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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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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치
간사이지방 위치
시가현 위치

시가현(일본어: 滋賀県)은 일본 간사이지방에 위치해 있는 이다.[1][2]

개요

시가현의 면적은 4,017.38km²이며 인구는 1,405,245(2024)명이다. 현청소재지는 오쓰시이다. 시가현은 북쪽으로 후쿠이현, 동쪽으로 기후현, 남동쪽으로 미에현, 서쪽으로 교토부와 접한다.

영제국 오미국(일본어: 近江国)과 완전히 일치하며, 현명은 현청 소재지 오쓰 시가 속해있던 시가군에서 따왔다. 영제국명 "오미"가 "교토에서 가까운 호수"를 뜻하는 고어 "지카쓰 아하우미"(일본어: 近つ淡海)에서 따온 것이나, 오늘날 시가현의 별칭이 "호수의 나라"(일본어: 湖国 고코쿠)인데서 드러나듯이 시가현의 상징은 비와호이다. 비와호산업 용수는 물론, 인접한 부·현 주민들을 아우른 약 1,400만 명의 식수를 제공하는 수원지인 한편, 관광 자원으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으며, 비와 호가 현 중앙부를 차지하고 있는 독특한 지형 특성상 시가현 안에서도 비와호를 끼고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드러나기도 한다. 비와호를 이용한 어업도 성행하고 있으며, 중세나 근세 시대에는 와카사 만과 기나이 지방을 잇는 수운 교통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기도 하여 오쓰, 가타 등의 주요 도시들이 수운 교통의 거점으로서 발전하였다.

본래 벼농사를 비롯한 농업이 주였으나 지금은 케이한신과 가까우면서 땅값이 싼 덕에 간사이에 거점을 둔 기업의 공장들이 많이 위치해 공업생산이 활발하게 되었다. 비와호 동부의 평야 지대는 일찍이 고슈미(江州米) 산지로 알려져 왔고, 그 밖에 남부에서는 밀·채종(菜種)·완두 등의 그루갈이가 성하다. 또 남·동부의 산지에서 차 재배, 평야부에서 소 사육[8], 북부 하천유역에서 양잠이 이루어진다. 비와호에서는 붕어·몰개·꾹저구·바지라기 등 어패류의 어획 및 번식용의 새끼은어·민물 진주조개 양식이 성하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참외를 많이 생산하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개구리 참외도 볼 수 있는데 현지에서는 토라마쿠와(호랑이 참외)로 부른다.

시가현 출신 사람에게 시가현을 비와호밖에 없는 시골이라 놀리면 매우 화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뭐라고도 받아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더 화가 난다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오사카처럼 상인 기질로 유명했고, 실제로도 몇몇 상인들이 근세~근대 초기에 오사카나 교토 등으로 이주한 뒤 대기업을 키워 성공하기까지 했다.

공항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공항이 없는 일본의 9개 부현 중 하나이다. 이유는 도카이도 본선과 도카이도 신칸센이 현 동부에 있는 마이바라시에 히카리와 고다마가 정차하고, 또 노조미가 정차하는 교토와 붙어있기 때문에 도쿄권과 오사카권 모두의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 외국에서 시가현 지역으로 가고자 할때에는 간사이 국제공항이나 센트레아 나고야 중부국제공항 모두를 이용하여 갈 수 있다.

2017년 12월에 발표한 2015년 47개 도도부현 별 평균 수명에서 1위(남자 평균 수명 81.75세)에 올랐다. 남녀 평균 수명에서 모두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나가노현을 제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고통받는 일본에서 시가현은 대도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몇 안되는 도도부현이며, 15세 미만 인구 비율이 오키나와현을 제외하고 가장 높다.

자연환경

현의 주위는 동부의 이부키 ·스즈카, 서부의 히라 ·히에이 등 단층 산지로 둘러싸이고, 그 중앙에 비와호를 안은 오미 분지가 있다.

