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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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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W. L. Gore & Associates)
고어(W. L. Gore & Associates)
브렛 스나이더(Bret Snyder) 고어 CEO

고어(W. L. Gore & Associates)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있는 전자, 방직, 공업, 의료산업의 글로벌 기업이다. 1958년에 설립되었고 현재 CEO는 브렛 스나이더(Bret Snyder)이다.

개요[편집]

고어(W. L. Gore & Associates)는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의류 소재 과학 기업이다. 1958년에 설립된 고어는 넓은 우주 공간에서부터 전 세계 가장 높은 산 정상, 나아가 인체 내부에 이르기까지 가장 까다로운 환경 조건에서도 복잡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왔다. 고어는 결속력이 강한 팀 중심의 조직문화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에 11,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연 매출이 38억 달러에 달한다.

빌 고어(Bill Gore)와 비브 고어(Vieve Gore) 부부는 1958년 자택 지하실에서 고어(W. L. Gore & Associates)를 창립했다. 1969년 빌 고어 부부의 아들인 밥 고어는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olytetrafluoroethylene, PTFE)을 변형해 강력한 다공성 물질을 구성하는 방법을 발견했는데 이는 확장형 PTFE(expanded polytetrafluoroethylene, ePTFE) 탄생이었고, 고어의 방수(防水), 방풍(防風), 투습(透濕) 기능의 고어텍스® 소재 개발을 포함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혁신의 길을 여는 시발점이 되었다. 고어는 ePTFE 첫 발명 기업으로, 초기 아웃도어 의류 업계에 고어텍스® 제품으로 혁신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의료, 섬유, 제약 및 생명공학, 석유 및 가스, 항공 우주, 자동차, 전자 제품, 음악 및 반도체 산업 등 수많은 적용 분야에 진출했고, 현재 역시 플루오로폴리머(fluoropolymer: 불소수지) 분야의 선구자로 남아있다.[1]

빌 고어(Bill Gore)와 비브 고어(Vieve Gore)  
확장형 PTFE(ePTFE)  

주요 인물[편집]

브렛 스나이더(Bret Snyder)는 2020년 10월 9일에 고어의 새로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 브렛 스나이더는 기업의 연구, 혁신부문에서 쌓은 25년간의 경험을 발판 삼아 고어의 사장 겸 CEO의 직책을 수행하고 있는데 2008년 고어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기술 및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온 그는 2016년부터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왔다. 고어의 창업자 빌 고어와 비브 고어의 손자인 브렛 스나이더는 고어에서 사장과 이사회 의장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하게 된다. 브렛 스나이더는 고어의 코어 기술(Core Technology)팀에서 첫발을 내디뎠으며, 전체 제품 사업부를 위한 신소재 개발과 고어의 소재 과학 역량을 확대하는 업무를 도맡아 왔다. 신제품 개발 담당 엔지니어로서 제약바이오(PharmBIO) 비즈니스 팀에 이어 포터블 일렉트로닉 벤팅 비즈니스 부문의 기술 리더 역할을 맡아 매출을 크게 증대시켰고 대규모의 주문을 여러 건 성공적으로 따냈다. 고어 입사 전에는 롬앤하스(Rohm and Haas)에서 기술 개발을 담당했고 자회사 아그로프레시(AgroFresh)에서 비즈니스 및 운영 리더로 근무했다. 브렛 스나이더는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에서 화학 엔지니어링 부문 이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엔지니어링칼리지에서 화학엔지니어링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연혁[편집]

