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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golf)는 일정한 장소에서 골프채로 공을 쳐서 가장 적은 타수로 홀에 넣는 경기이다. 9홀 또는 18홀을 돈다. 각 홀을 돌며 경기해서 총타수를 계산하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각 홀마다 승패를 겨루는 매치 플레이의 형식이 있다.[1]
목차
개요
골프는 코스 위에 정지하여 있는 흰 볼을 지팡이 모양의 클럽으로 잇달아 쳐서 정해진 홀(球孔)에 넣어 그때까지 소요된 타수(打數)의 많고 적음으로 우열을 겨루는 경기이다. 골프코스는 들판 · 구릉 · 산림 등 66만 ∼ 100만㎡의 넓은 지역을 이용하여 정형(整形)되어 있고, 해변에 만들어지는 시사이드 코스와 내륙에 만들어지는 인랜드 코스가 있다.
넓은 코스에 숲이나 계곡, 연못, 작은 산 등의 장애물을 인공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자연의 강이나 바다를 이용하기도 한다. 볼을 처음 치기 시작하는 지역인 티잉그라운드 및 페어웨이 · 러프 · 벙커 · 워터해저드 · 그린 · 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페어웨이와 러프를 총칭하여 스루더그린이라 하고, 벙커와 워터해저드를 총칭하여 해저드라고 한다.
또 코스와 경계는 목책이나 말뚝으로 표시하는데, 경계 밖을 OB라고 한다. 볼을 쳐서 넣는 구멍인 홀의 수는 정규의 것은 18개로 18홀이라 부르며, 전반의 9홀을 아웃이라 하고 후반의 9홀을 인이라 부른다. 공식 선수권대회를 행할 수 있는 코스는 전체길이가 6,500야드(5,940m) 이상이어야 한다. 플레이어는 한 홀에 볼을 넣고 나면 다시 다음 티그라운드에서 새로운 홀을 향하여 플레이한다.
초창기에는 이들 코스의 구획도 골프장의 넓이에 따라 달랐으며, 홀의 수도 일정하지 않았다. 즉 홀 수가 27 ∼ 72개인 경우도 있는 등 통일되지 않았는데, 1764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Saint Andrews)에서 18개로 개조되었고, 이것이 모델이 되어 현재의 모든 코스 단위는 18홀로 고정되었다. 이때부터 골프의 기술적 수준이 스코어에 의해 기록에 남게 되었다.
골프 코스는 2타로 그린에 도달할 수 있는 홀 10개, 3타로 도달할 수 있는 홀 4개, 1타로 도달할 수 있는 짧은 거리의 홀 4개로 조합된 것을 표준형으로 본다. 그린에의 샷은 정교한 기교를 필요로 하고, 마지막으로 지름이 11㎝도 채 못되는 홀에 볼을 넣는 것은 당구와 같은 섬세성을 필요로 하므로 종합 스포츠로서의 특색을 갖추고 있다.
한편, 코스를 1바퀴 돌면 7 ∼ 8㎞의 거리에 이르므로 하이킹 또는 사냥 등과 같은 레크리에이션 효과를 즐길 수도 있다. 핸디캡의 채용으로 남녀노소가 동등하게 기(技)를 겨룰 수 있으며, 룰 적용의 심판은 플레이어 자신이 해야 하고, 규칙은 다른 스포츠에서는 볼 수 없을 만큼 미묘하게 세분화되어 있는 점이 골프의 특징이다.[2]
역사
골프의 기원은 네덜란드의 아이스하키와 비슷한 놀이가 스코틀랜드로 건너가서 골프로 변화되었다는 설과 스코틀랜드의 양치는 목동들이 지팡이로 돌을 쳐서 구멍에 넣던 것이 골프로 발전되었다는 설, 그리고 로마제국이 스코틀랜드를 정복하였을 때 군사들이 골프와 비슷한 놀이를 하던 것이 스코틀랜드에 남아 골프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현재와 같은 골프 경기가 시작된 것은 15세기 중엽 스코틀랜드에서 비롯되었다. 1575년 스코틀랜드의회는 골프에 너무 열중하여 국방을 위한 활쏘기훈련을 소홀히 한다 하여 골프 금지령까지 내렸으나, 점점 번성하여 왕후나 귀족들도 흥미를 가지고 골프를 즐기게 되었다. 그 뒤 1754년 22명의 귀족들이 모여서 세인트앤드류스 골프클럽(Saint Andrews Golf Club)을 형성하였고, 1834년 윌리엄 4세가 세인트앤드류스 골프클럽에 로열앤드에인션트 골프클럽(Royal and Ancient Golf Club)이라는 명칭을 붙여 줌으로써 이 기관은 영국 전역의 골프 클럽을 통합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처음으로 13개 항목의 골프 규칙이 성문화되었다.
1860년 처음으로 전 영국 오픈 선수권대회가 프레스트 위크 코스에서 개최되었고,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골프는 영국에서만 성행했다. 그 뒤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과 일본, 한국 등지에도 보급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1888년 스코틀랜드 출신인 레이드가 뉴욕의 욘커스(Yonkers)에 처음으로 세인트앤드류스 골프클럽을 만든 뒤, 1894년 미국 골프협회가 설립되면서 1930년대에는 영국을 압도하는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하게 되었다.[3]
한국의 역사
한국 골프는 1900년 정부 세관관리로 고용된 영국인들이 원산 바닷가에 있는 세관 구내에 6홀의 코스를 만들어 경기를 한 것이 시초이다. 그 뒤 1919년 5월 효창공원에 미국인 댄트(Dant,H.E.)가 설계한 9홀의 코스가 생겼고, 1924년 청량리에 새로운 코스가 생겼으나 주로 외국인들의 경기로 이루어졌다.
한국 골프가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영친왕(李垠)이 골프장 대지로 군자리(성동구 능동, 현 어린이대공원) 땅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경기장 건설비로 2만 원을 하사하여 만든 전장 6,500야드의 18홀 서울컨트리클럽이 1929년 개장되면서부터이다.
일반인에게 골프가 보급된 것은 1924년 경성골프구락부가 결성되면서부터인데, 이 때 골프를 가르칠 지도자가 없어 1933년 일본에서 진청수(陳淸水) · 나카무라(中村兼吉) 등을 서울에 초청하여 경기지도도 받고 시범경기도 하였다. 그 때 한국 사람으로는 박용균(朴容均) · 장병량(張秉良) 등 약 50여 명의 골퍼가 있었다.
그 뒤 1937년 조선골프연맹이 결성되었고 1941년 한국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연덕춘(延德春)이 일본 오픈대회에서 26세의 나이로 우승하였다. 그 뒤 광복 및 6·25전쟁으로 침체되었던 골프는 1953년 서울컨트리클럽이 재건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어,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3]
경기 방식
많은 사람들이 골프 채를 휘두르는 동작은 친숙한 편이나, 의외로 골프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골프도 역사가 오래된 운동인만큼 다양한 경기 방식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게임 방식이라고 하면 한 라운드 18홀을 플레이하며 공을 타격한 총 횟수를 비교하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가장 일반적이며, 각 홀마다 승 / 패를 가려서 이긴 홀의 숫자를 비교하는 매치 플레이 방식도 종종 행해진다. 이때 각 홀마다 공을 타격한 횟수를 단순히 더해서 계산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각 홀마다 설정이 된 규정 타수를 기준으로 몇 개 더 적게 / 많게 쳤는지를 세는 편이 보편적이다. (예를 들어, 골프 중계에서 '오늘 라운드에서는 5언더를 쳤습니다'라는 식의 표현이 나오면, 18홀을 72타의 규정타수보다 5개가 더 적은, 67타를 쳤다는 뜻이다.)
규정 타수는 (실수나 요행이 없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을 때 각 홀에서 필요한 타수로 정의되며, 티샷에서 그린까지 공을 보내는데 필요한 타수에다가 2를 더해서 정해진다.(여기서 2라는 숫자는, 일단 그린 위에 공을 올리고 난 다음에는 두 번의 퍼팅으로 홀컵에 공을 넣는 것이 정상이라고 간주한 숫자로서, 한 번의 퍼팅으로 홀컵 근처까지 공을 굴려 보내고, 나머지 한 번의 퍼팅으로 홀컵에 집어넣는 상황을 가정한 것임.) 즉, 비교적 거리가 짧은 (250y 이내) 홀은 티샷 한 번으로 그린 위에 올릴 수 있으므로 규정타수가 1+2 = 3타가 되며, 티샷을 한 후 다시 한 번 더 쳐야만 그린에 올릴 수 있는 거리 (보통 300 ~ 470 y)의 홀은 규정타수가 4타, 그리고 티샷을 한 후에 두 번을 더 쳐야 그린에 닿을 수 있는 거리 (500y 이상)의 홀은 규정타수가 5타가 된다. (물론 장타자들은 파5홀에서 2번만에 그린에 올리는 것을 시도하고 종종 성공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골프장의 경우, 18홀의 규정 타수 합이 72타가 되는 것이 표준이며, 전 / 후반 9홀을 각각 4타짜리 홀 5개, 3타짜리와 5타짜리를 각각 2개씩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꼭 정해진 것은 아니다. 또한, 같은 골프장이라도 프로선수들의 시합이 열릴 경우에는 규정 타수를 줄여서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이 규정타수라는 것은 실수가 없이 플레이를 할 경우를 가정하여 설정된 값이다 보니, 선수급이나 프로의 경우 이븐파나 혹은 언더파로 한 라운드를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초보자들은 이븐파는커녕 보기 플레이어로도 완주하기 힘들다. 아무리 연습장에서 연습을 했다고 해도, 실제 골프장 코스는 다양한 지형(산, 언덕, 바닷가, 호숫가, 매립지 등)을 이용하여 건설되며 기후, 날씨 또한 변화가 있기 마련이라, 이런 유동적인 상황에서 일반인들은 그린 위로 공을 올리는 데도 이미 규정 타수를 넘기기 일쑤고, 그린 위에서도 한 번에 홀컵에 넣기는커녕 두세 번 당구 게임을 벌이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보통은 더블파(양파)를 친 경우에는 무조건 더블파로 기록하고 홀아웃 하기도 한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국에서 동호인들끼리 시간 줄이려고 만든 편법이고 실제 공식 스트로크 경기에선 한 홀에서 100타를 치든 무조건 홀컵에 넣을 때까지 친다.
처음 골프장을 가면 (속칭 '머리를 올린다') 나는 100타 내로 기록을 내리라하는 생각은 연습 후에 하자. 처음엔 사방팔방으로 흩어지는 공을 쫓다 보면 스스로 스코어를 세는 것조차 포기해야 할 정도가 대부분이나 노력하면 시작한 지 6개월 ~ 1년이면 108타(=72+18×2)까지 갈 수 있으며, 이를 더블보기 플레이어라고 한다. 아줌마들의 108번뇌이기도 하다. 여기서 좀 더 노력하면 보기 플레이어인 90타(=72+18)가 될 수도 있는데, 한국내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이 정도 성적을 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보기 플레이는 꽤 잘 치는 경우에 해당한다. "동호인" 수준으로 좁혔을 때 그렇다는 것이지 골퍼 전체로 대상을 확대하였을 때까지 다수의 골퍼가 보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통계마다 집단이 다르지만, 모집단이 넓어질수록 조사된 평균 타수는 늘어나고, 다수의 플레이어는 100타를 넘는다. 한국에서 100타대 골퍼를 90타 중후반 플레이어로 변신시키는 것은 일파만파, 멀리건, 컨시드 등이 가장 큰 이유이다.
당신이 정말로 심혈을 기울여서 골프를 배운다면 싱글 플레이어로 불릴 수 있는데 81타수(= 규정 타수(72) + 한 자릿수 최댓값(9)) 이내로 경기를 마치면 된다.(81타는 속칭 물싱글 이며, 79타를 찐싱글로 간주하는 경우가 대부분) 당신이 싱글 플레이어라면 골프 약속에 곧잘 초대되며, 당신의 상사가 골프를 좋아한다면 친분을 쌓을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버디샷을 잘 날려서 72타보다 적게 나온다면 스코어로는 언더파(-)로 표기하게 되며 당신은 골프 프로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지에 다다르면 골프 기술로 남을 가르치면서 먹고 살아도 문제없는 수준이다. 언더를 두 자리수(-10 이상)으로 자주 기록한다면 당신은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최정상급 선수가 될 것이다. 참고로 11언더가 한국프로골프 18홀 최소타이며, 13언더가 세계프로골프 기록이다.
골프는 이렇게 점수를 적게 내면서, 달리 말하면 (-)를 늘려가면서 완주하는 게임이다. 헌데, 골프는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심판이 없다. 캐디가 매의 눈으로 점수를 매기는 경우도 있지만 캐디가 없는 골프장도 많으며 보통은 스스로 점수를 매기게 마련이다. 당연히 점수의 조작 가능성이 높아진다. 거기다 주변엔 허허벌판이라 누구 하나 뭐라고 해줄 사람도 없다.(비슷한 곳에 샷이 위치하기 때문에 동반자를 속이는 것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골프는 신사의 게임이라기 보단 동반 플레이를 해보면 진짜 실력이 드러나기 때문에 점수를 치트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골프는 숙련도에 따라 점수가 내려가는 운동이기 때문에 꼼수가 통하지 않는다. 공식 프로경기나 올림픽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기 때문에 당연히 치트가 불가능하다.
프로의 경우 서로의 스코어를 마커가 되어 기록하며, 미국에서는 서로의 스코어 카드를 바꾸어서 서로 매의 눈으로 견제하면서 점수를 매기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고등학교 골프부에서 매치할 때 애용하는 방법이다.
전술한 대로, 골프는 처음 시작 지점을 제외하면 너무나 상황 변수가 다양하다. 실내 연습장에선 도저히 이런 환경을 구현할 수도 없고, 공은 한 번 날아가면 그 자리에선 또 다시 칠 수도 없다. 즉, 한 번 치는 것으로 더 잘 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다. 나무 밑에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다만 아마추어 골프에서는 '멀리건'이라 하여 잘못 쳤을 때 다른 플레이어들의 허락 하에 다시 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물론 사용 횟수 등에는 제한을 둔다.
