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환던지기
포환던지기(shot put)는 지름 2.135미터의 원 안에서 포환을 던져서, 멀리 나간 거리로써 승부를 겨루는 육상의 필드 경기이다.[1] 투포환이라고도 부른다.
개요[편집]
포환던지기(shot put)는 육상 던지기경기 종목 중 하나이다. 무거운 금속구를 던져 거리를 겨루는 경기이다.
현대 스포츠로서 포환던지기 운동은 1865년 영국에서 실시된 후 세계 각국에 널리 보급되었다. 지름 2.135m의 서클 안에서 빙그르 돌다가 포환을 던지는데, 발막이는 서클의 앞쪽에 고정하며, 던지는 유효 범위의 각도는 약 45이다. 포환의 무게는 남자용 7.260kg 이상, 여자용 4kg 이상의 것을 사용한다. 지름은 남자용 110 - 130mm, 여자용 95 - 110mm이다. 포환은 어깨에서 한쪽 손만으로 던져야 하며, 던진 다음에 파울을 막기 위해 발막이의 안쪽을 손으로 받쳐도 된다. 포환던지기는 온몸의 힘을 포환에 옮겨 밀어내야 하므로 허리 · 어깨 · 팔 · 손목 · 다리의 힘을 순간적으로 한 곳에 모아 포환에 옮기는 기술이 요구된다.[2]
역사[편집]
포환던지기 경기는 원시적인 의미에서의 무거운 물건을 멀리 던지는 경쟁으로부터 출발했다.
일반적으로 호메로스가 기술한 트로이 전쟁의 [[역사에서 돌을 멀리 던지기를 경쟁적으로 했다는 기록이 처음 나타나는데, 그러나 실제로 그리스시대의 올림픽에서 이러한 경기가 있었다는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투포환과 유사한 멀리 던지기가 경기로서 공식적인 기록으로 다시 나타나는 건 1세기의 스코틀랜드 지역에서였다. 이후 16세기에는 영국의 헨리 왕이 해머던지기 등 무거운 물건을 멀리 던지는 경기를 주관했다는 기록이 종종 나타나고 있어서 투포환의 원시적인 형태인 무거운 물건 멀리 던지기 경기는 유럽권에서는 상당히 일상적인 경기 형태 중 하나였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이러한 양식이 공식적인 운동 종목으로 발전한 건 1800년대경의 스코틀랜드와 1850년경 영국 대학 육상 대회에서부터였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포환던지기 경기는 단순한 무거운 물건을 던지는 경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스포츠 종목으로서 기본적인 양식과 틀을 갖추게 되었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포환던지기는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 아테네 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시행되었으며 여자 경기는 1948년 런던 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육상경기의 한 형태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모든 투척 종목이 그렇듯이, 투포환 역시 한국의 최고 기록은 세계 수준과 격차가 매우 크다. 투포환의 경우, 세계 최고 기록과는 남녀 부문 각각 3 ~ 4미터 격차를 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포환던지기 선수로는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 선수가 있다. 1970 방콕 아시안 게임과 1974 테헤란 아시안 게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여, 아시안 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게다가 1970년에는 원반던지기에도 참가하여 동메달을 따내기도 하였다. 참고로, 백옥자 선수의 딸인 농구의 김계령 선수는 1998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농구에 참가하여 동메달을 따내면서 모녀가 나란히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되었다.[3]
국제 경기[편집]
다른 경기와 달리 투척 방법에 제약이 있다. 즉, 선수는 포환을 어깨로부터 한쪽 팔을 밀어 뻗듯이 던져야 한다. 3회씩 시기 후, 상위 8명이 각각 3회의 기회를 갖는다. 경기자가 8명 미만일 경우에는 각각 6회의 기회가 주어진다. 결승선발전에서 동점자가 나왔을 경우에는 해당 선수들이 각각 3회의 추가 기회를 가진다. 투척 자세로 들어갔을 때에는 포환을 쥔 손이 어깨선보다 뒤로 움직이거나 아래로 내리면 안된다. 포환이 완전히 바닥에 떨어져 멈추기 전까지 서클 밖이나 고리 위에 신체 어느 부분이라도 닿거나, 서클 원심으로부터 65°의 각도선 밖으로 떨어졌을 때는 무효가 된다.
