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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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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陸上)은 달리기, 뛰기, 던지기를 기본 동작으로 하여 육상에서 행하여지는 각종 경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트랙 경기, 필드 경기, 마라톤 따위가 있다.[1]

개요[편집]

육상은 인간의 능력을 시험하는 가장 오래되고 기본적인 스포츠 중 하나이다. 달리기, 점프, 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을 통해 인간의 힘, 속도, 지구력, 기술 등을 겨루는 스포츠이다.

달리기 종목에는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마라톤, 장애물 경주 등이 있다. 각 종목은 그 특성에 맞는 규칙을 가지고 있으며, 선수들은 이 규칙을 준수해야만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거리 경주에서는 출발선을 벗어나기 전에 출발 신호가 울리기 전에 출발하는 행위는 반칙으로 간주된다.

점프 종목에는 높이뛰기, 멀리뛰기, 세단뛰기 등이 있으며, 던지기 종목에는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해머던지기 등이 있다. 각 종목은 선수들이 최대한 높이, 멀리, 혹은 힘차게 던지는 능력을 겨루는 스포츠이며, 각 종목마다 정해진 규칙을 충족해야만 유효한 기록으로 인정된다.[2]

기원[편집]

육상은 인간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육상경기의 기원은 인류의 발생과 함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즉, 달리고, 뛰고, 던지는 일련의 활동들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방어와 공격법이었을 것이다.

이것이 점차 발전하여 경기로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신의 제전 및 종교적 행사와 이러한 경기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식전행사의 일부로 달리기 · 창던지기 · 철구던지기 등의 종목이 행하여졌다. 스포츠로서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은 서기전 776년 그리스에서 제우스신을 찬양하기 위하여 시작된 고대 올림픽에서부터이다.

제1회 대회 때부터 서기 393년까지 4년마다 실시되어 293회까지 계속되는 동안 육상을 중심으로 경기가 이루어졌다. 단순한 경기대회가 이처럼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그 출발이 종교와 밀접하게 결부되었던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제1회 아테네올림픽에는 단거리 경주만을 실시하였으나 제14회 헬싱키올림픽에는 중거리경주, 제15회 런던올림픽에는 장거리경주가 추가되었으며, 제18회 동경올림픽부터는 멀리뛰기 · 원반던지기 · 창던지기 · 단거리경주 · 레슬링으로 된 5종경기가 추가되었다. 여자경기는 스파르타에서만 실시되었으나 스파르타의 멸망과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고대 올림픽은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부터 점차 타락되어 394년에 폐지되었으며, 중세에는 무술을 중심으로 한 기사도(騎士道: 기사 계급의 성립에 의하여 이루어진 무사의 윤리. 용맹 · 경신(敬神) · 예절 · 염치 · 인협 · 충성 · 부녀숭배 · 노약보호 등의 덕을 이상으로 함)의 장려로 육상경기는 명맥만을 유지하는 형편이었다. 1896년 쿠베르탱에 의하여 부활된 근대올림픽에서 육상경기는 다시 활동기를 맞게 되었다.

제1회 아테네올림픽의 육상경기종목은 100m · 400m · 1,500m · 하이허들(High Hurdle) · 마라톤 · 높이뛰기 · 멀리뛰기 · 장대높이뛰기 · 3단뛰기 · 포환던지기 · 원반던지기 등이었으며, 그 뒤로도 계속 올림픽의 중심종목으로 발전하였다.

1912년 제5회 스톡홀롬올림픽 때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발족되었으며, 1921년에 국제공통의 경기규칙과 세계기록공인제도가 채택됨으로써 육상은 완전한 경기체계를 갖추어 본격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다.

한편, 일반 육상경기는 영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발전되었으며, 1864년부터는 케임브리지대학과 옥스퍼드대학의 대학간 경기가 최초로 이루어짐에 따라 커다란 인기를 얻기도 하였다.

한국에서 육상경기가 처음으로 시작된 것은 학교의 운동회에서부터이다. 1896년 5월 2일 동소문 밖 삼선평(三仙坪)에서 한성영어학교(漢城英語學校)의 학생들이 영국인 교사 허치슨(Hutchison) 등의 지도로 운동회를 개최하였는데, 이것이 한국 학교운동회의 효시인 동시에 육상경기의 출발이다.

같은 해 5월 30일에는 훈련원(현재의 동대문운동장)에서 각 관립학교연합운동회가 개최되었다. 여기에는 장동(壯洞) · 계동(桂洞) · 정동(貞洞) · 매동(梅洞) 등 초등학교 학생 181명이 참가하였는데, 초창기여서 심판의 오심으로 분쟁이 속출하기도 하였다.

1897년 4월 홍화문 밖 산위에서 경성학당(京城學堂) 창립1주년 기념운동회가 개최되었는데, 경기종목을 보면 300보(步) · 600보 · 1,350보와 포환던지기 · 공던지기 · 멀리뛰기 · 높이뛰기 · 2인3각 · 당나귀달리기(경마 20필 참가) · 줄다리기 등이었다.

당시의 경기들은 시설이나 규칙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채 친선경기적인 성격이 짙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활기를 띠었으며 한국 육상발전의 토대가 되었다.

1898년 5월에는 관립외국어학교 6개 분교 연합대운동회가 개최되었는데, 여기에서 실시한 육상종목은 포환던지기 · 100보경주 · 220보경주 · 440보경주 · 멀리뛰기 · 높이뛰기 등이었다.

이를 계기로 각급 학교에서는 해마다 운동회를 실시하였으며, 1905년 5월에는 신흥사(新興寺)에서 일반단체인 황성기독교청년회 최초의 운동회가 개최되었다.

