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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에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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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ia1222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5월 12일 (금) 15:1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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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Ford)

포드 에스코트(Ford Escort)는 포드(Ford)에서 세계시장을 목표로 출시한 준중형차이다. 각 시장 상황에 맞게 외형과 내장을 달리해 시장에 내놓은 월드카로, 유럽, 북미, 중국, 뉴질랜드, 호주, 이스라엘, 일본, 남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판매되었다. 포드가 영국 포드와 독일 포드를 통합시켜 유럽 포드로 변경한 후 1968년 첫 출시된 에스코트는 단종되는 200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900만대 이상이 판매된 포드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다.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면에는 1970년부터 각종 랠리에 참가해 우승을 기록한 효과도 컸다. 대표적으로는 몬테카를로 랠리 3연승, RAC 랠리 8년 연속 우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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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유럽

유럽 포드의 출범 이듬해인 1968년 영국 헤일우드(Halewood)와 독일 사아르로위스(Saarlouis) 공장에서 탄생한 모델이 바로 에스코트 마크I(Escort·MarkⅠ)다. 당시는 제너럴모터스(GM)의 오펠(Opel)과 폭스바겐(Volkswagen)이 준중형차 시장을 양분하던 시기였다. 이들에 도전장을 내민 후륜구동의 소형 패밀리카 에스코트는 포드 역사상 가장 인기를 모은 소형차 앵글리아(Anglia)의 후속모델이다. 투박하면서도 굴곡이 많은 디자인의 에스코트는 출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소형 패밀리카를 지향한 에스코트는 4도어 세단과 3.5도어 해치백, 2도어 쿠페컨버터블, 등 다양한 모델을 내놨다.[1] 양산형 모델 엔진은 직렬 4기통 1.1ℓ와 1.3ℓ 가솔린 엔진에, 수출용엔 직렬 4기통 1.0ℓ 엔진을 얹었다. 이중 가장 인기를 모은 모델은 스포티함과 배기음, 서스펜션이 개조된 1300GT 모델이었다. 유럽을 중심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에스코트는 30여년동안 영국에서만 400만대 이상, 전 세계적으로 9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 셀링카다. 이후 1981년 포드는 독일에서 생산 중이던 연료절약형이자 소형 해치백인 피에스타(Fiesta)를 에스코트로 개명해 미국 시장에 내놓는다. 에스코트는 전 세계 포드 자회사들이 생산한 부품을 조립, 세계시장을 타깃으로 내놓은 포드의 첫 번째 월드카이기도 했다.[2]

미국

미국의 경우, 1970년대에 찾아온 두 차례의 석유파동으로 인해 자국의 여러 자동차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었다. 일본에서 건너온 전륜구동 소형차의 선전과 월드카 개념의 도입에 따라,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ord), 크라이슬러(Chrysler)는 자사의 라인업들을 전륜구동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포드의 경우, 출시된 지 10년차가 다 되어가고 있고 안전성 논란으로 인기가 급락한 포드 핀토의 대안으로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인 3세대 에스코트를 미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3]

중국

2013년 중반에 에스코트라는 이름을 부활시키는 계획에서 시작하여 2세대 포커스를 기반으로 한 중국형 에스코트가 공개되었다.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차 세그먼트 내에서 중국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된 중국형 에스코트는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됐다.[4] 실제로 2012년 중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25%는 소형차가 선택되었다. 이는 550만대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에 포드는 소형차를 구매했지만 다른 사람 차보다 작고 좁아 보이는 것을 원치 않는 중국 소비자를 위해 동급 경쟁모델 중 가장 넓은 실내공간을 마련했다.[5]

