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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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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식 PRND 모드
버튼식 PRND 모드
다이얼식 PRND 모드
칼럼식 PRND 모드

PRND자동변속기의 기어 순서다. P-R-N-D라고도 쓴다. 자동변속기는 기본적인 스틱 형태에서 벗어나 버튼식, 다이얼식 등 다양한 형태의 변속기가 장착된다. 자동변속기의 모습이 계속 변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P-R-N-D 순서이다. 여기서 'P'는 주차(Parking), 'R'은 후진(Reverse), 'N'은 중립(Neutral), 'D'는 주행(Drive)이다.

개요[편집]

자동변속기의 기어 순서는 어느 제조사 자동차를 살펴봐도 모두 P-R-N-D 순서로 되어 있다. 기본적인 레버식, 버튼식, 다이얼식, 칼럼식 등 여러 형태의 변속기가 존재하지만 변속기 순서는 예외 없이 동일하다. 옛날에는 대부분의 자동차가 수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자동변속기에 대한 기술력도 많이 부족했는데다 너무 비쌌기 때문에 고급차에만 사용했다. 그러다 기술 발달로 인해 자동변속기가 점차 다단화되고 비용도 크게 줄면서 요즘에는 대부분의 승용차가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과거에는 기어레버의 순서가 제조사마다 달랐다. 그렇다 보니 한 차를 오래 타다가 다른 제조사의 차로 교체하고 나면 큰 혼란을 겪기 마련이다. 기어 변속은 운전하면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 이를 잘못 조작할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이 매우 크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오조작을 방지하려는 이유도 있다. D와 R이 연속해서 붙어 있을 경우 오조작 가능성이 높은데, D로 조작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R에 가있거나 혹은 그 반대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오조작 사실을 모르고 엑셀을 밟을 경우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차가 움직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운전자들의 계속되는 혼란과 사고를 막기 위해 미국의 정부와 미국 '자동차 기술 학회'에서는 기어 순서의 표준화 작업에 들어갔다. D와 R 사이에 N을 넣어 오조작에 대한 사고를 최소화하고 가장 위에 P를 배치함으로써 현재의 P-R-N-D 순서를 법제화 시켰다. 이후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회사인 GM, 포드가 위와 같은 기어 배치를 채택했으며 글로벌 생산능력을 활용해 전 세계 표준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데 큰 기여를 했다.[1]

역할[편집]

시동을 걸고 출발할 때, 주행 중에, 그리고 차에서 내리기 전까지. 운전을 하면서 핸들 다음으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곳이 기어레버이다. 요즘 도로 위의 대부분의 차는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수동변속기에 비해 조작이 간단하며 운전 능력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자동차 변속기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힘을 주행 상황에 맞는 힘의 크기와 회전수로 바꿔 바퀴에 전달하는 장치다. 변속기는 엔진의 회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기어를 사용하여 출발할 때는 회전속도를 줄이면서 토크를 늘려주고, 속도가 빨라지면 회전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 P 모드(Parking) : 주차를 하거나 시동을 걸 때 사용되며, 기어가 P에 위치하면 차가 움직이지 않도록 변속기가 잠긴다. P 모드로의 변속은 반드시 차량이 정차한 후 행해야 한다. 차가 움직이는 상태에서 P 모드로 변속하면 자동변속기가 파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R 모드(Reverse) : 후진할 때 사용되는 모드다. 대부분의 초보 운전자들이 기어를 R에 두고 브레이크가 아닌 엑셀을 밟는 경우가 종종 있다. 차량을 잠시 멈추는 경우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차량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R 모드로 변속할 경우 보다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
  • N 모드(Neutral) : 중립 기어로 불리는 N 모드는 주로 교통 체증에 의한 정차나 신호 대기가 긴 곳에 사용된다. 기어가 N에 있으면 엑셀을 밟아도 차가 앞으로 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주차장이 좁을 경우 N 모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중주차 시에는 다른 운전자를 위해 반드시 기어를 N에 두고 내려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시동이 꺼진 후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시프트 락 릴리즈 버튼을 누르면서 기어 레버를 N단으로 옮기면 된다. 주차 브레이크까지 해제해야 한다.
  • D 모드(Drive) : 운전 시 기본 모드로, 보통 1단에서 4단까지 변속 패턴에 따라 자동으로 변속된다. 요즘 차들은 1단부터 높게는 8단까지 변속을 할 수 있다. 단수가 높으면 그만큼 고속에서 엔진을 덜 회전시키면서 속도를 유지할 수가 있게 된다. 즉, 단수가 높을수록 고속 주행에서 연비도 더 잘 나오게 되는 것이다.[2]