1907년 10월과 1908년 5월, 1909년 4월에는 학부(學部) 주최로 서울 시내 관 · 사립학교연합운동회가 개최되었으나 일제는 집단적 의거가 두려워 1909년 12월에 재정난을 빙자, 각 지방의 관 · 공 · 사립학교연합운동회를 폐지하였다.

그러나 1910년 5월 삼선평에서 서울 시내 사립 8개 학교 1,400여 명의 학생이 연합운동회를 개최하여 1912년까지 계속되었으나 일제의 강권으로 이듬해에 해산되었다.

그 뒤 초창기의 운동회시대를 벗어나 1920년대부터 육상경기로서의 체계가 잡혀가게 되었다. 1919년에 일본인이 주관하는 조선체육협회가 발족되어 1920년 7월에는 조선체육회가 조직되어 육상분야뿐만 아니라 체육계 전체의 체계가 수립되었다.

1921년 4월 조선체육협회의 주최로 열린 제5회 극동대회파견예선육상경기에서 김학순(金學順)이 10㎞마라톤에서 59분 55초로 우승하였으며, 이듬해 6월의 제6회 극동대회에서는 박두호(朴斗昊)가 800m에서 2분 22초 4로, 1,500m에서 윤봉현(尹鳳鉉)이 5분 5초 6으로 각각 우승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 육상경기의 열은 점차 고조되어 중장거리 선수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이어 1923년 11월 연희전문학교 주최로 제1회 전 조선중등교육상경기대회를 비롯하여, 1924년 6월에 전 조선육상경기대회와 전 조선여자육상경기대회가 개최되었다.

특히, 조선체육회 주체로 개최된 제1회 전 조선육상경기대회는 한국 육상경기의 신기원을 이룩한 경기로 평가될 수 있다.

이 때의 경기종목은 100m · 200m · 400m ·800m · 1,500m · 5,000m달리기와 마라톤 · 110m허들 · 높이뛰기 · 멀리뛰기 · 3단뛰기 · 장대높이뛰기 · 창던지기 · 원반던지기 · 포환던지기 · 400m이어달리기 · 1,600m이어달리기 등 18개 종목이었다.

이채로운 것은 참가자격에 각력(脚力: 다릿심, 걷는 힘)을 사용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자는 참가하지 못한다고 하여, 인력거꾼이나 신문배달원 등의 출전을 막은 것이다.

이듬해 제2회 전 조선육상경기대회에서는 해머던지기와 5종경기를 추가한 20개 종목이 개최되었다. 1929년 10월에는 독일의 올림픽육상선수단이 내한, 최초로 육상국제경기가 이루어져 경기를 통한 일반국민의 국가의식 고취와 선수들의 기술 향상들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한편, 마라톤은 1927년 제3회 조선신궁(朝鮮神宮) 경기대회 때부터 정규 풀코스에서 공인기록이 작성되었는데, 이때 마봉옥(馬鳳玉)이 26.25마일에 3시간 29분 37초의 기록을 남겼다.

그 뒤 1931년 10월의 제7회 조선신궁경기대회에서 김은배(金恩培)가 2시간 26분 12초로 1시간 정도를 단축, 커다란 수확을 거두었으며, 1932년 제10회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마라톤에서 김은배가 6위, 권태하(權泰夏)가 9위로 세계무대에의 진출을 내다보게 되었다.

1934년 4월에는 서울육상경기연맹이 조직되었고, 같은 해 5월에 열린 제10회 마닐라극동대회에서 유장춘(柳長春)이 1만m달리기에서 1위, 1,500m달리기에서 2위, 유약한(劉約翰)이 투원반과 투창에서 각각 4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당시 양정고등보통학교는 1929년 일본 간사이대학(關西大學) 주최로 제5회 중등교 한신[阪神]역전경기대회 우승을 비롯하여 이 대회에서 3연패를 하였으며, 1934년 제20회 전일본중학 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이듬해의 제21회 대회에서도 2연패하여 우리 민족의 역량을 당당히 과시하였다.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에서는 손기정이 마라톤에서 2시간 29분 2초로 금메달을 차지하였고, 남승룡이 3위를 하여 세계를 제패하였다. 그러나 1937년에 조선체육회가 일본인단체인 조선체육협회에 흡수되는 등 일제 말기의 민족탄압이 극심하여져 육상은 다른 운동경기와 함께 침체기를 맞게 되었다.

1945년 광복 후 9월에 조선육상경기연맹이 조직, 발족되고, 1946년부터 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등 활기를 띠게 되었다. 1947년 제51회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는 서윤복(徐潤福)이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우승하였다.

이어 1950년 제54회 보스턴마라톤대회에도 3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함기용이 우승, 송길윤이 2위, 최윤칠이 3위를 차지하여 마라톤에서 세계적인 두각을 나타내었다.

그 뒤 1952년 제15회 헬싱키올림픽에서 최윤칠이 마라톤에서 4위를 하였고, 1954년 제2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최윤칠이 1,500m달리기에서, 최충식이 1만m달리기에서 각각 우승하였다.

그러나 올림픽경기에서 나타나고 있는 한국 육상은 마라톤을 제외하고는 매우 부진한 실정이다. 매년 개최되고 있는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한 육상선수권대회와 국제친선교환경기 등에서 계속적인 기록갱신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세계의 기록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이 2m 35로 2위를 차지하여 한국 육상의 미래를 밝게 해주었다.[3]

경기장[편집]

육상 경기장은 필드 경기장이 트랙 안쪽에 설치되어, 트랙 경기와 필드 경기를 동시에 치를 수 있게 되어 있다. 트랙 경기는 종목마다 출발선이 다르며, 곡선 주로가 포함되는 200m 이후의 종목들은 곡선 주로의 길이를 고려하여 계단식으로 되어 있다.