세계 기록은 남성 2023년 미국의 라이언 크라우저(Ryan Crouser)가 세운 23.56미터, 여성 1987년 소련의 나탈리야 리소프스카야(Natalya Lisovskaya)가 세운 22.63미터다. 남자 기록은 1990년 5월 21일에 미국의 랜디 반스(Randy Barnes)가 23.12m를 던진 이래 무려 31년이 넘어서야 깨졌다.[3]
동작[편집]
- 준비 동작
포환을 던지기 위해 포환을 쥐고 발의 위치를 정하는 자세로, 일반적으로는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 준비 자세를 만드는 단계이다. 포환을 턱밑에 가볍게 밀착시키고, 던지려는 방향의 반대쪽을 향해 낮은 자세를 취하며 디딤발로 몸을 지지한다. 이때, 포환을 쥔 손이 어깨선보다 아래로 내려오거나 뒤쪽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이동 동작
준비 자세에서 포환을 던지려는 방향으로 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과정으로, 최대한의 가속도를 얻도록 해야 한다. 순간적으로 추진발을 뻗는 탄력을 이용하여 몸을 던지려는 방향으로 이동시키며, 추진발로 착지하여 포환을 밀어내는 자세를 취한다. 이때, 몸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 던지기
이동 동작에서 얻어지는 추진력을 이용하여 포환을 밀어내는 동작으로, 포환을 던지는 순간에는 팔꿈치가 아래로 처지지 않아야 밀어내는 힘을 더 크게 할 수 있다. 마지막에 손목에 스냅을 주어야 더 멀리 날아간다. 추진발이 착지하는 것과 동시에 던지는 방향으로 몸을 돌리며, 허리의 회전을 충분히 이용하여 40 ~ 42도 각도 방향으로 포환을 밀어내야 한다. 다리서부터 시작해서 허리, 몸통, 어깨, 팔, 손 순서로 힘을 전달하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 리버스
포환을 던지고 나서 몸의 중심을 유지하여 발이 원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동작으로, 포환을 던진 직후 자연스럽게 발을 내디디면서 자세를 낮추어 몸의 균형을 잡는 동작이다.[3]
기술[편집]
- 오브라이언 투구법
- 1952년 미국의 오브라이언이 처음 시도한 투구법이다. 투척 방향으로 등을 돌리고 던지기 때문에 종래의 방법보다 1/4회전의 턴이 많아져 결과적으로 추진력이 크게 되어 비거리가 약 1m 늘어났다.
- 회전 투구법
- 1972년, 보다 효율적인 회전 투구법이 나타난 이후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상체의 자세와 포환을 잡는 방법은 오브라이언 투구법과 같다. 힘차게 턴을 하면서 몸의 회전을 정확하게 조절하여 다리와 팔 그리고 밀어내는 손의 근육을 최적의 상태로 긴장시킨다. 그 다음 밀어 던지게 되는데, 균형을 잡지 못하면 원심력에 의해 몸이 서클 밖으로 나가거나 투척 방향이 바르지 못하게 된다.
- 카트휠(cartwheel) 투구법
- 2006년에 처음 시도된 투구법으로, 회전 투구법처럼 몸의 회전을 통해 투척력을 증가시키는 기술이지만 회전 방법이 다르다(체조의 카트휠 동작을 이용한다). 제대로 구사할 경우 투척 거리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투포환 규칙에 "포환을 어깨 높이보다 낮게 들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는데 카트휠에서도 포환이 어깨보다 낮게 내려가는 것은 아니라(어깨도 함께 내려가니) 규칙 위반은 아니라는 해석이 있었다. 허나 너무 위험하다는 협회 판단에 따라 결국 금지되고, 투포환 규칙에 "카트휠 투구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조항이 추가되었다.
경기 규칙[편집]
- 선수의 시기순서는 추첨으로 결정한다.
