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주머니(pocket)은 작은 물품을 담기 위한 도구이다. 가방이나 옷에 봉투 모양으로 덧댄 호주머니를 일컫기도 한다.[1] 포켓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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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주머니는 물건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 하나의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로 손에 휴대하기 어려운 작은 물건을 담는 용도로 사용된다. 가방 혹은 의류에 붙어있는, 일정한 곳에 헝겊을 달거나 덧대어 돈, 소지품 따위를 넣도록 만든 주머니는 호주머니라고 칭하며 편의성이 일반 주머니보다 쉽다는 장점이 있다. 본래의 주머니는 옷과는 따로 만들어진 것을 끈을 달아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식으로 사용되었으나, 소매치기 같은 도난의 위험이 있었기에 옷에 따로 천을 덧대어 만들어진 것이 호주머니의 시초이다. 한마디로 본래는 돈 같은 귀중품을 넣어서 다니는 용도였다. 이후 편이성이 중시되는 노동자 계급의 활동복에 적용되기 시작하며 널리 보급되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청바지나 카고바지이다. 다만 노동이라는 것은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주머니는 남성복에만 달리는 경향이 있었다. 현재도 여성복의 바지 등에 달린 주머니는 남성복보다 매우 작게 나오고 있고, 스키니 진 등의 실루엣을 중요시하는 의류에서는 아예 생략되거나 실제로 물건을 넣을 수는 없는 봉제선뿐인 가짜 주머니가 달려서 나오기도 한다. 전통적인 주머니는 복주머니, 귀주머니, 오방낭 등과 같이 옷에 달리지 않은 별개의 물건이다. 자질구레한 물품 따위를 넣어 허리에 차거나 들고 다니도록 만들어진, 천이나 가죽 등으로 된 것이다. 요즈음에는 주머니 하면 보통 호주머니를 생각하지만, 한복에는 주머니가 달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후 북방에서 들어왔다고 '호(胡)'주머니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대신, 한복의 겉옷 소매가 주머니 역할을 하는 때가 많았다. 특히 격식 있는 형태였던 넓은 소매가 이 용도에 걸맞았다. 소매치기가 여기에서 유래했으며, 소매 넣기 역시 소매치기의 반대말로 생긴 신조어인 만큼, 그 기원은 한복에서 물건을 보관하던 부위이다.[2]
종류[편집]
- 귀주머니(줌치) : 꾸밈새는 남녀용이 같은데 가장 닳기 쉬운 양쪽 귀와 중앙부 아래쪽 배꼽 부분을 따로 감싸듯 한 겹 더 대고, 가장자리는 곱게 상침해 주머니 원형에 부착시켰다. 주머니 입술에도 상침을 놓고 폭을 삼등분하여 양 솔기를 중앙을 향해 접어 오므려 육모 주름을 잡고 안 단을 댄 목 위치에 2개의 송곳 자리를 내어 주머니 끈을 꿰었다. 끈을 뒤에서 앞으로 꿰고 매듭을 맺어 주머니의 앞면을 장식하였다.
- 두루주머니(염낭) :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지니는 주머니였고 색조는 귀주머니와 같으나 모양이 둥글다. 입술에 잔주름을 잡고 양편에서 서로 엇바꾸어 끈을 꿰고 각각 도래매듭·국화매듭·나비매듭 등을 맺어 늘어뜨린다.
- 어깨 주머니 : 두루주머니에서 어깨를 떼어 낸 모양이며 주머니 입술에는 주름 잡을 여분이 적고, 귀주머니와 같이 육모 주름을 잡아 주머니 중심부에 구멍을 2개 뚫고 뒤에서 앞으로 끈을 꿰어 매듭을 맺는다.
- 황낭(黃囊) : 일반적으로 주머니에 노란색은 쓰지 않으나 혼례 때만은 노란색으로 주머니를 만들었다. 자주색 매듭 끈을 꿰고 아들 아홉과 딸 하나를 두라는 덕담으로 팥알 9개와 씨 박힌 목화 한 송이를 넣었다. 신랑이 장가갈 때 옷 속에 차고 가는 풍습이 있었다.