육상경기장의 경우 트랙이 포함된 종합운동장으로 건설된다. 축구, 럭비 등 구기종목에 많이 활용되는 편인데, 축구 팬들은 시야방해 등으로 인해 육상트랙을 반갑지 않게 여겨서 축구전용구장을 건설하자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 일종의 딜레마가 일어나게 되는데 대체시설이 건립되지 않으면 육상 선수들은 훈련할 곳이 없어지게 되며, 육상경기장에 축구 경기 한정으로 가변석을 설치하더라도 육상트랙 손상이 일어나게 된다.

특이하게 압도적인 육상 1등 국가 미국은 대형 육상 경기장이 없다. 축구가 인기가 없는데다 보통 대학교마다 육상 트랙이 거의 다 있고 대형 경기장들은 거의 대부분 미식축구 경기장이 독차지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월드컵 같은 대형 축구 대회는 미식축구 경기장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대형 육상 경기장을 지을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그래서인지 육상 세계 최강국임에도 세계선수권을 처음 개최한 것은 의외로 늦은 2022년이었다. 미국에서 열린 올림픽 육상의 경우도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은 골목길에서 열렸고, 1932년과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열린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원래 미식축구 경기장이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이 열린 센테니얼 올림픽 스타디움은 대회 후 프로야구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터너 필드로 개조되었다.[4]

주요 종목[편집]

크게 트랙 경기, 필드 경기와 도로 경기로 나눌 수 있다. 육상 경기의 종목 수는 워낙 많아서 올림픽에서 수영(49개)과 함께가장 많은 메달(2020 도쿄 올림픽 기준 48개)이 걸려 있는 종목이며, 세계선수권 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린다.

아래에 서술하는 종목들 외에도 많은 종목들(3,000m, 실내 육상의 60m/60m 허들, 1마일 달리기, 고등학교 전용 300m 허들 등)이 존재하지만, 여기서는 하계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채택하는 주요 종목들만을 언급한다.[4]

트랙 경기[편집]

맨몸으로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경주 시합들이다.

단거리 200m, 400m는 100m와 달리 한쪽 직선주로만으로 끝낼 수 없기 때문에 결승선은 같지만 레인 번호별로 출발선이 다르다. 공식 경기용 트랙을 한 바퀴 완전히 도는 거리가 가장 안쪽 1번 레인은 400m, 가장 바깥쪽 8번 레인은 454m라서 결승선을 똑같이 하려면 8번 레인 선수가 1번 레인 선수보다 54m 앞에서 출발해야 하는 것이다. 더 자세하게는 2번 출발선이 1번보다 7.036m 앞서고, 이후 번호가 올라갈수록 7.666...m씩 앞서게 된다.[4]

단거리[편집]

100m, 200m, 300m, 400m가 있다. 근력과 근지구력이 요구되는 경기. 단거리 경기에서는 기록 향상을 위해 허리를 숙인 자세에서 스타팅 블록을 박차고 출발하는 크라우칭 스타트를 채택하고 있다. 100m과 200m는 바람이 뒷바람으로 2m/s 이상 불 경우 공인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스타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스타트로 기록이 갈리는 경우가 많고, 이에 대한 부담 때문에 부정 출발도 많이 나온다. 이 때문인지 해당 경기 시작 직전에는 관중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한다.

  • 100m: 트랙의 한 직선 구간만을 달리는 경기이다. 이 경기의 우승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프린터', '인간 탄환'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인간의 원초적 한계를 가장 극한으로 테스트하는 종목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관심갖기 좋다는 특징이 있어서, 육상 경기 전체를 통틀어 마라톤과 더불어 가장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이며, 마라톤, 축구와 함께 상업적 가치 면에서는 명실상부한 올림픽 3대 종목이다. 육상의 불모지로 불리는 한국조차 2011년 대구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100m 결승전만큼은 암표로 골머리를 앓았었다. 올림픽 남자 100m 결승전의 경우 전 세계 어디에서든 생방송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하계 올림픽을 대표하는 핵심 종목이자, 하계올림픽 그 자체로도 존중받는 종목이다. 물론 전 종목 통틀어 결승전이 가장 빨리 끝나므로 뉴스 한 꼭지에서 풀버전으로 틀어줘도 전혀 부담없다는 특징도 있다. 현재 남자 세계기록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9.58초이며, 여자 세계기록은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1988년 7월 16일에 세운 10.49초가 36년이 지나도록 깨지지 않고 있다.
  • 200m: 트랙의 절반을 뛰며 곡선과 직선 구간이 각 100m씩이다. 출발하여 곡선 구간에서의 원심력을 이겨내고 얼마나 스피드를 유지하느냐가 관건. 대개 200m 기록은 100m 기록의 2배보다 시간이 짧은데, 이는 200m가 출발 후 가속을 최대로 붙인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사인 볼트가 이 공식을 깨버렸다. 볼트는 2009년 독일 베를린 세계 선수권에서 100m에서 9.58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4일 뒤 200m에서 19.19초로 세계신기록을 세운다. 여자 세계기록은 100m 기록을 경신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뒤이어 1988 서울 올림픽 기간이던 9월 29일 결승전에서 21.34초를 세워, 2023년 기준 100m와 200m는 남자 챔피언과 여자 챔피언이 각각 똑같다. 200m는 100m 선수와 400m 선수들이 동시에 출전하는 종목이니만큼 관심을 끄는 대결도 종종 이루어지지만 마이클 존슨 이후로는 100m 선수들의 기록이 좀더 좋은 편이다.
  • 300m: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는 없지만 리그 경기인 다이아몬드리그나 이벤트성 경기로 있는 종목이다. 200m까지는 100m 선수들이 조금 더 유리하지만 300m부터는 400m 선수들이 조금 더 유리하다. 현재 세계기록 역시 400m 기록 보유자인 웨이드 반 니커크가 기록한 30.81초이다. 우사인 볼트 역시 출전한 종목으로 최고기록은 30.97이다. 볼트의 경우 시작은 400m였고 국제무대에 초창기에는 200m가 주종목이였다
  • 400m: 트랙 한 바퀴를 도는 경기. '단거리계의 마라톤'이라 불릴 정도로 신체에 전해지는 압박이 크다. 무산소 호흡으로 축적된 젖산이 근육에 큰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주로 마지막 100m에서 승부가 갈리는데, 여기서는 말그대로 정신력 싸움이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폼과 페이스를 유지할수 있는지의 여부가 갈린다. 1990년대 말 남자 200m와 400m 육상계 전설인 마이클 존슨(미국)이 언급하여 화제가 된, 자신의 400m 전략인 '4P'가 각 100m마다 Push-Pace-Position-Pray를 뜻한다고.[12] 즉, 마지막 100m가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어떠한 주법도 필요없이 오로지 살려달라고 Pray(기도)하며 달릴 수밖에 없었다는 뜻이다.[13] 현재 남자 세계기록은 웨이드 반 니커크(남아프리카 공화국)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중이던 8월 14일 세운 43.03초, 여자 세계기록은 마리타 코흐(독일)가 1985년 10월 6일 세운 47.60초이다.[4]

