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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남

테남대한민국 강남구에 있는 테헤란로 남쪽에 있는 지역을 말한다. 테헤란로 남쪽은 신흥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이며 대치동, 개포동, 역삼동, 일원동, 도곡동이 있다.[1][2][3] 테남의 반대말은 테북이다.

개요[편집]

강남 북쪽의 권위와 자부심이 완성된 상태에서 새롭게 조성된 아파트촌에 입주한 이들은 의사, 법조인 등 전문직 종사자와 대기업 임직원들이었다. 특히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영향으로 삼성물산이 도곡동에 지은 타워팰리스에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면서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대거 ‘강남 남쪽’에 둥지를 틀었다. 한 입시 컨설턴트는 강남 남쪽에 사람이 모여드는 시기는 마침 6공화국이 출범하고 정부의 과외금지 정책이 완화되면서 단계적으로 학원 수강이 허용되던 시기와 겹친다. 이때 자녀를 경기, 서울, 휘문 등 이른바 ‘명문고’에 진학시키려고 강남행을 택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사교육업체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강남 남쪽은 점잖은 부촌의 성격을 띠고 있던 강남 북쪽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 대치동이 사교육 1번지로 명성을 얻으면서 강남의 분화는 더욱 촉진됐다. 자녀교육을 위해 전세를 얻어 대치동에 진입한 대전족(대치동 전세족)이 늘고, 대치4동 등을 중심으로 지방 유학생 등이 다수 거주하는 원룸촌까지 생겨나면서 전통 있는 부자와 신흥 강남 주민을 구별하려는 시도가 생겨난 것이다. 이 때문에 강남에서는 테헤란로를 경계로 북쪽과 남쪽을 가르는 테북과 테남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인다고 한다. 한 사교육업계 관계자는 일반인 시각에서 보면 대치동에 살든 압구정동에 살든 다 똑같은 강남 사람이고, 대치동에서 전세를 살아도 분명 부자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다. 테남 사람은 명문대 진학을 제1 목표로 생각한다. 요즘 사교육 과열의 주범으로 몰리는 강남엄마들은 다 테남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자녀의 미래를 평생 책임질 만큼의 재력이 안 되기 때문에 자녀한테 명문대라는 훈장을 달아주고 자기 앞길을 스스로 개척하기를 바란다.[4]

주요 지역[편집]

대치동[편집]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법정동. 북쪽으로는 삼성동, 동쪽으로는 탄천을 경계로 송파구 잠실동과 삼전동, 남쪽으로는 개포동과 일원동, 서쪽으로는 역삼동과 도곡동에 인접해 있다. 명칭은 현재 휘문중, 휘문고가 자리잡은 언덕의 옛 명칭인 한티를 한자로 대치라 표기한 데서 비롯되었으며, 한티역의 명칭도 여기서 유래했다. 물론 대치역도 있다. 1963년 서울특별시 편입 이전에는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대치리였다. 2009년까지는 4개동으로 분할되어 있었지만 행정구역 개편으로 2동과 3동이 통합되어 3개동만 남았다.. 부촌으로 꼽히는 대치1동과 은마아파트로 유명한 대치2동을 포함하며, 북쪽으로는 업무지구가 밀집된 대치4동이 자리한 구조이다. 많은 주민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대치동의 범위는 양재천에서 역삼로까지이다. 역삼로를 기준으로 북쪽은 대치동이라기보다는 삼성동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몇십 년을 거주한 주민들도 역삼로 북쪽 4동 지역이 대치동인지 모르고 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역삼로 북쪽에 붙어있는 휘문고등학교는 당연히 대치동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휘문고를 제외한 역삼로 북쪽 지역을 대치동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흥미롭다. 역삼로부터 언덕이 시작되어 걸어올라갈 일이 적어 생활권 밖으로 생각되기 때문인 듯하다. 어지간한 볼일은 역삼로~도곡로 구간에서 다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다. 선릉로로 올라갈 때나 역삼로부터 오르막이지 삼성로로 올라가려고 하면 도곡로부터 가팔라진다. 실제로 대치4동의 경우 역삼로 남쪽과 북쪽은 상당히 분위기가 다른 편이다. 대치동이라고 하면 학원가와 아파트들이 많이 밀집한 교육열이 높은 동네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러한 이유에서 어린 자녀가 있는 비교적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강남 내에서도 거주민 평균 연령이 가장 젊은 동네이기도 하다. 같은 최상위 부촌이라도 압구정동의 경우 경제적 여유가 있는 노년층이 주로 거주하는 반면 대치1동의 경우 자녀교육이 필요한 고소득/전문직 젊은층이 주로 거주한다는 점에서 현격한 분위기 차이가 있다. 대치동의 학원은 서울 사교육의 중심이며 대한민국 사교육의 중심이라 해도 무리가 없다. 논술 시즌이면 전국 각 곳에서 캐리어 끌고 올라오니 그야말로 대한민국 학원의 메카다.[5]

개포동[편집]

서울특별시 강남구 남부에 위치한 법정동. 면적은 5.42㎢이며, 동쪽으로는 일원동, 서쪽으로는 서초구 양재동, 남쪽으로는 서초구 내곡동, 북쪽으로는 도곡동, 대치동에 접해 있다. 강남의 대규모 남서울 개발 때 주로 저층 소형 평수 아파트로 구성되어 강남 내에서는 서민들이 주로 사는 동네 이미지가 강했었지만 2022년 현재는 그 저층 서민 아파트들이 대거 재건축이 진행중이다. 현재까지도 서울에서 판자촌 밀집지역이 가장많은 5구역이나 존재하는 빈민촌 이미지 또한 있다. 과거 강남이 개발되기 전에는 시흥군의 안양권과 생활권이 밀접했었다. 실제로 개포4동 지역의 경우 옥상만 올라가도 수리산이 보일 정도. 양재천에서 개포동을 거치지 않지만 그 주변 지역을 운행하는 11-3번 버스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재개발 이전까지는 강남에서 많은 서민들이 거주했던 지역이었지만 재개발로 인해 구성원들 태반이 물갈이되면서대규모 아파트공사등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6]