어찌보면 수능 같은 시험을 치는 듯한 기분이기도 하다. 시간과 체력과 정신력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문제 하나를 틀리더라도 바로 다음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프는 숙련도도 중요하지만 강력한 정신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코스 옆의 워터 해저드나 벙커만 봐도 스윙에 힘이 들어가서 훅 / 슬라이스 되는 공을 보면 인간 정신의 나약함에 치를 떨게 된다. 이런 요소 때문에 골프 잘치는 사람은 강력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기도 하다. 그냥 익숙해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18홀을 돌면 약 4시간이 경과된다. 이것도 파를 자주 날리는 숙련자나 가능한 시간이며, 초보자는 5시간까지 갈 수도 있다. 선수들의 정식 시합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전기차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대회기간인 3 ~ 4일 동안 매일 4시간 내내 걸어다닐 수 있는 체력도 중요한 요소다. 걸어서 플레이를 하는 경우 선수들은 보통 한 라운드에 8 ~ 9 km를 걷는다고 하는데, 동호인의 경우 공이 사방팔방으로 날리는 공을 뒤쫓다 보면 그보다 더 먼 거리를 걷게 된다. 하지만, 동호인들은 전체 코스를 걷지 않고 전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도 모든 길을 다 전기차로 갈 순 없어 중간 중간 걷는 거리가 4 ~ 5 km 정도 된다고 한다.
또한, 골프에 있는 특이한 제도로, 그린 위의 홀컵에 일정 거리(대략 1미터 정도, 퍼터 길이로 하기도 한다.) 이내로 공을 근접시키면 컨시드(Concede)라 하여 1타를 더 치고 완주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가 있다. 물론 정식 경기의 경우 모든 선수들이 타수를 겨루는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당연히 컨시드 제도가 없지만 (10cm 이하가 남은 거리도 직접 퍼팅해서 넣어야 한다), 정식 경기라도 두 선수(혹은 두 팀)가 매 홀마다 1대1 승부를 벌이는 매치 플레이의 경우에는 남은 거리와 상관없이 상대편이 인정해주면 컨시드가 된다. 컨시드는 상대편이 인정을 해줘야 하는 것이라서 이 컨시드를 주느냐 마느냐 하는 것으로 심리전을 펼치기도 하며, 때로는 이 때문에 논란이 생기기도 한다. 동호인들의 경우에는 스트로크 플레이라 하더라도 컨시드를 주고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동반 플레이어가 인정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것으로 감정이 상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실랑이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원리원칙을 따르는 원칙론자들이나, 혹은 컨시드를 받으면 실전 퍼팅 연습을 할 기회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실리주의자의 경우, 동반 플레이어들이 컨시드를 줘도 이를 무시하고 퍼팅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이 룰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의 호의를 무시하는 셈인 데다가 진행 속도가 지연되어서 동반 플레이어들이나 캐디의 눈총을 받게 되니 눈치껏 행동하는 편이 좋다.[4]
스트로크 플레이
대부분의 골프 대회는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진다. 각자 규정된 홀 (한 라운드 당 18홀, 프로의 경우 보통 3라운드 내지 4라운드로 플레이)을 플레이 하고, 그때 타수의 총합이 적은 순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프로대회의 경우 보통 3일 내지는 4일 동안 치러지는데, 보통 최종 라운드가 일요일이 되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다. 이는 보다 많은 관람객이 참관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프로 경기는 모든 참가 선수들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완주하는 것이 아니라, 1,2일의 결과가 규정된 순위 내에 들지 못할 경우에 탈락하는 '컷오프' 규칙을 사용한다.
거의 모든 대회는 '공동 우승'이 없기 때문에, 모든 라운드가 끝나고 1위가 여러 명이면 연장전을 해서 우승자를 가린다. 참고로, 연장전 끝에 결정되는 최종 우승자는 1위가 되고, 나머지 선수들은 '공동 2위'가 된다. 올림픽에서는 3위까지 정해진다.[4]
샷건 방식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는 모든 선수가 1홀 부터 시작해서 18홀에서 끝난다. 1조가 1홀을 플레이하고 2홀로 넘어가면, 2조가 1홀부터 시작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 방식에서는 1조가 1홀을 플레이하는 동안 2 ~ 18홀은 그냥 비어 있다. 또한, 마지막 조가 18홀을 플레이 할 때는 1~17홀은 역시 비어있게 된다. 이런 방식은 자연스럽게 챔피언 조(마지막 조)에 관객이 몰리며 집중 효과를 만들어 내는 장점이 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경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온 방식이 '샷건 방식'이다. 처음부터 18조를 각 홀에 대기 시킨 후, 18홀에서 동시에 티 홀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모든 선수가 동시에 플레이 하고 동시에 홀을 이동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1조는 1홀에서 시작해서 차례대로 돌아 18홀에서 끝나며, 2조의 경우는 18홀에서 시작한 뒤, 1홀로 간 다음 17홀까지 플레이 하고 끝난다. 3조는 17홀 부터, 4조는 16홀 부터 시작한다. 홀이 비어 있는 시간이 적어 지므로, 전체적인 경기 시간이 단축되며, 모든 선수가 동시에 시작해서 거의 동시에 끝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한 홀에서라도 지연이 생기면 모든 조에서 동시에 지연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
아마추어 경기나 이벤트 경기에 채택되는 경우가 많으나, 프로 경기에서도 악천후로 인해서 경기가 지연되면 샷건 방식을 도입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부작용도 상당하기에 프로 경기에서는 정말 어쩔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채택하지 않는다. 샷건 방식을 일부만 차용해서, 1번홀과 10번홀에서 한번에 두 조씩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파이널 라운드 한정 챔피언 조는 마지막에 1번 홀에서 출발한다.[4]
매치 플레이
두 명 (혹은 두 팀)의 플레이어가 매 홀마다 1:1 승부를 해서 18홀을 돌아 승부를 내는 방식이다. 선수들은 각 홀에서 상대방보다 잘했냐 못했냐 혹은 동타인지 여부만을 따지며, 얼마나 더 잘했냐는 중요하지 않다. 예를 들어 어떤 홀에서 상대방이 보기를 했다면, 자신이 파 / 버디 / 이글 어느 것을 기록하든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고, 승 / 패 여부만 기록된다. 또한 상대가 파를 기록했지만 그 타수 내로 홀에 못넣을 경우 다음 홀로 바로 넘어간다. 홀의 승패 기준으로 앞서고 있으면 업(UP) 이라고 하며, 앞선 홀의 수를 붙여 2UP, 3UP 등으로 표시한다. 반대로 지고 있으면 다운(DOWN 또는 약어로 DN)으로 표시하며, 비기고 있는 경우에는 TIE라고 한다. 18홀까지 돌고나서 UP 을 유지한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다른 한팀은 당연히 DOWN 이 된다.
18홀을 다 돌지 않더라도, 현재 앞서고 있는 홀의 개수가 남아 있는 홀의 개수보다 많은 경우, 그 즉시 승패가 결정이 되며 경기가 종료된다. (가령 14홀까지 경기를 했는데 어느 한편이 5홀을 앞서고 있다면 남아있는 4홀의 개수보다 많으므로 경기가 종료되며, '5 & 4' 로 표시한다.) 앞서고 있는 홀의 개수와 남아 있는 홀의 개수가 같으면 도미(dormie) 라고 부른다. 이 경우에는 앞서고 있는 쪽은 단 한 홀이라도 비기기만 해도 승리이다.
18홀을 다 돌았는데 동점이면, 일반적으로 연장전을 치러 승 / 패를 가른다. 단,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친선 경기의 경우 그대로 무승부로 끝낼 수도 있다.[4]
스킨스 게임
매 홀마다 스킨이라 부르는 상금이 걸려 있으며, 그 홀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가 상금을 획득하는 경기다. 보통 4명이 한조가 되어 경기를 하며, 선수들을 초청하여 열리는 이벤트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해당 홀에서 4명 중 단독 승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무조건 상금이 다음 홀로 이월된다. 예를 들어 4명 중 2명이 버디, 2명이 파를 했다면, 버디 2명이 나눠 가지는 게 아니라 다음 홀로 이월해서 누적시킨다. 상금이 누적되어 쌓일수록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며, 거기다가 후반 홀로 갈수록 상금 액수를 증가하는 형태로 배치하여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이 되도록 한다.
실제 경기를 보면 5 ~ 6홀씩 상금이 누적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며, 한 방에 누적상금을 획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01년 LG 스킨스 게임에서 '백상어' 그레그 노먼이 18홀 스킨 전부를 따내어 $1,000,000 상금 전액을 독식한 전례가 있다.[4]
팀 경기 방식
골프는 원칙적으로 개인전이지만, 이벤트 경기에서는 2명이 팀을 이뤄서 하는 단체전을 채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국가대항전에서 주로 채택해서 사용한다.
여러 방식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2명이 팀을 이뤄서 2:2 형태로 진행한다. 스트로크 방식으로 점수를 집계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거의 대부분 매치 플레이로 보면 된다.
- 포섬 플레이(Foursome)
- 한 팀은 1개의 골프공만을 사용하며, 1개의 공을 두 사람이 교대로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팀 별로 하나의 골프공을 공유하기에 골프공과 스코어를 공유하게 되는 두 사람의 팀웍이 아주 중요하다. 예컨대 최악의 경우 어느 한 멤버가 실수하게 되면 다른 맴버가 부담을 지고 실기를 만회하는 플레이 방식이 생기기에 서로를 배려하며 숏게임에 나서야 한다. 게다가 아느 한 팀의 팀웍이 환상적일 경우, 상대팀은 실책을 저지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 포볼 플레이(Four ball) 또는 베스트볼 (Best ball))
- 각 팀의 선수들 모두 자신의 공으로 플레이 한다. 모든 선수가 홀인 할 때까지 플레이 한 다음, 두 사람 중 더 좋은 성적을 선택하여 그 홀의 성적으로 채택한다. 하지만, 자기 팀의 선수가 자신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면 끝까지 플레이 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자신은 파 퍼팅을 대기 중인데, 자기 팀 선수가 버디나 파를 기록했다면, 자신은 퍼팅 할 필요가 없게 된다.
- 베터볼 플레이(Better ball) 또는 스크램블(Scramble)
- 팀의 두 선수 모두 첫 번째 공을 친 다음, 팀에서 협의하여 둘 중 더 좋은 공을 선택한 다음, 그 하나를 교대로 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더 멀리 날라간 공이 더 좋은 공이겠지만, 벙커, 워터 해저드, 러프, 장애물에 의한 시야 가림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선택하게 된다.[4]
스테이블포드 방식
스테이블포드 박사(Dr. Stableford)가 고안한 방식으로, 한두홀에서 큰 실책을 범하고 나서, 사실상 경기를 포기해 버리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고안되었다고 한다. 매 홀마다 0 ~ 6점 까지 부여하는데, 스트로크 방식과 반대로 점수가 높을 수록 잘한 것이다. 이런 점수 체계에서는 좀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게 된다.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아래와 같은 점수표를 사용하는데, 기존 스트로크 방식으로 환산해 보면 더블보기(-2)보다 못했을 경우, 더블보기에 해당하는 점수를 부여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프로 경기에서도 같은 경우가 실제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만약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사용했다면 옥튜플 보기(+8) 이 아닌 더블보기(+2) 가 되므로, 이어진 경기에서 다시 상위권을 노려 볼 수 있게 된다.
점수 설명 비고 0점 규정 타수 보다 2타 이상으로 홀인 또는 성적표 미제출
더블보기 보다 못했을 경우 더블보기로 취급 1점 규정 타수 보다 +1 타로 홀인 보기 2점 규정 타수로 완료 파 3점 규정 타수 보다 -1 타 버디 4점 규정 타수 보다 -2 타 이글 5점 규정 타수 보다 -3 타 알바트로스 6점 규정 타수 보다 -4 타 콘도르[4]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점수 체계를 좀 번형한 것이다. 버디 1개 + 보기 1개 일 경우는 기존 체계에서는 0 점이지만, 이 방식에서는 +1점으로 파를 2번 한 것보다 더 유리하다. 또한, 이글 1개는 버디 2개를 한 것 보다 더 높은 점수가 책정되었다. 더욱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도록 점수가 배정되었다.
점수 설명 비고 -3점 규정 타수 보다 2타 이상으로 홀인 또는 성적표 미제출
더블보기 보다 못했을 경우 더블보기로 취급 -1점 규정 타수 보다 +1 타로 홀인 보기 0점 규정 타수로 완료 파 +2점 규정 타수 보다 -1 타 버디 +5점 규정 타수 보다 -2 타 이글 +8점 규정 타수 보다 -3 타 알바트로스
일부 KPGA 대회가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4.05.09 ~ 05.12 에 진행된 'KPGA 클래식' 경기가 이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대회정보 2023년 개최된 '아너스K ·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도 이 방식을 채택했다.[4]
점수 관련 용어
'파4홀에서 4타만에 홀인' 같이 해당홀 규정대로 타수가 나오면 파(Par), 이걸 한 타수 적게 달성하면 버디(Birdie), 2타수 적게 달성하면 이글(Eagle), 3타수 적게 달성하면 알바트로스(Albatross) 혹은 더블 이글(Double eagle), 4타수 적게 달성하면 콘도르(Condor)라고 한다. 작은 새에서 시작해 큰 새로 올라가는 셈인데, 해당 새들이 골프공을 물고 날아가 홀컵에 들어갈 확률을 상징한다는 후문이다. 이중 알바트로스부턴 평생 한 번 해보기 어려운 수준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인간이 기록한 가장 낮은 타수는 콘도르로, 이를 기록한 골퍼들은 세계에서도 손가락에 꼽는 수준이다. 그리고 5타수 적게 달성하는 건 오스트리치(Ostrich), 6타수 적게 달성은 피닉스(Phoenix)라 하는데, 역사상 아무도 달성한 적이 없는 이론상의 수치다. 그래서인지 하늘을 나는 게 불가능한 조류인 타조 / 환수인 불사조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게 재미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규정 타수보다 적게 달성하면 점수에 -가 붙는데 이는 '마이너스'로 읽는게 아니라 '언더파'라고 읽는다.