중거리[편집]

800m, 1,500m가 있으며 여자 종목으로 3,000m도 있었지만 1996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여자 5,000m가 시행되면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사라졌다. 중거리부터는 단거리에 비해 스타트가 덜 중요하므로 스탠딩 스타트로 출발하며 800m는 출발 후 처음 120m는 레인을 따라 뛰고 이후부터 오픈 코스라 하여 자유롭게 뛸 수 있고 1,500m 이상 종목은 출발부터 오픈 코스로 달린다. 스피드와 지구력을 동시에 요하는 경기. 바퀴수를 잊어버릴 수도 있기에 1500m부터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면 종을 울려 알려준다.

  • 800m: 트랙 두 바퀴를 도는 경기다. 처음 120m는 정해진 레인에서 달린 뒤 이후부터 오픈 코스로 달린다. 400m과 더불어 신체에 가해지는 압박이 엄청난 걸로 악명이 높다. 남자 세계기록은 다비드 루디샤가 2012년 런던 올림픽때 기록한 1분 40초 91이고, 여자 세계기록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야르밀라 크라토츠빌로바가 1983년 기록한 1분 53초 28로 육상의 모든 세부종목 중 가장 오랫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우상혁 선수 도쿄 올림픽 4위 이전에 한국 육상 트랙종목에서 가장 세계권에 가까웠던 종목이 남자 800미터이다. 이진일 선수가 1994년, 199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2연패했고 당시 기록 1분 44초 14는 아시아 신기록이었다. 바퀴 수가 적기에 종을 울리지 않는다.
  • 1,500m: 트랙 3과 3 / 4바퀴를 도는 경기. 1마일과 비슷한 거리라서 변수가 많고 적당히 빠른 경기 시간에 다양한 스퍼트 전략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거리 경기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 이 종목부터는 출발부터 오픈 코스로 달린다. 현재 남자 세계 기록은 모로코의 히샴 엘 게루지가 1998년에 기록한 3분 26초 00이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여자 세계 기록은 케냐의 페이스 키프예곤이 2024년에 기록한 3분 49초 04이다.[4]

장거리[편집]

5,000m과 10,000m가 있다. 페이스를 유지하는 지구력이 필요하며, 체력을 비축했다가 막판에 치고 나가는 스퍼트 경쟁이 압권이다. 또한 장거리 트랙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마라톤으로 전향하는 경우도 많다. 여기서부턴 케냐,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선수들이 엄청난 강세를 보인다.

  • 5,000m: 트랙 12바퀴 반을 도는 경기. 현재 남자 세계 기록은 우간다의 조슈아 체프테게이가 2020년에 기록한 12분 35초 36, 여자 세계 기록은 에티오피아의 구다프 체가이가 2023년에 기록한 14분 0초 21이다.
  • 10,000m: 트랙 25바퀴를 도는 경기. 트랙 최장거리 종목으로 완주에 30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뛰는 사람도 힘들지만 보는 사람도 마라톤을 보는 것에 버금가는 근성이 요구된다. 마라톤과 마찬가지로 예선이 없이 바로 결승으로 진행하는데 보통 출전 인원이 20명이 넘으므로 출발할 때 첫 곡선 주로는 트랙을 둘로 나누어 In-코스와 Out-코스에서 출발하고 120m 지점부터 완전 오픈 코스로 진행한다. 경기 후반 이후부터는 1바퀴 이상 뒤처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앞서가는 선수가 달릴 때 뒤처진 선수는 우측으로 비켜줘야 한다. 현재 남자 세계 기록은 우간다의 조슈아 체프테게이가 2020년에 기록한 26분 11초 00, 여자 세계 기록은 케냐의 베아트리체 체벳이 2024년에 기록한 28분 54초 14이다.[4]

장애물 종목[편집]