- 향낭(향 주머니) : 규방·내실에서 또는 궁의 나인[內人]이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형태가 다양하고 호사도 대단하여 귀족적 취향을 표현하였다. 수향낭은 장신구로 옷 밖에 차고, 갑사 향낭은 대개 겉옷 안에 찼다. 향은 주로 사향을 썼는데, 주머니에 넣지 않고 사용하는 줄 향·비취 발 향과 같은 장신구도 있었다. 줄 향은 홍·백·녹·황 등 4가지 색으로 하여 실에 꿰어 염주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궁궐 내의 상궁들이 치마 속에 찼다고 한다.
- 진주 향낭 : 나비 21cm, 길이 14.5cm의 대형 향낭으로 홍색운문단(紅色雲文緞)에 금실로 수를 놓고, 그 위에 4mm 정도의 진주 263개를 앞뒤에 가득히 박고, 입술 양편에 7개씩 주름을 잡았다. 끈은 쪽빛 원다회를 끼워 도래매듭·생쪽매듭·가지방석매듭을 맺고 낙지발술을 달았다. 속에는 잘게 다진 향과 고운 가루 향이 가득 들어 있어 옛 여인들의 호사스러운 생활을 알 수 있는데, 주로 궁중에서 쓴 것으로 추측된다.
- 매미 수향낭 : 다홍과 쪽빛 단(緞)으로 나비 6cm, 길이 7.5cm의 매미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매미의 머리는 금실·온실로 구름무늬를 수놓아 두르고 눈알은 꽃자주색 실로 도독하게 수놓았다. 날개는 은실과 색실로 양색이 나게 수를 놓고 매미의 입에는 육모 주름을 잡고 가느다란 노란색 원다회를 끼웠으며, 연두·자주·노랑·연보라의 4가지 색의 봉술을 앞뒤에 쌍으로 두 줄씩 늘어뜨린 주머니이다.
- 사향낭(紗香囊) : 평상시에 항상 몸에 지는 소형 주머니인데, 별 장식 없이 귀주머니·두루주머니·어깨 주머니로 접은 홍 갑사 민주머니이다. 왕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홍 갑사 향낭의 한가운데에는 금실로 '明'자를 수놓았고, 다홍빛 원다회로 도래매듭·생쪽매듭·국화매듭·잠자리매듭을 맺었다.
- 수저집 : 시집가는 색시가 손수 수놓아 마련하는 혼수 품목이었다. 행복과 기쁨을 상징하는 다홍색 양단·공단·모본단에 십장생이나 화조를 수놓고 안쪽에 옥양목을 여러 겹 붙이고, 백지를 배접해 안을 대고, 남색 숫실로 사를 뜨며 주머니 입술에는 상침을 놓아 매듭을 맺고 술을 달았다. 보통 은수저 2벌을 넣을 수 있는 크기로 만든다.
- 십장생 수 안경집 : 옛날에는 멋으로 쓰던 풍안(風眼)이라는 안경이 있었는데, 이것은 경주남석을 갈아 안경알을 만들고 대모·물소 뿔로 테를 만들었다. 이러한 풍안이나 돋보기를 넣기 위해 안경집을 만들고 그 위에 십장생무늬를 수놓아 화려하게 꾸몄다.
- 필낭(筆囊) : 붓 종류를 넣는 주머니이다.
- 약낭(藥囊) : 구급약·환약 등을 넣은 주머니이다.