  • 1958년 : 고어(Gore®) 창립.
  • 1969년 : 확장 PTFE의 발견.
  • 1970년 : 확장 PTFE(ePTFE) 특허 출원.
  • 1976년 : 처음으로 복장에 방수성, 방풍성, 투습성 원단인 고어텍스(GORE-TEX) 원단사용.
  • 1979년 : 심 실드(SEAM-SEALED) 보호 기능 도입.
  • 1980년 : 제품군을 확장.
  • 1981년 : NASA 최초의 우주왕복선 선원들이 고어텍스(GORE-TEX) 파이버로 제작된 우주복을 착용.
  • 1982년 : 침수성능 테스트 통과.
  • 1989년 : 방수 보온기능 재킷의 출시.
  • 1990년 : 남극 대륙탐사팀이 고어텍스(GORE-TEX)복장을 착용.
  • 1994년 : 강화 멤브레인(분리막) 기술을 개발.
  • 1998년 : GORE-TEX PACLITE® 제품기술이 시장화.
  • 2003년 : 스키선수용 고어텍스(GORE-TEX XCR®)장갑 출시.
  • 2006년 : 고어텍스 기술의 등산용 재킷이 출시.
  • 2010년 : 고어텍스 기술의 신발 출시.
  • 2016년 : GORE-TEX SHAKEDRY™ 의류 출시.
  • 2018년 : 편안감을 돋보인 GORE-TEX INFINIUM™ 제품군 출시
  • 2019년 : 중국 최고의 차량 연료 전지 스택 및 시스템 공급사 선라이즈파워(Sunrise Power)로부터 우수공급사 상을 수상.
  • 2021년 : GORE-SELECT® 멤브레인(분리막)이 토요타 '프로젝트 어워드' 수상/발라드 파워 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와 연료전지 시장 협력건을 체결.

자동차산업[편집]

연료전지 전기자동차용 불소계 강화막은 고어와 어소시에이션(Associates)이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한국 국내에서는 ㈜코멤텍(Komemtec)과 ㈜시노펙스(Synopex)가 국산화를 위한 국책 기술 개발 과제를 다그치고 있다.

연료전지부품[편집]

고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는 연료 전지 부품을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 수요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료 전지는 촉매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통해 수소를 전기(열 에너지)로 전환해 주는 전기 화학 기기로, 물 외의 부산물이 없기 때문에 효율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다. 연료 전지의 종류는 전환 과정에 사용되는 전해질에 따라 구분되는데, 그중에서도 PEM(Proton Exchange Membrane) 연료 전지가 연료 전지 자동차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MEA는 막전극접합체(Membrane Electrode Assembly)로 PEM 연료 전지의 심장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연료가 전기 에너지로 전환되는 전기 화학 반응을 촉진해 주는 소재가 적용되어 있다. 고어-셀렉트(GORE-SELECT) 멤브레인(분리막) 기반의 GORE® PRIMEA® MEA는 최초로 상용화된 MEA이며 현재 고어는 PEM 연료 전지 산업 내 세계 최고의 MEA 및 멤브레인(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고어는 최초로 승용차용 멤브레인(분리막)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그 제품 라인은 GORE-SELECT® 멤브레인(분리막)과 GORE® PRIMEA® MEA이며 그 응용범위는 다음과 같다.

  • 자동차 및 버스용 zero-emission 파워트레인
  • 핵심 및 원거리 시스템용 예비 전력
  • 휴대용 발전기 및 경량 충전기
  • 가정 및 상업용 건물을 위한 열병합 발전(CHP) 시스템
  • 지게차 등 자재 취급 장비용 동력 시스템

고어-셀렉트® 멤브레인(분리막)[편집]

고어-셀렉트®(GORE-SELECT®) 멤브레인(분리막)

한국·일본 수소전기차에 적용된 고어-셀렉트 멤브레인(분리막)은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스택을 구성하는 셀(Cell)과 막전극접합체(MEA)의 핵심 구성요소로써 연료전지 스택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이 멤브레인(분리막)은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스택에 적용돼 전기화학 반응의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여주고, 내구성과 냉시동성을 향상시켜준다. 실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1세대 모델인 투싼 ix FCEV보다 넥쏘의 출력은 11%, 토크 70 lbs.ft이상 향상됐으며, 1회 충전에 609㎞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인 영하 30℃에도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냉시동성이 대폭 개선됐다.[2]

신형 고어-셀렉트® 멤브레인(분리막)은 기존 제품 대비 고어 고유의 멤브레인(분리막) 강화기술을 사용해 전해질막의 기계적 내구성을 향상하고 두께는 30% 줄여 기체투과성과 연료 효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고어-셀렉트® 멤브레인(분리막)을 장착한 대표적인 예로 토요타 미라이 2세대는 1세대(최고출력 154마력, 완충 시 주행거리 650km)에 비해 최고출력 174마력(128kW), 연비 152km/kg(WLTC 기준), 완충 시 주행거리 850km까지 향상됐다. 또한 연료전지 스택의 크기도 줄어 시스템 비용도 낮아졌다. 고어사는 1980년대 초 연료전지 산업에 진출해 세계 최초로 상용 수소 연료전지 막전극접합체(MEA, Membrane Electrode Assembly)를 생산했으며, 1994년 멤브레인(분리막) 강화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래 꾸준한 연구개발로 연료전지용 전해질막(PEM: Proton Exchange Membrane) 성능을 발전시켜오고 있다.

