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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주(러시아어: Моско́вская о́бласть, Подмоско́вье)는 러시아 중앙연방관구에 속하는 연방 행정구역으로 수도인 모스크바시를 둘러싸고 있다. [1][2]
개요[편집]
모스크바주의 면적은 44,379㎢이며 인구는 7,713,326명 (2021)이다. 러시아의 중앙연방관구(Центральны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중앙경제지구(Центральны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하는 지역이다. 주도(州都)는 지정되어 있지 않으나 사실상 모스크바시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모스크바시는 모스크바주와는 별도의 연방시로 분리되어 있으며, 모스크바주 정부의 일부가 크라스노고르스크(Красногорск, Krasnogorsk)에 있다. 북동쪽과 동쪽으로 블라디미르주(Владимирская область), 남동쪽으로 랴잔주(Рязанская область), 남쪽으로 툴라주(Тульская область), 남서쪽으로 칼루가주(Калужская область), 서쪽으로 스몰렌스크주(Смоленская область), 북서쪽과 서쪽으로 트베리주(Тверская область)와 경계를 접하며, 주 중심부에 모스크바 연방시가 위치한다. 주 정부와 의회는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위치하며, 가장 큰 도시는 발라시하이며 힘키, 포돌스크가 주의 3대 주요 도시이다.
모스크바시를 중심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된 지역이다. 모스크바시와 연계하여 고도로 산업화된 지역이다. 주로 금속, 정유, 기계, 식품, 에너지, 화학, 방위 산업 등이 발달했다.
900년 된 도시 콜롬나(Kolomna)에는 14세기 건축된 모스크바주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세례요한침례교회가 있다. 드미트로프와 세르기에프포사드, 세르푸호프, 즈베니고로드 등지에는 오래된 궁궐과 유서 깊은 교회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넓은 숲을 기반으로 주의 북부와 서부, 모스크바시 인근에 많은 치료시설과 휴양시설이 있다. 정원을 갖춘 별장도 100만 개가 넘는다. 레닌이 기거했던 고르키레닌스키예(Gorki Leninskiye) 별장은 박물관이 되었다.
'모스크바 근교'라는 뜻의 빠드모스코비예(Подмоско́вье)라는 별칭으로도 많이 불린다. 러시아에서 연방시를 빼면 인구밀도가 가장 조밀한 지역이다. 주정부 소재지는 모스크바주 내의 도시가 아니라 모스크바 시내에 있다. 과거 서울특별시에 있었던 구 경기도청을 생각하면 된다. 1941년부터 1942년까지 모스크바주 서부는 모스크바 공방전의 무대였다.[3][4]
자연환경[편집]
동유럽 평원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대륙성 기후의 특징이 나타난다. 사계절의 구분이 명확하고, 여름철에 백야 현상이 관측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평균 기온은 5℃이며, 겨울철인 1월의 평균기온은 -10℃, 여름철인 7월의 평균기온은 19℃를 기록한다. 연평균 강수량은 700mm 내외이며, 주로 여름철에 집중된다.
주 영토는 대부분 평원과 구릉이 발달하여 있다. 중부에서 북부로 스몰렌스크-모스크바 구릉이 뻗어 있으며, 동부에서 남부로 중앙러시아 구릉이 있어 반원형의 분지 모양을 이룬다. 또한 볼가강, 오카강, 클랴즈마강, 모스크바강과 그 지류가 주 영토를 흐르고 있어 수자원이 풍부하다. 삼림이 영토의 40% 이상을 이루며, 식생은 타이가 및 침엽수림이 우세한 혼합림이 나타난다. 그러나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시와 인접한 지역의 개발 사업으로 인하여 점차 삼림이 줄어드는 추세이다. 토양은 주로 포드졸(podzol)이 넓게 분포하며, 일부 남부 지역에서 비옥한 흑토(黑土)인 체르노좀(chernozyom)이 발견된다. 이탄, 철 등이 매장되어 있으나 매장량이 풍부하지는 않다. 주 남부에 모스크바 탄전이 위치한다.
18~19세기 나무를 마구 베어내 삼림이 훼손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모스크바시를 중심으로 상당부분 복원되었다. 품질이 좋은 모래와 석영, 점토, 자갈, 석회암 등 건자재가 풍부하고 티타늄, 철광석도 소량 매장되어 있다. 길이 10km가 넘는 강이 300개, 호수가 약 350개 있다. 강은 대부분 11월 말~4월 중순 얼어붙지만 볼가강과 오카강, 모스크바강은 배로 이동이 가능하다. 호수는 빙하에서 기원한 것이 대부분으로 수심은 5~10m로 깊지 않다.
역사[편집]
현재의 모스크바주에 해당하는 지역은 고대부터 정착과 거주가 이루어진 러시아의 초기 정착지들 중 하나이다. 주로 핀우그르계 민족들이 거주했으며, 9세기 경부터 슬라브족의 이주와 정착이 시작되었다. 1156년 크렘린 요새가 건축되었고, 12세기 중반 무렵 블라디미르-수즈달 공국(Владимиро-Суздальское княжество)의 영향 하에서 교역의 중심지로 번성하였다. 그러나 13세기 초 몽골 타타르의 침공으로 이 지역의 도시들이 정복되었고, 1246년 경부터 블라디미르-수즈달 공국의 분열이 일어났다. 몽골의 침략기 중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던 모스크바대공국(Великое княжество Московское)은 15세기 말엽 몽골로부터 해방되면서 러시아 영토의 통일을 이룩하였다. 1547년 이반 4세(Иван Ⅳ, 1530~1583)가 정식으로 차르(Царь, Tsar)의 칭호를 받고, 17세기 말엽 차르로 등극한 표트르 1세가 로마 황제의 정식 칭호인 임페라토르(Император, Imperator)를 황제의 칭호로 채용하면서 러시아 제국 시대가 열렸다.
