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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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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캡스 (Ola Cabs)
올라캡스 (Ola Cabs)

올라캡스(Ola Cabs)는 인도의 차량 공유 서비스 혹은 그 회사이다. 올라(Ola)라고도 한다. 바비시 아가왈(Bhavish Aggarwal)과 안킷 바티(Ankit Bhati)가 설립했으며, 2011년 콜택시를 연결해 주는 오투오(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시작해 차량 공유 서비스로 확장했다. 본사는 인도 카르나타카 주 벵갈루루에 있다.

개요[편집]

올라캡스는 2011년 설립된 인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이다. 등록 차량만 130만 대로 설립 후 차량 호출 서비스 누적 10억 건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글로벌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Uber)를 압도하며 인도 택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35만 명이 넘는 운전자를 확보하여 인도 102개 도시에서 승객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일본소프트뱅크(SoftBank)는 2014년 올라캡스에 2억1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2015년에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4억 달러를 투자했다. 2015년 한 해에만 7회에 걸쳐 총 11억8000만 달러 투자금을 유치한 올라캡스의 기업 가치는 50억 달러에 이른다.[1] 올라캡스는 현지 시장 점유율이 56.2%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인 우버보다 점유율이 훨씬 높다. 인도의 다양한 지역 언어를 서비스하고, 신용카드 미보유자가 많은 상황을 고려해 현금으로 결제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또한 서민의 발이라고 불리는 오토 릭사도 제공하는 등 우버에 없는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여 소비자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2] 올라캡스는 차량 공유 서비스 외 올라 카페(Ola Cafe), 올라 셔틀(Ola Store), 올라 머니(Ola Money), 올라 코퍼레이트(Ola Corporate)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11월에는 여행 계획 서비스인 지오태그(Geotagg)를 인수했다. 이러한 결정은 올라캡스의 버스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3] 인도 지역을 확보한 올라캡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우버, 리프트(Lyft), 중국의 디디추싱(Didi Chuxing), 동남아시아의 그랩(Grab) 등과 경쟁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2018년 올라캡스는 호주와 뉴질랜드, 영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음식 배달 사업도 시작하여 우버이츠 등과 점유율 싸움을 하고 있다. 또한 올라캡스는 이르면 2022년에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4]

주요 인물[편집]

바비시 아가왈(Bhavish Aggarwal)
  • 바비시 아가왈(Bhavish Aggarwal) : 바비시 아가왈은 1985년 8월 28일 인도 펀자브 주 루디아나 도시에서 태어났다. 아가왈은 2008년에 인도공과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 2년간 근무한 뒤 올라캡스를 설립했다. 아가왈은 젊은 나이에 성공한 인도의 성공한 사업자로 꼽히고 있다. 아가왈의 창업 동기는 다음과 같다. 아가왈이 인도의 방갈로르부터 네팔의 반디푸르까지 이동할 때, 운전 기사가 동반된 차를 대여하게 된다. 네팔로 이동하던 중, 운전 기사가 갑자기 멈춰서 처음 합의한 요금보다 더 많은 돈을 낼 것을 요구했다. 아가왈은 이러한 요구에 타협하지 않았고, 자신이 빌린 차에서 중도 하차하는 일을 겪게 된다. 아가왈은 이러한 일이 자신에게만 벌어진 것인지 유사 사례를 찾아봤고, 다수의 인도인이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것을 알게 되었다. 아가왈은 당시의 불편을 창업의 틈으로 생각하고 올라캡스를 설립했다.[5] 당시 여행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오해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 친구 안킷 바티와 함께 뭄바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그들에게는 인도 토종 차량 공유 회사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플랫폼 개발 기술 외에 가진 게 없었다. 그런 그들에게 기회가 왔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며 차량 호출 이용자들이 급증했던 것이다. 올라캡스는 현금 결제 등 인도 시장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으로 선발 주자였던 우버를 제치고 8년 만에 1000만~1500만 명의 월 평균 이용자를 확보했다.[6]

주요 사업[편집]

올라 일렉트릭[편집]

