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업무지구
판교업무지구(板橋業務區)는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있는 판교신 신도시에 조성 중인 IT 기업 밀집지구를 말한다.[1] [2]
목차
개요
판교가 서울의 대표 업무지구 자리를 넘보고 있다. 과거엔 강남권역의 부수적 업무지구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강남·광화문·여의도에 이어 네 번째 핵심 권역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업무지구가 형성된 지 10년도 되지 않은 판교가 핵심지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데는 서울을 뛰어넘는 자족 기능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형 IT 기업 사이에서 직접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있는 판교를 선호하는 기업들은 넘쳐난다. 판교 신도시의 자족 기능과 우수한 입지조건을 살리기 위해 판교 나들목 근처에 도시지원 시설용지를 지정하여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되었다. 그곳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중공업, SK케미칼, 파스퇴르연구소, 메디포스트, 차병원연구소, 안랩,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 판교바이오센터 등 여러 기업과 연구소들이 위치 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각종 IT, BT, CT, NT 및 첨단 융합 기술 연구 시설 및 첨단 인프라 시설, 연구지원시설들로서, 현재 유수 관련 기업들이 입주 중에 있고, 운중천, 금토천 중심으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서쪽으로 안양판교로를 따라 의왕시의 학의천의 자전거도로와 동쪽으로 탄천 방아교 부근의 탄천 자전거도로까지 연결되어 있다. 신도시의 중심부의 하천과 주위 구릉지대를 중심으로 화랑공원, 낙생대공원, 금토산공원, 봇들공원, 운중공원, 송현공원, 청계공원, 두말공원, 나들이공원 등이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계획은 홍콩에서 시행한 아시아 최초의 IT 신도시 사이버포트를 본땄다. 지식산업센터 위주의 개발, 정중앙에 공터 등 많은 부분이 홍콩 사이버포트와 유사하다. 대만의 난강 소프트웨어 단지와도 비슷하게 만들어졌다. 손학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에서 IT산업을 키워보기로 하고 IT 밸리를 만들 곳을 신청받았다. 고양시, 성남시, 수원시, 용인시, 의정부시 등 수도권 위성도시들이 자립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해 신청을 했다. 그 중에서 성남시가 판교신도시 계획에 강남구와 바로 연결되는 신분당선 계획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 유치 경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2004년 12월 30일 사업 인가가 나고 2005년 판교신도시 계획을 수정하여 2006년 판교테크노밸리를 착공하였다. 2012년부터 IT 기업들이 판교테크노밸리로 입주하기 시작하였다. 2016년 3월 기준으로 44개 컨소시엄 중 43개 업체가 완공되었다. 국내에 존재하는 테크노밸리 사업 중 가장 성공한 사업이며,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도 자주 불린다.[2][3][4]
지리 및 지형적 특징
- 경기도 중부 지역에 위치하며, 판교신도시 비롯해 분당신도시 포함한 성남시 신도시지역은 비교적 광주산맥의 검단산(542m) 문형산(490m)과 청계산(618m)으로 둘러싸인 분지지형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탄천을 경계로 서쪽으로 판교신도시가 위치해 있다. 행정구역 상으로 성남시 분당구 서쪽 지역에 위치해 있다.
- 지형적으로 서쪽은 구릉 지대와 산지 지형으로 멀게는 서북쪽으로 청계산과 서남쪽으로 백운산의 산지 지역이 청계터널 부근 하오고개와 이어져 이루고 있다. 이 서쪽의 해발 100미터 이상 구릉 지역 가운데를 운중천이 동쪽으로 흐르다. 청계산 자락 중 하나인 금토산이 서남쪽의 운중천과 북쪽의 금토천이 사이에 있으며, 하천들이 금토산 주변으로 흘러 금토천 이루어, (판교나들목 부근)에서 운중천과 합류하게 된다, 동쪽은 주로 탄천을 경계로 분당 (야탑, 이매)와 접하는 평지 지형이다. 금토천은 탄천의 지류 하천으로써 금토산의 북서쪽 지대에서 금호천 등의 청계산 자락의 여러 지천들이 모여 이루어 흐르다가, 금토산의 서남쪽 지대의 운중천과 판교 나들목 부근 (화랑공원 인근)에 합류하여 흐른다. 합류된 금토천은 동쪽으로 흘러 방아교 부근 탄천과 합류해서, 계속 북쪽으로 흘려 한강과 만나게 된다.[4]
판교 제2, 3 테크노밸리 사업
2015년 상반기 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이 성공했다고 판단하여, 정부에서 현재 구역의 바로 북쪽인 수정구 금토동과 시흥동 지역에 판교 제2테크노밸리 또는 판교창조경제밸리로 불리는 판교 제로시티를 짓는 정책이 추진 및 계획중이다. 본래 금토동에 있던 한국도로공사 본사가 현재 경상북도 김천시로 이전함에 따라 이 지역을 포함한 일대에 면적 43만㎡의 IT 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으로, 현재 이 사업을 위해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판교역 구간 사이에 창조경제밸리역을 신설하는 안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또한, 경기도에서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사업부지 인근 그린벨트 30만~40만㎡를 해제하여 판교 제3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한다고 한다. 판교 제2, 3테크노밸리 사업이 완공되면 상주인원 15만명 규모의 거대 업무 클러스터가 형성될 예정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IT기업으로는 안랩, 한글과컴퓨터, 포스코ICT 같은 일반 소프트웨어 업체뿐만 아니라 다음카카오,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플레이위드,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웹젠, 블루홀 스튜디오, 로드컴플릿 등 게임 제작사들이 대거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하였다. 엔씨소프트는 2013년 8월에, 넥슨 코리아는 2013년 10월에 입주하였다. NHN이 네이버 주식회사와 NHN엔터테인먼트로 쪼개지면서 NHN엔터테인먼트도 입주했다. 모바일게임센터에 입주해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다크어벤저를 만든 불리언 게임즈 등이 있다. 2019년 9월에는 HP가 알파돔타워에 입주하였고 크래프톤 게임 회사도 알파돔타워 옆인 크래프톤 타워에 입주하였다.
