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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에구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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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에구펀(恩捷股份)
은지에구펀(恩捷股份)
상해은첩(SEMCORP, 上海恩捷, 上海恩捷新材料科技有限公司)
리샤오밍(李晓明, Paul Xiaoming Lee)
은지에구펀 그룹도

은지에구펀(恩捷股份, ēn jié gǔ fèn) 또는 은첩고분은 중국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리막 제작 회사이다. 정식 회사명은 운남은첩신소재주식유한회사(云南恩捷新材料股份有限公司)이다. 2001년 7월 창신신소재(创新新材料, 云南创新新材料集团)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포장필름 제작 사업을 하여 2016년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 이후 회사명을 은지에구펀으로 변경하고, 세계적인 자동차 배터리 분리막 전문 제조회사로 성장했다. 본사는 중국 윈난성 위시(玉溪)에 있다. 그룹 산하에는 홍탑플라스틱(红塔塑胶), 덕신지업(德新纸业), 홍창포장(红创包装), 창신신소재(홍콩) 4개의 완전 자회사 및 1개의 지배자회사(控股子公司)로 상해은첩을 두고 있다. 상해은첩은 주해은첩(珠海恩捷), 우시은첩(无锡恩捷), 장시통루이신에너지(通瑞新能源) 등 여러 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은지에 그룹 자산 총액은 133억 위안(약 2조원)에 달한다. 2019년 매출액 및 순이익은 각각 31.6억위안(+29%YoY), 8.5억위안이다(+64%YoY).[1] 창업자 겸 회장은 리샤오밍(李晓明, lǐ xiǎo míng, Paul Xiaoming Lee)이며, 사장은 리샤오밍의 동생인 리샤오화(李晓华, lǐ xiǎo huá)이다.

개요[편집]

창신신소재는 2001년 설립된 종합 포장필름 기업으로 담뱃갑, 무균포장, 특수용지, BOPP 필름 등을 제작했고, 2016년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18년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중국 1위 습식분리막 생산기업 상해은첩의 지분 90.08%를 취득해 친환경 전기자동차배터리 분리막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2019년에는 소주첩력(苏州捷力)을 인수해 정보기술(IT) 제품용 습식분리막 사업을 시작했으며 2020년 뉴미테크(纽米科技)를 인수해 정보기술(IT) 제품과 친환경차용 습식분리막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대했다. 2019년 기준으로 습식분리막 생산능력은 글로벌 1위 수준이다.[2]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은 아사히카세이, 도레이BSF, SK이노베이션 3사가 독과점하는 시장이었으나 창신신소재사의 공격적 증설로 2년 만에 습식 분리막 생산 능력 기준 글로벌 1위에 등극하였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2019년 상반기 41%로 압도적 지배력 구축하였으며 로컬 최대 2차전지 업체인 CATL비야디, 궈쉬안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2019년 6월 LG화학과 5년 장기 공급 계약 맺으며 글로벌 업체로 격상하였다. 현재 삼성SDI, 파나소닉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

주요인물[편집]

  • 리샤오밍(李晓明,lǐ xiǎo míng, Paul Xiaoming Lee) : 은지에구펀 회장이다. 1958년 중국 운남성 출생으로, 미국 국적자이며 해외 체류권을 가지고 있으며 석사연구생이다. 1982년 중국 쿤밍플라스틱연구소에 입사하여 1984년부터 1989년까지 부소장을 역임하였으며 1992년 12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고분자 재료 학과를 졸업하였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미국 Inteplast 기술부 사장을 역임하였으며, 1996년 4월부터 지금까지 홍탑플라스틱(红塔塑胶) 부사장, 사장, 부회장, 회장, 덕신지업 회장, 사장, 청두홍탑(成都红塔)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2006년부터 창신컬러인쇄(创新彩印) 회장을 역임했고, 2014년부터 은지에구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역사[편집]

