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열
앞열은 자동차에서 운전석에 해당하는 첫 번째 줄을 말한다. 앞열은 자동차 앞문 내부에 위치한 시트를 가리키며 운전석 및 조수석을 포함한다. 앞좌석이라고도 하며 자동차나 기차, 항공기, 공연장에서 앞쪽에 앉을 수 있게 마련된 좌석이다.[1]
운전석[편집]
운전석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앉는 좌석을 말한다. 대한민국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는 좌측 운전석과 우측통행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영국과 일본 등 우측 운전석과 좌측통행을 하는 국가도 약 20% 정도 된다. 초창기 자동차는 대부분 마차 형태였으며, 지금과 같은 핸들 대신, 막대를 좌우로 움직이며 조정했다. 이 막대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힘이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 운전자는 좌측에 앉고 오른손으로 막대를 움직여 운전했다. 그러다가, 요즘과 같은 원형 핸들이 도입되면서 좌측통행을 하는 나라 자동차는 대부분 왼쪽에, 우측통행을 하는 나라는 대부분 오른쪽에 핸들을 달아 운전자가 승하차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20세기 초까지 미국에서 만든 자동차는 핸들이 오른쪽에, 영국에서 제작된 자동차는 핸들이 왼쪽에 있었다.
좌측[편집]
18세기 말 미국에서 넓은 대륙을 횡단하던 마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을 팀스터라고 불렀다. 팀스터는 여러 마리 말을 이용해 많은 짐을 실은 대형마차를 끌게 했는데, 좌석 없이 맨 뒤 오른쪽에 있는 말에 앉아 채찍으로 말들을 조정하며 대륙을 횡단했다. 이들은 매우 긴 채찍을 사용해 여러 말을 동시에 채찍질했기 때문에 항상 그들은 오른쪽은 위험한 곳이었다. 이들은 본인들이 끄는 마차 속도도 높고 채찍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체적으로 우측통행을 시작했고, 이것은 전국적으로 확산하였다. 결국 미국은 1792년 펜실베니아를 시작으로 우측통행을 법으로 시행했다. 좌측통행을 하던 유럽도 우측통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발단은 프랑스였는데 왜 좌측통행이 아닌 우측통행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세 가지 정도를 추정해 볼 수 있다. 하나는 프랑스 혁명을 이끈 사람들이 교황의 권고사항을 듣기 싫어했다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프랑스가 영국이 하는 방식을 따라 하기 싫어서라는 이야기다. 마지막은 나폴레옹이 왼손잡이라서 우측통행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중에서 어떤 이유가 맞는지 모르지만, 나폴레옹이 정복한 유럽 국가들은 무조건 우측통행을 했고, 나폴레옹이 물러간 뒤에도 이는 계속 이어졌다. 이후, 20세기 독일이 유럽 국가들을 정복하면서 우측통행은 유럽에서 완전히 정착되었다.[2] 최초 가솔린 자동차를 제작한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창업자 카를 벤츠(Karl Friedrich Benz) 및 독일의 자동차 기술자들은 자동차의 스티어링휠 위치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 고민 끝에 대부분 사람은 오른손잡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기어 레버를 오른쪽에 배치한다. 운전석은 기어 레버의 공간 확보를 위해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이동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포드(Ford)의 창업자 헨리 포드(Henry Ford)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자동차의 대량 생산과 공급에 큰 관심을 두었다. 그러기 위해서 대중성을 지녀야 했다. 독일 자동차의 운전석은 대중성에 기인하며 헨리 포드의 이상형에 적합했다. 1903년 헨리 포드는 통조림을 만들던 컨베이어 벨트에 착안하여 세계 최초 자동차 대량 생산에 성공하게 된다. 대량생산과 동시에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를 계기로 헨리 포드의 자동차 제조 방법은 널리 알려지며 오늘날 자동차 운전석 위치가 좌측에 위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3]
우측[편집]
중세시대에 도로는 매우 위험한 곳으로 도로를 달리다 불행한 일이 벌어질지 몰라 항상 긴장하고 다녀야 했던 시기이다. 특히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말이나 마차에서 어떤 불한당이 나타날지 몰랐기 때문에 항상 왼쪽에 무기를 차고, 오른손으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좌측통행을 선호했다고 한다. 심지어 1300년 교황 보니파시오 8세는 로마를 방문하는 순례자들에게 좌측통행을 권고하기까지 했으며, 이런 상황은 18세기 초까지 이어졌다. 18세기 말 미국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국가들은 우측통행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영국은 미국의 영향 혹은 프랑스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영국 도로는 좁았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대형마차를 사용할 수 없었고, 프랑스의 지배 또한 받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좌측통행을 했다. 1773년 영국은 좌측통행을 법으로 도입한다. 18세기 영국이 식민지를 넓히면서, 영국의 좌측통행 방식을 식민지에 도입했고, 이 때문에 지금도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와 같이 식민지였거나, 현재도 영국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아직도 좌측통행을 하고 있다. 또한, 일본 및 태국과 같이 영국과는 큰 상관이 없는 나라도 도로 및 철도를 처음 도입할 때 영국인의 도움을 받으면서 좌측통행을 시작했다.