BT기업으로는 SK바이오팜, 차병원그룹이 입주해있다. 차병원그룹은 CMG제약과 차바이오텍, 차케어스, 차의과학대학교가 컨소시엄을 이루어 차바이오컴플렉스에 입주해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기업부설연구소가 입주해있으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그룹 본사도 있다. 2020년 테크노플렉스라는 이름의 건물로 들어왔다. NS쇼핑과 SG그룹도 입주하여서 K바둑이 2017년부터 SG그룹의 SG타워에서 송출된다. NS쇼핑, K바둑 외에도 많다. 아이코닉스, 오콘은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이다.[2]
교통
초창기에는 정말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서 대다수의 기업이 자사직원 출퇴근용 버스를 따로 운영했지만, 지속적으로 경기도와 성남시 쪽에서 관련 투자를 한 덕분에 2016년 기준 대중교통은 괜찮은 편이다. 자가용의 경우 분당권에서 나가는 차량이 워낙 많은데다 기업 입주가 시작되며 심화되긴 했다. 출퇴근시간 한정으로 시내버스 및 서현역등에서 판교테크노밸리행 마을버스의 간격이 매우 짧아졌다. 하지만 완전한 교통난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많아 성남시 측에서 주도적으로 판교트램 건설 계획을 진행하는 중이다.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인 킥고잉과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카카오 T 바이크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들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철도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직접 오는 철도는 현재 신분당선과 경강선의 환승역 판교역 하나뿐이다. 때문에 판교테크노밸리에서 판교역까지 1~3블럭 정도를 걸어가거나, 따로 마을버스를 타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이 일대의 교통난을 해결하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판교트램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서울 지하철 8호선을 판교테크노밸리 중심부까지 연결해서 판교테크노밸리역을 신설하고 판교역과도 환승하게 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GTX A선이 수서평택고속선을 타고 수서 ~ 동탄 구간을 가게 되는데, 이 구간에 성남역을 신설하여 경강선과 환승시킬 예정이다.
버스
밸리에서 성남 외부로 나가는 교통편으로는 금토천교나 삼평교(SK플래닛/포스코ICT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밸리 밖으로는 판교역 옆 낙생육교를 주로 이용한다. 일부 경우 서현역이나 야탑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존재하긴 하지만(예를 들어 102, 3500, 8106(좌석확보 때문에), 8109, 300, 520, 522, 522-2를 타는 경우) 대부분은 금토천교와 낙생육교에서 해결되는 편이다. 초창기에는 경기광주 버스 6800 빼고 전부 잠실로 갔었지만 SK플래닛/포스코ICT센터 앞에 성남 버스 9007이 들어오면서 강북 도심권으로 접근하기가 용이해졌다. 물론 출퇴근 시간에는 헬게이트가 열린다. 인근 SK플래닛 사옥 앞 정류장의 버스들이 생각보다 일찍 끊기고, 판교역으로 가는 602-1번이나 602-2번 마을버스가 평일 7시~21시까지만 운행하기 때문에 넥슨, NHN, 네오위즈 사람들은 야근하면 판교역까지 가기가 암담하다. 해당 노선을 이용한 맞춤버스가 운영중인데 판교역에서 실리콘파크/마이다스아이티 방향으로 각각 맞춤형 602-1번과 -2번[9]이 최소 10초~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판교트램 이전까지는 사실상 테크노밸리 통근의 핵심 노선이라 볼 수 있다. 금토천교 정류장에서는 강변역 방면, 잠실역 방면 버스가 들어오지만 대다수 노선의 배차간격이 수요보다 적어 항상 혼잡하다. 야탑역 방향에서 315, 330, 350, 380, 73-1, 357 등의 버스가 운행중이다. 출근 시간에 정말 재수없으면 야탑에서 이노밸리까지 40~50분 걸리는 경우도 많은데, 최근 퇴근 시간에 봇들육교~차그룹컨소시엄 구간 정체가 극심해졌다.
