;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 for Economic and Clinical Health Act)을 통해 의사와 병원들의 전자 건강기록 도입을 사용하도록 하는 데 220억 달러를 지원하고,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을 도입하여 의료공급자에게 인센티브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3년 기준 진료 의사의 53%가 인센티브제도에 참여하게 되었다. 또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은 의료 정보기술 활성화를 위한 ‘식품의 약국 안전 혁신 법 건강 IT 보고서(Food and Drug Administration Safety and Innovation Act Health IT Report)’와 모바일 헬스 분야에서 웰니스 기기와 의료기기를 구분하는 가이드라인과 모바일 의료기기 액세서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다.

2015년에는 정밀 의료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를 발표하고, 민간기관과 국가기관 등 다기관 협력 연구 수행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미국의 식품의약국는 2017년에 심장 문제에 대한 진단을 돕는 의학영상 플랫폼에 대해 임상용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으로 의료기기 승인하기도 했으며, 2018년에는 국립보건원(NIH)과 웨어러블 기기 제작업체인 핏빗(Fitbit)이 공동으로 ‘올오브어스리서치프로그램(All of Us Research Program)’의 일환인 ‘fitbit bring your own device’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개인 소유의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같은 단말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6] 현재 미국에서는 디지털 헬스 규제 완화와 혁신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질병 예방 및 치료율을 향상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연구사업이 진행 중이다.

영국[편집]

2003년 모든 국민의 진료 정보를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 전문 인력이 필요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 주도형 의료정보교류사업(NPfIT ; National Programme for IT)을 통해 3만 명 이상의 일반의와 300개 이상의 병원을 단일 보안 국민 건강 관리국(National Health Service) 네트워크로 묶어 국민의 진료 정보를 통합시켰다. 또 유럽연합에서 호라이즌 2020((Horizon 2020)을 발표하여 신전략 중 하나인 바이오 및 의료를 우선 투자 분야로 선정하여 휴먼브레인 프로젝트에 2014년부터 10년간 10억 유로를 투자하고 유럽 내 100여 개의 연구기관을 참여 시켜 추진하였다.

2016년 영국의 과학정책을 조정하는 비정부 공공기관인 영국연구회(Research Council UK)에서는 ‘영국연구회 전략 우선 순위 및 지출 계획(RCUK Strategic Priorities and Spending Plan) 2016~2020’에서 바이오 및 의료 분야를 중점 항목으로 잡고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또 영국은 기업혁신기술부(BIS) 산하 바이오 분야 정책을 전담하는 생명과학청(Office for Life Science)을 운영하며, 이곳에선 매년 영국 생명과학 전략을 발표하는 등 혁신적 의료기기 및 의약품에 대한 승인을 간소화하기도 했다. 이에 더 나아가 유럽연합은 2017년 4월 5일 의료기기 지침과 능동형 이식 형 의료 기기 지침을 대체하는 새로운 의료기기 규제를 채택하였으며, 2018년 5월 적용되는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에 사이버 보안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일본[편집]

일본은 2017년 6월 개인 치료 이력을 포함한 의료 정보를 개인이 특정할 수 없도록 익명으로 가공하여, 의료 기관 외에서의 연구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차세대 의료 기반법을 통해 형식과 규제 등을 정의했다. 또한 독자적인 의료데이터 구조화 표준(MML)이 1995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하여 2016년부터는 의료청구소프트웨어(ORCA)와 전자의무기록 연동에 이용되고 있다. 제5기 과학기술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주요 분야에 의료 정보기술을 포함하는 등 의료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주요 시책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다.

계획에 그치지 않고 일본은 의료분야 연구개발 사령탑으로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를 설립하여 2016년부터 원격의료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표준을 만들고,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병원 데이터 교환을 위한 구조화를 2012년 발표, 2014년 해당 법제를 개정하였다. 일본 국가 내 고령자의 폭발적 증가로 인한 의료비의 증가는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통한 의료비 절감을 목표로 의료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국가간 의료비 비교 연구에서도 보여지듯이 비용 대비 양질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의료서비스의 효율성 향상에도 많은 연구와 시도를 기울이고 있다.