110m/100m 허들, 400m 허들(Hurdles), 3,000m 장애물(Steeple Chase)이 있다. 110m/100m 허들은 뒷바람이 2m/s 이상으로 불 경우 공인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 110m(남) / 100m(여) 허들
  • 400m 허들
  • 3,000m 장애물: 트랙 중간중간에 설치된 4개의 허들과 1개의 허들 + 물웅덩이를 넘으면서 7바퀴 반을 도는 경기. 18세기 아일랜드에서 교회의 첨탑(Steeple)을 중심으로 행해지던 여우사냥을 위한 훈련을 모방하여 1850년 옥스퍼드대학의 학생들이 만든 종목인데 산넘고 물건너 정작 현재 이 종목 최강국은 케냐다. 3,000m 장애물 경기의 허들은 다른 허들 경기용보다 무겁고 여러 개의 레인을 차지할 정도로 폭이 넓기 때문에 넘어뜨릴 수는 없다. 따라서 넘는 방법도 허들과는 달리 장애물 상단을 밟고 타넘는 것이 일반적.. 이라고는 하지만 잘 뛰는 선수는 그냥 허들 넘듯이 넘는다. 장애물은 어떠한 방법으로 넘어도 상관없지만 옆으로 지나치거나 밑으로 가면 반칙이다. 1바퀴당 1회씩 빠지게 되는 물웅덩이는 허들과 함께 설치되는데 허들에서 가까운 부분의 수심이 70cm이므로 넘을 때 최대한 멀리 나가서 될 수 있으면 빠지지 않는 것이 유리하며(빠져도 반칙은 아니지만 성적은 책임 못진다) 신발도 물이 잘 빠지는 구조로 만들어진 것을 신는다. 그래서 다른 허들은 보통 그냥 넘는 선수들도 물웅덩이가 있는 허들은 상단을 발판삼아 발로 쭉 밀면서 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출발 후 최초 200m까지는 장애물이 없는 트랙을 달리고 그 뒤부터 장애물을 넘으면서 달린다(제3, 제5장애물은 경기 시작 후 설치). 남자 세계 기록은 2004년 카타르의 사이프 사에드 샤헨이 세운 7분 53초 63. 참고로 남자 한국기록은 1990년 진수선 선수가 전국체전에서 세운 8분 42초 86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뭐 척박한 한국 육상계 현실에 오래 묵은 기록이 이것 뿐이 아니다. 그나마 관심도 받고 투자도 있는 편인 단거리에 비해 중장거리 종목은 앞으로도 기록 전망이 어둡다. 당시 실업팀 진로 소속이던 진수선 선수는 현재 하이트진로 상무이사로 서울권역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4]

이어달리기(계주) 종목[편집]

4x100m 계주와 4x400m 계주(Relay)가 있다. 배턴 터치는 반드시 배턴 터치가 가능한 20m 구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그 외의 구간에서 배턴이 넘어가면 실격 처리된다. 보통 20m구간의 시작점에서 배턴 터치가 이루어지면 가장 효율적이라고 적혀있다. 원래는 미국과 자메이카의 주력종목이었으나 최근 일본이 계주 종목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1인끼리의 대결보다는 이어달리기의 전략들을 더욱 훈련하여 이어달리기 종목에서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세계 정상급으로 치고 올라왔다.[19]

  • 4x100m 계주: 1 / 3번 주자는 곡선주로를, 2 / 4번 주자는 직선주로를 달리는 계주 경기이다. 4번에 가장 빠르고 스퍼트가 강한 선수를, 1번 주자에 그 다음으로 빠르고 스타트에 강한 선수를 놓는 것이 보통이지만(1번 주자가 약간 간격을 벌리고 2, 3번 주자가 역전을 당해도 4번 주자가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 3번 주자에는 200m 선수를, 2 / 4번 주자에는 100m 전문 선수를 배치하는 맞춤 전략도 존재한다.
  • 4x400m 계주: 첫 주자는 레인을 따라 돌고, 두번째 주자가 곡선주로 120m를 뛴 뒤부터 오픈 코스가 되며 일렬로 달린다. 선수들이 줄지어 들어오므로 배턴 터치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관행적으로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 육상 종목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실시하는 트랙 경기다. 최근에는 남녀별 경기뿐만 아니라 혼성(남 2, 여 2.주자 배치는 자유) 경기도 실시되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열렸다. 여러 팀들이 남녀 배치를 다양하게 해봤지만 1, 4번을 남자, 2, 3번을 여자로 하는 팀의 기록이 잘 나왔다.2022년부터는 남녀남녀 순으로 순서가 고정되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4]

필드 경기[편집]

도약(뛰기) 종목[편집]