반면, 1타수 더 많으면 보기(Bogey)에서 시작에서 한 타씩 늘어날 때마다 더블 보기(Double bogey), 트리플 보기(Triple bogey), 쿼드러플(Quadruple bogey) 식으로 배수를 뜻하는 명칭인 튜플을 붙이며, 그냥 편하게 "몇 오버파"라고 칭하기도 한다. 특히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빠른 게임 진행을 위해서 규정 타수의 2배가 되면 자동으로 홀 기권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를 더블 파 또는 양파(兩par)라고 하며 한일 아마추어에서는 +6 이상은 사실상 볼 수가 없다. 하지만 이건 아마추어 얘기고 프로는 기권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홀컵에 공을 넣어야 하므로 가끔 일반인에게 생소한 보기 용어를 사용하게 될 때도 있다. 이때 골프 방송에서는 그냥 파 이하를 '날렸다', 보기 이상은 '범했다'라고 표현한다.
참고로 어떤 홀이든 단 한 번 쳐서 홀컵에 공이 들어가는 것을 홀인원(hole in one)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홀인원이 가장 넣기 어려운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파 3홀에서 홀인원을 하게 되면 2타가 적지만 알바트로스는 파 5홀에서 3타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홀인원보다 알바트로스가 훨씬 성공 확률이 낮다. 물론 일반인은 이글을 기록하는 것만 해도 기념패를 제작할 정도의 일. 홀인원은 파 3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파 3홀에서의 홀인원은 운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예상 외로 아마추어 선수들도 가끔 홀인원을 치는 경우가 드물지만 존재한다. 월급쟁이 친구들끼리 치러 갔다면 기분 낼 겸 밥 한 끼 사고 끝이겠지만 사업하는 사람이 비즈니스 골프를 치러 갔다가 홀인원을 치게 된다면 이건 꼭 운이 좋은 것 만은 아니다. 한국 정서상 한 턱 내고 기념품 돌리고 별 짓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사고 당한 수준으로 돈이 깨져나간다. 그래서 사업하는 아저씨들은 간혹 홀인원 보험이라는 것을 들어 홀인원을 치는 불상사를 대비하기도 한다.[4]
경기 용구
골프공
골프공의 지름은 약 42.7mm이며, 게임 특성상 소모품일 수밖에 없다. 실제 필드에 나가서 플레이를 해보면 분실이 심히 잦다. 18홀을 다 돌기도 전에 가져 온 공이 다 떨어지면 곤란해진다. 골프장에 처음 가는 초보들은 20개 이상의 공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빌려서 써야 한다. 캐디에게 남는 로스트볼을 달라고 하면 주기도 한다. 그래서 초보들의 경우 새 공을 쓸 필요가 전혀 없다. 어차피 숱하게 잃어 버린다. 이럴 땐 인터넷 쇼핑으로 저렴한 로스트볼을 구입해서 쓰면 된다. 새 공에 비해 로스트볼은 가격이 1 / 5 정도 한다. 골프장에서는 정기적으로 잠수부 등을 고용하여 워터해저드 등에 빠진 로스트볼을 수거하며 직원들에게 이를 염가에 팔 수 있게 해주는 곳도 있다. 외국의 골프장에는 이 일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연수입이 수억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로스트볼들은 골프장에 꽤나 널려있는데,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꽤나 복잡한 문제다. 실제 사례로 영국에서는(골프장에 고용되지 않은) 한 잠수부가 밤중에 골프장에서 몰래 로스트볼을 수거하다 현장에서 적발되었는데, 골프장은 골프공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잠수부를 절도범으로 고소했으나 잠수부 측은 골퍼들이 버린 공이므로 골프장 측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고 절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워낙 두 주장이 팽팽하다보니 결론이 쉽사리 나지 않았다. 실제로 골프를 치는 중에 자기가 잃어버린 공을 찾다가 남의 공을 자기 걸로 착각해서 칠 수도 있고, 우연히 발견한 공을 주워서 가질 수도 있는 일이다. 이런 건 누가 가지고 있던 공이고, 그 사람이 공을 버렸는지 잃어버려서 찾고 있는지 알 수도 없는 노릇이라 가져도 되는지 안 되는지가 꽤 복잡한 문제다.
골프공은 내부 구조에 따라 원피스, 투피스, 쓰리피스, 포피스 등이 있다. 원피스는 말 그대로 통짜로 일체형인 골프공으로서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며 투피스 공은 주로 실내 연습장이나 인도어 레인지에서 사용하는 볼이고 필드에서도 초보자들이 사용하기는 한다. 투피스는 중심에 코어가 있고 코어를 둘러싼 외층이 있는 골프공이다. 즉,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면 투피스볼이다. 투피스볼은 구조가 단순하고 코어에 힘이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쓰리피스나 포피스 볼에 비해 거리가 많이 나간다는 말이 있지만 쓰리피스와 포피스 골프공의 발달로 이제는 거리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 투피스 공은 회전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거리 조절이 쉽지 않다. 쓰리피스볼은 코어, 내층, 외층의 3층 구조로 되어 있는 볼이다. 투피스볼에 비해 거리는 멀리 나가지 않지만 회전을 자유자재로 줄 수 있어서 컨트롤이 잘 된다. 포피스볼은 쓰리피스볼에 외층을 하나 더 입힌 볼이다. 당연히 층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비싸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이 투피스인지 쓰리피스인지 구분하지 못 한다. 이에 비해 프로선수들은 쓰리피스 이상의 볼을 민감하게 구분해서 사용한다.
또한 골프공의 표면 껍질 재질이 굉장히 중요한데, 2피스 볼이나 저렴한 3피스 공들은 대부분 아이오노머나 설린 같은 비교적 저렴한 재질로 되어 있고 스핀이 잘 걸리지 않아 페어웨이에서 샷을 한다고 할 지라도 러프에서 친 것 처럼 플라이어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거리가 일정치 않고, 그린에 떨어졌을 때도 스핀이 적어 지나치게 많이 굴러 앞 핀 공략이나 핀하이 공략이 굉장히 어려우며, 얼마나 구를 것인가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잘 친 샷에 대한 보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프로용, 투어용 3피스 이상 제품의 경우 표면 껍질이 폴리우레탄 재질로 되어 있는데, 폴리우레탄 재질의 볼은 원가가 비싸고 폴리우레탄의 특성상 굳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공정이 오래걸리며 표면 불량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비쌀 수밖에 없다. 2피스 싸구려 공들은 더즌에 2만원 이하의 공을 찾아 볼 수도 있지만 우레탄 재질의 경우 아무리 저렴해도 더즌에 3만원이 넘으며, 비싼 공들은 7만원이 넘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우레탄 재질의 공은 샷에 따라 스핀이 일정하게 들어가고 그린에 올렸을 때 많이 구르지 않아 잘 친 샷에 대한 피드백이 확실하며, 드로우와 페이드를 걸었을 때 일정한 스핀이 걸려 좀 더 고난이도의 샷을 가능하게 한다. 아마추어의 경우에도 저렴한 2피스 아이어노머나 설린 재질이 아닌 우레탄 재질의 공을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실력 발전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드라이버 티샷의 경우 사이드 스핀이 적은 것이 더 유리한데, 2피스 아이오노머, 설린 재질이 좀 더 스핀이 적기 때문에 어느정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에 비하면 폴리우레탄 공의 피스를 구성하는 재질의 발달로 예전 폴리우레탄 제품 공들보다 드라이버 티샷 스핀이 적어져서 이제는 티샷에서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가격을 제외한 어떤 점도 2피스의 저렴한 아이오너머 및 설린 재질의 공들이 3, 4피스의 폴리우레탄 공들보다 장점이 없다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퍼포먼스 측면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소위 100돌이 이상은 어설픈 우레탄공 로스트볼 쓰느니 2피스공 새거 쓰는 게 더 좋다고 볼수도 있다.)
골프공의 표면에는 비거리를 늘이기 위해서 딤플이라고 하는 움푹 들어간 구덩이가 수백개씩 만들어져 있다. 언뜻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매끄러운 표면의 공이 더 멀리 날아갈 것 같지만, 유체역학 이론에 따르면, 딤플로 인해 공기의 흐름이 공의 표면에서 분리되는 것을 지연시켜서 공의 진행방향 쪽과 그 반대쪽에 걸리는 압력의 차이를 작게 만들어 주어서 압력차에 의한 저항력을 줄여준다고 한다. 딤플의 모양과 개수, 배치 패턴은 각 회사 마다의 고유 기술이며 특허로 보호받고 있다.[4]
골프 복장
- 의상
각 골프장마다 복장 규정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남성의 경우 소매 및 깃이 없는 상의, 속내의가 많이 보이는 상의, 청바지, 샌달 등은 삼가는 편이 좋다. 라운드 시에는 셔츠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바지 안에 넣어서 입는 것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골프장도 있다. 갤러리(관중)의 경우 라운드 하는 선수에 비해 복장규정이 까다롭지는 않지만, 적어도 끈을 묶는 츄리닝, 청바지, 샌달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내 대부분의 골프장은 라운딩 시에 반바지, 청바지의 작용을 금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같은 이슬람 국가 국적의 선수들은 율법때문에 다리를 내보이면 안되니 대신 긴바지로 통일한다는 소문도 있다.
유명 의류 메이커에서 다양한 골프 의류들을 선보이고 있다. 다른 골프용품(클럽, 볼 등등)과 유사하게 골프 의류들도 매우 비싸다. 유명 브랜드의 경우 T셔츠 한 벌에 30 ~ 5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여성 유니폼이 남성 유니폼보다 비싸다. 하지만 이는 정체를 알수 없는 골프전문브랜드의 이야기고(대다수가 상표만 받아다가 한국에서 제조한다), 정통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의 경우 이보다 훨씬 저렴하게 의류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현대에 와서는 남자 골퍼들은 상의 폴로 셔츠-하의 긴바지로 정착이 됐으나, 간혹 특이하게 양말을 무릎까지 치켜 올리고 빵모자를 쓴 스타일인 니커보커 스타일로 입은 골퍼들을 볼 수 있다. 사실 오히려 이렇게 입는 것이 전통적인 복장이다. 니커보커 스타일로 유명했던 선수는 1990년대 PGA 스타였던 페인 스튜어트가 있다.
통상적으로 무난한 골프복장은 카라 있는 셔츠와 깔끔한 긴바지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골프웨어를 굳이 착용할 필요없이 단정하게 입으면 상관없으나 굳이 골프웨어를 추천하는 이유는 재질자체가 스포츠 의류기 때문이다. 특히 더운날씨에서 땀배출 등의 기능상 이유로 가급적이면 스포츠브랜드 혹은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옷을 입는 것이 더 편하다. 굳이 비싼 브랜드 상관없이 일반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카라티, 긴바지라면 문제 없다.
- 골프화
골프화는 스윙시 잔디 위에서 안정적으로 고정시키기 위해서 바닥에 '스파이크'가 달린 모델이 대부분이다. 또한, 이슬 맺힌 잔디로 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방수가 되도록 만들어 진다. 그런데, 이 스파이크는 잔디가 없는 일반 도로나 건물에서는 걷기 불편하며, 또한 주기적으로 스파이크를 교체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이로 인해서 나온 것이 '스파이크리스 골프화'인데 스파이크 없이 자체 패턴만으로도 지지력을 보장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스파이크리스 골프화의 지지력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이 갈리며, 골프장 잔디에서는 미끄럽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그래도, 스크린 골프 같은 실내 골프장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를 받기에, 실내 위주로 사용되고 있다.
- 모자
골프 경기는 낮에 치르기에, 햇빛을 가리기 위해서 모자를 쓰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모자를 써야 한다는 의무 규정은 없고, 모자의 형태에 대한 규정도 없다. 그렉 노먼 같은 경우 카우보이 모자로 유명하며, 로리 매킬로이는 도쿄올림픽 때 모자 없이 출전하기도 했었다. 다만, 대부분 프로 선수들은 스폰서의 로고가 찍힌 모자를 착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골프 장갑
골프 장갑은 클럽을 꽉 잡아줘서 클럽이 손에서 돌아가거나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왼손 장갑 하나만 착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오른손은 맨손으로 잡는데, 미세한 감각을 좀더 정확하게 느끼기 위해서 이다.
다만, 양손 모두 장갑을 끼어도 상관 없으며, 실제 프로 선수들 중에서도 양손 모두 장갑을 끼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런 선수들도 미세한 감각이 요구되는 퍼팅시에는 오른손 장갑은 벗고 퍼팅을 한다.[4]
기타 도구
- 볼 마커 - 그린 위에서 공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경기 중에는 골프공을 손으로 만질 수 없는데, 그린에서는 볼 마커로 표시한 뒤 공을 집어 올릴 수 있다. 볼 마커는 평평한 형태이고 바람에 날라가지 않으면 어떤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며, 자석 클립처럼 되어 모자에 꽂아 두고 쓸 수 있도록 한 제품이 흔하다. 만약, 미리 준비해둔 볼 마커가 없다면 빌려서 사용하거나 동전을 사용해도 된다.
- 볼 타월 - 티샷 전 또는 마킹 후 집어 든 골프공을 닦는 용도로 사용한다.
