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판
계기판(計器板, instrument cluster, dashboard)은 일반적으로 운전석 정면, 즉 스티어링휠 앞에 붙어 있는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곳을 말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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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계기판은 속도, RPM, 주유량, 엔진의 온도 등 자동차 상태에 대한 많은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여기에 다양한 기호가 그려진 경고등을 통해 차량에 생긴 문제를 전달하기도 한다. 부위별로 센서가 장착돼 있고, 그 부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센서가 그 이상을 감지해 꺼져 있던 경고등이 켜진다.[2] 표시 방법은 지침식 계기와 표시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전자 회로를 이용한 전기식 미터, 발광 다이오드, 형광 표지판 등의 새로운 형식을 채용한 숫자(digital) 표시나 바 그래프(bar graph) 표시도 사용되고 있다.[3]
역사[편집]
16세기에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가 거리계를 고안하였고 19세기 초에 증기기차가 철로 위를 달리게 되면서 덩치 큰 기차의 속도를 알아야만 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과 종류의 속도계들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 후 1902년 독일의 엔지니어인 오토 슐츠(Otto Schulze)는 와전류를 이용한 속도계를 가지고 특허를 획득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자동차 발달사 초기에는 자동차 속도가 너무 느리고 보잘것없어서 운전자들이 속도를 측정한다는 것에 별 의미가 없었고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점점 자동차의 배기량이 커지게 되고 자동차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면서, 자동차의 속도가 사람이 인지하는 속도를 넘어서게 되고 그에 발맞추어 속도 제한에 관한 법규들도 마련되기 시작했다. 그 시기에 법규 위반을 줄일 자동차의 기계적인 한계를 가늠할 방법으로 속도계를 달아야 한다는 인식이 펴지게 되었다. 하지만 자동차에 속도계를 이식하는 것은 그 당시 기술로는 어려워 오토 슐츠(Otto Schulze)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는 바퀴나 변속기의 회전을 굴절 가능한 축으로 전달하되 그 축의 끝에 영구자석을 붙여 놓음으로써 회전하는 영구자석의 자력선이 지침이 붙은 원형 디스크에 맴돌이전류를 형성하여 디스크를 움직이는 원리를 이용하였다. 이 자동차 속도계는 가격이 너무 비싼 옵션이라서 널리 보급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1910년이 지나자 포드(ford) 같은 큰 회사들이 속도계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하기 시작하면서 널리 보급되었다. 이어 1930년 이후로는 엔진 회전계, 연료계 방향지시등과 같은 다른 게이지나 기능들까지 계기판에 함께 구현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에는 기계적인 축-구동 방식에서 더 발전된 형태인 전기적 신호를 이용한 지침 구동 방식이 개발되었으며 1980년대 이후에는 액정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표시 방법도 개발되었다.[4]
발전[편집]
아날로그 계기판은 수온 게이지와 타코미터, 속도계, 연료량과 누적 주행 거리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나타내던 아날로그 계기판은 주로 예전 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방식으로 누적 주행거리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표시되기에 주행거리 조작이 쉽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또한, 누적 주행거리와 몇 가지 경고등 이외에는 계기판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이 없었다. 다음으로 트립 컴퓨터의 등장하여 트립 컴퓨터가 장착된 계기판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표시되던 누적 주행거리 창을 없애고 계기판 상에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거리 및 평균 연비, 순간 연비, 주행 가능 거리 등을 표시해줍니다. 