벤트[편집]

고어는 휘발유,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오토모티브 벤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이다. 차량에서의 배치 위치에 따라 벤트는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 헤드램프의 습기 방지, 엔진의 고속 응답(rapid response) 제어기 내구성 향상, 모터의 시동 문제 방지 등의 기능 뿐 아니라, 1인치 깊이의 물에 침수된 상태에서도 언더캐리지 및 파워트레인을 습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차량의 수명 주기동안 각각의 부품은 벤트를 통해 완전히 기능하도록 보호될 수 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벤트에 비해 고어 벤트의 우수한 점은 온도 변화에도 불구하고 압력 평형을 유지하면서 부품 내부로의 액체 및 입자 유입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차량이 극도로 다른 기후에 노출되어도 고어의 벤트는 공기를 안정적으로 투과시키는 반면 오염 입자, 먼지, 자동차 유액 등의 액체는 차단할 수 있어 자동차 부품의 사용주기를 연장할 수 있다.

1980년대에 고어는 최초의 오토모티브 벤트를 출시하였고 1990년대에는 기름이나 자동차 유액 등의 복합적인 액체를 차단하는 최초의 소유성 벤트를 출시했으며, 그 이후부터 업계 최대의 공급사와 제조사에 벤트를 공급해왔다. 2004년 기준으로 유럽에서 제조된 자동차의 95%에 최소한 하나의 고어 벤트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진다. 2013년에는 스냅핏(snap-fit) 디자인으로 시공이 용이하고 표준형 시리즈에 비해 30% 작아진 자동차 전장용 GORE® 폴리벤트 컴팩트 시리즈 벤트를 출시했고 현재 액슬, 기어박스, 테일램프를 위한 벤트가 고어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되었다. 견고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고어의 오토모티브 벤트는 OEM과 1차 공급사의 가장 엄격한 테스트 요구사항도 충족하도록 설계 및 검증되었고, 평균 10~15년의 제품 수명 주기와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벤트, 연료 전지 부품을 아우르는 고어의 제품들은 조명, 전장, 센서, 모터, 파워트레인, 엔진 등 차량 곳곳에 적용되어 있다. 예하면 고객이 자동차의 전기 시스템을 습기로부터 보호하고자 한다면, 고어는 차량이 노출될 만한 모든 기후조건을 평가한 다음, 차량의 전체 사용주기 동안 시스템을 건조하게 유지해줄 수 있는 벤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토요타의 우수공급사[편집]

고어는 2021년 2월 18일 출시한 토요타의 신형 수소차 미라이 2세대에 고어의 연료전지 전해질막 고어-셀렉트®(GORE-SELECT®)멤브레인(분리막)을 적용한 결과, 성능이 향상되고 비용 또한 개선된 공로를 인정받아 토요타 '프로젝트 어워드' 상을 받았다. 토요타 ‘프로젝트 어워드’는 혁신적인 기술로 토요타의 제품 성능 또는 생산 효율 향상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되는 상이다. 그 결과 현대 넥쏘, 토요타 미라이, 혼다 클라리티 등 세계 주요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에 고어-셀렉트® 멤브레인(분리막)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고어사는 전 세계 각지의 영업지사, R&D센터 및 제조 공장을 통해 글로벌 OEM사 및 부품사에 연료전지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의 REACH(유럽연합 신화학물질 관리제도)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고어텍스〉, 《위키백과》
  2. 남영태 기자, 〈고어(GORE), 수소전기차에 전해질막 공급〉, 《가스신문》, 2018-02-26
  3. 정애 기자, 〈고어 연료전지 기술, 토요타 어워드 기술 부문 수상〉, 《에너지신문》, 2021-03-1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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