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가 있다. 멀리뛰기와 세단뛰기는 뒷바람이 2m/s 이상으로 불면 공인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 멀리뛰기(Long Jump): 문자 그대로 가장 멀리 뛰어 모래밭에 착지하는 경기이다. 공중동작은 크게 상체를 앞으로 젖혔다가 그 반동으로 다리를 내미는 젖혀뛰기와 양 다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가위뛰기로 나뉜다. 선수들의 특성에 따라 선택되지만 최근에는 가위뛰기가 우세하다. 칼 루이스가 가위뛰기로 유명했다. 반칙 항목은 라인 너머서 도약하는 것과 지독할 정도로 못 뛰는 것, 그리고 섬머솔트. 남자 세계기록은 미국의 마이크 파월이 1991년에 기록한 8.95m이고, 여자 세계기록은 소련 / 슬로바키아의 갈리나 치스티야코바가 1988년에 기록한 7.52m이다.
  • 세단뛰기(Triple Jump): 구름판을 밟은 이후 홉 - 스텝 - 점프(착지)의 3단계를 통해 가장 멀리 가는 경기이다. 일제강점기에 이 종목 세계 최강자로 활약했던 김원권 선수가 유명하다. 남자 세계기록은 영국의 조너선 에드워즈가 1995년 예테보리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18.29m이고 여자 세계기록은 베네수엘라의 율리마르 로하스가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 실내 육상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15.74m이다.
  • 높이뛰기(High Jump): 도움닫기를 해서 바를 넘는 경기이다. 점프 순간에는 한 발로 뛰어야 하며 양발로 뛰면 넘었더라도 실패로 처리된다. 초기에는 다양한 뛰기 방법이 존재했으나 1968년 딕 포스버리가 몸을 뒤로 눕히면서 배면뛰기를 처음으로 시도하면서 이 방법이 대세가 되었다. 남자 세계기록은 쿠바의 하비에르 소토마요르가 1993년 슈투트가르트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세운 2.45m이고, 여자 세계기록은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바 마후치흐가 2024년 미팅 드 파리에서 세운 2.10m이다.
  • 장대높이뛰기(Pole Vault): 폴을 박스에 꽂아 그 탄력으로 바를 넘는 경기이다. 뛰기 종목 중 유일하게 도구를 사용한다. 폴은 과거에는 대나무로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유리섬유나 탄소섬유 등 잘 휘어지고 탄력있는 재질로 만들며 길이나 무게에는 제한이 없다. 소재의 발달에 따라 최근 급속도로 세계기록이 상승하다보니 스타플레이어 배출이 잘된다. 소련 / 우크라이나의 남자 선수 세르게이 부브카와 러시아의 여자 선수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오랜 기간 남녀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남자 부문에서 스웨덴의 아먼드 듀플랜티스가 2020년 9월 17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15m를 기록하며 26년 만에 세계 기록을 갱신하더니, 2022년 7월 24일 미국 유진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21m를 기록하며 다시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1년 뒤인 2023년 9월 17일 미국 유진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23m를 기록하며 다시한번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그의 기록 경신은 끝나지 않았고 2024년 3월 대회에서 6.24m를 넘어 세계 기록을 또 경신했다. 그리고 결국 2024 파리 올림픽에서 6.25m를 넘으며 세계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4]

투척(던지기) 종목[편집]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해머던지기가 있다.

  • 포환던지기(Shot Put): 지름 2.135m의 서클 안에서 철구를 던지는 경기이다. 포환의 무게는 남자 7.26kg / 여자 4kg이다. 던지기 종목 중에 가장 무게가 무겁고 기록도 가장 안 나온다. 남자 세계기록은 미국의 라이언 크라우저가 2023년에 세운 23.56m이고, 여자 세계기록은 소련의 나탈리야 리솝스카야가 1987년에 세운 22.63m이다.
  • 원반던지기(Discus): 지름 2.5m의 서클 안에서 원반을 던지는 경기이다. 던질 때 원반에 회전력을 주어 멀리 나가게 한다. 원반의 무게는 남자 2kg에 여자 1kg, 지름은 남자 22cm에 여자 18cm이다. 무게 차이가 가장 커서 던지기 종목, 모든 육상 종목을 통틀어 세계기록이 여자(76.80m)가 남자(74.35m)를 앞서는 유일한 종목이다. 원반을 실수로 놓치거나 잘못된 각도로 던져서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 못하도록 경기장 각도 외에는 그물을 설치한다.
  • 창던지기(Javelin): 창을 던지는 경기이다. 기록이 가장 잘 나온다. 창의 무게는 남자 800g 여자 600g. 남자 세계기록은 체코의 얀 젤레즈니가 1996년에 세운 98.48m이고, 여자 세계기록은 체코의 바르보라 슈포타코바가 2008년에 세운 72.28m이다.
  • 해머던지기(Hammer): 원반던지기와 같은 규격의 서클에서 던진다. 철구와 손잡이, 그 사이를 잇는 철사로 구성된 해머를 던지는 경기이다. 빙빙 돌면서 원심력을 이용해 던지며, 원반던지기와 마찬가지로 경기장 각도 외에는 그물을 설치하여 해머를 놓치거나 잘못된 각도로 던진다고 해도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 않게 한다. 해머의 무게는 남자 7.257kg / 여자 4kg. 아시아에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일본의 무로후시 코지 선수금메달을 땄다. 남자 세계기록은 소련의 유리 세디흐가 1986년에 세운 86.74m이고, 여자 세계기록은 폴란드의 아니타 브워르다치크가 2016년에 세운 82.98m이다. 패럴림픽에서는 해머던지기 대신 곤봉(Club)던지기를 실시한다.[4]

복합 경기 (Combined Events)[편집]

한 선수가 이틀에 걸쳐 단거리, 중거리, 투척, 도약 종목을 전부 소화하는 복합 경기로, 마라톤과는 다른 의미로 육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대한민국에서는 육상 기반이 워낙 취약하다보니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올림픽 기준으로 남성의 10종 경기(Decathlon), 여성의 7종 경기(Heptathlon)가 있으며, 실내 경기로 남성 7종(60m, 멀리뛰기, 투포환, 높이뛰기, 60m 허들, 장대높이뛰기, 1,000m), 여성 5종(Pentathlon; 60m 허들, 높이뛰기, 투포환, 멀리뛰기, 800m) 경기도 치러진다.[4]

10종 경기(남, Decathlon)[편집]

10개 종목을 이틀에 걸쳐 치르는 복합 경기로, 경기의 종목과 순서는 규정에 의해 정해져 있다. 각 종목마다 정해진 점수표에 의거, 기록을 점수로 환산, 10종목의 총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첫째 날: 100m,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높이뛰기, 400m

둘째 날: 110m 허들, 원반던지기, 장대높이뛰기, 창던지기, 1,500m

세부 종목에서 볼 수 있듯이 단거리(100m, 400m), 장애물(110m 허들), 투척(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도약(멀리뛰기,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중거리(1,500m)가 고루 분포되어 있어 말 그대로 만능을 요구하는 경기. NCAA 대학팀을 기준으로 대체로 이 종목 선수가 팀의 Top Athlete인 경우가 많고, 이 선수들은 또 많은 경우 그 재능을 살려 해당 학교 미식축구 팀에서 와이드 리시버나 코너백을 겸업하기도 한다.