창신신소재의 전신은 2001년 중국 윈난(雲南)에 설립된 위시 창신컬러인쇄(创新彩印)이다. 사단법인으로 세워졌지만 수차례의 구조조정을 통해 2005년 기업 법인으로 변경됐고, 2006년 현재의 대주주인 리샤오밍(李曉明) 일가가 지배 주주가 됐다. 초기에는 포장필름과 인쇄용품을 취급하던 회사였다. 산하에 여러 자회사가 있었으나 실적이 좋지 않았다. 리샤오밍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2013년 윈난 창신신소재라는 이름으로 통합했다. 담배와 식품 포장재 제조로 자리를 잡은 창신신소재는 2016년 선전거래소에 상장했다.

오늘날의 창신신소재를 완성한 리샤오밍은 1958년 출생, 미국에서 고분자 재료를 전공했다. 동생인 리샤오화 역시 형인 리샤오밍과 같은 대학에서 같은 전공으로 공부했다. 미국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리 형제는 귀국후 윈난에서 플라스틱 제조 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창신신소재의 주인이 됐다.

창신신소재를 통해 리샤오밍가족은 자산 규모 60억 위안으로 후룬부호리스트에 올랐고, 몇 년 후엔 윈난 최고의 부호가 됐다.

전통 제조기업이었던 창신신소재가 첨단 신소재 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2019년 상해은첩(恩捷股份)을 인수하면서 부터이다. 사명도 이후 창신고분에서 현재의 은지에구펀(영문명 SEM)으로 변경했다. 배터리 분리막 생산기업인 은지에구펀도 사실 리샤오밍 창업자 가족이 2010년 설립한 회사이다.

현재 상해은첩(SEM)은 상하이(上海), 주하이(珠海), 장시(江西) 및 우시(無錫) 네 곳의 주력 생산기지에서 연간 23억㎡ 규모의 습식 2차 전지분리막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량 기준 전 세계 1위이다. 2018년 기준 중국 국내 습식 분리막 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14%에 달한다.

2차전지 분리막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주식의 가치도 높아졌다. 회사의 잠재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했고, 리샤오밍 일가의 자산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 중국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2019년 리샤오밍 일가의 자산은 130억 위안으로 증가했고, 2020년 2월 다시 290억 위안으로 껑충 뛰었다.[4]

주요업무[편집]

  • BOPP박막 : BOPP 박막 생산, 연구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로 윈난성 홍탑플라스틱, 홍탑플라스틱(청두) 두 회사가 생산을 맡고 있다. 프랑스 DMT사, 독일 Brückner 회사 및 일본제강소 3사의 세가지 전자동BOPP 생산라인, 영국의 ATLAS와 독일 KAMPF 분절(分切)설비를 도입했다. 현재 연간 생산 능력은 총 5만6000톤에 달한다.
  • 인쇄 : 은지에구펀 산하의 은첩담뱃갑사업부(云南恩捷烟包事业部), 은첩액체포장사업부(云南恩捷液包事业部)가 생산 및 인쇄를 맡고 있다. 각종 담배 포장박스, 규격별 카톤팩, 무균팩, 약품 포장 박스의 생산, 연구개발, 판매를 위주로 하고 있다. 연간 30억 개의 무균 액체 포장팩과 담배 50만 박스를 포장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내 종합실력이 막강한 종이박스 포장 생산업체로 전국 대부분의 성과 도시에 판매망을 가지고 있다.
  • 제지업 : 덕신지업은 2006년 1월에 설립되었으며 직도금 종이(直镀纸), 홀로그램 종이(镭射转移纸), 알루미늄금은박종이(喷铝金银卡纸), 액체포장지, PE coated paper(淋膜复合纸), 경면광택지, 고밀도 레이저 전사필름(高精度镭射定位转移膜), 고밀도 레이저 금박 양극처리 알루미늄(高精度镭射定位烫金电化铝) 등의 생산, 가공,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 리튬배터리분리막 : 이 분야는 상해은첩, 주해은첩(珠海恩捷), 우시은첩(无锡恩捷), 장시통루이신에너지(通瑞新能源) 등 4개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다. 상해은첩은 현재 6개 생산라인의 연간 생산량이 3.2억㎡에 달하고, 주해은첩은 1기 프로젝트의 12개 생산라인이 연간 10억㎡를 샌산한다. 이미 주해은첩 2차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4개의 기막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며, 총 11억 위안을 투자할 예정이다. 장시통루이는 연간 생산량이 4억㎡에 달하는 8개의 생산라인이 있으며 이미 6개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우시은첩은 1기 프로젝트 4개의 생산라인이 정식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2019년 7월에 신소재산업단지 2차 프로젝트를 시작, 총 28억 위안이 투입되어 5억2000만 m² 규모의 기막라인 8개 라인을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는 이미 세계 최대의 습식 리튬배터리 분리막 생산 기업 중의 하나가 되었다. 습식 리튬배터리 분리막 제품은 두께를 5µm에서 30µm까지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시장 규격에 따라 세라믹, 고분자 또는 둘을 혼합한 기능 코팅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망[편집]