- 티 - 티 박스에서 첫 타를 칠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 피치마크 수리 툴 - 포크 처럼 생긴 도구로 골프 공으로 생긴 자국을 수리하는 용도이다.(초보가 괜히 수리했다가 더 망치는 경우가 있으니, 그냥 빨리 치는 걸 목표로 하자), 티를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 골프백 - 골프클럽을 담아 놓는 가방이다. 일반적인 형태의 캐디백과, 다리가 달린 스탠드백, 연습시 몇개의 클럽만 들고다니는 하프백 등이 있다. 라운드를 나갈때는 필수적으로 네임택을 달아 소유자를 확인할 수 있게 해야한다.(주차장에서 직원이 골프백을 받고 바로 카트로 이동시킨다.)
- 보스턴백 - 골프화, 골프웨어 등을 담는 가방이다. 보스턴백은 클럽하우스까지만 가지고 가며, 필드에 나갈때는 가져가지 않고 락커에 보관한다.
- 골프공 주머니 - 아마추어라면 골프공을 잃어 버리는 일이 일상 다반사이므로, 다음샷을 빠르게 준비하기 위해서 골프공 주머니를 활용하면 좋다. 보통 2~3개 정도의 공을 넣어둘 수 있고, 볼 마커, 티 같은 걸 같이 넣을 수 있도록 된 것도 있다.
- 선글라스
- 골프우산
- 파우치 - 휴대전화, 열쇠 등 작은 소품을 담기 위한 작은 가방이다. 공, 티, 볼마커 등 크기가 작은 여러 도구들을 담아 두는 용도로도 유용하다. 라운드시 파우치만 들고 카트로 이동한다. 참고로, 필드에서는 스윙에 방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주머니에 사실상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이 좋은 데, 휴대전화처럼 딱딱한 물건이라면 주머니에 넣지 말고 파우치에 담아 두는 것이 좋다.
- 거리측정기 - 예전에는 거리측정기는 허용되지 않았으나, 2006년 골프 규칙 개정으로 허용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회에서 이를 자체 규정으로 불허하고 있었기에 2020년까지 프로 레벨에서는 이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는 없었다. 그런데, 2021년에는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이를 허용함에 따라, 사실상 모든 대회에서 거리측정기가 허용될 예정이다.[4]
대중적인 인식
한국에선 부자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평탄한 땅이 많은 곳에선 꽤 대중화된 스포츠이다. 웬만한 동네마다 골프장이 다 있으며 짧은 채로 정원처럼 아기자기한 코스에서 하는 미니 골프는 온 가족이 즐긴다. 후술하겠지만 골프의 원산지인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유럽은 서안 해양성 기후라 골프장을 지어도 환경에 큰 문제가 없어서 돈없는 서민들도 골프치기 좋다. 접근성이 좋고 가장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몇몇 예외를 빼면 해외에서도 부자들의 스포츠란 인식이 강했다. 일례로 소련에서 골프는 야구, 승마, 요트와 함께 "인민의 신체적 단련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방해하는 자본주의자들의 게으른 소일거리"로 지목된 대표적인 자본주의 스포츠였고, 그래서 1989년까지 골프 관련 시설물의 건설조차 엄격히 금지했다. 그러나 체 게바라처럼 공산주의자들 중에서도 골프 애호가들은 꽤 많았다.
이러한 인식이었던 골프도 타이거 우즈라는 스타 탄생 이후 대중들에게도 전파가 되었다. 한국 역시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당시 박찬호와 함께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박세리의 돌풍을 기점으로 골프(특히 여자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때부터 선수층도 두꺼워지고 일반인들도 골프를 많이 치게 되었다.
상류층에서 골프가 완전히 인기를 잃을 확률은 별로 없어보인다. 왜냐하면 골프는 전형적인 사교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귀족 스포츠의 인식이 있는 승마나 테니스 역시 사교 스포츠로서의 기능을 하지만, 말을 타야 하는 승마나 격렬한 움직임이 필요한 테니스에 비해, 골프는 나이 든 사람도 감당 가능할 정도로 템포도 느리고 이동 시간도 길 뿐더러 대회 치르는 거 아니면 구역 내 인구밀도도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야말로 사적인 얘기나 사업상 중요한 밀담 등을 하기엔 딱이다. 사실 골프 자체가 크게 체력적인 부담을 요구하는 스포츠가 아니다보니 오죽하면 골프의 라이벌은 다른 스포츠가 아닌 LinkedIn이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
이렇다보니 스포츠라고는 하지만 몸을 충분히 움직이고 땀을 흘리는 등의 보편적인 운동으로써는 인식되지 않는편이다. 물론 골프도 전신의 근육을 움직이는 활동이며 어느정도 사고력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공 한번치고서 거기까지 걸어가거나 그것조차도 먼 경우에는 카트를 타고 다니니 날씨가 여름인게 아니면 땀은커녕 숨도 안찬다. 이렇다보니 전체적으로 연습의 양이 아무리 많아도 시간대비 신체 활동량이 많지 않다. 실제로 골프 선수들의 체형을 보면 마냥 날씬하고 건강해보인다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경우가 적지 않은것을 볼 수 있다.[4]
부유층의 스포츠
요즘은 많이 대중화가 되긴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들로 여전히 골프는 상류층 스포츠란 이미지가 강하다. 대한민국은 영토가 상대적으로 좁은데다(100,443.6 km2) 인구 밀도가 높고 국토의 70% 가량이 산지로 지리적 여건과 잔디 심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형과 기후 특성상 골프장 세우는 데에도 돈이 엄청나게 깨지는데다가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당연히 골프장 건설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도 골프장을 많이 짓는 게 어렵다. 한국내 월간 골프에서 편집장 칼럼으로 미국과 유럽은 골프장이 많은데 왜 한국은 골프장이 부족하냐고 징징거렸다가 대차게 욕을 먹은 적이 있다. 미국과 유럽 같은 경우는 평지가 많기 때문에 회원비도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상류층의 경우 미국이나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가서 골프를 즐기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더불어 지방 여럿 골프장들은 짓기도 전에 여러 사유들로 무산되거나, 짓다가 시공사 부도 및 여러 경제적 여파로 흐지부지되거나, 영영 짓다가 말거나, 잠시 중단하게 되는 일까지 있었다. 게다가 골프장 난립으로 멧돼지들이 자기들 서식지가 파괴되어 먹이를 구하고자 농가에 나타나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서 골프장이 비난을 받기도 한다. 상기된 상류층 스포츠 이미지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언론에서 까인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까일 만한 이유가 많을 수밖에 없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이렇게 골프장에 돈이 많이 드니 회원권과 이용 요금도 상당히 비싸다.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도 그런 편이다. 그래도 괜찮은 입지의 골프장 회원권은 없어서 못 판다. 다만 극과 극이다. 안 팔리는 곳은 그야말로 이용료가 헐값인데, 골프 관련 잡지만 봐도 지방의 사람이 없는 골프장이 몰락해간다는 식의 기사가 자주 나온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골프가 불가능했을 때는, 모든 한국 내 골프장이 일시적으로 대호황이었다.
반면 미국처럼 평야가 흔한 지방의 경우 골프장과 연습장 건축은 정말로 쉽다. 평야지대에 그냥 잔디 뿌리고 울타리 두르면 끝이다. 덕분에 비용 자체가 얼마 안 드는지라 사람이 얼마 안 사는 농지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농업지역을 지나가다 높게 울타리가 쭉 쳐져 있는 곳이 자주 보이는데, 거의 다 골프장이다. 건설 비용이 적기 때문에 라운딩 가격과 연습 비용도 저렴한 편이며 차별화를 위한 고급화의 필요성도 적기 때문에 캐디를 들이지 않아도 되는 등 부대 비용도 적은 편이다. 덕분에 미국에서 골프는 상류층이 아닌 중산층도 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으며 갓 사회 생활을 시작한 초임 회사원 사이에서부터 인맥을 넓히는데 유용한 사회적 기술로 취급된다. 한국에서 캐디피에 해당되는 비용으로 미국의 한적한 곳에서는 18홀 라운딩이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카트를 몰고 거리를 가늠하는 것이 괜찮다면 한국인의 기준으로는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물론 이 쉽다는 것도 상대적이다. 골프장을 만드는 비용과 이용료는 훨씬 적지만 장비 구매와 연습에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중산층 이상에서의 접근성은 한국에서보다 좋지만 저소득층이 즐기기는 여전히 거의 불가능하다. 한국에서 미국 생활을 잠깐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유학이거나 부모님의 파견 근무인 경우, 즉, 중산층 이상인 경우가 많다는 얘긴데, 중산층은 한국에서 골프를 접할 기회도 도통 안 생겼다가 미국에 오면 마음껏 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골프 치는 게 정말 쉽다는 인식이 박히기 쉽다. 일단 이러나 저러나 골프는 기본적으로 돈이 꽤 드는 스포츠다.
일단 회원권을 구입하기 이전에 클럽만 구입하는 데도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스포츠다. 기초를 다지기 위한 아이언 1개 정도는 5만 원선이지만(연습용 아이언을 한개 사는 것은 몹시 비추천한다. 실력을 키워 일반적인 아이언 세트를 구매하는 것이 낫다.) 우드 1, 3, 5번쯤까지 손을 대면 개당 3 ~ 40만 원은 깨진다.(1번 우드 드라이버의 경우 특주 사프트의 경우 100만원을 넘기도 한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을 경우 중고 클럽을 구매해도 된다. 사용감이 매우 두드러져 가격이 꽤 저렴해진다.
위의 골프채 소항목에서도 나와 있지만 필드에서 제대로 즐기고자 한다면 골프채는 족히 14개는 있어야 한다.(14개 클럽은 단순히 규정이며, 10번 라운드를 해도 아예 안쓴 클럽도 생긴다.) 입문자용은 브랜드 기준으로 풀세트를 맞추려면 적어도 250만 원 정도는 있어야 마련할 수 있다. 30만 원 가량의 캐디백도 포함. 물론 1번 드라이버를 제외한 우드들은 필요성에 따라 따로 마련하여야 한다. 게다가 장비 구비할 능력이 없으면 회원권과 그린피는 감당하지도 못한다.
한국의 경우 광복을 통한 해방 직후부터 골프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초창기엔 극상류층 엘리트들만 즐기던 운동이었다. 당연히 골프장이나 골프 에티켓 등도 이들 회장, 장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이때의 낭비성이 강한 전통이 강하게 묻어 있다. 덕택에 돈만 있다면 매우 편리하게 칠 수 있지만, 돈이 없다면 연습하기도 쉽지 않다. 그냥 캐주얼하게 골프를 친다는 건 거의 금기시 되어 있고, 지켜야 할 에티켓이 한두 개가 아니라 백안시당하지 않을려면 꼭 미리 탐구해 두는 게 좋다.(이제 정말 대중화가 되었기 때문에 캐주얼하게 칠수 있으며, 예전부터 치던 사람들이 오히려 에티켓이 없다. 볼은 있는 그대로 친다라는 골프규칙의 대원칙도 지키지 못한다.)
아무튼 한국내에서 마냥 즐기기에는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동남아 같은 해외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도 많이 존재한다. 사시사철 상관 없이 동남아행 항공편의 짐을 부치는 곳에 커다란 골프백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꼭 존재할 정도이다. 이런 지역들은 물가와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관리 비용도 저렴하고 환경단체의 간섭 등으로부터도 많이 자유로우며, 특히 이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여 골프 용품을 렌탈해주는 업체도 많다 보니 싼 맛에 실컷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은 여행 갔다가 겸사 골프를 즐기지만 가끔 아예 골프 자체를 목적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다. 특히 한국인에게 그나마 좀 쉬운 편인 영어 문화권에, 기후도 골프 치기 적절하고 모든 게 저렴한 필리핀이 주요 골프 관광지로 꼽힌다.
골프 잡지를 보면 허구헌 날 한국내 골프 관련 세금을 좀 낮춰달라고 징징거리는데, 위에 서술한대로 "부유층 스포츠 봐주기 아니냐"는 비난 때문에 국세청에서도 거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해외로 가서 골프하니까 외화 낭비 아니냐는 소리를 하면서 여전히 징징거리지만 씨알도 안 먹힌다.
하지만 이 상류층의 스포츠란 점 덕분에 광고 시장에선 블루칩으로 군림한다. 2006 ~ 7년만 해도 골프 월간지 수가 장난 아니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당시 대형 서점만 해도 골프 월간지는 20종이 넘을 정도였다. 당시 축구 월간지가 3종이었고, 농구 월간지는 2종. 배드민턴, 테니스 및 야구가 당시 1종씩만 있던 걸 생각하면 그 엄청난 규모와 위상을 알 수 있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로 절반이 넘게 폐간했다.
2013년 공시된 기준으로 SBS Golf 채널의 매출액은 10 ~ 20대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보기 위해 즐겨찾는 채널인 온게임넷 매출액의 2배다. 방송사의 매출 거의 대부분은 광고수입이라는 걸 감안하면 시청률 대비 광고료가 얼마나 높은지 생각해 볼 수 있다.[4]
골프선수의 수입
더불어 2010년대 중반 기준으론 복싱 슈퍼스타들인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연간 수입 1, 2위지만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스포츠스타 연간 수입순위를 보면 매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사이 좋게 1, 2위를 독식하고 있었다. 2014년도에 우즈의 수입은 5,500만 달러이고 미컬슨의 수입은 5,070만 달러였다. 이 정도의 수입은 대회 우승상금으로는 어림도 없고 대부분 스폰서가 주는 금액이다. 그래서 골프선수들을 보면 모자, 상의 등에 스폰서 광고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고급차의 트렁크 용량의 기준 또한 리터가 아닌 '골프백이 몇 개 들어가는가'일 정도다. 국내 KLPGA 중계권이 60억 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미국 남자 PGA의 중계권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덕분에 선수들 역시 스폰서 수입이 엄청나다. 타이거 우즈의 무시무시한 수입은 대회 상금으론 결코 충당할 수 없다. 한 예로 골프선수 신지애의 스폰서인 미래에셋은 무려 100억을 투자했는데, 신지애가 좋은 활약을 보이자 광고 효과가 2,000억이라며 엄청나게 남는 장사라고 좋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남자 골프(PGA)에 견주면 저렴한 거다. 미셸 위가 남자 골프 무대에서 서는 것 가지고 엄청 욕먹은 게 실력은 여자대회에서조차 우승 경력이 없음에도 남자골프 무대에서 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자 골프선수 최다로 돈을 벌었기 때문에 돈에 환장했다는 비난 때문이었다. 실제로 미셸 위는 여자골프 선수로 최다 우승을 거두던 이들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벌어서 여성골프계에서 반발이 장난이 아니었다. 여성 대회는 대충 참가하고 남성 대회만 나가는 경우로 더 돈을 많이 번다.