올라 일렉트릭(Ola Electric)은 올라캡스의 전기자동차 사업 부문이다. 올라캡스의 창업자인 바비쉬 아가왈이 2017년 조직 내부 사업 부서로 올라 일렉트릭을 만들었다. 이후 2019년 올라캡스는 전기자동차 부문을 독립 사업으로 분사했으며, 소프트뱅크로부터 2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2021년 1월 올라캡스는 전기 자전거 출시에 앞서 기존 및 신규 투자자로부터 3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새로 조달할 자금으로 브랜드를 구축하고 유통을 강화하며 인하우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및 전기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올라 일렉트릭의 또 다른 후원사로는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타타선즈 유한회사(Tata Sons Private Limited),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 매트릭스 파트너스(Matrix Partners), 파완 문잘 패밀리 트러스트(Pawan Munjal Family Trust)가 있다. 2021년 1월 기준 약 3억7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올라캡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동 및 여행 제한이 걸리며 핵심 사업인 차량 호출 사업이 타격을 받기 시작하자, 이를 보안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사업의 상업화를 강화했다. 2020년 5월, 올라 일렉트릭은 전기자전거에 대한 풀스택(full-stack) 제조업체가 되는 데 중점을 두고 암스테르담의 전기자전거 제조업체 에테르고 비브이(Etergo BV)를 인수했다. 또 전기자동차 사업부에 2,000명 이상을 고용했다. 이후 2020년 12월 3억2,600만 달러의 투자금으로 전기자동차 제조 시설을 세웠다. 올라 일렉트릭에 따르면, 이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자동차 제조 허브이며 연간 생산량이 200만 대이며 약 1만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인도에너지저장연맹(IESA)가 2020년 12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전기자동차 시장의 2020년부터 2027년의 연평균 성장률은 44%이며 2027년까지 연간 634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라 일렉트릭은 한 대당 1,230~1,298달러 선인 전기 스쿠터로 아터 에너지(Ather Energy), 바자지 오토(Bajaj Auto), 티브이에스(TVS) 및 오키나와(Okinawa) 등과 직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 전기이륜, 전기삼륜 및 전기사륜차 등 전범위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7]

나그푸르 파일럿

올라캡스는 2018년 일렉트릭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인도 마하라시트라 주의 나그푸르시에서 나그푸르 파일럿(Nagpur Pilo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렉트릭 비전은 2021년까지 인도 전역에 100만 대의 공유경제 전기자동차를 보급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차량의 30%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적이 있는데, 올라캡스는 인도 정부의 이런 의지에 발맞춰 2021년까지 100만 대의 전기자동차를 공급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일렉트릭 비전 하에서 2017년 5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나그푸르 파일럿 프로젝트는 나그푸르시에서 200대 이상의 대중교통 전기자동차를 올라 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자동차 택시는 물론 전기자동차 인력거, 전기자동차 버스, 지붕 태양광 충전설비, 충전소, 배터리 교환 설비 등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올라 일렉트릭은 올라캡스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각종 전기자동차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담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다. 올라 일렉트릭은 2륜, 3륜, 4륜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상용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충전 솔루션 등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교체형 기술을 확보해 전기자동차의 충전 시간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3륜 전기자동차는 인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올라 일렉트릭 역시 당분간 이 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라 일렉트릭의 이 같은 전기자동차 사업에 대한 비전은 글로벌 전기자동차 산업의 판도에는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테슬라 같은 전기자동차 전문 업체의 제품에 비해 아직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돋보이는 수준의 국가 차원의 전기자동차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될 경우, 거액의 자금을 투자한 소프트뱅크의 기대처럼 경량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세계적인 강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8]

특징[편집]

이용 방법
  1. 올라캡스 앱에 접속하여 현재 위치 또는 탑승 위치를 설정한다. 탑승 위치는 근처 3-4곳의 픽업 포인트를 고를 수 있다. 이는 몇몇 지역에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그 지역 근처의 차량이 접근 가능한 부근의 픽업 포인트를 고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버는 이런 경우 기사와 통화를 하여 서로 찾아야 한다.
  2. 차량의 종류를 고른다. 우버와는 다르게, 올라캡스는 매우 다양한 옵션이 있다.
    • 릭샤
    • 바이크
    • 마이크로 차량
    • 경차
    • 세단
    • SUV
  3. 운행 옵션을 선택한다.
    • 아웃스테이션(outstation) : 운행 도시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무조건 왕복이다.
    • 렌탈(rental) : 운행 도시 내에서 시간과 거리에 맞춰서 대략적인 가격을 보고 운전 기사를 대동한 차량 렌팅이 가능하다.
  4. 차량이 배차되면 차량 번호와 차량 기사의 정보를 볼 수 있고, 4자리의 핀 번호를 알려 준다. 릭샤의 경우 10자리지만 마지막 4자리만 알려 주면 된다. 이 핀 번호를 드라이버에게 알려 주어야 운행이 시작된다.
  5. 배차 완료 후 기사가 핸드폰으로 정산을 누르면 운행 시간 거리에 맞춰서 금액이 계산된다.
  6. 금액에 따라 현금과 모바일 등으로 결제한다.
이용 금액

각 차량은 도시별로 가능한 차량이 조금씩 다르지만, 렌팅이나 다른 도시로 가는 것은 모두 가능하다. 또한 금액은 기본 렌탈 요금과 거리와 시간을 합산한 가격이다. 예를 들어 하루 차량 렌탈을 할 때 8시간 80km라고 계산해서 대략적인 가격을 측정하고, 운행 후에 정산을 할 때에는 실제 주행 거리에 따라서 금액이 더 작게 나오기도 한다. 대부분 여행사를 통해 1일 대절하는 것보다 합리적인 금액이 나온다. 또한 여행시 불필요한 흥정이 필요 없어서 편하다.