이부키 산지의 이부키산(伊吹山:1,377m)이 최고봉이고, 이부키 ·스즈카 산지 사이에 고래로 교통의 요충이 되어 온 세키가하라의 협애부(狹隘部)가 있다. 비와호는 현 총면적의 1/6을 차지하며, 동안(東岸)의 야스강 ·히노강 ·에치강 ·아네가와강 유역에 평야가 펼쳐지고, 서안에는 산지가 호안(湖岸)에 인접하여 아도강 유역 평야 외에는 평야가 없다. 요도강이 비와 호에서 발원해 교토시를 거쳐 오사카만으로 흘러든다. 이것은 호수의 밖으로 흐르는 유일한 강이다.

기후는 전반적으로 내륙성기후를 이루나, 겨울철 북부에 강설량이 많아 연평균 강수량 2,500mm, 남부는 1,500mm로 남북의 차가 크다. 분지 중앙부 히코네의 연평균 기온은 13.9 ℃, 강수량은 1,696mm이다. 전역이 내륙성 기후이지만, 북부는 호쿠리쿠·동해측 기후, 남부는 태평양측 기후 및 세토 내해식 기후를 겸비한다. 다른 지역처럼 일본해측 기후와 태평양측 기후의 경계선에 산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호숫가에 펼쳐진 동일한 평지 안에서 점차 기후가 변화해 가는 것이 큰 특징이다.그러나 비와 호가 있기 때문에 다른 분지에 비해 여름의 더위와 겨울의 추위는 다소 누그러진다. 호서·호북은 대부분이 특별 폭설지대와 폭설지대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히 구 요고 정은 긴키 이서 유일하게 일본 최남단의 특별 폭설지대로 지정되어 있다.

이부키산에서는 1927년 2월 14일에 11.82m의 적설을 관측했다. 이것은 정식으로 관측된 적설량으로서는 세계 기록이다.시가현의 주요 폭설지대는 현 서부의 구치키무라, 현 북서부의 마키노재원, 현 최북부의 요고초, 현 북동부의 요네하라 갑진원 등 4개 지역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나가하마시 요고쵸 구 카타오카무라·니오무라에서는 높은 수치의 강설이 기록되고 있다. 마을의 최북단에 위치하는 나카가와치에서 1981년 56호 설 시에 6m 55cm를 기록했다. [3]

역사

지금은 시골로 전락했지만 한때 시가현이 일본의 중심이 될 뻔한 적이 있었는데 전국시대 말기 오다 노부나가가 사실상 일본의 주요 지역들을 모두 차지한 후 1579년에 장차 오다 가문의 거성이 될 아즈치성을 이곳에 크고 화려하게 세운 것이다. 통일된 일본을 지배하는 오다씨 정권이 대대손손 계속됐으면 아즈치가 실제 역사의 에도(도쿄)와 같은 곳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노부나가는 아즈치성을 쌓고 3년 만인 1582년에 혼노지의 변으로 사망하였고 이후 오다 가는 몰락, 정권을 인수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의도적으로 아즈치를 멀리하고 오사카 성을 대신 거점으로 삼으면서 아즈치 성은 몰락하게 된다. 그후 도쿠가와 막부가 들어서자 히코네 번이 되고 이이 나오마사가 번주가 되어 그의 후손들이 히코네 번을 대대로 다스린다.

편리한 교통 환경은 인구 유출을 초래하여, 제2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시가 현은 유입 인구수보다 유출 인구수가 많았다. 중세부터 근대에 걸쳐서는 많은 시가 현 출신 상인들이 "오미 상인"이라 불리며 일본 각지로 진출하여, "비와호의 메기는 밖으로 나오면 커진다" (琵琶湖の鮎は外に出て大きくなる)는 속담까지 생겼다.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이후, 고속도로의 정비와 트럭을 이용한 유통 산업의 성장으로 교통 환경의 편리함이 재입증되어, 물류기지나 공장, 연구개발시설 등이 연달아 진출하였고, 최근에는 JR 서일본의 어번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교토부, 오사카부의 침상 도시로서 주목받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시가 현처럼 도쿄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은 손에 꼽힌다. 다만 개발이 진행되는 것은 교토·오사카와 인접한 남부 도시들로, 신흥 주택가가 많이 세워지고 있는 남부 도시들과는 달리 교토에서 떨어진 북부나 서부 지역은 전원적인 풍경이 이어진다. 시가현 당국은 인구 증가가 정체된 현 북동쪽 지역의 지역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현은 간사이지방으로 분류되며 문화적·경제적으로 교토, 오사카 등과 유기적인 관계가 강하지만, 주부지방과의 교류도 잦았다. 따라서 <긴키권 정비법>에서 정한 <긴키권>, <주부권 개발정비법>에서 정한 <주부권> 양쪽에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시가 현지사는 긴키 지방 부·현지사들이 모이는 "긴키 블록 지사회", 주부 지방 현지사들이 모이는 "주부권 지사회의"에 모두 출석한다. 이렇게 간사이, 주부 양쪽의 지사 회의에 모두 참석하는 현으로는 미에현, 후쿠이현이 있다. 이 미에현, 후쿠이현, 그리고 기후현과 함께 시가현은 "니혼만나카 공화국"이라는 재단을 설립하여, 현지사간 회의와 문화교류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 세계 박람회 당시에는 주부지방 8개 현과 함께 "주부 천년 공생촌"을 공동 출전하였다.