중국[편집]

중국은 2010년 지역 건강 정보 네트워크(RHIN) 구축을 목표로 쓰촨성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의 실시를 시초로, 2012년에는‘건강 중국 2020(Health China 2020)’을 발표하여 의료서비스 전반에 대한 향상을 도모하고 해외시장 개방을 통한 시장 확장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또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하는 정보기술과 헬스케어를 도시정책으로 수립 및 접목해 노령인구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13차 5개년 계획(2016~2020)에 ‘중국제조 2025’로 대표되는 정보기술 융합을 통해 제조 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만성질환 예방 정책을 도입하여 만성질환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모니터링 기기 활용을 촉진시키기도 하였다. 이를 위해 선진 의료시스템 구축을 통한 개인 의료 지출 비중을 25%로 감소시켰으며 헬스케어 산업 투자를 2015년 3조 위안에서 2030년 16조 위안으로 확대시켰고 건강보험 시스템의 정비 및 건강정보 플랫폼 및 빅데이터 활용 촉진시켰다. 현재는 2018년 9대 정책과제(정부사업보고, 2018)중 공급자 측 구조개혁 추진으로 의료·양로·교육·문화·체육 등에서 ‘인터넷플러스(+)’의 추진 및 기반 확대와 소비 확대 및 유효 투자 촉진으로 의료·양로·교육·문화·체육 등 소비 및 서비스 공급 확대 지원 계획 수립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7]

베트남[편집]

베트남 보건부는 공공, 비영리 및 민간 부문의 기관들과 1차 보건의료 부문의 개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해당 실무 집단에는 세계경제포럼(WEF)과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제약회사인 노바티스(Norvatis)가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실무집단은 베트남 30개 지방도시에서 시행중인 보건의료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다른 도시 및 의료 부문으로 확대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하버드 의과대학은 1차 보건의료 관련 전문지식을 제공하며, 노바티스는 대규모로 디지털 기술을 배포하고 농촌 지역 사회의 보건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정부는 2018년 6월, 베트남 9개 지역을 대상으로 전자건강기록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였다. 전자건강기록은 베트남 국민의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건강과 관련한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는 시스템으로, 2019년 7월 이후 전국으로 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도[편집]

인도의 경우, 소득 수준의 상승, 건강에 대한 인식 향상, 보험 가입 기회 확대 등이 헬스케어 시장성장에 기여하여 2020년까지 성장률 면에서 상위 3위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 기준 약 32만 명이 헬스케어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4천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헬스케어 시장은 2022년까지 3,72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의료기관은 공공 의료기관과 민간 의료기관으로 분류되며, 민간 의료기관이 전체 의료기관의 약 74%를 차지하고 있다. 규모가 큰 민간 병원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세워졌으나, 최근에틑 제2대도시에도 적극적으로 설립되는 추세이다. 인도이 주요 병원은 이미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병원과 숙련된 의료 전문가 덕분에 인도는 의료 관광의 선호 지역으로 부상중이다.

2017년 통계에 따르면 인도 인구의 27% 미만이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낮은 정부 보조금과 의료비 증가는 의료보험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으며, 많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하여 보험 회사의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2018년 4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인도 정부가 징수한 의료보험료는 51.1억 달러로, 이중 헬스캐어 부문은 26.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의료 보험 정책은 개인의 맞춤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인도 헬스케어 업계는 더 나은 성장을 위해 데이터 및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개인에 최적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이낟. 실제로 인도 농촌이나 준도시 지역의 의료진 숫자는 여전히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IT 기술이 뒷받침된 원격 의료나 이헬스캐어(e-Healthcare) 시스템 구축을 위해 타국의 의료기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의 진출이 농촌, 준도시 지역의 열악한 헬스케어 서비서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8]

활용 기술[편집]