역삼동[편집]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법정동. 강남권의 대표적인 사무실 밀집지역이자 유흥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북쪽으로 봉은사로, 동쪽으로 선릉로, 남쪽으로 도곡로, 서쪽으로 강남대로를 통해 다른 동과 접한다. 이 중 북쪽으로 테헤란로, 동쪽으로 선릉로, 남쪽으로 도곡로, 서쪽으로 논현로를 범위로 하는 구역은 역삼2동에, 나머지 구역은 역삼1동에 속한다. 그러나 실제 면적은 역삼1동이 역삼2동의 2배 이상으로, 정사각형 형태의 역삼2동의 북쪽과 서쪽을 「 모양으로 넓게 감싼 기형적인 모습이다. 역삼동은 벤처기업의 요람지인 테헤란밸리를 중심으로 다가구 및 일반주택지로만 형성된 동이며, 3개의 역세권(선릉역, 역삼역, 강남역) 주변에 대형 업무용 빌딩 숲을 형성하여 유동 인구가 20만여에 달할 정도로 강남의 중심업무지구이다.[7]

일원동[편집]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법정동이며 옛날 이곳에 '일원'이라는 서원이 있었기 때문에 생겨났다는 설이 있다. 또 대모산이 이 지역의 사방을 감싸는 형태로 있어 사람들에게 잘 눈에 띄지 않는 숨어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생겼다는 설이 있다. 대부분이 아파트 및 아파트 상가로만 구성되어 있고 상가 역시 소규모 슈퍼, 학원, 병원 등으로 단조롭게 이루어져 있어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지상 9층 규모의 삼성생명 빌딩이 들어서면서 일원본동도 드디어 랜드마크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헬스장, 롯데푸드마켓, 폴바셋, 올리브영,공차,다이소 등이 입점했다. 그러나 이 삼성생명 건물에 있는 대형 환풍기 32대가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주차장 위치로 인한 보행자 위험문제, 일조권 방해 문제로 인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 중 일부는 반발하는 모양새이다.[8]

도곡동[편집]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법정동.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잦은 언론 노출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부촌이다. 실제로도 타워팰리스 외에 고가의 주택이 즐비하며, 소형 주택의 비중이 적은 강남 부촌 중 하나이다. 부촌답게 강남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곳이다. 행정동으로 도곡1동, 도곡2동이 있다. KT 양재지사가 도곡동에 있다. 언주면 양재리였던 지역이라 엄연히 맞는 명칭이다. 도곡동 남단 일대에는 양재천이 흐르고 있다. 타워팰리스 주민들이 주로 산책을 나간다. 크게 보면 도곡동은 도곡동의 한가운데에 있는 매봉산(도곡공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962 서울로 편입되기 전 광주군 언주면 시절 매봉산 좌측의 말죽거리 일대(당시 역삼1리, 현 도곡1동지역)와 남측 매봉역 일대(당시 도곡리, 현 도곡2동지역)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고, 역말이라고 불리던 역삼1리에 언주면사무소(현 도곡동주민센타위치)가 소재하고 있었다.[9]

지역 구분[편집]

테헤란로는 강남을 남북으로 가른다. 강남 거주자들 사이에선 테헤란로 이남을 가리키는 테남이 한강 변의 압구정·청담동 지역에 견줘 사회·경제적 수준이 처지는 2등 강남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곤 했다. 실제 압구정·청담동은 테헤란로 이남의 대치·도곡·개포동보다 가구당 평균 자산이 높다는 게 정설이었다. 부를 누려온 기간도 길다. 선대부터 부자가 많다는 얘기다. 두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 단지인 현대와 은마의 주민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분양 당시부터 특혜 시비에 휘말린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초기 입주자들은 고위 관료,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과 사업가가 많았다. 반면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분양 당시 도로포장도 제대로 안 된 열악한 주변 환경으로 악명 높았고, 주민 역시 1980년대 강북에서 이주해온 젊은 중산층이 주축이었다. 남의 사회적 균열선은 2000년대 들어 테헤란로보다 더 남쪽인 양재천으로 이동한다. 사교육 열풍과 함께 대치·도곡 지역이 빠르게 부상한 덕이었다. 사실 양재천 이남 지역에서도 개포동을 제외한 일원·수서·세곡 지역은 행정구역만 강남구였을 뿐, 사회·문화적 특성은 강북의 변두리 지역과 별 차이가 없었다.[10]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테헤란로〉, 《나무위키》
  2. 아이펜슬스사삭, 〈강남안에서도 나뉜다는 테남 테북 지역〉, 《다음카페》, 2020-03-16
  3. 쏘부자, 〈강남구의 비밀 : 테남 vs 테북〉, 《네이버 블로그》, 2019-06-28
  4. 송화선 기자, 〈넌 ‘테남’? 난 ‘테북공화국’에 산다!〉, 《주간동아》, 2016-07-01
  5. 대치동〉, 《나무위키》
  6. 개포동〉, 《나무위키》
  7. 역삼동〉, 《나무위키》
  8. 일원동〉, 《나무위키》
  9. 도곡동〉, 《나무위키》
  10. 이세영 기자, 〈강남의 균열…‘색다른 강남’ 논현1동〉, 《한겨레》, 2012-04-0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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