고성능 RS 시리즈

에스코트는 특히 고성능 RS(Rallye Sport) 시리즈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각종 랠리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1300GT의 차체를 바탕으로 코스워스(Cosworth)의 DOHC 엔진을 탑재한 RS1600은 1970년 1월 등장, 각종 랠리에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며 기염을 토했다. 몬테카를로 랠리에서의 3연승을 비롯해 1972년 동아프리카 사파리 랠리와 영국 RAC 랠리 3회 우승, 1974년 ETCC(European Touring Car Championship) 우승, 후속 모델인 카프리 RS2600과 RS3100의 71·72년 ETCC 우승 등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포드는 RS1600의 성공으로 직렬 4기통 1.6ℓ DOHC엔진의 기술을 선점, 포드의 3대 엔진 기술 중 하나인 BDA(Belt Drive series A)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다. 이러한 기술력과 차체의 강성을 높인 RS시리즈로 1972~1979년 RAC랠리에서도 8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에스코트의 이같은 화려한 우승 경력은 포드를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로 바꿨고 이후에도 RS1800과 RS2000 등 최상급 모델의 등장으로 한동안 타 브랜드를 압도하는 위용을 뽐내게 된다. 1990년대 들어 에스코트는 신형 제택 엔진을 투입하고 2.0 터보엔진을 올린 RS2000 코스워스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포드는 에스코트의 뒤를 잇는 준중형 포커스(Focus)를 1998년 선보였고 에스코트는 2002년 생산이 중단됐다.[2]

포드 에스코트 RS1600

RS1600

평범한 에스코트와 비슷하게 생긴 RS1600은 겉모습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내지 않는 차였다. 당시 많은 고성능 랠리카들과는 달리 평범한 인상이었으나, 이 차의 성능은 엄청났다. 포드는 1968 에스코트 트윈 캠으로 로터스 코르티나를 대체했는데, 에스코트의 고성능 버전은 핀란드 1000 레이크 랠리에서 3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970년 포드는 코스워스 엔진을 16밸브 버전의 평범한 에스코트에 이식하기로 결정하고, 트윈캠의 차체를 좀 더 강화했다. 앞 스트럿 서스펜션에 보강재를 덧대고, 뒤쪽 판스프링의 높이를 더 낮추고 스프링을 강화했다. 5.5x13인치 스틸휠이 장착되었으며, 마그네슘 소재가 적극적으로 사용되었다. 엔진은 주철로 만든 코티나 엔진에 기반을 두었으나, 알로이 헤드, 트윈 캠샤프트, 16 밸브를 사용했으며, 압축비는 10:1이었다. 트윈 베버 카뷰레터와 오일 쿨러 때문에 배터리의 위치는 트렁크로 옮겨졌다.[6]

포드 에스코트 RS2000

RS2000

RS(Rally Sport)는 에스코트 RS1600의 성공에 힘입어 포드 고성능의 상징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레이싱 엔진인 BDA는 강력한 대신 다소 까탈스러웠기 때문에 2.0L 8밸브 핀토 엔진으로 바꾼 RS2000도 만들었다. 출력은 100마력으로 다소 줄었지만 대신 저렴하고 취급이 쉬웠다.[7] 포드는 1970년대 랠리카로 유명했는데, RS2000은 유럽피안 랠리카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었으며, 고성능 공도용 양산차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RS2000은 에스코트 MK2와 많은 것을 공유했다. 앞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을, 뒤 서스펜션은 고정 차축식 판스프링을 사용했는데, 기존 MK2보다는 더 낮아지고 계량되었다. 외모적으로는 차 뒤쪽에 스포일러가 달렸으며, 펜더와 그릴은 매트 블랙으로 장식했고, 날카로운 노즈 끝에는 스포일러와 4개의 라이트가 자리했다. 클래식 포드 RS의 4스포크 알로이휠이 대미를 장식했다. 엔진은 미국 포드의 핀토에서 가져왔다. 그러나 RS2000에는 압축비를 더 높이고, 배기시스템을 개선해 출력을 높였다. 리카로 시트와 직물 헤드레스트가 사용되었으며, 퀵시프트가 사용되어 기어변속을 더 신속하게 할 수 있었다.[8]