장점
  • 우버가 서비스를 하지 않는 작은 도시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 릭샤, 바이크, 아웃스테이션, 렌탈 등의 다양한 옵션이 있다. 특히 1일 렌탈은 인도에서 매우 유용하다.
  • 핀을 알려 주어서 드라이버와 매칭이 되기 때문에 안전한 매칭이 가능하고, 운행 중에는 비상용 버튼이 있어서 위기 상황에서 바로 알릴 수 있다.
  • 시간으로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차량을 대기시킬 수 있다.
  • 앱을 통해서 운행 변경을 하지 않더라도 운전 기사에게 목적지에서 대기하라고 하고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도 가능하다. 우버는 목적지 변경을 앱으로 해야 한다.
단점
  • 지도 알고리즘이 나빠서 정확성이 떨어진다. 종종 차량이 오고 있는데 거꾸로 가거나, 저 멀리 있는 것으로 나온다.
  • 같은 거리를 차량으로 이동하면 우버보다 가격이 조금 더 나온다.
  • 시간과 거리를 합산하여 과금되므로, 운전 기사에 따라 살짝 돌아가거나 차량을 세우고 딴짓을 하는 경우도 있다.[9]
차별성

사업 초기 올라캡스는 '선발 주자인 우버와 다를 바 없다' '우버의 복사 버전' 등의 비판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런 평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호평으로 바뀌었다. 인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올라캡스는 모바일 결제 중심의 우버와 달리 현금 결제도 가능하다. 현금 사용이 익숙한 인도 현지 사정을 반영한 사례다. 간편한 승차 예약 방식도 올라캡스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고객이 필요한 시간에 맞춰 앱에 간단한 정보만 올리면 된다. 따로 홈페이지에 세부 정보를 등록할 필요도 없다. 예약 차량이 오지 않으면 즉시 전액 환불될 뿐 아니라, 예약 차량이 늦은 경우에는 대체 차량을 제공하거나 전액 환불해 준다.[4]

비교[편집]

우버

호주에서 올라캡스가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에 따르면 올라캡스는 2018년 2월 호주 퍼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2018년 3월 시드니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올라캡스가 인도 외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건 호주가 최초이다. 올라캡스가 호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우버의 막강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8년 2월 말에 호주 서부 도시 퍼스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올라캡스는 운전자에게 우버에 비교해 적은 수수료를 매긴다. 올라캡스는 운임의 7.5%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올라캡스는 수수료를 15%로 인상할 예정이지만, 우버의 수수료 25%에 비교해서는 낮다. 우버 기사는 한 시간에 30 호주 달러를 버는 데 반면, 올라캡스 기사는 한 시간에 39~50 호주 달러의 수익을 올린다. 또한, 호주 현지에서 올라캡스 운임은 우버에 비교해 싸다. 올라캡스가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호주에 인도 출신 인구 비중이 높다는 것도 올라캡스가 우버에 위협적인 상대인 이유 중 하나이다. 2016년 인구 조사 자료에 따르면, 호주 인구의 1.9%에 해당하는 2400만 명이 인도 출생으로 나타났다. 인도 이민자의 자녀까지 합하면 이 수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10]

제휴[편집]

  •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 현대자동차㈜가 올라캡스와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 모빌리티 서비스(MaaS) 시장에서 상호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 내 차량 메이커 중 최초로 플릿 시장 진임을 통해 차량 개발, 판매, 플릿, 관리, 모빌리티 서비스에 이르는 공유경제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투자 규모로는 그랩에 투자한 2억75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액수로, 역대 외부 기업 투자 기록을 갱신했다. 인도는 공유경제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루 평균 카헤일링 호출 건 수는 2015년 100만 건에서 2018년 350만 건으로 크게 늘면서 공유경제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2018년 55만 대를 판매해 업계 2위를 달리고 있으며, 기아자동차㈜도 2019년 하반기 연산 30만 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인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플릿 솔루션 사업 개발, 인도 특화 전기자동차 생태계 구축,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상호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우선 시장 요구를 반영한 모빌리티 서비스 특화 차량을 개발 및 공급하고, 고객에게 차량 관리 및 정비를 포함한 통합 플릿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친환경차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인도 특화 전기자동차 개발과 생태계 구축도 공동 추진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도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올라캡스와의 협업으로 카헤일링과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협력을 추진하면서 이원화 전략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전반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11]

