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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식 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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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식 기어
BMW 7 시리즈 칼럼식 기어
아이오닉5 칼럼식 기어

칼럼식 기어(column gear)는 자동차의 스티어링휠에 부착된 변속기어이다. 칼럼식 기어레버 또는 칼럼시프트(column shift)라고도 한다. 다른 기어 방식과는 다르게 칼럼식 기어는 변속레버스티어링휠에 위치해 있으며 센터콘솔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아 공간 활용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앞좌석을 3인승으로 할 때 바닥이 방해되지 않아 트럭이나 에서 주로 활용한다. 또한 최근에는 승용차에서도 칼럼식 기어를 많이 사용한다.

개요[편집]

칼럼식 기어는 기어를 조작하는 기어노브(Shift)가 스티어링휠 옆, 세로단(Column)에 위치하여 있다는 뜻으로 1939년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비교적 간단한 구조를 갖고 있어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에서 일반적인 시프트 타입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초기에는 레버 타입과 다르게 유격이 크고 변속이 될 때 직관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갖고 있다. 수동변속기가 주류인 시절에는 단수의 전환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계기반에 기어의 위치가 표시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차종에서 사용을 했고 상용차와 소형 승합, 미니밴은 꽤 오랜 기간 채택했다. 칼럼식 기어는 북미의 승합차에 많이 적용되었으며 주로 공간을 넓게 사용해야 하는 MPV에 적용됐는데 반자동 기어선택을 할 수가 없고 주행과 중립, 후진의 경계가 애매해서 불편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자동변속기가 일반화되고 자동차의 성능에 대한 요구 수치가 높아지고 고성능 모델이 속속 등장하면서 직관성이 뛰어난 레버 타입이 주종을 이루기 시작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해외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이 방식을 시도한 적이 있었으며 일반 세단, 승용차 같은 경우에는 2002년식 BMW 7시리즈에 가장 먼저 적용이 되었다. 2005년에 벤츠 S 클래스(W221)나, 혼다 CR-V에도 이 칼럼 시프트를 시도하였지만 다시 위치를 센터 터널로 변경해버렸다. 벤츠는 S 클래스에 칼럼식 기어를 최초로 도입한 이후 칼럼식 기어 방식을 고성능 AMG, 쿠페, 카브리올레를 제외한 일반 모든 모델에 꾸준히 적용하고 있어 미국 자동차의 전유물이 아닌 벤츠만의 고유 기어 변속기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벤츠는 원래 변속기가 놓여있던 자리에는 인포테인먼트 조작을 위한 다이얼이나 주행모드 설정 버튼 등을 위치시켰다. 동시에 컵홀더나 수납공간은 한층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칼럼식 변속 방법은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파지한 상태에서 편하게 변속할 수 있으며 기존 변속기가 위치하는 센터패시아 하단부를 수납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흔하지 않은 방식이라 어색할 수 있으나 익숙해지면 핸들과 조작 위치가 가까워 편리하다. 벤츠 GLC의 칼럼식 기어 레버는 위에서부터 R-N-D 순으로 구성돼 중립에 있는 레버를 위로 올리면 후진, 아래로 내리면 앞으로 간다. 주차할 때나 반복적으로 기어를 변경해야 할 때 큰 동작이 필요 없어 편하다. 주차할 때 칼럼식 기어레버는 끝에 있는 버튼만 누르면 되기에 여느 차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체결하는 것만큼 간단하다. 오른쪽 레버에 있던 와이퍼 조작 기능은 왼쪽 레버로 옮겨져 전조등, 방향지시등과 함께 한 레버에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산 자동차 중에서도 이 칼럼 시프트가 적용된 차량은 과거 현대의 포터, 트라제XG, 기아의 카렌스 2까지 적용이 되었으나 특히 카렌스 2 차량 같은 경우에는 다음 세대 모델인 뉴카렌스부터 국내소비자의 의견 반영 및 효율성 문제로 인해 센터 터널로 기어 노브 위치가 변경이 되었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 출시된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에 칼럼식 기어를 장착하였으며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에서 출시한 모델S, 모델X, 모델3 등 모델도 칼럼식 기어를 장착하였다. 칼럼식 기어는 양손이 핸들에 집중될 수 있고 다이얼이나 버튼 방식처럼 시야가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구동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어 선택 방식도 과거의 기계식이 아닌 전자식으로 작동이 되기 때문에 섬세한 조절도 가능하며 한번 익숙해지면 운전에 집중도가 더 높아진다.[1][2][3][4][5][6]

각주[편집]

  1. 올라이드, 〈아이오닉5 칼럼식 기어, 새로운 드라이브의 시작일까?〉, 《자동차줌》, 2021-03-09
  2. 기노현, 〈스틱부터 버튼까지, 한눈에 보는 자동차 변속 장치 변천사〉, 《오토트리뷴》, 2019-04-17
  3. 픽플러스, 〈와이퍼 레버가 아니에요, 칼럼식 기어 변속기입니다!〉, 《네이버 포스트》, 2019-06-20
  4. 김선웅, 〈당신은 어떻게 변속 하십니까? 조작법 제각각인 자동변속기〉, 《오토뷰》, 2017-04-24
  5. 정호인, 〈나름 분위기가 있었던 칼럼 시프트가 사라진 이유〉, 《오토헤럴드》, 2018-06-05
  6. 21c형Pilot, 〈(테슬라)오너스 메뉴얼로 본 신형 모델S의 기어 변속 방식〉, 《티스토리》, 2021-06-12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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