이런 비난에 여자 골프선수 참가 제한을 하겠다는 말도 있었고 위 본인도 이런 비난 때문에 아예 여성 골프계에서 제명당한다는 말도 나와서인지 최근에는 여성 대회로 주로 나오면서 이런 비난을 신경쓰고 있다.
게다가 여자 선수라고 무조건 다 수십억 스폰서비를 받는 것도 아니다. 2013년 LPGA를 강타한 박인비의 경우 외모가 눈에 띄지 않아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음에도 제대로 스폰서를 받지 못했다. 신지애 역시 미래에셋 이전에는 메인 스폰서를 못 구해서 고생했다. 안선주는 이런 외모 차별 문제에 치를 떨며 일본으로 진출했고, 그러면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예쁜 것들, 실력도 없으면서 얼굴로 스폰서 계약하는 것들, 내가 모두 이겨주마"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골프선수가 돈을 벌지 못한다. 또한 이름 없는 하위랭킹 선수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판국이다. 상위 랭킹 선수들이 그 날 경기가 끝나고 고급호텔에서 잘 때 하위 랭킹 선수들은 차량에서 여럿이 같이 쪽잠을 자야 했다. 오죽하면 박세리가 성공하면서 너도나도 자식을 골프선수로 키우려하자 전직 골프선수들이 누구나 다 대박 거두는 게 아니라고 자신들의 경험담을 책으로 썼던 바 있을 정도다.
비단 골프만이 아니라 대다수 스포츠 선수들도 그렇지만, 남자든 여자든 골프선수로 먹고 사는 일은 고달픈 일이다. 한국내 기준으로 여자 선수들에 비해 대회 수가 현저히 적은 남자 투어선수의 경우 상금 순위 40위 밖에 있는 선수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투잡을 뛰어야 한다. 대부분 골프레슨을 하지만, 레슨프로들이 포화되어 레슨 단가가 많이 내려갔다. 이 선수들은 스폰서도 없어서 대회에 참가할 때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세금을 빼서 사용하고 경비를 아끼기 위해 대회장으로 갈 때 한 명의 차를 이용하고 허름한 모텔에서 여러 명이서 함께 잔다고 한다. LPGA의 경우에도 상금순위 60위 권 밖에 있는 선수들은 스폰서가 없는 경우 대회 장소로 가는 교통편과 숙소를 구하기 어려워 손수 차를 몰고 하루 종일 운전해서 가거나 대회 주최 측에서 마련해 준 숙소를 이용한다고 한다. 더욱 어려운 일은 은퇴했을 때다. 30세 전후해서 선수에서 은퇴하게 되면 사회에서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는데, 선수들은 학창시절 오로지 골프만 해서 워드나 엑셀 같은 기초적인 업무 능력도 없다고 한다. 가끔 골프장에서 임시직 골프강사로 밥벌이를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유명선수들이 은퇴 이후 골프 배움터를 열거나 방송 일을 하는 거랑은 당연히 인지도나 수익 측면에서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다.[4]
프로 골프
한국 남자 골프
한국의 프로골프 역사의 시작은 연덕춘(1916 ~ 2004) 부터이다. 대한민국 제1호 프로골프 선수인 연덕춘은 1934년 일본으로 건너간 후 이듬해인 1935년 2월 일본관동프로골프협회에서 프로골퍼 자격증을 획득했으며 1941년에는 '일본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63년에는 연덕춘을 중심으로 친목단체의 성격을 띤 '프로골프회'가 결성되었고 이 모임의 회칙은 프로골퍼 자격 부여 규정과 함께 골프선수들이 지켜야 할 의무조항을 명시하고 있어 사실상 한국프로골프협회 창립의 출발점이 됐다. '프로골프회'는 그 후 협회 창립을 위한 다각젹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1963년부터 1968년까지 프로 양성자는 더욱 늘어났다.
한국의 골프선수들이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시점에서 행정적인 일을 맡아 처리할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프로골프협회를 결성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당시 서울컨트리클럽이 이러한 업무를 관장하고 있었지만 대외적인 업무까지 처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고 1966년 5월 30일 '대한골프협회'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한국골프협회'가 창립된 이후 '프로골프회'는 프로골프 선수들의 독자적인 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1968년 11월 12일에 '한국프로골프협회'를 창립하였다.(한국프로골프 40년사, 2008)
한국 최초의 프로골프대회는 1958년 6월에 서울컨트리클럽에서 3명의 프로선수와 14명의 프로지망생이 참가하여 4일간 진행되었던 '한국프로골프 선수권대회'(현 'KPGA 선수권대회')로 본 대회의 우승자는 연덕춘이었다. 하지만 초창기 환경은 매우 열악하여 1975년까지 1년에 '한국프로골프 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 단 2개 대회만이 개최되었다. 이러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프로골프는 연덕춘, 박명출과 한장상 같은 스타 선수들을 배출하였다. 특히 한장상은 1972년 '일본오픈'을 제패하면서 1941년 연덕춘 이후 31년 만에 '일본오픈'에서 우승한 두 번째 선수가 되었으며 이듬해에는 '일본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Masters tournaments)'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1976년 10월 13일에는 민간 기업이 최초로 골프대회에서 스폰서로 참여하였으며 이는 스포츠마케팅으로서 대한민국 프로골프 사에서 최초의 민간기업 후원 사례로 기록된 것에 의미가 있다(한국프로스포츠협회, 2018). 관악골프장에서 열린 '오란씨 골프선수권대회'는 최초로 '오란씨(OranC)'라는 제품의 이름을 대회의 명칭으로 사용해 한국내 최초로 골프를 마케팅과 접목하였다. 대한민국 프로골프는 '오란씨 골프선수권대회'가 개최되면서부터 급속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이후 매경오픈, 신한동해오픈, SK텔레콤오픈 등 유수의 기업들이 타이틀 스폰서(Title Sponsor)로 참여한 대회가 개최되면서 프로통산 43승을 기록한 최상호를 필두로 박남신, 최광수, 강욱순, 최경주, 양용은 등의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다.
1968년 KPGA가 설립된 이래 서양과 비교하여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한 한국프로골프는 2000년대 중반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고 연간 16 ~ 18개의 1부투어 대회를 개최하면서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이와 함께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와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 등 각 급 투어가 연간 40여개의 대회를 개최하면서 양적 · 질적 성장을 이뤘다.
한국 선수의 해외진출도 활발히 이뤄졌다. 2000년 美 PGA투어에서 최경주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무대에 진출하여 2002년 '컴팩 클래식(Compaq Classic)'에서 우승하면서 대한민국 골프를 세계무대에 알리기 시작했고 양용은은 2009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PGA Championship)'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 이상 한국이 세계 골프의 변방이 아님을 입증했다.
최경주, 양용은 뿐만 아니라 이후 한국 선수들의 해외진출은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13년,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상금왕에 올랐던 배상문은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Byron Nelson Championship)' 우승으로 美 PGA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2014년에는 '프라이스닷컴 오픈(Frys.com Open)'에서 우승을 거두며 美 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거듭났다. 같은 해 노승열은 美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Zurich Classic)'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선수로는 최연소로 미국무대를 제패했다. 2017년에는 김시우가 美 PGA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The Players Championship)'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5년에 김경태는 일본무대(Japan Golf Tour Organization, JGTO)에서만 5승을 거두며 JGTO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포함해 4관왕을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안병훈은 'BMW PGA 챔피언십(BMW PGA Championship)' 우승을 기반으로 유러피언투어(European Tour)에서 한국인 첫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골프의 우수성을 만방에 떨쳤다.
2019년에 신인 임성재는 혜성같이 등장해 캐머런 챔프와 매튜 울프, 콜린 모리카와, 애덤 롱 등 미국 선수들을 물리치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신인상인 아널드 파머 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임성재는 올시즌 우승은 없었으나 루키중 유일하게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해 수상이 유력했었다. 그리고 2020년 3월 2일 혼다클래식에서 드디어 첫 우승을 한다. 참고로 임성재는 2019년에만 2번의 홀인원, 플레이어스챔피언쉽과 더그린브라이어에서 홀인원을 했었다. 기세를 몰아 2020년 11월 PGA 최고의 대회로 일컫는 마스터즈 오픈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인 공동 2위를 기록하였다.
현재도 많은 선수들이 최고의 무대인 PGA에 도전을 하고있으며 2021 ~ 2022 PGA 투어 기준 미국을 제외하면 총 28개국 84명이 참가중인데 영어권 국가인 캐나다 호주 영국을 제외하면 한국이 가장많은 7명의 선수가 투어 참가중이다. 그만큼 한국 남자골프의 수준과 위상이 높아졌다는 걸 알수있다.[4]
한국남자프로골프 대회
2015년만 해도 한국내에서 열리는 1부 투어(KPGA 코리안투어)기준으로 남자 프로골프 대회는 12개에 지나지 않았다. 같은 해에 한국에서만 열린 여자 프로골프 대회(KLPGA 투어)가 29개에 달했지만 절반에 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을 기준 1부 투어 대회가 19개까지 증설 되어 투어 창설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대회 수(2008년 총 대회수 20개, 발렌타인 챔피언십 포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018년에는 전년도 보다 2개 대회가 줄어든 17개 대회가 개최 되었지만 역대 최고의 상금 규모(144.5억)를 기록하며 추후 재도약의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2022년 현재 국내 남자 메이저급 대회는 총 5개다.
- SK텔레콤 오픈 (1997~)
- GS칼텍스 매경오픈 (1982~)
- 신한동해오픈 (1981~)
- 코오롱 한국오픈 (1959~)
- KPGA 선수권대회 (1958~)
SKT오픈을 제외하고는 모두 1980년대와 그 이전에 창설된 전통의 대회들이다. 2021년에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이 5월에 열리고 SK텔레콤 오픈과 한국오픈이 6월, KPGA 선수권이 8월에 열리며 신한동해오픈이 9월에 열리게 돼 있다. 일부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는 특전이 주어지는데 한국오픈 우승자는 내셔널 타이틀 자격으로 PGA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고 KPGA 선수권 우승자는 다음 해 KPGA 코리안투어 풀시드권을 받으면서 한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PGA 대회인 CJ컵 출전권이 부여된다.
2015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프레지던츠 컵을 개최해 국가적으로 남자 프로골프의 상승세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에는 한국내 최초로 미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NINE BRIDGES' 를 제주도 나인브릿지CC에서 개최,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남자 프로골프가 두각을 나타낼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다.
기존 PGA를 비롯한 세계대회에 출전하여 이름을 알린 건 최경주와 양용은 등 2명 뿐이었지만, 이후 배상문을 비롯, 김경태 - 이수민 - 송영한 - 노승렬 - 안병훈 - 왕정훈 - 강성훈 - 김민휘 - 김시우- 임성재 - 김주형 등의 20대의 젊은 기수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세계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이 중 김시우는 PGA투어 3승을, 배상문은 2승을, 노승렬, 임성재는 1승을 했으며, 이수민 - 왕정훈 - 안병훈은 유러피언 투어의 스타급 선수로 성장하였다.[4]
한국 여자 골프
남자 골프와 달리 한국 여자 골프는 세계 최강급이다. 박세리의 LPGA 진출 성공 이후 KLPGA의 정상급 선수들이 LPGA에 많이 진출을 했고, '박세리 키즈'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2000년대 중후반 이후에는 한국여자골프선수들이 세계 정상권을 공고히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결과에 대하여 위에서도 서술하듯이 남자 골프계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견주면 여자 골프계가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 점을 언급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남자 복싱이 완전히 몰락하고 여자 복싱이 그나마 간간히 중계가 되는 한국 복싱계, 남자부에 비해 수준이 낮다고 평가되어도 정작 중계 시청률로는 남자부를 이기고 있는 여자바둑계에서 에서 나타나는 현상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여자 스포츠로서는 드물게 남자 스포츠 대회보다 상금 액수도, 경기 수도 더 많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게 KLPGA이다. 남자 대회 총 상금이 100억대인데 비해 KLPGA는 이미 대회 총 상금 200억을 돌파했다. 미국 PGA와 LPGA 간의 격차는 넘사벽이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여성 대회가 강세이고 상금도 남자 대회에 비해 적지 않거나 오히려 더 많은 현상을 보인다. 이는 워낙 미국 선수의 벽이 높은 PGA에서 한국 선수들이 성적을 내기 힘든데 비해 LPGA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많기 때문이다. 남자 골프의 경우 골프 팬이라야 안병훈이나 배상문, 김시우 같은 남자 선수들을 알겠지만 골프에 문외한이라도 워낙에 미국에서 밥 먹듯이 우승을 해온+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다들 알기 마련이다. 또,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골프를 즐기는 계층이 중년 남성층으로 쏠려 있다보니 한국내 경기를 보면서 남자 경기를 볼 이유가 없어서라는 이유도 존재한다.
정리하자면 당연히 남자인 KPGA 프로선수들의 실력이 여자인 KLPGA 프로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이겠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그야말로 타국을 압살하는 수준으로 한국 여자 선수들의 우승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그들의 영향력이 국내 대회까지 미쳐 여자 골프가 남자 골프의 인기를 역전하게 된 것이다. 김시우와 같은 젊은 남자 유망주들이 PG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KPGA로 귀환할 경우 인기가 다시 역전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유러피안 투어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종종 우승을 하고 돌아오는 일이 많아졌고, 비거리와 파워가 여자부에 비해서도 훨씬 중요한 남성부 경기에서 이러한 선수들 체형의 개선은 장기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는 아마도 남자 대회도 인기가 상승할 것이다.