사건[편집]

소프트뱅크의 투자 거절

올라캡스가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과감하게 거절했다. 올라캡스의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바비쉬 아가왈은 경영 독립성 유지를 중시해 소프트뱅크의 추가 출자를 거부했다. 올라캡스는 단순히 돈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아가왈은 손정의 회장이 1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대신, 소트트뱅크가 보유한 올라캡스 지분율을 40% 이상으로 높이려 하자 이를 거부했다. 협상 초기 아가왈은 자신의 경영권을 계속 보장하는 조건 하에서 출자를 받아들이려 했지만, 소프트뱅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출자가 무산됐다. 올라캡스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한 소프트뱅크가 우버와의 합병을 요구하자 경영 독립성 유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소프트뱅크에서 거액을 유치하는 쉬운 길을 포기했다. 이는 대기업에서 자금을 유치해 몸집을 불린 뒤 증시에 상장하는 대부분 스타트업과 다른 행보다. 대신 올라캡스는 다른 기업으로부터 개별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라캡스는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로부터 3억 달러를, 인도 전자상거래업체 플립카트(Flipkart)의 사친 반살(Sachin Bansal)에게서는 9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손정의와 아가왈은 2017년 소프트뱅크가 올라캡스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이후 6개월 안에 나머지 1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초기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가 우버 투자에 초점을 맞추면서 올라캡스와의 계약 완료를 미루자 상황이 크게 변했다. 소프트뱅크는 20128년 1월 우버에 90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주주가 되는 거래를 완료하자 우버와 올라캡스의 합병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아가왈이 이를 완강히 거부하자, 다른 올라캡스 투자자인 타이거 글로벌로부터 지분 매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올라캡스는 사내 규정상 투자자 사이의 거래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해 소프트뱅크 시도를 무산시킬 수 있었다.[1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서비스 일시 중단

2020년 3월 올라캡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인도에서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승차 공유 서비스를 중단할 방침이다. 올라캡스는 올라 쉐어 서비스의 일시적 중단은 사회적 거리 두기 켐페인 활성화를 위한 자사의 노력이라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일찍이 사회적 거리를 두도록 강요했고, 대중교통과 비필수적인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심하게 제한했었다. 인도에서 올라캡스의 차량 공유 서비스 중단 조치는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 그랩(Grab)의 그랩 쉐어 서비스를 중단한 것과 유사하다. 그러나 그랩과 달리 올라캡스는 수익 모델이 다양하지 않아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차량공유서비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인도와 같은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생 산업이었다. 현지 컨설팅 회사인 레드쉐어(Red share)에 따르면, 뭄바이, 델리, 방갈로르, 첸나이, 하이데라바드, 캘커타, 뿌네 등 7대 도시에서 하루 약 170만 대의 차량이 올라캡스 플랫폼을 통해 사용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25만 대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운영 정지 사태로 수많은 올라캡스 기사들의 수입원이 끊어지자, 올라캡스는 자사 기사들과 고객에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 TF팀을 연중문휴로 운영했다. 전문가들은 몸집이 커진 차량 공유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무분별한 성장 대신 안정적인 운영과 도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13]

런던에서 영업 금지 처분

올라캡스가 영국 런던 광역 행정 구역의 교통 관할 당국인 런던교통공사로부터 영업 금지 명령을 받았다. 비비씨(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런던교통공사는 올라캡스가 사업 면허가 없는 운전 기사의 차량 운행을 1천 회 이상 방치하는 등 다수의 규정을 위반했다며 영업 금지 명령을 내렸다. 런던교통공사는 올라캡스가 규정 위반 사례를 인지한 즉시 보고해야만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사업면허가 없는 운전기사들의 영업을 방치해 대중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올라캡스는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면서 재심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정상적으로 영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인 우버도 런던교통공사의 영업 면허 갱신 불가 결정으로 한동안 런던 내 영업 중단 위기에 빠졌으나 법원이 우버의 손을 들어주면서 기사회생했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판사 법원은 2020년 9월 28일 우버가 규정 위반 사례를 바로잡기 위한 개선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런던교통공사는 우버의 영업면허를 발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14]

전망[편집]