블록체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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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료의 핵심은 데이터에 기반을 둔 개인 맞춤의료 및 예측의료의 실현이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료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열람 및 유통이 가능한 개방형 생태계를 이루어야 한다. 하지만 의료데이터는 그 속성상 매우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신뢰성과 보안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 경우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의료정보를 효과적으로 기록 및 관리 할 수 있으면서도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낮출 수 있어 의료 혁신을 현실화 하는데 크게 일조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디지털 컨설팅업체는 의료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의료 산업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정보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인데, 블록체인은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장조사 기관 비아이에스리서치(BIS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블록체인에 대한 전 세계 의료시장 지출은 2025년까지 55억 1,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통해 2025년까지 연 1,000~1,50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블록이라는 소규모 데이터들이 피투피(P2P) 방식을 기반으로 생성된 체인 형태의 연결고리를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으로 데이터 저장환경에 저장한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인 일명 블록체인은 2016년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10대 유망기술로 선정된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다. 이 기술을 헬스케어에 활용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 사례들이 매우 많은데, 첫 번째로 구글(Google)은 2017년 딥마인드 헬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병원 및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 등과 연계하여 실시간으로 환자의 데이터 현황을 추적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분산형 디지털 기록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두 번째로 IBM은 왓슨(Watson) 헬스 인공지능 사업부, 미국식품의약국(FDA)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의료연구 및 기타 목적용으로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기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전자건강기록, 임상시험, 게놈데이터, 모바일기기·웨어러블·사물인터넷의 보건 데이터 등을 포함한 환자 데이터를 연구했다. 세 번째로 교보생명은 병원 진단서를 블록체인으로 묶어 실손보험금 청구 고객이 진단서 제출 없이도 청구가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였으며, 고객이 진료비 납부 시 병원에 보험금 청구 의사를 전달하고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보험사에 보낼 진료기록을 선택하면 진료기록 사본이 자동으로 보험사에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메디블록(Medibloc)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의료정보 및 스마트폰을 포함한 여러 기기를 통해 생산되는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 의료 정보 오픈 플랫폼으로, 암호화폐메디토큰(Medi Token)을 발행하여 플랫폼 내 경제 생태계 구축, 연계 기관에서 의료비와 약제비, 보험료 등을 지급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예정에 있다.

이렇듯 블록체인이 의료분야에 활용되면 건강 정보 관리 능력 증대, 보험청구 및 심사 프로세스 효율화, 의료기기 및 약물 유통 채널 추적, 임상시험의 안전성 향상, 연구데이터의 공유와 활용 증대, 개인 의료 및 건강 정보의 보호 강화, 의료정보 무결성 확보 및 책임추적성이 강화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의료 분야의 특성이 결국 데이터에 기반을 둔 산업이란 것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렇기에 의료 및 생명과학 분야가 그 어떤 분야보다 블록체인 응용 분야에 가장 잘 적용될 수 있는 분야로 논의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의료 데이터 운영 주체들간의 상호운영성(Interoperability) 증가를 통해 진료 효율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보험 청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감소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경험적 진료 환경이 근거중심의 의료 환경으로 전환되어 정밀의학 실현에 이바지 할 것으로 예측 된다. 더불어 의료데이터를 개인에게 돌려줌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환자중심 의료 서비스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고 있다.[9]

전망[편집]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헬스케어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향후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전망들은 다음과 같다.