운전자가 계기판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좀 더 다양해져 아날로그 계기판보다 편리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계기판에 상시조명과 그래픽이 더해진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계기판 중앙의 액정 디스플레이 창을 통해 주행 관련한 각종 다양한 정보 전달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시동과 동시에 계기판의 조명이 켜져 운전자의 가시성, 가독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다양한 디자인과 화려한 그래픽의 도입이 가능해져 구체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감성까지 증가시켜준 다. 이후에 나온 풀 액정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풀 액정 디스플레이 계기판에 계기판 전체를 거대한 액정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함으로써 주행 모드 또는 사용자의 기호에 알맞게 계기판 테마 변경이 가능하고, 운전자에게 심미성을 제공한다.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제약 조건이 사라짐으로써 방향 지시등 점등 시 계기판에 후측방의 영상을 나타내는 후측방 모니터, 내비게이션 길 안내 등 다양한 콘텐츠의 표시가 가능하여 안전운전에 도움을 준다.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 주는 삼차원 클러스터는 풀 액정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 삼차원 기능을 더함으로써 계기판에 부착된 센서가 운전자의 눈을 인식하여 계기판의 입체화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운전자는 별도의 안경 없이 계기판의 삼차원화를 체험할 수 있고 역동적인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5]
구성[편집]
- 속도계 : 자동차의 현재 시속 주행 속도(km/h)를 보여 준다. 운전을 하다 보면 자동차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에 표시되는 속도 간에 차이가 나는 것에 의문을 가진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계기판 속도계는 과속을 방지하고자 실제 주행 속도보다 대략 10% 더 빠르게 표시한다. 즉, 위성으로 속도를 측정하는 내비게이션에 나타나는 속도가 실제 주행 속도이다.
- 엔진회전계 : 엔진회전계에 표시되는 숫자는 엔진의 1분당 회전수(RPM, Revolutions Per Minute)를 나타내며, 1은 1분에 엔진이 1000바퀴를 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진회전계는 보통 시동을 걸거나 가속을 위해 엑셀을 밟을 때 올라간다. 숫자가 높은 구간에 '레드존'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계기침이 이 구간으로 들어올 경우 엔진 과열이나 과부하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주행 거리계·주행 기록계 : 주행 기록계는 차량이 공장에서 출고된 이후부터의 총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주행 거리계는 차량이 부분적으로 주행한 거리를 측정하는 장치로 0으로 다시 맞추고 원하는 시점부터 기록할 수 있다.
- 냉각수 온도계 : 말 그대로 냉각수의 온도를 나타낸다. 온도계가 차가움(C)와 뜨거움(H) 사이의 정상 범위에 있지 않다면 냉각수를 교체해 주어야 한다. 적정 온도보다 너무 낮거나 높을 때에는 냉각수 경고등이 뜨기 때문에 이상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 연료계 : 가득참(F)과 비었음(E) 사이의 계기침을 이용해 연료탱크 안에 남은 연료의 잔량을 표시하여 보여 준다. 차량이나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연료 부족 경고등이 점등된 후에도 중형차 기준 보통 30~40km를 더 달릴 수 있다.[6]
경고등[편집]
시동키를 켠 상태에서 엔진에 시동이 걸리지 않은 경우에 일부 경고등은 테스트를 위해서 표시된다. 자동차 제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위험 정도라 따라 빨강, 노랑, 초록색 등으로 나뉘어 있다. 초록색 등은 경고보다는 현재 상태를 나타내는 등이다. 좌우 경고등, 상향등, 안개등 등이 초록색에 속한다. 노란색 경고등은 낮은 수준의 경고등이다. 당장 큰 문제 없이 운전은 가능하지만, 장시간 지속될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경우이다. 장시간 꺼지지 않으면 꼭 점검을 해야 한다. 노란색 경고등에는 저압 타이어 경고등, 엔진 경고등 등이 있다. 붉은색 경고등은 매우 위험한 수준의 경고등이다. 자동차의 운행이나 탑승자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고등이다. 엔진오일에 문제가 있거나, 브레이크와 관련된 경고등이 포함된다.[7]
- 충전(배터리) 경고등 : 배터리의 전압이 낮거나, 발전기에 문제가 있거나, 발전기와 엔진 사이에 있는 구동 벨트에 문제가 있을 때 표시된다.
- 오일 압력 경고등 : 엔진오일의 압력이 규정치보다 낮거나 엔진오일이 부족할 때 표시된다.
