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V70
볼보 V70(브이칠공)은 볼보(Volvo)에서 1996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한 중형 왜건 차량이다. 볼보 850의 후속 기종으로 출시되었으며, 단종 이후 볼보 V90이 볼보의 대형 왜건 라인을 계승했다.
[타고] 1개월 단위로 전기차가 필요할 때! 타고 월렌트 서비스 |
목차
역사[편집]
1세대[편집]
1996년에 출시된 1세대 V70은 볼보 850 왜건 버전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V70은 850과 비교했을 때 인테리어 변화의 폭은 컸지만 각진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원격 중앙 잠금장치, 열선이 내장되어 있는 전동조절식 미러, ABS 및 파워윈도우, 파워 브레이크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하였고, 에어백을 전면과 측면에 2개씩 장착해 성능 및 기능적인 면이 많이 개선되었다. V70은 네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었다. 엔진은 모두 직렬 5기통으로, 2.0L에서 2.5L까지의 가솔린과 2.5L 디젤이 있었으며, 95L짜리 연료탱크를 장착해 가솔린과 CNG(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퓨얼(Bi-Fuel) 사양도 존재했다. 변속기는 수동 5단과 자동 4단을 선택할 수 있었다. 옵션으로 AWD가 있었으며, AWD 버전은 차명 뒤에 AWD라는 서브네임이 붙었다. 수용인원은 5인승과 7인승 모델이 있었고, 5인승과 동일하지만 트렁크의 언더플로어 저장공간을 줄여 그 자리에 3열 좌석을 장착하여 7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1997년 5월에 공개된 V70 R은 850 R의 뒤를 잇는 모델로, 다이아몬드 스티치가 달린 가죽 혹은 알칸타라 인테리어가 사용되었다. 전용 차체는 두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알로이휠도 제공했다. 2000년형은 5단 자동변속기가 추가되었으며, 이때는 논터보 전륜구동 사양과 V70 R AWD 사양만 판매되었다.[1]
2세대[편집]
1999년에 볼보가 포드(Ford)에 인수되기 전, 2세대 V70의 기본 설계를 마친 상태였다. 2세대 V70는 2000년 1월부터 생산에 들어가 북미 지역에서는 2001년형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세단인 볼보 S60와 S80에 쓰이는 P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더 단단한 차체를 완성했다. 익스테리어의 경우 스포츠카의 앞모습과 왜건의 뒷모습을 조합하는 도전을 했다. 2세대 V70를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재규어 E-타입의 앞모습과 포드 트랜짓 밴의 뒷모습을 섞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2세대 V70는 기존의 볼보 왜건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훨씬 유연하게 다듬어 디자인하여 공기저항계수 0.30cd를 달성했다. 엔진은 여전히 직렬 5기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2.0~2.5L 가솔린과 2.4 / 2.5L 디젤 중에서 선택 가능했다. 이전 세대처럼 C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퓨얼 또한 존재했으며,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LPG 바이퓨얼 버전도 있었다. 변속기는 5단 수동 또는 5단 자동이 탑재되었다. V70 R의 2세대는 2001년에 출품한 PCC2 콘셉트카의 양산형으로, 2002년 9월 26일에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되어 2003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할덱스(Haldex) 기반 AWD가 장착된 V70 R AWD만 판매했으며, 초기에는 직렬 5기통 2.5L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되었고 6단 수동 또는 5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2.5T 모델만 판매했다. 2005년에 약간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앞모습을 다듬고 클리어 타입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가 적용되고, 센터콘솔 및 대시보드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6단 자동변속기도 이 때 추가되었으며, 디젤 엔진에 입자 필터(particle filter)가 추가되었다.[1]
3세대[편집]
2007년 2월 2일에 공개된 3세대 V70는 2세대 S80의 P3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되었다. S80의 왜건형 모델로, 뒷좌석 레그룸과 트렁크 용량을 늘렸고 처음으로 직렬 4기통 및 직렬 6기통 엔진을 제공했다. 4기통은 2.0L 가솔린과 디젤이 있었고 5기통은 2.0~2.5L, 6기통은 2.9~3.2L 가솔린이, 변속기는 5단/6단 수동, 5단/6단 자동이 있었다. 이전 세대에 있었던 R 버전은 출시되지 않았고, 대신 R-디자인 패키지를 추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델도 개발하였으나 시판되지는 않았다. 3세대 V70은 2012년에 마이너 체인지를 거쳤다. 하지만 곧 이 모델은 단종되고, 2016년에 왜건형인 V90, V90 크로스컨트리를 추가했고, 이에 따라 기존에 판매하던 V70 및 XC70은 2016년식을 끝으로 단종됐다. XC70의 후속인 V90 CC가 대한민국에 정식 수입됐다.[1]
특징[편집]
디자인[편집]
익스테리어[편집]