[2] 영국은 자동차에서도 산업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나라답게 전통의 방식을 고수했다. 그 이면에는 증기기관의 발전이 있었다. 자동차 역시 증기엔진을 탑재하여 운행됐다. 그러나 18세기부터 19세기 영국은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했다. 일자리를 빼앗긴 마부의 거센 비난과 환경오염, 지형 훼손 등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영국의회는 자동차 발전을 저해시키는 최초의 자동차 법률을 만들어 공포한다. 그 결과 영국의 도로 발전은 자동차가 아닌 마차가 중심이 됐다. 오늘날에도 영국 자동차들은 운전석 우측에 핸들을 배치했다. 일본의 경우 최초 자동차를 도입할 때, 영국식을 선택하였기에 지금까지도 영국과 같은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3]
조수석[편집]
조수석은 자동차 운전석의 옆자리를 말한다. 운전자의 집중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조수석에 앉은 동승자는 운전자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운전자의 바로 옆에서 그에게 끼치는 영향이 결코 적지 않기에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어떤 행동과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운전자의 집중력 뿐만 아니라 차량 탑승자 전체의 안전에까지 영향을 끼치곤 한다. 조수석은 자동차 시동 거는 것과 관계가 있다. 초창기 자동차는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크랭크축에 막대를 연결해 직접 돌리는 방식이 채용됐는데, 상당한 힘이 들기 마련이다. 자동차 시대 초창기는 부유층이 운행했다. 그래서 시동을 거는 사람을 데리고 다녔고, 대부분 운전석 옆에 앉게 됐다. 그래서 조수들이 앉던 '어시스턴트 시트'라 해서 조수석으로 부르게 된 것이다.[4]
관련 뉴스[편집]
- 2022년 8월 18일 새벽 3시 3분경 평택시 고덕면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갑자기 나타난 동물을 피하려다 교통사고가 발생해 차량이 불에 탔다. 송탄소방서에 따르면 운전자 A씨가 도로상에 작은 동물이 뛰어드는 것을 발견하고 핸들을 급하게 조작하면서 1차로 가드레일에 충돌한 후 도로교통정보 수집용 철재 폴대에 2차 충돌했으며, 이로 인해 차량 엔진룸과 운전석 및 조수석 앞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가드레일과 철재 폴대를 들이받은 충격으로 엔진룸 전기배선과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어 발생된 화재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재산피해와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5]
-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 팰리세이드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났다. 싼타페보다 큰 차체를 갖고 있다. 넓은 실내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은 활용도가 높다. 더 많은 장비를 장착하고도 가격 차이는 적다. 주행은 국내 SUV와는 차별화된 안정성을 보여준다. 다만 2.2ℓ 디젤 모델의 미흡한 정숙성은 세단 위주 소비자에게 아쉬운 부분이다. 2열에 앉아보면 여유로운 느낌이 확 든다. 스웨이드 재질로 마감된 천장은 고급스러움도 느껴진다. 시트는 생각보다 많이 기울어진다. 팔걸이도 별도로 마련돼 편안한 착좌감을 돕는다. 거주공간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2열 중간에 위치한 센터패널(프로팰러샤프트와 머플러가 지나가는 자리)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높이가 낮다. 수납공간도 많다. 눈에 띄는 것은 2열 컵홀더다. SUV 2열에 컵홀더가 있는 차가 거의 없다. 컵홀더 공간을 만들면 거주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두 개의 컵홀더는 이어져 있는 형태로 휴대폰 등을 보관할 수 있다. 손잡이 주변에도 공간이 있기 때문에 탑승자 취향에 따라 휴대폰 보관이 가능하다. 도어포켓 수납공간도 충분히 이용하기 편리하다. 앞열 시트 보관공간은 그물 형태 휴대폰 보관함이 따로 있다. 앞열 시트 측면에 장착된 USB에 충전을 한 채로 보관하기 쉽다. USB가 센터콘솔이 아닌 시트에 장착돼 충전과 동시에 휴대폰을 사용하기 편리하다. 확산식 에어밴트는 직선으로 공기가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홀과 확산형으로 뿜어지는 주변 홀로 구성된다. 얼굴이나 몸에 직접 바람을 쐬는 것이 불편하다면 토글을 이용해 확산형만 쓸 수 있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트래블메이트 , 〈항공기 좌석 중 좋은 자리 찾는 방법〉, 《네이버 포스트》, 2019-04-12
- ↑ 2.0 2.1 정창균, 〈오른쪽에 핸들이 있는 자동차 이야기〉, 《카마웹진》
- ↑ 3.0 3.1 모토야편집부, 〈오른쪽에 스티어링 휠이 있는 나라는?〉, 《모토야》, 2019-09-20
- ↑ 김태식 칼럼니스트, 〈자동차 조수석에 대한 이야기〉, 《시사포커스》, 2014-11-07
- ↑ 김다솔 기자, 〈평택시 고덕면 차량 화재 “도로에 뛰어든 동물 피하려다”〉, 《평택자치신문》, 2022-08-23
- ↑ 정영성 기자, 〈(카닥터)현대차 팰리세이드 타보니, 핵심은 2·3열 거주성〉, 《이코노믹리뷰》, 2018-12-15
참고자료[편집]
- 트래블메이트 , 〈항공기 좌석 중 좋은 자리 찾는 방법〉, 《네이버 포스트》, 2019-04-12
- 정창균, 〈오른쪽에 핸들이 있는 자동차 이야기〉, 《카마웹진》
- 모토야편집부, 〈오른쪽에 스티어링 휠이 있는 나라는?〉, 《모토야》, 2019-09-20
- 김태식 칼럼니스트, 〈자동차 조수석에 대한 이야기〉, 《시사포커스》, 2014-11-07
- 김다솔 기자, 〈평택시 고덕면 차량 화재 “도로에 뛰어든 동물 피하려다”〉, 《평택자치신문》, 2022-08-23
- 정영성 기자, 〈(카닥터)현대차 팰리세이드 타보니, 핵심은 2·3열 거주성〉, 《이코노믹리뷰》, 2018-12-15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