여하튼 한국 여자골프계의 우승 독식이 심하다고 별별 딴지가 나왔기도 했는데, 2008년 LPGA 커미셔너인 캐롤린 비벤스가 LPGA에 참가하려면 영어 시험을 봐야 한다는 엿을 먹이려다가 자신만 도리어 국제적으로 욕만 실컷 처먹었으며, 뉴욕타임스에서는 1면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영어 시험을 봐야 한다는 소리 못 들어봤다."라고 실컷 깠을 정도였다.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 등 비영어권 여자선수들은 인종차별에 영어를 들먹인다며 강력하게 비난했고 박세리를 비롯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여성 선수 거물들 12명이 공동으로 비벤스 사퇴 서명 및 비난 결의를 했으니 말 다했다. 이외에도 홀 길이를 점점 늘여서 키가 크고 비거리가 좋은 선수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정하는 등 당시 비거리보다는 정교한 샷과 정확한 퍼팅으로 승부를 보던 한국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게 된 요소들이 좀 있었다. 사실, 다른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실력이 최우선이라 고작 영어를 못한다고해서 해외 리그를 못 나가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어이가 없는 행동이다.
사실 비벤스는 이거 말고도 LPGA를 죽인다는 비난 및 여러가지로 말아먹은 짓거리를 저질러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 언론 취재는 무조건 돈 내라, 기자가 사진찍어도 그 사진 판권은 LPGA 측에게 있다는 규정을 만들려다가 미국 국내 및 해외 언론이 헛소리나 한다고 비난을 하고 취재를 줄여서 되려 부랴부랴 없던 일로 만들었다든지 스폰서 차별을 벌여놓았다. 이전에 2 ~ 30년 동안 묵묵히 스폰서를 맡던 기업들을 외면하고 새로운 스폰서를 찾으려다가 그 기업들이 가운데 손가락 내밀고 재계약 거부, 다른 기업들도 저래서야 계약하겠어? 라고 외면한다. 이런 뻘짓으로 인해 2004년에 27개이던 LPGA 인증 국제대회가 2007년 24개로 줄어버렸고 5개 대회는 상금이 축소되고 말았다. 이러니 대회가 줄면 수익에 타격을 받는 골퍼들이 강력하게 반발했고 결국 2009년 총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사퇴하라는 압력 속에 반쯤 쫒겨나듯이 나가야만 했다.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LPGA 총재였던 비벤스가 이렇게 말아먹어서 한동안 여성 총재는 나오기 어렵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 때 비벤스가 저지른 갖가지 병크 때문에 학을 떼고 JLPGA로 이적하여 소속을 옮겨버리거나 아예 LPGA 진출을 포기하고 처음부터 JLPGA로 떠나버린 한국 선수들도 있다. JLPGA는 LPGA에 비해 상금 액수에선 크게 꿀릴 것이 없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비벤스가 추구한 '한국 선수 퇴출'은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LPGA 자체를 죽여버리는 꼴이라서 문제가 된 것이었지.
총재는 2009년부터 재직 중인 마이크 완. 그는 한동안 전임총재가 저지른 뻘짓을 수습하느라 고생했는데 이후 LPGA 인증대회도 30개로 늘어났고 스폰서 기업들도 줄줄이 돌아와서 평가가 좋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영어 시험같은 거 필요없고 LPGA에 더 한국 여자선수들이 많이 활약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한국 선수만이 아닌 외국 선수들도 후원하면서 한국 선수만 이득을 본다는 비난은 쏙 사라져가고 있다.[4]
세계 메이저 대회
골프의 최고봉. 선수들에게 메이저 우승은 '올림픽 금메달' 이상의 가치를 부여할 정도로 그 의미는 어마어마하다.
프로 골프사상 남녀 메이저 최다 우승자인 잭 니클라우스와 패티 버그. 각각 18승과 15승을 달성했다.
PGA는 연간 총 4개 대회, LPGA는 연간 총 5개 메이저 대회를 치른다. 모 선수는 "일반대회 10승을 할래, 메이저 1승을 할래, 라고 물으면 당연히 후자"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선수에게는 엄청난 긍지를, 외부로부터는 커다란 명예가 주어지며 선수가 은퇴하는 그날까지 평생 'OOO대회 챔피언' 출신이라는 말이 덧붙여 진다. 상금도 일반 대회 대비 더 크다.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만큼 코스 난이도도 매우 어렵게 세팅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 240 ~ 250야드의 파3라든지 500야드 이상 파4 등의 롱 홀
- 발목까지 잡히는 긴 러프
- 좁은 페어웨이
- 빠른 그린 스피드와 어려운 홀 포지션
등을 이겨내야 우승 가능성을 잡을 수 있다. 게다가 메이저라는 명칭 자체에서 오는 부담감도 플레이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그만큼 선수들에게는 도전의 욕망을 마구 품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한다.
남녀 올타임 최저타는 2016년 LPGA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기록한 21언더이며, 남자 한정으로는 2015년 PGA 챔피언십 제이슨 데이와 2016년 디오픈에서 헨릭 스탠슨이 각각 기록한 20언더이다.
최다 우승자는 잭 니클라우스로 총 18회이며, 실제 2020년 기준 디 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의 개별 최다 우승자 역시 이 양반이다. 여자로 한정 짓자면 총 15회의 패티 버그가 최다 우승자로, 2천년대 한국에서 LPGA 대명사로 여겨지던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은 총 10회의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마스터스가 창설되기 이전의 4대 메이저로 인정받는 대회는 US 아마추어, US 오픈,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 브리티시 오픈 이렇게 4개였다. 이 시절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사람은 오로지 단 한명만이 존재하는데 그가 바로 마스터스를 창설한 골프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보비 존스'이다. 그는 끝까지 프로로 전향하지 않고 아마추어로 남았는데, 본업은 다음아닌 변호사였다.
하지만 마스터스 대회가 창설되고 난 현대의 4대 메이저대회가 정해진 이래로 캘린더 그랜드 슬램, 즉 한 해에 메이저를 모두 우승한 선수는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거의 우승 후보가 좁혀지는 테니스에서 조차 남자는 겨우 1명, 여자는 4명 나왔을 뿐인데 매일 매일 샷 감이 다르다는 골프에서는 언감생심.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듯 하다. 다만, 타이거 우즈가 본인 최전성기인 2000년 US 오픈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대회를 4연속 우승하며 '타이거 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었는데, 이것 이상의 업적이 더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려운 꿈이다.
그나마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 즉 모든 메이저대회를 1회 이상씩 우승한 선수들은 몇 명 나왔는데 남자는 잭 니클라우스 - 벤 호건 - 타이거 우즈 - 게리 플레이어 - 진 사라젠 까지 5명이며 4개 메이저 중 하나를 우승하지 못해 이 명단에 든 선수들은 아놀드 파머 - 필 미켈슨 - 리 트레비노 - 샘 스니드 등 스타 골퍼들이 즐비하다.
여자 쪽으로 말하자면 박인비를 포함, 7명이나 되는데 여자 골프 메이저 타이틀은 역사의 변화가 많았던 만큼 남자 쪽 만큼 일관되게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캐리 웹 - 아니카 소렌스탐 - 줄리 잉스터 등이 이 명단에 있으며 박세리는 ANA Inspiration에서의 우승 획득 실패로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특히 박인비의 경우,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신기원을 작성한 바 있다.
또한 대단한 스타급 플레이어지만 메이저 타이틀을 한번도 손에 넣어 본 적이 없는 선수들도 부지기수인데 PGA 투어 프로 중 대표적인 선수는 90년대 유러피언 투어의 제왕이었던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를 비롯, 리 웨스트우드(영국), 루크 도널드(영국), 최경주(한국), 리키 파울러(미국) 등이 있다.
본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이 명단의 오랜 멤버로 있었으나 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이 되며 한을 풀었다.
LPGA 투어 프로 중 대표적인 선수는 김미현(한국, 은퇴) - 미야자토 아이(일본) - 장하나(한국) - 제시카 코다(미국) 등이 있다.[4]
PGA 투어
일반적으로 투어는 크게 세 부류로 나뉘는데, 초청을 받아야 참가 가능한 경우(마스터스)가 있고, 프로와 아마추어가 동시에 도전할 수 있는 오픈 대회(디 오픈, US 오픈)가 있으며, 프로만 참가할 수 있는 경우(PGA 챔피언십)로 나뉜다.[4]
마스터스 토너먼트
명실상부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로, 1930년에 영국의 디 오픈에 맞서기 위해 미국의 골퍼 보비 존스가 만든 대회며 매년 4월 4일에 열린다. 그 해 메이저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이자, 남자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동일 장소인 미국 조지아 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GC (Augusta National Golf Club)에서만 치러진다. 참가인원은 100명 정도 수준이며, 참가 자격도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공식 대회 전날 열리는 파3 콘테스트가 매우 유명한데, 여기 우승한 사람은 본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어서 콘테스트 우승을 싫어하는 선수가 많다. 마스터스 본선 우승자에게는 두 가지 혜택이 주어지는데, 가장 먼저 우승 즉시 전달되는 '그린 재킷' 으로, 이 그린 재킷은 지구상 모든 골퍼들의 꿈이라고 여겨진다. 그야말로 골프에 있어서 최종 목표와도 같다. 해당 재킷은 우승 직후, 미리 만들어 놓은 여러 재킷 중 해당 골퍼의 체형에 맞춰 골라서 전 대회의 우승자가 현 대회의 우승자에게 입혀주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으며, 해당 재킷은 1년간 전 대회 우승자가 보관하다가 다음 대회에 반납한다. 아울러 마스터스 대회에서 1번이라도 우승을 하게 되면 본인이 스스로 불참을 선언하지 않는 한 평생동안 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이 주어진다. 물론 출전 후 컷오프 안에 드는 것은 본인의 실력 문제이다.
미국의 잭 니클라우스가 총 6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며, 현역 골퍼 중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5회 우승으로 니클라우스를 뒤쫓고 있다. 한국인 골퍼 중에서는 최경주가 2004년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한동안 한국인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었지만, 2020년 임성재 선수가 공동 준우승을 차지해 아시아인이자 한국인으로서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1년 뒤인 2021년 마쓰야마 히데키가 10언더파로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인 최고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성적인 동시에, 아시아인 최초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가 되었다.
정규 입장권은 해당 골프장의 회원(패트런)만이 살 수 있는데, 문제는 1972년 이후로는 아예 회원 가입이 불가능하며 대기자조차 받지 않고 있다. 패트런에게 판매되는 주간 입장료는 대략 330달러 수준인데 이런 표가 일반인에게 재판매되는 경우, 가격은 최저 9,000달러까지 뛰어오르게 된다.관련 기사 이 기간에 방문하는 인물들이 정재계의 높으신 분들인지라 접대 비용으로 취급되며, 패트런에게 요구되는 에티켓도 타 대회에서 일반적인 갤러리에게 요구되는 것보다 엄격한 편이다. 지나치게 요란하거나 노출이 많은 옷을 입으면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모자도 비뚤어지게 쓰면 안 되고, 뛰거나 눕는 것은 금지되며, 휴대폰을 포함한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4]
PGA 챔피언십
매년 5월에 열리며 PGA가 주최하는, 오픈 형식이 아닌 프로만 참여가 가능한 메이저 대회이다. 1916년에 시작되어 메이저대회 중 가장 늦은 57년에 스트로크 플레이로 변경되었다.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폄하되는 대회로 볼 수 있지만, 시즌 마지막 메이저라는 점에서 주목도는 매우 높은 대회였다. 하지만, NFL과 대학 미식축구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청률이 계속 떨어지자 PGA가 2019년부터 8월에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일정을 단축했고, PGA 챔피언십 또한 5월 중 열리는 것으로 바뀌어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가 되었다.
한국의 양용은 프로가, 2009년 타이거 우즈와의 파이널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아시아인 최초의 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이 되어 유명해진 대회이기도 하다. 미국의 잭 니클라우스가 총 5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4]
US 오픈
통칭 '전미 오픈'. 1895년에 창설된 대회로 매년 6월에 열리며, USGA가 대회를 운영하는 어렵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대회다. 대놓고 선수들에게 '극기'를 요구하는 수준의 코스라 해도 좋을 정도로 대회가 끝나고 나면 코스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다만 미국의 내셔널 대회이기 때문에 미국 선수들 사이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도 유명하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필 미켈슨은 2016년 현재까지 준우승만 6번을 하며 눈물을 삼키는 중이다. 미국의 잭 니클라우스와 벤 호건, 바비 존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윌리 앤더슨이 총 4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4]
디 오픈
1860년에 창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로 매년 7월에 열리며, The Open Championship이 정식 명칭이지만 보통은 The Open이나 The British Open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보통 브리티쉬 오픈으로 부르며 점차 디 오픈이라고 하기도 한다. 영국은 최초의 오픈 대회라는 표현으로 'The Open'이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가 있어서 의미 혼동이 일어날 수 있는 등의 이유로 The Open이라고 하지 않고 The British Open이라고 한다. 코스는 지금까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북아일랜드의 클럽 중 여러 곳을 번갈아 가면서 활용하는데 코스 자체도 만만치 않지만(CC가 아닌 Links로 일반적인 골프장이 아닌 영국 해변에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골프가 시작된 코스로서 공략법이 다르다), 영국 특유의 '지랄맞은' 날씨 + 무성한 갈대와 러프 + 항아리 벙커로 악명이 매우 높은 대회다.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이 덜 하면 그나마 스코어가 나지만, 위의 '핸디캡'이 뭉치면 답이 없다. 그런 날은 PGA 투어 프로도 이븐파로 마치면 매우 행복해 할 정도다. 단, 5년에 한 번은 대회 규정상 골프의 발상지로 꼽히는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린다. 영국의 해리 바든(Harry Vardon)이 총 6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우승자에게는 '클라레 저그'라고 하는 주전자 모양의 트로피를 수여한다. 해당 트로피의 진품은 마스터스의 그린 자켓과 같이 우승자가 1년간 보관하다가 다음 대회가 열리면 반납하며, 대신 모조품 3개를 주는데 간혹 시장에 매물로 올라오기도 한다.