단종 직전의 V70은 볼보 넓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강조한다. 좁았던 형태의 그릴 면적은 좌우로 넓히고 가로줄 장식을 추가시켰고, 3분할 디자인이 적용되었던 범퍼 하단부 역시 2줄의 가로줄 장식으로 통합시켰으며, 원형의 안개등 디자인을 사각형으로 변경시켰다. 측면부는 캐릭터라인에 변화를 주었다. 도어 중앙 부분만 가로질렀던 라인은 리어펜더를 지나 후면 범퍼까지 확장되었으며, 로커패널 부위에도 캐릭터라인과 평행을 이루는 선이 추가되었다. 후면부는 흰색 면적이 추가된 리어램프가 적용되고 리어게이트에는 크롬장식이 더해졌다. 측면의 변화로 디자인이 수정된 범퍼는 하단부에 플라스틱 패널을 노출시키고 2개의 배기파이프를 두었다.[2]
인테리어[편집]
단종 직전 V70의 실내는 새로운 스티어링휠과 계기반, 센터스택 디자인으로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존 4-스포크 디자인의 스티어링휠은 새롭게 디자인된 3-스포크 형식으로 바뀌었으며, 센터스택도 60시리즈와 디자인을 호환시켰다. 기존의 팝업식 디스플레이는 송풍구 상단에 매립식으로 변경되었다. 40:20:40으로 폴딩이 가능한 2열시트 뒷편에는 575리터의 화물공간이 자리하며, 시트를 접으면 1,600리터로 확장된다. 계기반은 V40을 통해 선보인 ADD(Adaptive Digital Display) 계기반으로 교체되었다. ADD 계기반은 일반적인 그래픽의 엘레강스 테마, 녹색 그래픽이 적용된 에코 테마, 스포티한 성격의 퍼포먼스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변경된 내용은 기어레버의 디자인과 스티어링휠에 패들 시프트가 추가된 것이다. 또한 센터 스택에 위치한 화면에는 볼보의 휴먼 인터페이스 기술인 센서스(Sensus)가 적용되었다. 센터페시아의 7인치 터치스크린은 빔-스캔 방식이 적용되어 장갑을 끼고도 터치를 인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2]
트림[편집]
전 모델 터보차저를 사용하는 엔진은 5가지 가솔린과 4가지 디젤 엔진이 준비되며 출력의 향상보다 일부분 연비와 배출가스의 개선이 이루어졌다. 가솔린 엔진은 150마력의 1.6리터 T3, 180마력의 1.6리터 T4, 240마력의 2.0리터 T5, 250마력의 2.5리터 T5, 305마력의 3.0리터 T6로 구별된다. 디젤 엔진은 115마력의 1.6리터 D2, 136마력의 2.0리터 D3, 163마력의 2.0리터 D4, 215마력의 2.4리터 D5 엔진으로 구성된다. 이중 D2 엔진과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은 유럽 측정 기준 복합연비가 23.8km/L에 이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1g/km에 불과하다.[2]
편의 및 안전사양[편집]
2세대 V70에 비해 3세대 V70에 새롭게 적용된 사양으로는 상대차량 접근 정도에 따라 헤드램프 상향등의 밝기를 조절하는 AHBC(Active High Beam Control), 코너링 라이트, 열선내장 윈드실드, 눈부심 방지 기능이 내장된 사이드미러 등이다. 이밖에 시속 50km/h 이상의 속도에서 보행자 및 사물을 발견하면 자동으로 멈추는 인텔리 세이프(IntelliSafe), 사각 경보 시스템인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 후방 접근 감지 센서인 CTA(Cross Traffic Alert), 표지판 감지 기술 등이 탑재됐다.[2]
크로스컨트리[편집]
V70은 볼보의 첫 번째 크로스컨트리 라인이다. 당시에는 볼보의 주요 세단 모델 중 하나인 S70, 그리고 S70의 왜건 사양이자 볼보 브랜드를 대표하는 왜건 모델, 850 에스테이트의 후속 모델인 V70이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볼보는 V70의 인기를 계승하면서도 V70의 매력을 더욱 강조할 수 있는 차량, 볼보 V70 XC를 선보였다. V70 XC는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의 약칭으로 볼보 역사에서 첫 등장한 크로스컨트리였다. V70 XC의 V70의 크로스오버 모델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특히 높아진 지상고와 견고해진 클래딩 가드, 그리고 넉넉한 적재 공간의 특징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V70의 세대 교체와 함께 V70 XC 역시 세대 교체를 거쳤다. 볼보 고유의 디자인, 그리고 구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더욱 정교한 디테일을 통해 시장에서의 호평을 받아 크로스컨트리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볼보는 2003년, 플래그십 사양인 XC90을 새롭게 선보이며 V70 XC의 이름을 XC70으로 다듬고 XC를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디비전으로 구성하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다듬게 되었다. 2008년, 볼보는 3세대 V70과 XC70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시장에도 XC70이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하거나 오토캠핑 및 다채로운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볼보는 XC70을 XC90과 XC60 등과 같이 SUV 라인업으로 묶는 결정을 내렸다. 그로 인해 크로스컨트리의 계보는 직설적으로 끊기게 되었다. 그러나 볼보는 다양한 방식으로 크로스컨트리 모델을 출시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다듬었다. 실제 S60과 V60 등에 크로스컨트리 사양을 새롭게 추가하며 다채로운 선택권을 제시했다.[3]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볼보 V70〉, 《나무위키》
- 황선화 기자, 〈(북미프리미어) 볼보 V70 공개〉, 《에이빙코리아》, 2007-11-19
- 김선웅 기자, 〈볼보, V70 페이스리프트 공개〉, 《오토뷰》, 2013-02-21
- 권용주 기자, 〈(모터쇼)볼보차, 'V'시리즈의 변신〉, 《오토타임즈》, 2016-03-02
- 환상81, 〈볼보 자동차 V70에 대한 5가지 오해와 진실〉, 《티스토리》, 2019-12-24
- 김학수 기자, 〈(히스토리) 다채로운 매력, 그리고 탁월한 가치를 품은 볼보 크로스컨트리의 역사는?〉, 《한국일보》, 2022-01-20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