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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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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위치
북서연방관구 위치
코미공화국 위치

코미공화국(러시아어: Респ́ублика Ко́ми 레스푸블리카 코미, 코미어: Коми Республика 코미 레스푸블리카, 문화어: 꼬미 공화국)은 러시아 북서연방관구에 속해있는 공화국이다.[1][2]

개요

코미공화국의 면적은 416,774km²이며 인구는 813,590명(2021년)이다. 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공화국이며, 유럽 러시아(Europe Russia) 지역의 북동부에 위치한다. 모스크바(Москва, Moscow)에서 동쪽으로 약 1,000km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 북서연방관구(Северо-Западны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북부경제지구(Северны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한다. 공화국의 수도는 식팁카르(Сыктывкар, Syktyvkar)이다. 동쪽으로 튜멘주(Тюменская область), 남동쪽으로 한티만시 자치구(Ханты-Мансийс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 남쪽으로 스베르들롭스크주(Свердловская область)와 페름변경주(Пермский край), 키로프주(Кировская область), 서쪽과 북쪽으로 아르한겔스크주(Архангельская область)를 접하고 있다. 모스크바 시간대 (MSK/MSD)에 놓여 있다. UTC와의 시차는 +0300 (MSK)/+0400 (MSD)이다.

코미 공화국은 핀계의 코미인과 코미지리안인들이 거주한다. 공화국 주민의 25%를 차지하고, 러시아인들은 이 공화국에서 다수 민족인데, 58%를 차지한다. 그외에도 우크라이나인(6.10%), 타타르족(1.54%), 벨라루스인(1.49%), 독일인(0.91%), 추바슈인(0.74%)이 거주하고 있다. 인구의 75.3%가 도시에 거주한다.

예로부터 곰을 숭배해왔다. 이미 1379년부터 이 지역에 정교회 선교가 시작되었고 1383년 교구가 생겼으나 코미인들은 교회도 가면서 곰 숭배도 계속했다 한다.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14세기 말부터 키릴 문자를 바탕으로 페름어 문자가 개발되고 페름어로 성경도 번역되었다. 최근 들어 마을을 떠나 러시아인들과 섞여 사는 코미인들이 많아지고 코미인들의 비율이 줄어들어 점점 곰 숭배사상이 사라지고 있다.

40m 정도의 돌기둥들이 있는 만푸푸뇨르(Маньпупунёр)가 유명하다. 특히 눈이 덮이면 장관이라고. 이 돌기둥들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인공적인지는 불명확하다.

코미 원시림은 유네스코에서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놓았다. 버진 코미 삼림 지대는 러시아유럽에서 가장 큰 삼림 지역이다.[3]

자연환경

삼림이 이 공화국의 70%이상을 덮고 있다. 북(北)러시아 평원에 위치한 코미공화국의 기후는 대륙성기후의 특징이 나타난다. 겨울철은 몹시 춥고 길며, 여름철은 서늘하다. 공화국 내 지역 간 기온 편차가 큰 편에 속하여 겨울철인 1월의 평균 기온은 북부 지방이 -20℃, 남부 지방이 -14℃, 여름철인 7월의 평균 기온은 북부 지방이 11℃, 남부 지방이 16℃를 기록한다. 연평균 강수량은 700mm 내외로 주로 여름철에 집중된다. 유럽에서 가장 추운 곳 중 하나로 우스트슈게르(Усть-Щугер)에서 유럽 최저 기온인 -58.1℃가 기록되었다.

대체로 해발고도 200m 이하의 구릉지와 저지대 습지로 이루어져 있으나, 티만산맥이 북동쪽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있고, 동쪽 우랄산맥 인접지역에는 해발고도 1800m가 넘는 산이 포함되어 있다. 북동부 지방의 식생은 툰드라에 해당하여 이끼, 지의류, 관목 등이 자라며, 남부 지방은 북부 타이가 지대에 속한다. 남부 지방의 주요 수종은 시베리아 가문비나무, 낙엽송, 자작나무, 전나무 등이다. 이탄 습지가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토양은 대체로 척박한 편이다.

역사

현재의 코미공화국에 해당하는 영토의 원주민은 순록 사육과 사냥으로 모피를 생산하며 생활을 영위해 온 코미인이다. 러시아의 사냥꾼들이 강과 육로를 통해 우랄산맥을 가로질러 시베리아로 가면서 알려진 이 지역은 12세기 경 노브고로트 공국과 수즈달-로스토프 공국의 상인들이 모피 교역을 위해 방문하던 곳이었으며, 그 무렵부터 러시아인의 이주가 시작되었다. 노브고로트 공국의 영향 하에 있었으나, 노드고로트 공국의 멸망 이후인 1478년 경 모스크바 대공국에 귀속되었다. 이후 무분별한 남획으로 사냥 동물의 개체 수가 감소하고, 시베리아로 진출하는 새로운 루트가 개척되면서 점차 그 중요성이 약화되어 갔다.