2023년 대회에서는 미국의 브라이언 하먼이 우승을 차지하였다.[4]
LPGA 투어
쉐브론 챔피언십
1972년 시작되어 1983년에 메이저로 승격된 미국의 쉐브론이 주최하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이다. 우승자가 18번 홀 옆에 있는 호수로 뛰어드는 유명한 세리머니로 잘 알려져 있는 메이저 대회로 박세리가 이 대회를 우승하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 못하였다. 나비스코 다이나쇼 -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후원사 변경에 따라 명칭이 변경되었고, 나비스코 측에서 더 이상 대회 후원이 어렵다고 전해오자 대회 자체가 없어질 뻔한 적이 있었다. 이로 인해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던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로 격상이 되었고 총 4개 대회로 운영이 될 뻔 했으나, ANA 항공이 본 대회를 인수하겠다고 하여 현재의 5개 체제가 되었다. 캘리포니아의 란쵸 미라지에서 매년 열리는, 여자 골프의 '마스터스 대회'로 봐도 좋을 듯 하다. 포피폰드로 뛰어드는 전통을 만든 미국의 에이미 얼콧을 비롯, 벳시 킹 그리고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이 총 3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한국 골퍼로는 박지은, 박인비를 비롯, 유선영, 고진영, 유소연, 이미림 등이 우승을 경험했다.
2024년 대회 우승은 미국의 넬리 코르다가 차지하였다. 이 대회를 오랫동안 함께한 회사는 나비스코라는 회사인데 1983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31년간 이 대회를 주최하였다.[4]
US 여자 오픈 챔피언십
1946년에 창설된 여자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전통 깊은 대회로 여성 골퍼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로 꼽힌다. 맨발 투혼으로 잘 알려진 박세리의 드라마를 시작으로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 이정은 등의 한국 골퍼들이 우승한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PGA의 동일 명칭 투어만큼이나 어렵게 세팅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출전 선수의 반 정도가 지역예선을 통과하여 참여할 정도로 경쟁이 센 대회이다. 미국의 벳시 로울스와 미키 라이트가 총 4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4]
PGA 여자 챔피언십
1955년 LPGA 챔피언십으로부터 시작되어,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등으로 다양하게 이름을 바꿔 온 메이저 대회이다. 현재는 미국 PGA가 주최하며 대회명이 Women's PGA Championship으로 되었다. 박인비는 2013년~2015년까지 3년 연속으로 본 대회를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했는데, 해당 대회로만 따지면 아니카 소렌스탐만이 같은 기록을 남겼다. 미국의 미키 라이트가 총 4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2024년 대회 우승자는 대한민국의 양희영이다.[4]
위민스 브리티쉬 오픈
1976년 시작되어 2001년에 메이저로 승격된 대회이다. 그 전까지는 여자 유러피언 대회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캐나다 굴지의 담배회사 뒤 모리에가 주최하는 '뒤 모리에 클래식'이 메이저였으나 '담배 회사는 스포츠 대회 스폰서 불가'라는 법에 의해 개최가 불가해지자 LPGA 측에서 이 대회를 메이저로 승격시켰다. 2001년 초대 챔피언은 박세리다. 2015년에는 박인비가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 대회다. 영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코스 조건이 까다롭기로는 남자 쪽 '브리티쉬' 대회와 동일한 수준의 레벨이다. 8월에 열리는데 패딩 입고 경기할 때가 있고 영국의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클럽 만큼이나 우산 들고 다닐 때도 많은 대회이다. 한국의 신지애와 대만의 청야니가 각각 2회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2020년부터 5년간 AIG가 명명권을 취득하여 2025년 까지는 AIG 여자오픈(AIG Women's Open)으로 변경된다.[4]
에비앙 챔피언십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GC에서 매년 개최되는 가장 짧은 역사를 가진 메이저 대회이다. 원래 이름은 '에비앙 마스터스'였는데, 2013년에 메이저로 승격되면서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변경되었다. 에비앙 마스터스 시절에는 유러피언 투어와 LPGA가 함께 운영해 온 대회였으며 메이저 전환 전 마지막 우승자는 박인비였다.
역사가 짧은 만큼 최다 우승자는 각 1회며 초대 챔피언인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을 비롯, 대한민국의 김효주, 전인지,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각각 1승씩을 기록했다.
2023년 대회는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프랑스 여자 골프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셀린 부티에가 최초이다.
스폰서는 프랑스의 자산관리회사인 아문디(Amundi)이다.[4]
여타 프로 투어 대회
그 밖에도 남자부의 경우에는 PGA 유러피안 투어, 재팬 골프 투어, PGA 투어 차이나, 아시안 투어, 맥켄지 투어, PGA 투어 캐나다 등이 개최되고 있으며 여성부의 경우에는 레이디스 유로피안 투어(LET), LPGA for Japan Tour, LPGA for Korea, 레이디스 아시안 골프 투어, 호주 WPGA 투어 등이 진행되고 있다.[4]
특성
골프는 공식적으로 심판이 없는 스포츠이다. 골프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갸우뚱할 수 있는 부분인데, 프로들간 경기에서도 조정자는 있지만 심판은 없다. 또 스코어를 적는 스코어 카드의 기록과 제출의 온전히 선수의 몫으로 돌리고 있을 정도이다. 다만 선수는 신사도에 따라 이를 충실히 수행한다면 된다는 게 전 세계 공통된 방식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골프는 신사도 강조가 곧 에티켓으로 이어지며 이 에티켓을 고의로 어기면 골프계에서 영구 추방될 수도 있다. 물론 제도적인 영구추방 같은 경우는 없다시피하지만 축구에서의 레드카드와 같이 해당 오픈의 총 라운드를 회수할 수도 있을 만큼 처벌 강도가 크다. 그리고 어차피 이런 거 한 번 터지면 해당 선수는 수치스러워서라도 다시는 경기에 못 나온다. 거의 제명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심판이 없는데 어떻게 들키나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골프는 팬들도 여기에는 매우 철저해서 현장에 있는 갤러리들이나, 심지어는 방송으로 시청하던 시청자마저 규정 위반을 발견하면 바로 신고해버린다. 이걸 감안하면 심판이 없는 게 아니라, 그 경기를 보고있는 모든 사람이 심판이 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스포츠라는 얘기가 된다. 이러한 엄격함은 아마추어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스코어 카드를 고의로 속이는 플레이는 매우 질이 나쁜 행위로 여겨져, 마치 승부조작범 정도의 기피대상이 된다. 심지어는 당구에서 말하는 겐세이 정도로 플레이 견제를 시도해도 벌타가 주어질 정도니 에티켓은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신사적인 종목이다.
골프가 운동 효과가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운동의 형태가 한 종류의 스윙뿐이다. 테니스, 탁구, 베드민턴 같은 라켓 종목들의 경우, 스윙의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민첩한 풋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야구만 해도 베트 스윙은 기본이고, 던지기, 받기, 달리기, 슬라이딩 등 익혀야 되는 기술의 가지수가 얼마나 많은가. 이에 비해 골프는 마치 자기에게 맞는 스윙법 하나만 익히면 웬만한 게 정복될 것처럼 보이기도 할 정도이다. 테니스나 야구처럼 상대가 치기 어려우라고 만들어 놓은 공을 치는 것도 아닌, 전혀 미동도 없이 멈춰있는 공을 때려내는데 왜 그렇게 이야깃거리가 많으냐는 물음에 골프는 운동이 아니라 게임이기 때문이라는 우문현답이 나오기도 한다.
운동의 형태가 스윙밖에 없는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 뿐 아니라 구력이 10 - 20년을 훌쩍 넘기는 프로에게도 이상하리만큼 공이 잘 안 맞는 슬럼프가 심심찮게 찾아오는 종목이다. 스윙 자체는 한 가지지만 몸통과 팔과 손의 근육들이 총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공을 똑바로 멀리 보낼 수 있기 때문이며 야구처럼 신체 한 부분이라도 부상이 오면 플레이 자체가 큰 지장이 온다. 다른 종목들에 비해 단순한 근력이나 근지구력 보다 근육들 사이의 조정력이 훨씬 중요한 운동이다. 그래서 실제로 프로 골프 선수들이 하는 동작을 TV로 바라보면서 "저렇게 고작 골프공을 놓고 치는 것인데 뭐가 어려운가?" 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골프에 입문한 초보자들이 스크린 골프장이나 필드에 나가서 직접 골프채를 휘둘러보면 정말로 쉽지 않고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종목의 특성상 실제로 플레이하는 시간은 잠깐이고, 대부분 다른 사람 치는 거 기다리거나, 공 있는 데로 움직이거나, 다음 홀로 이동하거나 하는 등으로 보내기 때문에 여타 스포츠에 비해서 체력에 부담이 별로 없다는 이미지가 있다. 이는 잠시 잠깐도 걷지 않고 카트 타고 쌩 달리는 배불뚝이 아저씨들 덕분에 생긴 편견이다. 사실 한국내 골프 환경에서는 운동 삼아서 걷고 싶어도 못 걷는다. 골프장 입장에선 최대한 많은 손님을 받아야 이윤이 남기 때문에 카트를 태워 다음 홀로 보내고 거기에 다른 팀을 받는다.
골프는 장시간 활동하며 비상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때문에 타이거 우즈나 양용은 등 유명 선수들이 골프 연습 못지 않게 웨이트 운동을 강조한다. 하지만 많은 취미 골퍼들은 이런 웨이트 트레이닝을 등한시한다. 바람 쐬고 걸으니 운동이 된다고 믿을 뿐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골프를 걸어서 2시간 반을 쳐야 잔디깎기 40분을 하는 것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즉, 단위시간당 칼로리 소모가 낮다.
특히 아마추어들이 가볍게 보고 시작했다가 사고를 당하기 쉽다. 실제로 잘못하면 허리를 삐끗하고 갈비뼈를 다치면서 금이 가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안 했기 때문인 경우이다. 의사들 사이에서 3 ~ 40대 남자가 정형외과에 갈비뼈를 다쳐서 오면 열에 아홉은 골프 치다가 그랬다는 말이 떠돌 정도다. 그 전에 골프에서 스윙은 매우 중요하므로 혼자 대충 휘둘러 보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망가진 폼은 교정하기가 어려우므로 골프를 장기간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면 레슨프로에게 스윙 폼부터 천천히 배우도록 하자.
그러나, 비즈니스 차원에서는 한 타 치고 나면 기다리는 동안 대화하기 제일 좋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접대용 스포츠로도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 때문에 간혹 내기 골프라든가 하는 이상한 룰이 생기기도 한다. 저 접대용 골프와 관련해 생긴 유행어가 사장님 나이스샷~이었다.
빠져들기 시작하면 중독성은 낚시에 필적할 정도라서 주말마다 지방으로 원정을 가는 사람도 많다. 서양 유머에도 골프 중독을 소재로 한 것이 많다.
음주가 용인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취미 골퍼나 비즈니스 골퍼들은 경기 시작 전에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면서 반주로 술을 곁들이고 보통 전반 9홀이 끝나면 후반 코스 티업 전까지 클럽하우스 또는 그늘집에서 쉬는 동안 술을 먹으며 담소를 나눈다. 여기에 애주가들의 경우 애초에 라운딩을 올 때 가방에 소주 or 맥주 or 막걸리를 챙겨와서 시도때도 없이 들이마시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4]
신규 규칙
골프의 룰은 정말 많다. 인공 자연을 무대로 하는 스포츠이다 보니 다양한 상황에 따른 해석과 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2016년부터 바뀌고 적용되는 룰만 정리하도록 한다.
- 롱 퍼터 금지: 엄밀히 따지면 롱 퍼터 그 자체를 금지한 것은 아니다. 정확하게는, 2015년까지 허용되었던 가슴 / 배 / 턱 등 (손 이외의) 신체에 퍼터를 붙이고 플레이 하는 것이 안 된다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의 이 롱 퍼터를 썼던 애덤 스콧, 키건 브래들리, 웹 심슨 등이 일반 퍼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대부분 예전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애덤 스콧 같은 경우 공중에서 중심점을 잡는 방법으로 계속 롱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 바람에 움직인 볼은 무벌타: 15년까지는, 바람 혹은 알 수 없는 자연 현상에 의해 선수가 건드리지 않은 상황에서 볼이 움직여도 벌타를 먹었다. 심지어 아무도 못 봤는데 자진해서 신고하는 선수도 있었다. 16년부터 해당 규정은 없어진다. 그래도 이 부분은 선수들도 애매하다 느껴서 경기위원 요청해서 판단한다.
- 스코어 카드 오기: 선수가 무사히 경기를 끝냈는데, 저녁 뉴스를 보니 실격 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이는 스코어 카드 오기인데 지금까지는 순간의 착각으로 오기를 하면 바로 실격 처리를 받았다. 그러나 고의성이 없이 억울한 경우도 빈번하여 16년부터는 벌타를 주는 것으로 변경 되었다.
- 아마추어 상금 수령: 프랜시스 위멧, 필 미켈슨, 리디아 고, 김효주. 이들의 공통점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대회에 초대되어 우승한 것이다. 아마추어에게는 우승 경력은 인정되지만, 상금이 수여되지는 않는다. 참고로, 일부 대회에서는 대안책으로 '우승 즉시 프로를 선언'하면 그 즉시 프로로 인정받고 상금도 수여되기도 한다. 2016년부터는 좀더 규정을 변경하여 아마추어 선수가 기부처를 지목하여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기부금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추가로 2019년부터 개정되는 룰도 정리하도록 한다. 19년 개정 안의 핵심은, 최근 문제되고 있는 경기 시간의 단축을 촉진하기 위함에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야구, 배구 등도 경기 시간 단축을 논하는 만큼 골프의 이 같은 변화는 당연하겠다 하겠다.