  • 환자의 능동적 참여 촉진
기존 헬스케어는 의료진이 주도 하는 헬스케어가 중심이었다면 앞으로의 헬스케어 영역은 이전보다 환자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많은 데이터가 수집되어 개별 환자에게 맞춤형 의학이 제공되어 치료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IT 자문업체인 가트너(Gartner)는 2020년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매출의 규모가 전년보다 27% 많은 520억 달러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10]
  • 국가재정부담 감소
노령화로 인한 노인 의료비 증가로 국가의 재정적 부담이 나날이 커지는 추세이다. 헬스케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사가 직접 현장 진료를 하지 않고 인공지능프로그램을 융합한 이른바 '원격지능진료'를 시행한다면 국가의 재정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경영컨설턴트그룹인 크라이티어리언(Criterion)은 ‘향후 미국은 원격지능진료를 통해 만성병을 직접 치료하는 비용보다 27% 절감이 가능하며 연간 400억 달러의 효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조사에서 원격지능진료가 시행되면 의료기관의 이용 시간은 기존 183.8분에서 50.3분으로 단축되며, 이로 인해 보호자들이 동행해야 하는 부담감도 23%에서 8%로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치료비도 건당 약 23,759원이 절감되었다.[11]
  • 건강수명 증진 기여
미래의 헬스케어의 핵심 기술들은 빅데이터, 가상현실, 인공지능, 재생의료 등이 있다. 아직은 규제 측면에서 한계가 있지만 머지않아 규제가 개선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헬스케어의 성장 속도 역시 빠르게 증가해 인간이 건강하고 오래 사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12] 예를들어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인 흡연, 음주, 운동부족, 식습관 등의 건강행위를 맞춤형 헬스케어를 통해 개선함으로써 만성질환의 예방 및 합병증 관리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당뇨 위험군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 트레이닝을 제공한 결과 15년 후 당뇨 발병률이 27% 정도 감소한 사례(Y-USA Diabetes Prevention Program)에 유추해 볼 때 질병 부담 감소에 따른 사회경제적 편익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보험사, IT서비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제품 및 의료 서비스의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될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웨어러블 디바이스, 헬스케어 시스템 및 플랫폼 등 다양한 신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 창출로 인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등 전반적인 경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13]
  • 보건의료 및 사회경제적 효과
규제 완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과 우려도 분명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나, 우려가 실현 될 것으로 단정짓기 보다는 예방 가능하다는 인식의 전환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예를들어 헬스케어 서비스는 '민간'의 영역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의 헬스케어서비스의 공적 도입에 더욱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또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헬스케어 서비스의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히는데, 개인 건강정보의 관리는 중요하지만 과도한 제한은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저해시킬 수 있으므로 큰 틀은 유지하되 사후동의제와 같은 시스템으로 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 또 의료계의 수입 감소 우려도 있는데, 지난 수십 년간 동일 연령대의 건강수준은 현저하게 개선되었지만, 실질적으인 의료비 지출과 수요는 더욱 빠르게 증가해왔다. 개인의 건강이 개선된다고 하여 의료수요가 무조건 감소한다는 보장은 없으며,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작용되도록 의료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듯 헬스케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시장 참여자, 공공 및 민간부문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균형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정부는 헬스케어 산업의 규제 완화를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다양한 분야의 융합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진입장벽 완화와 적극적인 참여 유인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의료시장 참여자는 의료비 수입 감소의 우려보다는, 효율성의 개선은 곧 더 많은 의료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이므로 타업권 간의 경쟁적인 구도보다는 협력적인 관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는 헬스케어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지라도 본연적인 역할을 유지해야하며, 민간부문은 사적 수익과 함께 사회적 수익도 산출하도록 힘써야할 것이다.[14]

각주[편집]

  1. 삼성자산운용, 〈건강이 최고! 나날이 발전하는 헬스케어 산업!〉, 《삼성자산운용》, 2015-03-02
  2. 이수민 기자, 〈유망한데 가망없는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1> 중요한걸 중요하게 보지 않는 정부〉, 《e4ds news》, 2018-12-24
  3. 삼정KPMG 경제연구원, 〈스마트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 《삼정 KPMG》, 2018-01-12
  4. 디지털 헬스케어 추진현황 및 향후과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5. 의료기기뉴스라인, 〈미국 원격 진료 서비스 시장 동향〉, 《의료기기뉴스라인》, 2020-03-26
  6. BYOD〉, 《한경 경제용어사전》
  7. NDSL,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동향〉, 《NSDL》
  8. 조주연, 〈변화하는 인도의 헬스케어 시장〉, 《코트라》, 2019-05-07
  9.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 R&D기획단》
  10. 김성환 기자, 〈[가트너, "2020년에 웨어러블 기기 지출 520어달러 전망"〉, 《파이낸셜뉴스》, 2019-10-31
  11. 김은영 기자, 〈“헬스케어산업 성장, 양면성 살펴야”〉, 《사이언스타임즈》, 2017-09-27
  12. 김영우 기자, 〈(4차산업혁명과 직업의 미래) 10.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사회〉, 《아이티동아》, 2019-01-15
  13. 텔코경영연구원, 〈4차 산업혁명 시대, 헬스케어 산업과 ICT기술〉, 《텔코저널》, 2017-09
  14. 제4차 산업혁명과 헬스케어산업 활성화〉, 《보험연구원》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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