1586년 우스티시솔스크(Усть-Сысольск, Ust'-Sysolsk)라는 이름으로 이 지역에 도시가 건설되었으나, 변방에 위치한 탓에 유배지로 이용되었다. 우스티시솔스크는 현재 코미 공화국의 수도인 식팁카르의 전신으로, 예카테리나 2세(Екатерина Ⅱ, 1929~1796) 통치 시기인 1780년에 시(市)로 정식 승격되었다. 19세기부터 삼림과 광물 자원의 대규모 개발이 시작되어 지역 경제가 성장하면서 우스티시솔스크는 대규모 무역 중심지로 발돋움하였다. 1921년 8월 22일 코미 자치주(Автономная область Коми)가 신설되었으며, 1930년 자치주의 중심도시로 기능하던 우스티시솔스크시(市)는 도시명이 식팁카르로 변경되었다. 코미 자치주는 1936년 식팁카르를 수도로 하는 코미 소비에트 사회주의 자치 공화국(Коми Автономная Советская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ая Республика)으로 승격되었다. 이후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 이후인 1992년, 신연방 조약에 따라 러시아 연방의 독립된 연방주체로서 코미 공화국의 지위를 획득하였다.

산업

주요 산업은 석탄과 천연가스 생산 및 제재업, 광업, 식품가공, 금속 세공 등이다. 보르쿠타·페초라 등 2대 탄전의 석탄과 천연가스를 비롯하여 철·망간·칼륨염 등이 산출된다. 또한 광활한 타이가 지대를 기반으로 한 제재업이 발달하여 펄프 및 제지, 합판, 가구 등의 생산이 활발하다. 농업은 토양이 척박한 관계로 호밀, 감자, 귀리, 보리, 채소의 재배가 소규모로 이루어진다.

교통

철도, 수상, 도로, 항공의 교통 인프라가 고르게 구축되어 있는 편이다. 볼로그다∼페초라∼보르쿠타선(線) 철도가 북극권을 지나며, 북극해(海)로 유입되는 페초라강(江)의 수운이 발달하였다. 수도에 위치한 식팁카르 공항(Аэропорт Сыктывкар)은 인접 대도시인 모스크바(Москва, Moscow), 상트페테르부르크(Санкт-Петербург, Saint-Petersburg), 예카테린부르크(Екатеринбург, Ekaterinburg), 아르한겔스크(Архангельск, Arkhangelsk), 페름(Пермь, Perm), 카잔(Казань, Kazan), 사마라(Самара, Samara) 등으로의 노선을 매일 운항하며, 여름철에는 흑해 연안 도시들과, 그리스, 튀르키예 등 해외 노선도 운항한다.

관광

지역 명소로는 사빈 드라마 극장(Театр драмы им. В. Савина), 코미공화국 민족 박물관(Национальный музей Республики Коми) 등이 있다. 1972년 개교한 식팁카르 국립대학교(Сыктывка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университет имени Питирима Сорокина)와 교육대학, 과학 아카데미 식팁카르 지부, 우흐타에 산업연구소, 보르쿠타에 광업연구소 등도 이곳에 위치한다.

식팁카르

식팁카르는 러시아 서북부에 위치한 코미공화국의 수도인 항구도시이다. 타이가 지대를 기반으로 발전한 목재 가공과 목공예가 식팁카르의 최대 산업이다. 이 밖에 조선, 선박수리, 제지, 펄프 산업도 발달하였고, 피혁, 직물, 식품 등의 생산과 가공도 활발하다.

러시아인이 12세기 무렵 현재의 코미 공화국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원주민인 코미족은 점차 우랄 지방으로 밀려났다. 오늘날의 식팁카르가 있는 곳은 1478년 모스크바 공국에 흡수되었고, 1586년 우스티시솔스크란 이름의 정착촌으로 개척되었다.

예카테리나 2세는 1780년 이 마을을 도시로 승격시켰다. 우스티시솔스크는 19세기에 무역으로 크게 번창했다. 20세기 들어 러시아인이 대거 유입되면서 코미인은 이 지역의 소수 민족으로 전락했다.

주민 대다수는 상인과 농민들로, 농업, 축산, 사냥, 어업, 무역 등에 종사하였다. 하지만 워낙 변방에 위치한 탓에 러시아제국은 이 지역을 정치범 유배지 정도로 이용하는 데에 그쳤다. 20세기 초에 인구가 6,000명으로 늘어났다.

우스티시솔스크는 1921년 새로 편성된 코미 소비에트 자치공화국의 행정 중심지가 되었다. 도시 승격 150주년을 맞은 1930년에 식팁카르로 명칭을 바꾸었다. 식팁카르는 1936년 코미 소비에트사회주의 자치공화국(ASSR)의 수도가 되었다. 소련이 해체된 뒤인 1992년에는 코미 ASSR이 코미 공화국으로 바뀌었다.

시솔라강이 본류인 비체그다강으로 합류하는 곳에 자리 잡았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005km 떨어져 있고 키로프에서는 북쪽으로 350km 거리에 있다. 식팁카르는 아북극 기후를 보인다. 겨울은 길고 추우며, 여름은 짧고 따뜻하다. 연중 가장 추운 1월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7.8°C이다. 가장 더운 7월 평균 최고기온은 23.1°C다. 연평균 기온은 1.3℃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620mm다.[4]

지도

러시아유럽 행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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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1. 코미 공화국〉, 《위키백과》
  2. 코미 공화국〉, 《나무위키》
  3. 코미 공화국〉, 《네이버 지식백과》
  4. 유럽지명사전 : 러시아 식팁카르〉,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러시아유럽 같이 보기

러시아유럽 행정구역
러시아유럽 도시
러시아유럽 바다
러시아유럽 지리
러시아유럽 문화
러시아유럽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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