- 빠른 진행을 위한 개정
- 모든 샷(퍼팅 포함) 시간은 40초 이내로 제한.
- 분실구 찾는 시간 5분에서 3분으로 단축.
- 세컨샷 진행 시 기존의 먼거리 순에서, 준비된 선수로부터 샷 진행이 가능.
- 쉽고 재미있는 골프를 위한 개정.
- 거리 측정기 등 보조기구 사용 허용.
- 기존엔 볼마크에만 허용되었던 퍼팅 라인에 방해되는 그린 수리 가능.
- 페널티 지역 내(벙커 등) 의도치 않은 볼 터치 시 무벌타.
- 선수의 의도와 상관없이 볼이 움직였을 경우도 무벌타.
- 해저드 혹은 샷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행해졌던 볼 드롭 시 어깨 높이에서 던지도록 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무릎 높이에서 드롭)
- 홀에 깃대가 꽂힌 상황에서도 퍼팅이 가능.
골프의 규정은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정하는데, 결정이 되고 나면 대부분의 투어에서 그대로 시행한다.[4]
에티켓
골프의 에티켓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안전이다. 골프공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내려치는 골프채를 수없이 맞아도 깨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기 때문에 원바운드된 공에 맞더라도 정말 아프다. 하물며 고공에서 떨어지는 공에 머리를 맞거나 직격에 머리를 맞으면 위험하다. 그러므로 치기 전 전방 좌우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캐디가 타구 가능 여부를 알려주긴 하지만 캐디의 시선에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본인 플레이에 집중한 나머지 전방 확인 없이 그냥 공을 때리다 대인사고가 크게나면 그날 라운딩은 그대로 종료해야함은 물론이고, 본인에게나 맞은 사람에게나 골프를 접을 정도의 트라우마가 남을 수도 있다. 친 공이 잘못 맞아 옆으로 날아가면 보이지 않는 곳에 있을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반드시 큰 소리로 공을 보라고 외쳐줘야한다. 본인이 공을 칠 때뿐만 아니라 이동 중에도 뒤쪽이나 측면에 공을 치기위해 준비 중인 사람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매너 역시 본인을 위해서나 타인을 위해서나 꼭 지켜야 하는 에티켓이다.
본인 조보다 앞쪽의 조가 골프공의 사정거리 밖에 나간 뒤에야 쳐야 한다. 골퍼의 비거리를 비슷하므로, 가령 티샷을 칠 경우 앞조가 세컨샷을 치고 이동하고나서 쳐야 한다. 캐디가 있다면 캐디가 알려줄 것이다.
또한 연습스윙을 한답시고 부주의하게 채를 휘두르다 뒤나 옆에 서있는 사람을 맞출 뻔하거나 심지어 아예 때려버리는 경우도 있을수 있으나, 이런 경우는 주위를 확인하면 발생하기 어려우며, 연습스윙 에티켓은 상대를 향한 스윙은 하지 않는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타인의 플레이에 방해는 해서는 안 된다. 다른 플레이어가 공을 치기 위해 자세를 잡고 서면 연습 스윙이나 대화도 하면 안되며, 신경쓰이지 않도록 해당 플레이어의 시선 바깥쪽에 서주는 것이 매너다.
비가 심하게 오는 등 날씨 문제가 있을 경우 일단 필드에 나간 후 사정을 봐서 치든지 안 치든지 한다. 이는 골프장의 문제로 골프장의 손해가 되는 우천취소를 시키지 않고, 골퍼에게 이를 전가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사실 벼락위험이 없으면 골프장에서 먼저 우천취소를 권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국내 한정으로 모자를 중시한다. 골프장에 나갈 땐 모자를 써야 한다. PGA 투어 또는 국가-대륙대항전(라이더컵, 프레지던츠컵 등등)을 보면 모자를 벗고 다니는 선수들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시, 아니면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민영 골프장이 많은 미국에서는 반바지, 탱크탑 등 다양한 의상을 볼수 있다. 물론 이것은 민영 코스 얘기고, 미국에서도 회원제로 운영하는 곳은 의상 규정이 한국 못지않게 엄격하다. 영국이나 호주도 복장 규정이 있는 건 마찬가지로, 야구모자, 줄무늬 바지, 반바지, 로고가 지나치게 큰 티셔츠 같은 것은 입을 수 없다.
또한 점수를 매기는 행위류는 대부분 자기와 자기랑 같이 행동하는 캐디만이 하게되는 거나 다름없는데, 한 필드가 워낙 넓은데다가 그 넓은 범위에서 작은 공 몇 개만 굴러다니니 심판 등이 있어도 점수체크 하기가 어려울 것 같지만, 상술한 것처럼 대부분 비슷한 곳에서 공을 치기때문에 모두 안다. 간혹 나쁜마음먹고 벙커에 들어간 걸 페어웨이 경계에 걸쳤다며 공을 몰래 다른 곳에 둔다든가 하는 식의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대부분 안다, 맨처음에 하던 마지막에 하건 공을 찾으러 갈 때까지 뒤에서 대기하던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우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필드가 처음이라든가 하면 초보자에 대한 배려로 넘어가주는데, 이게 몇차례 진행되면 왕따가 된다. 기껏 비싼 돈 주고 골프장 회원권을 구매하고 동아리 가입하는 등의 행위를 해도 같이 처줄 사람이 없어져서 캐디랑 외로이 다니게 되는 불행한 경우가 생긴다.[4]
올림픽 정식 종목 문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는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했고 여자는 116년 만에 부활했다. 그 이전에는 1900 파리 올림픽,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열린 것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 문제로 애덤 스콧(8위 ㆍ 호주)이 가장 먼저 불참을 선언한 뒤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까지 불참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3위 조던 스피스과 2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 세계랭킹 톱4가 모두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표면적으로는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가족 계획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사실 올림픽에는 상금이 없어서라는 게 중론이다. 오히려 본인이 임신을 하는 여자 선수들은 남아공의 리앤 페이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출전했기 때문이다. 남자 PGA 대회는 상금이 워낙 세고 거기다 명예도 있는 대회라서 많은 남자 선수들이 올림픽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PGA 메이저 대회 1승이 올림픽 금메달보다 명예롭다고 대답한 선수가 70%가 넘는다. 이 때문에 여자 골프계에서는 이 사태에 대해 의견이 양분되었다.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는 만약 골프가 리우를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퇴출된다면 부끄러운 일이라며 남자 선수들의 책임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었으나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는 선수의 개인적 결정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출전을 포기한 남자 선수들에 대한 비난은 없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한국에서도 국내 정상급 남자 선수인 김경태 선수가 출산 계획이 있다며 불참을 통보했다. 세계적인 랭킹 선수들이 차례로 불참을 통보하자 토머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24년 골프를 정식 종목 퇴출 가능성이 높다고 은근히 협박하다가 욕만 먹었다.
바이러스 문제라든지 여러 문제에 대하여 회피하고 선수들만 문제삼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돈이 많이 도는 스포츠인 골프를 올림픽에 편입시키겠다고 하며 레슬링 퇴출 시도 등 온갖 무리수를 썼던 장본인이 토마스 바흐 본인이었다. 자크 로게 탓을 할 수도 없는 게 토마스 바흐 본인이 위원시절 골프의 편입을 주장한 바 있다. 결국 골프 올림픽 퇴출 운운은 쏙 들어갔고 이후에도 골프가 2024 파리 올림픽,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돈이 되니까 채택되었다.
2016 복귀 후 남자 골프는 영국의 저스틴 로즈가 금메달을 받았다. 다만 위에 나오듯이 상위권 남자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여파가 컸기에 말이 많다. 그래도 저스틴 로즈는 2013년 US 오픈 우승 경력이 있는 상위권 선수이기 때문에 남자부가 아주 체면을 못 차린 건 아니었다.
여자 골프는 박인비가 금메달을 받았다. 2위는 한국계 뉴질랜드 선수인 리디아 고, 3위는 중국의 펑샨샨, 공동 4위는 양희영, 역시 한국계인 일본의 노무라 하루같이 여자 부문에서는 동아시아계 선수들이 화려한 활약을 했다. 상위권 선수들이 죄다 불참한 남자 대회와는 달리 여자부 경기는 정상급 선수 대부분이 출전을 결정하였다.[4]
유명 선수
대한민국
- 강시후: 강호동의 외아들. 주니어 선수로 활동 중이다.
- 고진영: 2019년 10월 18일 기준 세계 랭킹 1위. 한국인 역대 5번째.
- 김미현(은퇴)
- 김세영
- 김시우
- 김시원
- 김아림
- 김자영
- 김지현
- 김하늘(은퇴)
- 김효주
- 박결
- 박민지
- 박성현: 2019년 10월 18일 기준 세계 랭킹 2위.
- 박세리(은퇴):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사실상 국내, 특히 여성 골프계를 개척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원조 골프 스타. 여기 적힌 다수의 골퍼들이 1990년대 박세리를 보며 골퍼의 꿈을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박시현
- 박인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자 골퍼 최초로 올림픽 포함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 박지영
- 박지은(은퇴)
- 박현경
- 박효원
- 배상문
- 백규정
- 서희경(은퇴)
- 신지애: 한국인 최초의 세계 랭킹 1위 선수. 현 JLPGA 투어 프로.
- 안선주
- 안소현
- 안송이
- 안신애
- 양용은: 한국 및 아시아인 최초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챔피언.
- 오지현
- 유소연: 한국인 역대 3번째 세계 랭킹 1위 선수.
- 유해란
- 유현주
- 윤석민
- 이가영
- 이다연
- 이보미
- 이승만
- 이승현
- 이영돈(은퇴)
- 이정민
- 이정은
- 이태섭(은퇴)
- 인주연
- 임성재
- 임희정
- 장정(은퇴)
- 장하나
- 전인지
- 정지유
- 정현우
- 조아연
- 지승은
- 최경주: 한국인 최초 PGA 투어 우승자, 제 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아시아인 최초 우승.
- 최나연
- 최혜진
- 최호성
- 한승수
- 한진선
- 한희원(은퇴)
- 허윤경(은퇴)[4]
골프의 미래
골프는 지난 세기 사교와 운동을 접목한 체육활동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진입장벽 혹은 인터넷 사교기술의 발달로 인해 점차 대중적인 스포츠에서 고급 스포츠로 변질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도 두드러지게 골프 연령층이 높아지고 있으며 청년층은 골프보다는 혼자하는 운동이나 소규모 운동을 선호하면서 점차 골프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줄고 있다.
일본 역시 경기침체로 인해 골프인구가 급감하여 한때 엄청난 숫자에 달하던 골프장들이 부도나는 등 대체적으로 위기에 빠져있으며 골프인구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변해버린 세태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한국에서는 골프가 준대중화까지는 성공했어도 완전 대중화는 아직이라는 시선이 있다. 더구나 골프업계 스스로도 아직까지 상류층의 스포츠라는 편견을 즐기는 태도로 인해 골프의 향후 미래전망이 어둡기만 하다. 더구나 노인네들만 즐기는 스포츠라는 편견에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비판까지 받는 스포츠다 보니 점차 높아지는 진입장벽 또는 타국보다 비싼 비용 등 여러가지로 인해 골프인구의 증가가 지속될 수 있을지 설왕설래가 많다. 더구나 스크린골프와 실제 필드는 많은 괴리가 있어서 스크린골퍼들이 실제 필드로 연계되는지 또한 장기간의 조사가 필요하다. 어쨌든 분명한 점은 골프의 미래가 마냥 장및빛은 아니며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해서 대중화에 대한 장애물이 많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점은 희망적인 부분이다. 상대와 신체접촉이나 급격하게 심박수를 끌어올려 힘든 스포츠들과 다르게 상호간에 매너가 필수고 지구력과 체력은 당연히 동반되어야 하지만 취미단계에서 굳이 폐기능이나 신체적 능력을 크게 키울 필요가 없다는 점이 바쁜 직장인들과 여성들에게 어필 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한가했으나 그 이후에 급격하게 그린피가 비싸지고, 예약조차 어려워진게 현실이다. 또한 골프존 등을 비롯한 스크린골프의 급격한 성장으로 굳이 필드에 나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게임'으로써 즐길만한 스포츠가 되어 여느 때보다 장비와 의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다.
결국 관건은 이때 유입된 스크린 골퍼들이 필드로 얼마나 유입되느냐이다. 한겨울 지방의 그린피도 10만원까지 치솟은 현재 상황에서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 들지 않는다면, 신규 유입 골퍼들은 그대로 스크린에만 남거나, 골프를 그만 둘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결국은 급격하게 증가한 신규 유입원들이 얼마나 쉽게 필드로 가냐가 핵심이다.
정부 측은 급격하게 증가한 그린피를 잡기 위하여 기존의 회원제 및 대중제 골프장 시스템에서 회원제-비회원제-대중제로 구분하여 직간접적으로 골프장 비용에 대하여 개입할 의사를 나타내었다.
약간 사그라드나 싶더니 2024년에 스크린골프, 필드골프 할 것 없이 여전히 인기와 수요가 많다.
다만 치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곤 해도, 여전히 젊은층에겐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 스포츠이다. 한국은 특히 징병제 특성상 남성 대다수가 군에 입대하는데, 이때 대한민국 국군 특유의 열악한 복무 환경을 겪은 병이나 하급 간부 출신들이 진급에만 눈이 먼 고급 장교들과 상급 부사관들이 골프에 환장해 처우 개선이나 교육훈련 등엔 관심을 놓는 행태를 보고 분노, 똥별들의 놀이로 인식해 골프를 굉장히 안 좋게 여기게 된 탓이 크다.[4]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