- 연료 부족 경고등 : 연료탱크에 들어 있는 연료의 양이 연료탱크 용량의 10% 미만일 때 표시된다.
- 냉각 수온 경고등 : 냉각수의 온도가 높을 때 표시된다.
- 안전벨트 경고등 : 오토바이를 제외한 모든 차량에 있는 경고등이다. 운전석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키를 ON 위치로 놓으면 점멸 형태로 표시되며 시동을 켜놓은 상태에서도 안전벨트를 풀어놓는 경우에도 표시된다. 일부 차량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점멸형태가 아니라 점등 형태로 항상 표시된다.
- 엔진 경고등 : 엔진의 제어장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표시된다.
- 브레이크 경고등 : 브레이크액이 부족하거나 제동장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표시되며,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킨 경우에도 표시된다.
- 잠김방지제동장치 경고등 : 잠김방지제동장치 장착차량 한정으로 표시되는 경고등이다. 잠김방지제동장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표시된다.
- 에어백 경고등 : 에어백 장착 차량 한정으로 표시되는 경고등이다. 에어백 장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표시된다.
- 예열 표시등 : 디젤 차량 한정으로 표시되는 경고등이다. 시동키를 켜짐에 있는 상태에서 시동을 켜기 전에 표시된다. 엔진의 시동을 걸려면 해당 표시등이 꺼져야 한다.
- 연료필터 경고등 : 디젤 차량 한정으로 연료필터에 문제가 있으면 표시된다.
- 멈춤 표시등 : 정차 버튼이 설치된 버스 한정해서 설치되어 있으며 버스에서 내리려는 승객이 정차 버튼을 누르면 표시를 해서 내려야 하는 승객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내리는 문을 열면 표시등이 꺼진다.
- 방향 지시 표시등 :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킬 때 표시된다.
- 상향등 표시등 : 상향등을 작동시킬 때 표시된다.
- 안개등 표시등 : 안개등을 작동시키면 표시된다. 일부 차량의 안개등 작동표시등은 계기판이 아니라 스위치에 있다.
- TPMS 경고등 :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이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수치보다 낮을 경우 표시된다.[8]
각주[편집]
- ↑ 형채와자동차, 〈계기판이란?〉, 《네이버 블로그》, 2013-05-14
- ↑ ABC타이어, 〈자동차 계기판은 언제부터 장착됐을까〉, 《네이버 포스트》, 2021-06-07
- ↑ 〈계기판〉, 《네이버 지식백과》
- ↑ 원더풀카 장창운 대표, 〈자동차 계기판의 역사〉, 《네이버 블로그》, 2011-02-22
- ↑ 〈정보 전달에서 운전자의 즐거움까지, 계기판의 진화〉, 《영현대》, 2019-07-15
- ↑ 삼성화재 다이렉트, 〈내 차 바로 알기의 시작! 자동차 계기판 제대로 읽기〉, 《일분》, 2021-06-26
- ↑ 〈자동차 계기판 경고등, 완전정복에 도전하자.〉, 《티스토리》, 2018-02-10
- ↑ 〈계기판〉,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계기판〉, 《네이버 지식백과》
- 형채와자동차, 〈계기판이란?〉, 《네이버 블로그》, 2013-05-14
- ABC타이어, 〈자동차 계기판은 언제부터 장착됐을까〉, 《네이버 포스트》, 2021-06-07
- 삼성화재 다이렉트, 〈내 차 바로 알기의 시작! 자동차 계기판 제대로 읽기〉, 《일분》, 2021-06-26
- 원더풀카 장창운 대표, 〈자동차 계기판의 역사〉, 《네이버 블로그》, 2011-02-22
- 〈정보 전달에서 운전자의 즐거움까지, 계기판의 진화〉, 《영현대》, 2019-07-15
- 〈계기판〉, 《나무위키》
- 〈자동차 계기판 경고등, 완전정복에 도전하자.〉, 《티스토리》, 2018-02-10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