현재와 같은 형태의 10종 경기는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되었고, 이 대회에서 미국 원주민 출신의 레전설 스포츠맨 짐 소프가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때 시상식에서 당시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5세가 소프를 "당신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world's greatest athlete)로군요!"라고 칭송했고, 이 "World's Greatest Athlete"은 지금도 10종 경기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붙는 수식어가 됐다.

대부분 기록은 각 종목의 전문 선수에게는 밀리지만] 모든 종목을 순위권에 들 정도로 해낸다는 것으로 그야말로 초인의 영역이다. 2008년에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전세계 운동선수들 가운데 운동능력 1위로 꼽은 선수가 04년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로만 셰브렐레였다. 당시 2위는 NBA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 3위는 복싱의 플로이드 메이웨더, 4위는 NFL 러닝백 르데니언 톰린슨 5위는 테니스계의 황제 로저 페더러였다. 당시 기록에서 9위에 호나우딩요, 10위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있었다.

당연히 이 선정은 여기저기서 논란거리가 됐는데, 각 스포츠팬들이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아래의 설명으로 납득시켰다.

이 선수는 100미터를 10초대에 뛰고 샤킬 오닐을 점프해서 넘을 수 있으며, 16파운드의 쇳덩어리를 16미터 이상 던지고 멀리 뛰기로는 2차선 도로를 넘을 수 있다. NFL 러닝백의 스피드와 NBA 포워드의 점프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선수다.

각 종목별로 요구되는 신체 능력이 워낙 다르다보니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대체로 최고 수준의 10종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스프린터인 경우가 많으며, 사용하는 운동영역이 그나마 서로 흡사한 편인 단거리(100m, 110m 허들)와 멀리뛰기에서 최대한 득점을 벌고, 이외 종목들에서 감점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투척 종목은 일반적으로 버린다.

세계 기록은 케빈 메이어(프랑스)가 2018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혼합경기대회에서 세운 9,126점이다. 참고로 근대 육상 역사상 10종 총점 9,000점을 돌파한 선수는 단 4명뿐이다.[4]

7종 경기(여, Heptathlon)[편집]

7개 종목을 이틀에 걸쳐 치르는 경기이다. 종목은 다르지만 순위 산정 방식은 동일하다.

첫째 날: 100m 허들,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200m

둘째 날: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

세계 기록은 재키 조이너커시(미국)가 1988년 서울 올림픽때 세운 7,291점이다.[4]

도로 경기 (Road Race)[편집]

경보와 마라톤은 '트랙 앤 필드'에서 펼쳐지는 육상이 아닌, 도로 위의 정해진 코스에서 펼쳐지는 경기이므로 별도로 분류한다.

경보(Race Walk)[편집]

빠르게 걷는 종목이며 20km와 35km이 있다. 한 발이 땅에서 떨어지기 전에 반드시 다른 발이 땅에 닿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반칙이 된다. 3명으로 구성된 심판원들은 선수들의 동작을 보고 경고를 주며 3번 받으면 실격 처리를 내릴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이 세계 정상급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선수권에서 남녀 구분없이 매번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메달을 수상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여자 20km 경보에서는 세계 최강이다. 대체로 여자는 중국이 강하고, 남자는 일본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2019 세계 선수권에서는 중국이 여자 경보 금메달을 석권, 일본이 남자 경보 금메달을 석권했다. 일본은 본래 마라톤에서 최강이었지만 2015 세계 선수권에서 경보에서 최초의 메달을 따내며 이후 경보를 집중 육성하며 최상위권을 유지하기 시작했다. 서술했듯 그 이전에는 마라톤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메달을 수상했지만 이후 동아프리카 국가 선수들이 치고올라와 최상위권에서 미끄러졌다.[4]

마라톤(Marathon)[편집]

42.195km를 뛰는 종목이다. 100m 달리기와 함께 올림픽과 육상자체를 상징하는 종목이다. 한국이 올림픽 육상에서 메달을 획득한 유일한 종목이다.[4]

주요 요소[편집]