업무환경
보통 이주를 해서 오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이주 전후를 대비해서 보면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실로 요약된다. 일단 전체적으로 건물이 나름 신축이지만, 유리벽 + 중앙환기 시스템 압박이 심한 건물이 많아서 오히려 마이너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건물 별로 편차가 심하다는 평도 많다. 임대료도 비싸다는 평을 받는다. 건물이 빼곡히 들어차있고 햇빛을 반사하는 유리벽 천지인지라 성남시에서 열섬 현상이 가장 심하다. 보통 예보된 분당구의 기온에 실제로는 1~2도 더 높다. 동네 밥값이 매우 비싼 축에 속한다. 특히 서울에서도 지가가 상대적으로 쌌던 서남권(구로 / 가산 등) 디지털단지에서 이주한 업체 소속원들은 밥값에서 충격과 공포를 맛보고 쓰러진다. 강남보다 더 비싸! 짜장면 최소 7천 원, 짬뽕 8천 원부터 시작. 웬만한 백반류 최소 8천 원 수준. 대충 7천 원으로도 커버 가능한 밥집이 전체의 3분의 1 수준밖에 안되며, 나머지 3분의 2는 8천 원으로도 부족하다.
초창기에는 정말 맛없는 집만 득실대고, 몇몇 괜찮은 집(특히 가성비 좋은 집)은 정말 전쟁이 벌어졌었으나 지금은 많이 진정되었다. 다행히 입주 기업이 늘면서 예전보다 먹을만한 집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역시 비싼 건 매한가지다. 주로 판교테크노밸리 중심에 속하는 U스페이스(지도에서 SD-1 지역)와 H스퀘어(SD-2 지역)에 먹을만한 곳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삼환 하이펙스 건물(SD-3 지역)은 2013년 공실이 급격하게 줄면서 신규 밥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B동의 경우 스타벅스를 포함하여 1층에는 10개가 넘는 카페가 입주하여 인근의 테이크아웃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단, 저녁 9시에서 10시 사이에는 대부분 영업을 종료하니 늦으면 커피를 마실 수 없다. 그래도 쿠폰제나 할인 이벤트는 많은 편(2013년 8월 기준). 이것도 저것도 다 싫으면 그냥 구내 식당 이용을 추천한다. 대체로 구내식당은 4,500~5,000원 선에서 결정되는 듯하다. 하지만 구내식당 없는 건물도 많은 듯 하니 그 건물 입주 직원에게는 유감이다.
신도시로 꾸민 곳답게 큰 건물 근처에는 작은 쌈지공원이 곳곳에 있다. 하지만 이 업종 특성상 흡연자가 많아서, 비흡연자가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편의점이 이상하게 한쪽 구역에 편중되어 있다. 이 때문에 건물 위치에 따라 고작 편의점에 가는데 왕복 500m~1km 이상은 기본으로 걸어야 하는 충격적인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판교 초창기 판교세븐(아프리카TV, NS홈쇼핑, CS 등)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봇들마을 상권까지 버스를 타고 가야만 했었을 정도였다. 이런 불편함이 발생했던 이유는 지도에서 S로 표시된 지역 외에는 편의 시설의 설치가 허가되지 않아서이다. 때문에 다른 건물에는 일종의 복지시설 형식으로 해당 건물 입주자만 이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매점 및 카페가 설치된 곳이 많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일반 상점에 비해서는 비치한 품목에서 많이 밀리는 편이다.
이런 이유로 판교의 상권을 전반적으로 볼 때 식당은 유스페이스몰(SD-1지역) 쪽이, 카페는 하이펙스상가(SD-3지역) 쪽에서 성업 중이고, H스퀘어(SD-2지역)는 좀 미묘한데 스타벅스, 맥도날드, 투썸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무난함을 보인다. 이노밸리 건설 이후에는 우림W시티 건물과 브릿지타워 쪽에도 이것저것 소비 시설이 생겨 판테밸 서쪽 지역을 분담하고 있다. 지역 특성답게 이들 카페마다 노트북을 열어놓은 사람이나 회의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2]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판교테크노밸리〉, 《나무위키》
- 〈판교신도시〉, 《위키백과》
- 한번에 하나씩, 〈주요업무지구 - 판교테크노밸리〉, 《네이버 블로그》, 2020-01-18
- 안성영 기자, 〈강남·광화문·여의도 잇는 4번째 권역으로〉, 《아주경제》, 2021-10-06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