2020년 올라캡스가 네덜란드 전기 스쿠터 제조 스타트업 에테르고 비브이를 9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올라캡스는 2021년부터 에테르고 비브이를 통해 전기 스쿠터를 생산하고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라캡스는 2000만 대 규모의 인도 이륜차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전기 이륜차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라캡스는 에테르고 비브이에 전기 스쿠터 설계와 디자인을 맡기고 부품 제조와 조립은 인도에서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올라캡스는 국영 전력 회사와 송전 회사와 공동으로 수도 뉴델리에 전동 차량의 충전과 배터리 교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전기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초석을 쌓고 있다.[15]

2021년 2월 올라캡스가 전기 스쿠터를 출시할 초대형 공장용 로봇공학 및 자동화 솔루션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로 에이비비(ABB)를 선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쿠터 공장으로 불리는 올라캡스의 스쿠터 메가 팩토리가 준비되고 가동될 전망이다. 올라캡스는 인더스트리 4.0 원칙을 기반으로 메가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에이비비 로봇은 올라캡스의 인공지능 지원 메가 팩토리에 디지털 통합되어 로봇 성능, 생산성, 제품 품질 등을 최적화한다. 올라캡스는 도장, 용접 등 공장 핵심 제조 공정 라인에 에이비비의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하고, 배터리 및 모터 조립 라인에는 에이비비 로봇을 대대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에이비비의 도장 및 용접 라인에 있는 IRB 5500 페인트와 IRB 2600 통합 드레싱 로봇, 배터리 및 모터 조립 영역에서 조립 및 자재 취급을 위한 IRB 6700 로봇이 포함된다. 올라캡스의 초대형 공장은 연간 200만 대의 초기 생산 능력을 갖추며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유럽, 영국, 중남미, 호주, 뉴질랜드에 걸쳐 인도와 국제 시장에서 올라캡스의 글로벌 제조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초대형 공장이 풀가동되면 약 5,000대의 로봇과 자동화 유도 차량이 사용되며, 이는 인도에서 가장 자동화된 공장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에스케이증권㈜(SK Securities)은 우버가 전기자동차 전환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올라캡스 직접 전기 스쿠터를 생산하는 것은 현 70%에 가까운 인도 시장 점유율이 예상된 가운데 추가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에도 에이비비를 통한 자동화 설비 및 로봇 도입은 스마트팩토리의 경쟁력 및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전망했다.[16]

각주[편집]

  1. 이기문 특파원, 〈인도 '스타트업' 열풍… 4200개로 美·英 이어 세계 3위〉, 《조선비즈》, 2016-01-27
  2. 김호준 기자, 〈(김호준의 中企탐구) '유니콘' 19개 보유한 인도의 스타트업 정책〉, 《이데일리》, 2020-01-25
  3.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오토 릭샤' 그리고 우버와 대결하는 인도의 올라 캡스〉, 《브런치》,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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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Bhavish Aggarwal〉, 《위키백과》
  6. 장박원 기자, 〈(CEO 인사이트) 아가르왈 '올라' 창업자의 명확함〉, 《매일경제》, 2019-04-04
  7. 이수한 기자, 〈올라 일렉트릭, 전기자전거 사업 확장 위해 3억 달러 투자금 조성〉, 《앤트뉴스》, 2021-01-21
  8. 투이컨설팅, 〈4개월만에 유니콘!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 《투이컨설팅》, 2019-07-22
  9. 로그미스, 〈인도 우버(Uber), 올라캡스(OlaCabs) 비교 사용 및 장단점〉, 《클리앙》, 2017-05-13
  10. 정미하 기자, 〈'인도판 우버' 올라, 호주에서 우버 라이벌로 부상〉, 《아이티조선》, 2018-03-19
  11. 최태우 기자, 〈현대차, 인도 우버 ‘올라캡스’에 투자…MaaS 경쟁력 확보〉, 《아이티비즈뉴스》, 2019-03-19
  12. 배준호 기자, 〈손정의의 굴욕...인도 올라 “소프트뱅크 추가 투자 사절!”〉, 《이투데이》, 2019-04-09
  13. 이수한 기자, 〈우버·올라, 코로나19로 인도서 차량공유서비스 중단〉, 《앤트뉴스》, 2020-03-23
  14. 김계환 기자, 〈런던서 우버 경쟁사 '올라' 영업금지 명령받아〉, 《연합뉴스》, 2020-10-05
  15. 남기택 기자, 〈(단독) '현대차 투자' 올라, 전기스쿠터 스타트업 에테르고 인수〉, 《더스피커》, 2020-06-04
  16. 윤수은 기자, 〈인도 우버 '올라', 공장 자동화로 전기스쿠터 직접 생산〉, 《애플경제》,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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