이 밖에 부시와 부싯돌을 넣는 부시 쌈지와 담배를 넣는 담배쌈지 등이 있다.[3]
주머니 만들기[편집]
재료 준비[편집]
주머니의 재료를 고를 때에는 옷감의 성질과 색깔이 주머니의 용도에 알맞은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면과 합성섬유의 혼방 직물이 적당하며, 보통 정도의 두께에 약간 빳빳한 것이 튼튼하고 바느질하기에 좋다. 마름질을 정확하게 하려면 먼저 종이로 본을 뜬 다음, 그 본에 따라 마름질해야 한다. 일단 만들려고 하는 주머니의 크기가 결정되면 종이로 본을 뜨고 필요한 옷감의 양을 계산한다. 본뜰 종이로는 얇고 부드러운 원형지가 주로 이용되며, 옷감의 양은 주머니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본에 시접을 더한 크기의 두 배 정도가 필요하다.[1]
본뜨기[편집]
본뜨기를 할 때는 우선 본의 가로 길이와 세로 길이를 산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밑면의 가로가 18cm, 세로가 12cm, 주머니 높이가 20cm인 주머니를 만든다면, 밑면의 가로와 세로를 합한 길이인 30cm가 본의 가로의 길이가 되고, 주머니 높이 20cm에 밑면 세로 길이의 1/2인 6cm와 끈 끼울 단의 너비 2cm를 더한 28cm가 본의 세로의 길이가 된다. 가로 30cm, 세로 28cm의 직사각형을 그린 다음에 윗변에 2cm 내려온 위치에 윗단선을 긋고, 밑변의 양쪽 끝에 한 변이 6cm인 정사각형을 그려 바느질선을 표시한다.[1]
마름질[편집]
준비된 옷감의 안쪽이 밖으로 나오도록 두 겹으로 접은 다음, 그 위에 본을 올려놓고 시침 핀으로 고정한다. 초크로 본의 외곽선을 따라 완성선을 표시한 뒤, 이 선에서 사방으로 1.5cm 떨어진 위치에 가위질 선을 표시하고, 표시된 가위질 선을 따라 옷감을 자른다. 본에 표시된 나머지 선은 먹지와 룰렛을 이용하여 옷감에 표시하고, 표시가 끝나면 본을 떼어 낸다.[1]
바느질[편집]
마름질과 선 표시가 끝나면 바느질에 필요한 용구를 준비한 다음, 순서에 맞추어 차근차근 바느질해 나간다. 먼저 윗단 부분의 끝을 제외하고 나머지 가장자리를 휘갑치기 하여 올 풀림을 막아야 완성된 주머니의 속이 깨끗하게 된다. 휘갑치기가 끝난 옷감은 안쪽이 밖으로 나오도록 겹쳐서 윗부분을 제외한 주머니 둘레를 성긴 홈질로 시침질한다. 이때 시침질하는 선의 위치는 완성선에서 0.2cm 정도 떨어진 시접 부에 한다. 시침질이 끝나면 주머니의 완성선을 따라 세 변을 박음질한다. 이 때 위에서 7.5cm 떨어진 곳까지는 단과 트기를 만들 부분이므로 박음질하지 않는다. 박음질이 끝나면 시침질한 실을 뜯어낸다. 윗단을 만들 때는 시접분 1.5cm를 안으로 꺾어 넣고 끝부분을 접은 다음, 단 끝에서 0.2 ~ 0.3cm 떨어진 위치에 바늘땀이 0.3cm 정도 되게 잔 홈질을 한다. 이때 홈질을 되돌려 반복하면 튼튼하고 모양도 정돈되어 보인다. 밑면을 만들 때는 우선 옆 솔기가 중심이 되게 하여 양쪽 옆면을 접는다. 물건의 두께만큼의 길이에서 시침 핀을 수직 방향으로 꽂아 고정한 다음, 양쪽 모서리를 촘촘히 음질한다. 끈은 매듭용 끈이나 장식용 끈, 또는 옷감의 남는 부분을 활용하여 만든 가는 끈을 사용한다. 60cm 정도 길이의 끈을 두 개 준비한다. 준비된 끈의 한쪽 끝에 안전핀을 꽂아 단 사이로 통과시켜서 처음 시작한 위치까지 되돌아오면 양쪽 끝을 매듭으로 묶는다. 반대쪽 구멍에서도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여 매듭이 양쪽에 위치하도록 한 다음, 양쪽에서 잡아당기면 주머니 입구가 오므라진다.[1]
자동차 주머니[편집]
시트백포켓[편집]
시트백포켓은 운전석 또는 조수석 자동차시트 뒤에 있는 주머니로, 수납공간으로 활용한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시승 말고도 수납공간과 같은 실내공간 요소를 고려해 봐야 한다. 자동차에서 실용성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그 중 뒷좌석에 앉는 탑승자를 위한 수납공간이 바로 시트백포켓이다.[4] 시트백포켓은 액세서리로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시중에 파는 액세서리형 시트백 포켓을 설치하는 방법은 먼저 시트 앞쪽에 버클을 채우고 헤드레스트를 벨크로로 고정하고 하단부 고리를 걸 수 있는 아무 공간에 걸어 주면 된다.[5]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주머니〉, 《위키백과》
- 〈주머니〉, 《나무위키》
- 〈주머니의 종류〉, 《네이버 지식백과》
- HMG 저널, 〈자동차 구매를 위한 시승, 중점적으로 봐야할 부분은?〉, 《네이버 포스트》, 2020-04-17
- 제트비, 〈어지러운 차량 실내 정리를 한번에 ! 가죽 시트백 뒷좌석 포켓〉, 《네이버 블로그》, 2020-02-10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