1708년 표트르 1세의 법령에 따라 현재 모스크바주 영토의 대부분을 관할하는 모스크바현(Московская губерния)이 창설되었으며, 실크와 면화를 비롯한 섬유 생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1712년 러시아 제국의 수도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Санкт-Петербург, Saint-Petersburg)로 옮겨 가면서 경제 중심지로서의 기능이 다소 하락하였으나, 19세기 후반 철도가 건설되고 대형 기계 공장들이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유입 인구의 증가로 모스크바 현은 인구 백만 명 이상의 거대 지역으로 성장하였다. 소비에트 연방의 성립 이후 모스크바시로 수도가 재이전해 오면서 이 지역의 영향력이 다시 크게 확대되었고, 1929년 1월 모스크바현은 현재의 모스크바주로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졌다.
산업[편집]
주로 모스크바시 인근의 도시들에서 자동차 생산 및 기계제작, 섬유 생산, 식품가공 등의 공업이 이루어진다. 그 외의 지역에서 각종 곡물을 비롯한 채소와 과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축산업도 활발하다. 남부에 위치한 모스크바 탄전은 1930년대까지 수도의 에너지 대부분을 공급하였다.
모스크바주의 산업 생산은 모스크바시에 이어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크며 모스크바시의 산업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공학과 군사기술과 연계된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고 우주선과 군사위성 관제센터와 시험장이 모스크바주에 있다. 이같은 과학기술 인프라와 고도로 숙련된 인력, 원활한 수입 원자재 공급 등을 기반으로 기계와 금속, 항공우주, 방위산업과 비료, 건자재산업 등이 발달했다. 한국의 LG전자 가전 공장이 모스크바주의 대표적인 대규모 외국인투자 사업체 가운데 하나이다.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으나 주로 주의 남부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토지의 25%는 농업에, 15%는 목축에 이용된다. 오카강 남부의 토지는 절반 이상이 농업용으로 쓰인다. 축산업이 농작물 재배보다 선호되며 낙농과 돼지, 닭 사육이 많다. 작물로는 감자와 밀, 보리, 귀리, 호밀을 주로 재배하며 모스콥스키에 유럽에서 가장 큰 온실 재배단지가 있다.
교통[편집]
러시아 최초의 철도가 1851년 모스크바주에 처음 건설되어 모스크바시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연결했다. 1929년 주변 여러 지역을 통합해 중앙산업주가 되었으나 행정편의를 위해 일부 지역을 순차적으로 다시 분리했다. E101 번과 E105 번 등 20여 개의 주요 고속도로가 모스크바주를 지나간다. 주요 고속도로를 제외한 간선 도로와 일반도로의 영어 지명표기가 여러 가지로 혼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모스크바의 경우 일반도로의 표지판에서 'Moscow'외에 'Moskow', 'Moskva' 등으로 표기된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모스크바시로부터 11개 방향으로 방사하는 철도와 60km 둘레를 도는 순환철도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전기로 운행되는 철도망은 모스크바시에서 출발하는 11개 주요 철도가 모스크바주를 지나 사방으로 뻗어간다. 연방 고속도로를 포함한 도로 교통도 편리하게 개발되어 있으며, 모스크바강과 모스크바 운하가 볼가강까지 연결된다. 세레메티에보 국제공항(Международный аэропорт Шереметьево имени А. С. Пушкина)과 도모데도보 공항(Аэропорт Домодедово имени Ломоносова), 주코프스키 국제공항(Международный аэропорт Жуковский)이 운영되고 있고, 주요 가스 파이프라인과 송유관이 모스크바주를 지난다.
문화[편집]
모스크바주는 모스크바시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된 지역으로 차이콥스키 박물관과 세르푸호프 역사 예술박물관, 체홉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과 유적이 많다. 아담한 도시 클린(Klin)은 음악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가 기거하면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 호두까기인형'을 작곡했던 저택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관광[편집]
모스크바주의 지역 문화유산은 6,400여 개에 이르며, 고대 및 중세 도시 유적들과 1337년 건축된 삼위일체와 성 세르기예프 수도원(Троице-Сергиева лавра), 세르푸호프 역사·예술 박물관(Серпуховский историко-художественный музей) 등이 대표적인 명소이다. 모스크바 주립대학교(Москов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областной университет), 모스크바 국립 문화·예술 대학교(Москов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университет культуры и искусств), 항공 우주 산업 연구소 등 다양한 교육기관도 운영 중이다. 특히 북동부에 위치한 세르기예프 포사트(Сергиев Посад, Sergiev Posad)는 러시아의 성지(聖地)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어 있으며, 북부에 위치한 과학 도시 두브나(Дубна, Dubna)에는 러시아 연방 최대의 핵물리학 연구소가 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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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모스크바주〉, 《위키백과》
- 〈모스크바주〉, 《나무위키》
- 〈유럽지명사전 : 모스크바주〉, 《네이버 지식백과》
- 〈모스크바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러시아유럽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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