산업

본래 벼농사가 성한 농업 현이었으나 지금은 공업생산이 앞서고 있다. 비와호 동부의 평야 지대는 일찍이 고슈미 산지로 알려져 왔고, 그 밖에 남부에서는 밀 ·채종(菜種) ·완두 등의 그루갈이가 성하다. 또 남 ·동부의 산지에서 차재배, 평야부에서 소사육, 북부 하천유역에서 양잠이 이루어진다. 비와호에서는 붕어 ·몰개 ·꾹저구 ·바지라기 등 어패류의 어획 및 번식용의 새끼은어 ·민물 진주조개 양식이 성하다.

공업은 오쓰 ·나가하마의 합성섬유, 오쓰 ·히코네 ·구사쓰의 전기기기, 히코네의 펄프, 나가하마의 디젤엔진 등이 중요하다. 비와호 연안에는 경승지와 사적 및 유서 깊은 사찰 ·신사(神社) 등이 많아 국정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중세 시대부터 특히 에도 시대에 많은 시가 사람들이 상업에 적극적이어서 오미 상인(五美商人, 오미쇼닌, 오미아킨도)으로 불렸고, 때로는 시기심 많은 다른 상인들로부터 오미 도둑(오미도로보)으로 불렸다.

1960년대 초에 시가 사는 산업을 발전시켜 IBM 재팬, 캐논, 얀마 디젤, 미쓰비시, 도레이와 같은 회사들이 소유한 주요 공장들을 지원하였다. 2014년 내각부 통계에 따르면 그로스 시가 제품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4%로 일본에서 가장 높았다.전통 산업으로는 직물, 시가라키 공예품, 히코네와 나가하마 부쓰단, 코카의 의약품, 아도가와의 부채갈비가 있다.

교통

케이한신 중심도시인 오사카까지의 거리가 멀지만, 광역급행철도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현내 정차역이 많아서 교통이 편리하다. 쿠사츠 시의 경우, 오사카에서 60km나 떨어져 있지만 오사카역까지의 소요시간이 40-50 분이다. 이 때문에 치열하게 사철과 싸우고 있는 다른 케이한신 권역과는 다르게 JR 서일본이 우세한 몇 안되는 지역이다.

오쓰시

오쓰시(일본어: 大津市)는 시가현 서부에 위치하는 시이자 현청 소재지이다. 667년에 덴지 천황이 현재의 오쓰 시로 천도하여 오쓰쿄(大津京)라고 한 것을 비롯해 오랜 역사를 갖는 고도이며, 미이데라(三井寺)나 히요시타이샤(日吉大社) 등의 신사와 절이 많다.

동쪽은 비와호에 접하고, 서쪽은 교토시와 경계선을 접하고 있다. 교토시와의 경계선에 있는 히에이 산(比叡山)에는 일본 불교를 대표하는 성지로서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엔랴쿠지(延暦寺)가 있다. 현재는 교토, 오사카위성도시로서의 역할도 갖고 있으며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 인구가 30만 명을 넘어 중핵시로써의 조건을 충족, 2009년 4월 1일부로 중핵시로 지정되었다.[4]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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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1. 시가현〉, 《위키백과》
  2. 시가현〉, 《나무위키》
  3. 시가현〉, 《네이버 지식백과》
  4. 오쓰시〉, 《위키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동아시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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