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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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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현 대주전자재료㈜(DAEJOO ELECTRONIC MATERIALS)
대주전자재료㈜(DAEJOO ELECTRONIC MATERIALS)

임무현은 2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제조업체인 대주전자재료㈜(DAEJOO ELECTRONIC MATERIALS)의 설립자이며 회장이다.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임 회장은 대주전자재료 창업 후 칩 부품용 전극 페이스트, 금속 나노분말 등 소재 분야 기술력에서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파우치 셀에 공급된 실리콘계 음극재 관련 특허는 2019년 특허청이 선정한 특허기술상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학력 사항

  • 서울대 화학공학과
  • 서울대 경영학과

경력 사항

  • 학생노동운동가 1세대
  • 1981년 대주전자재료 설립
  • 2009년 ATC협회 3대 회장

소개

임회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30대 중반까지 14년을 노동운동가로 일했다. 당시 함께 노동운동을 했던 서울대학교 후배인 새누리당 소속의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과는 절친한 사이로 대주전자재료가 김문수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이유이다. 임 회장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연관돼 온갖 고초를 겪은 후 노동운동을 접었다. 하지만 이미 늦은 나이에 대기업에 취업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1981년 종자돈 2,000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임 회장은 "노동운동가로서 이루지 못한 꿈을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창업했다"며 "대학에서 공부한 분야 가운데 우리나라에 가장 취약한 전자산업 원재료의 국산화를 꿈꾸며 창업을 하게 됐다"고 한다.

처음에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되는 제품을 모방한 전자 재료소재를 생산했다. 하지만 소형화, 멀티화, 고성능화가 워낙 빠르게 진행돼 떨어지는 기술력으로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임무현 회장은 가장 필요한 기술이 실버 페이스트(Silver Paste)라고 판단하고 당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의 구니미네 노보루 박사를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그를 만나는 것도 힘든데 기술이전을 부탁하기는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임 회장은 노보루 박사의 집 앞에서 일주일가까이 기다리며 접촉을 시도한 끝에 노보루 박사를 만나게 된다. 임 회장의 정성에 탄복한 노보루 박사는 아무런 조건도 없이 실버 페이스트 기술을 임 회장에게 전수하게 된다. 이후 몇 년간의 노력 끝에 대주전자재료는 국내에서 최초로 실버 페이스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게 되고 이후 회사는 큰 성장을 거듭하게 된다. 이후 1986년부터 노보루 박사를 회사의 초대 고문으로 모시게 되었고 이후 1995년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대주전자재료는 1985년 반월공장을 지은 후 약 10년 후인 1994년 시화공장을 신축하여 이전하게 된다. 1996년에는 상해대주를 설립한 것을 필두로 2000년 대만지사, 2003년 청도대주, 2004년 동관대주를 각각 설립하여 중국과 대만을 비롯한 해외지사를 늘려나가게 된다. 2004년에는 드디어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전자재료 분야 선두주자의 입지를 강화했다.

PDP TV가 한창 인기를 끌던 2000년 중후반까지 대주전자재료의 눈부신 발전은 계속됐다. 2009년에는 PDP용 나노분말로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은상을 수상했다. 더 반가운 소식은 2010년에 들렸다. 삼성그룹에서 매년 시상을 하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삼성그룹 외의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수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PDP TV가 쇠퇴하고 LCD와 LED로 대체되면서 대주전자재료의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PDP의 쇠퇴는 이미 예상한 일이었기에 크게 실망하지 않는다. 대주전자재료는 현재 LED와 함께 꿈의 나노 물질이라 불리는 그래핀(Graphene)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벌집 모양을 이뤄 평면 형태를 갖춘 구조체로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반도체로 주로 쓰이는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의 이동성이 빠른 성질을 갖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2014년 11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그래핀 상용화에 나섰다. 임 회장은 "옥스퍼드대와의 국제 공동연구로 다양한 태양전지의 선진 응용 기술과 그래핀 소재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유기박막트랜지스터(OTF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료전지 분야 등으로도 확대 적용할 수 있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1]

임 회장은 2016년 10월 대표직에서 물러나 연구총괄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창업주 2세인 딸 임일지 대표와 아들 임중규 대표 체제이다. 2세 경영이 본격화하면서 2020년 자산 규모 2000억원대 진입, 영업이익률 6%대 회복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는 창업 후 40년 가까이 연구개발에 방점을 뒀다. 성과 중 일부는 특허 취득 및 출원 건수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2020년 9월 말 기준 대주전자재료는 국내외 특허 82건 취득, 110건 출원 등의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와 더불어 37억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이 지원되는 7개 연구 과제들도 진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임 회장은 한국의 공업 화학 산업 발전과도 궤를 같이했다. 그는 2004년 한국공업화학회 회장, 2009년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ATC)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와 관련 한국공업화학회는 2014년 그의 공로를 기려 사명이 붙은 △대주기술상 △대주학술상 △대주산학협력상 등을 제정하기도 했다.[2]

지분

2020년 초 123만2807주(8.47%)를 보유한 최대주주에서 2020년 9월 말 72만5807주(4.77%)의 3대주주로 내려왔다. 최대주주의 자리는 아들인 임중규 대표가 차지했다. 그는 113만9532주(7.5%)를 보유하고 있다. 임일지 대표는 105만2989주(6.93%)를 보유한 2대주주다.

이와 관련 임 회장의 줄어든 주식 상당수는 10대인 3세 자산 증식에 기여했다. 그는 올해 4월 손주 이은수(11만주), 송태림(5만5000주), 송여림(5만5000주) 등 3명에게 주식을 증여했다. 모두 2001년 이후 출생자로 전체 규모는 40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수증한 주식을 올해 5~7월 시장에서 일부 팔아 총 16억원에 달하는 현금 자산을 확보했다.[2]

주요 활동

대주전자재료㈜

대주전자재료㈜는 2004년 코스닥에 이름을 올렸다. 대주전자재료㈜는 2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칩부품용 전극페이스트, 자동차 및 디스플레이용 LED 형광체 소재, 자동차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전도성 페이스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20년 기준 전도성페이스트 964억원(62%), LED용 형광제 157억원(10%), 음극활물질 130억원(8.4%), 절연체 및 기타 294억원(19%)이다.

대주전자재료㈜는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리튬이온이 이동하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 배터리)와 수소 전환 촉매 등 차세대 에너지 소재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대주전자재료㈜는 2030년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간 80억원 가까이 R&D에 투자하고 있다. 설립자 임무현 회장은 약 70여 명의 연구팀과 함께 연구·개발에 매진 중이다. 대주전자재료㈜는 2021년 말까지 연간 1000t, 2025년까지 1만t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에 비해 g당 용량이 4배 이상 높다. 배터리의 급속 충전 설계가 쉽고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도 크게 늘릴 수 있다.

현재 실리콘 음극재를 양산하는 글로벌 대표 업체는 대주전자재료㈜와 일본의 신에츠 등이다. 특히 대주전자재료의 '고효율 실리콘산화물 음극재' 핵심 물질 특허는 한국·미국·유럽·일본·중국 등에 등록돼 있다.[3]

동영상

각주

  1. 이지한 기자, 〈대주전자재료(주) 임무현 회장, “꿈과 열정으로 소재 창조”〉, 《대한뉴스》, 2015-07-25
  2. 2.0 2.1 신상윤 기자,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회장의 '빛과 그늘'〉, 《더벨》, 2020-12-08
  3. 이예은 코스닥 라이징 기자, 〈전기차 충전 속도 높이는 ‘실리콘 음극재’ 양산… 美·유럽 등에 특허 등록〉, 《조선일보》, 2021-07-19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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