기어레버의 위치를 수시로 전환할 경우, 자동변속기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정밀하고 민감한 부품들로 구성된 자동변속기의 경우, 갑작스러운 동력 전달 혹은 단절이 여러 부품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차를 위해서는 너무 잦은 레버 위치 변경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신호 대기가 긴 경우엔 기어를 N에 두는 것이 좋지만 대기 시간이 길지 않다면 D 모드로 유지하면서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것이 좋다. 기어를 N 상태에서 D로 갑자기 변환한 뒤 급출발하면 동력이 급작스레 전달되어 변속기에 충격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상황을 고려하여 기어를 변환하고 여유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역사[편집]

자동변속기 차량의 최초 개발은 1939년 미국의 GM이다. 자동변속기가 처음 만들어진 1930년대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기어레버의 순서와 위치는 제조사마다 달랐다. 최신 링컨 MKZ에서 볼 수 있는 버튼 방식도 있었으며, 주차에 해당하는 P모드가 없는 경우도 많았다. 차를 움직이는 기본 기능인 N-D-R 순서가 가장 일반적인 순서였다. 이후 시동이 켜진 채 차에서 내릴 수 있게 된 P모드가 개발되어 P-N-D-R의 순서가 보편화됐다. 하지만 전진과 후진 레버의 위치가 연속되어 있어 실수로 인한 사고가 빈번했으며, 제조사마다 다른 조작법 역시 사고의 원인이 되었다. 운전자들의 혼란을 막고, 사고를 줄이기 위해 1960년대에 들어와 미국 정부와 미국자동차기술학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SAE)는 표준화 작업에 나서기 시작한다. D와 R은 중립으로 분리해 실수로 인한 사고를 최소화한 P-R-N-D의 순서가 1965년에 규정된다. 이 순서가 각 나라에 보편화되어 지금 거의 모든 차들이 같은 방식을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3]

법규[편집]

국내 역시 혼란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자동변속기의 순서를 명시하여 법제화시켰다.

국토교통부령 제99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 중립 위치는 전진 위치와 후진 위치 사이에 있을 것.
  • 조종 레버가 조향기둥에 설치된 경우 조종레버의 조작 방향은 중립 위치에서 전진 위치로 조작되는 방향이 시계 방향일 것.
  • 주차 위치가 있는 경우에는 후진 위치에 가까운 끝부분에 있을 것, 다만 순서대로 조작되지 아니하는 조종레버를 가진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 조종레버가 전진 또는 후진위치에 있는 경우 원동기가 시동되지 아니할 것. 다만,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동차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가. 하이브리드자동차
    나. 전기자동차
    다. 원동기의 구동이 모두 정지될 경우 변속기가 자동으로 중립위치로 변환되는 구조를 갖춘 자동차
    라. 주행하다가 정지하면 원동기의 시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장치를 갖춘 자동차

법률에 따라 국내에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 변속기는 P-R-N-D 순서로 되어 있으며, 이는 불문율처럼 지켜지고 있다. 또한 조작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단순히 일직선으로 변속하는 것이 아닌 굴곡을 줘 운전자가 어느 위치로 변속을 했는지 보기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송시현 애디터, 〈자동변속기 순서가 P-R-N-D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 《오토모빌코리아》, 2020-02-10
  2. 마이클, 〈(초보 필독) P-R-N-D? 자동변속기, 제대로 알고 제대로 쓰자〉, 《다음》, 2019-03-26
  3. 킹스핸들, 〈자동차 기어 PRND 뜻과 사용방법〉, 《티스토리》, 2017-04-25
  4. 고석연 기자, 〈자동변속기는 왜 P-R-N-D 순서일까?〉, 《엔카매거진》, 2018-01-20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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