체력과 근력
  • 설명: 육상선수는 뛰어난 체력과 근력을 필요로 한다. 이는 달리기, 뛰기, 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필수적이다.
  • 중요성: 강력한 체력과 근력은 경기 중 지속적인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부상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술과 전술
  • 설명: 각 육상 종목마다 필요한 기술과 전술이 다르다. 예를 들어, 스프린트에서는 빠른 출발과 균형 잡힌 달리기 폼이 중요하며, 멀리뛰기에서는 정확한 도약 기술이 필요하다.
  • 중요성: 기술과 전술은 경기에서 최상의 성과를 내는 데 필수적이다. 반복적인 훈련과 연습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다.
정신력
  • 설명: 육상 경기는 높은 집중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요구한다. 특히, 경기 중 압박 상황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하다.
  • 중요성: 강한 정신력은 경기 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고, 꾸준히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연성
  • 설명: 유연성은 모든 육상 종목에서 중요한 요소다. 이는 운동 범위를 넓히고 부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중요성: 유연성은 특히 뛰기 종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높은 점프나 긴 도약을 가능하게 한다.
속도와 민첩성
  • 설명: 달리기 종목에서는 속도와 민첩성이 중요한 요소다. 이는 경기에서의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 중요성: 빠른 속도와 민첩성은 상대를 앞서고,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체중 관리
  • 설명: 적절한 체중 관리는 육상 선수의 퍼포먼스와 부상 방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체중은 경기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 중요성: 체중을 적절하게 관리함으로써 경기 중 최상의 신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영양 관리
  • 설명: 영양 관리도 중요한 요소다. 적절한 영양 섭취는 선수의 체력과 회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 중요성: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

육상은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훈련과 연습을 통해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각 요소들은 선수의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를 통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국제 육상 경기[편집]

국제 경기
  • 유럽선수권대회: 1934년 이탈리아 트린에서 제1회가 열렸으며 4년마다 올림픽 중간에 유럽의 각 도시에서 행해지고 있다.
  • 범미국경기대회: '판아메리칸 게임즈'라고도 한다. 북미 · 중미 · 남미 여러 나라가 참가하고 있으며 4년마다 열리며 1967년 제5회 대회는 캐나다에서 열렸다.
  • 보스톤마라톤: 매년 4월 중순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며 1996년 100회로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회다. 이 코스에는 결승점 약 10㎞ 지점에 유명한 언덕이 있는데 '하트브레이킹 힐(Heart breaking hill)'이라고 한다.
  • 플리테크닉 헬리어즈 마라톤: '원저마라톤'이라고도 하며 런던교외의 원저궁을 출발점으로 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1999년 제79회를 맞이하였다.
  • 미 · 소대항경기대회: 해마다 미국과 소련에서 교대로 열려 1966년 제8회 때 월남문제로 소련측이 참가취소하게되자 열리지 않고 있다. 대립하는 동서진영의 거인끼리의 대전이라는 뜻에서 가장 주목되는 경기였다.
  • 태평양연안 5개국대항경기대회: 미국 · 캐나다 · 오스트레일리아 · 뉴질랜드 · 일본 등 태평양연안 5개국대항경기대회는 제1회는 1969년 9월에 도쿄에서 열렸다. 여비, 체재비를 포함하여 일체경비를 주최측이 맡기로 되어있으며, 4년마다 올림픽 다음해에 열린다.
  • 아사이국제마라톤: 일본 아사이(朝日)신문사가 세계 일류 마라톤선수를 초대하여 전 일본우수선수가 망라하여 참가하는 세계적인 레이스인데, 1966년부터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인정하는 국제마라톤선수권대회이며 새로운 대회로 치르고 있다.
  • 서울국제여자역전경주대회: 세계 20여개 국의 참가로 매년 서울에서 열리며 KBS공동주최와 일본의 MBS가 특별 후원한다.
  •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매 2년마다 열리며 2011년 대구에서 개최된 바 있다.
  • 지바국제역전경주대회: 일본 지바에서 매년 개최되며 한국 선수도 매년 참가한다.
국내경기
  • 동아마라톤대회: 1931년에 동아일보사 주최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계속되어 오다가 제7회와 제8회 그리고 제12회와 제24회는 동아일보의 정간(停刊)으로 중지되었으며, 1954년인 25회부터 다시 계속되었다. 처음에는 단축마라톤이었으나 1964년(제35회)부터 풀코스대회가 되었다. 1970년(제41회) 동아일보 50주년기념으로 국제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1947년 제1회를 열었으며 그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회이다. 매년 5월 말 전후에 실시한다.
  • 전국육상선수권대회(전국남녀육상경기대회): 매년 실시하며 1999년은 제53회가 된다.
  • 경호역전경주대회: 1971년 제1회가 열렸으며 목포에서 서울 삼각지까지 504.05㎞를 달리는 시 · 도대항전이었으나 1996년 중지되었다.
  • 경부역전경주대회: 1955년 한국일보 주최로 제1회가 열렸으며 1999년으로 제45회가 된다. 처음에는 육군 특무부대, 공군이 중심이 되고 일반팀은 2, 3개에 지나지 않았으나 그 후 많은 선수를 배출하기도 하였다. 시 · 도대항전이다.
  • 코오롱고교구간마라톤대회: 코오롱과 KBS가 공동주최하며, 1999년 제15회를 맞으며 각 시 · 도별 육상연맹에 추천을 받아 남 · 여 단일학교로 참가하며, 체재비는 코오롱에서 부담한다.
  •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고등학교 대회로 1999년 제27회로 한 · 중 · 일 주니어대회 최종선발전이기도 하다.
  •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 시 · 도대항육상경기대회: 교보생명 공동주최로 열리는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
  •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시 · 도대항육상경기대회: 1999년 제20회이며, 고등학교 대회로 시 · 도대항육상경기대회이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동 육상〉, 《네이버 국어사전》
  2. 이동 영양대장, 〈육상 경기 규칙과 종목 설명| 모든 것을 알아보세요 | 육상, 운동, 경기, 종목, 규정〉, 《티스토리》, 2024-07-06
  3. 이동: 3.0 3.1 육상경기〉, 《한국민족문화대백과》
  4. 이동: 4.00 4.01 4.02 4.03 4.04 4.05 4.06 4.07 4.08 4.09 4.10 4.11 4.12 4.13 4.14 육상〉,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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