  • 은지에구펀, 습식분리막 생산능력 확대

은지에구펀의 습식분리막 생산능력은 2018년 14억 2,000만㎡였으나, 기업 인수합병(M&A)과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2019년 27억㎡로 늘어났다. 특히 2020년 연말에는 30억㎡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습식분리막 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 총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높은 가동률, 높은 생산수율, 큰 생산 규모에 기인한다. 여기에 고효율 및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설비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설비 대비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다. 적극적인 신규 설비 확충은 동사의 매출 성장과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총이익률 유지에 기여할 것이다.

  • 중국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따른 습식분리막 수요 확대

2020년 상반기까지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던 중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중국 중앙정부의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지급 및 구매세 면제 기한 연장, 중국 지방정부의 친환경차 추가 구매 보조금 지급,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중국 당국은 친환경차 발전 규획 등을 추가로 발표해 판매량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친환경차 발전 규획은 오는 2025년 중국 신차 판매량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2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2차전지 및 2차전지 업체향 습식분리막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1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창신신소재는 중국 대표 2차전지 기업 외에 LG화학·삼성SDI·파나소닉 등 글로벌 우수 2차전지 기업에도 습식분리막을 납품하고 있다. 이 중 LG화학과 CATL은 테슬라에 2차전지를 납품하고 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3'를 기존에는 중국 내에서만 판매했는데 2020년 10월 유럽을 시작으로 향후 싱가포르·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25만 대이며 2021년 50만 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1년 1·4분기부터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도 추가로 생산된다. 중국 외 유럽과 아시아 지역 내 테슬라 '모델3' '모델Y' 판매량 증가에 따른 간접적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2]

창신신소재는 "2025년 주요 고객사 리튬배터리의 전체 생산능력이 544G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령 1GWh 리튬배터리에 1500만㎡ 분리막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기존 고객사의 2025년 이전에 리튬전지 분리막 수요는 81억6000만㎡를 초과하게 된다. 회사의 기존 생산능력은 이미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 분리막 수요의 빠른 성장을 만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5]

각주[편집]

  1. 担扑, 〈又一首富坐拥290亿“跑了”,自己是美国人,妻子子女也是美国人〉, 《搜狐》, 2020-03-26
  2. 2.0 2.1 장재영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원, 〈글로벌 핫스톡 창신신소재, 친환경차 2차전지 습식분리막 세계1위 질주〉, 《서울경제》, 2021-01-14
  3.  〈恩捷股份董事长Paul Xiaoming Lee简历 002812股票高管简介〉, 《平安证券》, 2018-11-26
  4. 강소영 기자, 〈GAM 배터리 성장 최대 수혜주, 2022년이 기대되는 창신신소재〉, 《뉴스핌》, 2021-02-16
  5. 肖何, 〈恩捷股份拟定增50亿扩产锂电隔膜 现有湿法隔膜产能已达23亿㎡〉, 《电池网》, 2020-03-2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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