포드 에스코트 RS1800

RS1800

코티나와 에스코트 RS1600를 통해 기반을 다진 포드는 더욱 강력한 랠리카를 탄생시켰다. 2세대 에스코트를 바탕으로 개발한 RS1800은 강력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1979년 드디어 포드에게 매뉴팩처러즈 챔피언 타이틀을 안겨주었다. 에스코트는 저렴한 소형차였기 때문에 RS1800은 개발비 절감을 위해 구형을 최대한 활용했다. 리프 스프링 방식의 리어 라이브 액슬도 그대로 물려받았다. 반면 외형은 직선을 활용해 각진 느낌으로 바꾸었다. 코스워스가 담당한 BDE 엔진은 배기량을 1.8L로 키워 117마력, 17.4kg・m로 성능을 강화했다. 1975년부터 WRC에 투입된 에스코트 RS1800은 6개 시즌을 뛰며 20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79년 뉴질랜드에서는 1-2-3, 포르투갈영국에서는 1-2 피니시를 차지하는 등 강력한 면모를 보였다. 게다가 아리 바타넨은 1981년 드라이버즈 챔피언에도 올랐다. 터보엔진4WD 등 신기술로 무장한 랠리카들이 속속 등장하던 시기에 거둔 성과였다.[7]

포드 에스코트 RS 코스워스

RS 코스워스

1988년 초, 포드는 WRC에서 우승할만한 작은 차를 필요로 했고, 에스코트를 사용해서 당시 WRC의 최강자였던 시에라를 넘어서려는 계획을 세웠다. 포드는 특수 차량 개발에 집중했으며, 코스워스는 시에라 코스워스 사륜구동 세단의 플로어팬을 줄여서 에스코트 차체에 집어넣었었으며, 표준 트랙 넓이에 맞추기 위해 차체 넓이를 늘렸다. 비스커스 커플링 방식의 4WD를 채택하였고, 앞바퀴뒷바퀴의 출력 배분 비율은 34:66으로, 뒷바퀴에 좀 더 많은 파워를 전달했는데 이는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4기통 코스워스 엔진은 하이브리드 가렛 T3/TO4B 터보차저와 결합했으며, 2단계 인터쿨러가 장착되었다. 터보랙을 최소화하기 위해 베버-메릴 다중 전자식 퓨얼 인젝션 시스템이 터보의 부스트 시점을 조절했다. 포드 에스코트 RS 코스워스는 많은 레이스에서 대성공을 거뒀으며, 1997년 스페인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츠가 포드에 우승컵을 선물한 뒤 레이스에서 물러났다.[9]

각주

  1. 안광호 기자, 〈(클래식카) 13. 포드의 영광 재현하다 '에스코트'〉, 《경향신문》, 2012-01-06
  2. 2.0 2.1 포드 에스코트 - 포드 제2의 전성기, 영광을 재현하다〉, 《네이버 캐스트》
  3. 포드 에스코트〉, 《나무위키》
  4. 박진솔 기자, 〈(베이징 모터쇼)포드,中 전략모델 올 뉴 에스코트〉, 《오토헤럴드》, 2014-04-21
  5. 김선웅 기자, 〈중국의 인민소형차를 꿈꾸며, 포드 에스코트 컨셉트〉, 《오토뷰》, 2013-04-23
  6. 리처드 니콜스, 〈슈퍼카 - 포드 에스코트 RS1600 ( Ford Escort RS1600 )〉, 《휴먼앤북스》, 2018-12-30
  7. 7.0 7.1 이수진 자동차 칼럼니스트, 〈랠리 역사의 아이콘들 (2) - 포드 에스코트〉, 《라라클래식》, 2021-11-19
  8. 리처드 니콜스, 〈슈퍼카 - 포드 에스코트 RS2000 ( Ford Escort RS2000 )〉, 《휴먼앤북스》, 2018-12-30
  9. 리처드 니콜스, 〈슈퍼카 - 포드 에스코트 RS 코스워스 ( Ford Escort RS Cosworth )〉, 《휴먼앤북스》, 2018-12-30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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