- 8명을 초과하는 선수가 경기를 할 경우에는 각 선수에게 3회의 시기를 허용하고 이중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8명의 선수에게는 처음 3회 시기의 기록순위의 역순으로 3회의 추가시기를 허용한다. 마지막 자격통과 순위에서 동성적((同成績)일 경우 규칙 146조 3항에 의거하여 해결한다. 선수가 8명 이하일 경우에는 각 선수에게 6회의 시기를 허용한다.
- 각 선수는 경기장안에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추첨으로 결정된 순서에 따라 연습을 할 수 있으며 연습시기는 항상 심판의 감독아래 실시되어야 한다.
-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선수들은 연습을 목적으로 용구를 사용할 수 없고, 또 용기구를 지녔던 지니지 않았든간에 연습시기를 위하여 서클이나 부채꼴 낙하구역내의 지면을 사용할 수가 없다.
- 투척은 서클 안에서 실시한다. 선수는 정지상태로 투척동작을 개시하여야 한다. 선수는 서클철대(鐵帶)와 발막음재(材)의 안쪽에 닿아도 무방하다.
- 포환은 어깨에서부터 한손만으로 투사한다. 선수가 서클안에서 투척을 시작하는 자세를 취했을 때는 포환이 목 또는 턱에 닿거나 가까이 근접해 있어야 하고 투척동작중에는 손이 이 자세보다 아래로 내려와서는 안된다. 또한 포환은 어깨선의 후방(後方)으로 가져가서도 안된다.
- 투척할 때 선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떤 형태의 장구(裝具)
- 예를 들면 2개 이상의 손가락을 함께 테이프로 감는 따위도 허용되지 않는다. 손에 테이프를 감는 행위는 외상을 감쌀 필요가 있는 경우 외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 선수가 서클에 들어와 투척동작을 시작한 후에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이 서클밖의 지면에 닿거나 서클철대 및 발막음재의 상단에 닿거나 또는 시기중에 포환이 부적절하게 빠져나갈 경우 1회의 무효시기가 된다.
- 시기중에 전항의 규칙들을 위반하지 않는 한, 선수는 일단 시작한 시기를 중단하고 용구(포환)를 서클 안이나 바깥쪽에 내려놓은 후, 서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서클을 벗어날 때는 다시 들어와 정지상태에서 새로이 시기를 시작하기 전에 12항 규정에 따라야 한다.
- 이 항목에서 허용한 모든 동작은 제142조 4항에 규정된 최대시기 시간내에 이루어진다.
- 유효시기가 되기 위해서는 포환이 낙하지역의 완전히 내측면(內側面)안에 낙하되어야 한다.
- 포환의 낙하거리계측은 포환이 낙하된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부터 서클 중심에 이르는 선을 따라 서클 내측(內側)까지의 길이로 한다.
- 선수는 용구(포환)가 지면에 낙하할 때까지는 서클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서클을 벗어날 때, 서클철대 상단이나 서클바깥 지면에 최초로 닿는 구역은 서클 중심을 지나서 양쪽 바깥으로 그어진 백선보다 완전히 뒤쪽이어야 한다.
- 용구(포환)는 투척후 서클로 들고 운반하여야 하며 던져서 돌려보내서는 안된다.
- 각 선수의 성적은 1위 동성적을 가리기 위한 시기를 포함한 모든 투척시기중에서 가장 좋은 기록으로 결정한다.[4]
기록[편집]
- 남자 포환 던지기 세계기록
- 1위 라이언 크라우저"Ryan Crouser" 23.56m, 미국, 2023년 5월 27일 LA Drake Stadium
- 2위 조 코박스"Joe Kovacs" 23.23m, 미국, 2022년 9월 7일 Zurich
- 여자 포환 던지기 세계기록
- 1위 나탈리야 리솝스카야"Natalya Lisovskaya" 22.63m, 러시아, 1987년 6월 7일 Moskva
- 2위 헬레나 피빈게로바"Helena Fibingerova" 22.50m, 체코, 1977년 2월 19일 Jablonec [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포환던지기〉, 《네이버 국어사전》
- 〈포환던지기〉, 《위키백과》
- 〈투포환〉, 《나무위키》
- 〈포환던지기의 경기 규칙에 대하여 알려 주십시오.〉, 《대한육상연맹》
- plaything , 〈육상 투척(포환, 원반, 해머, 창) 던지기 종목 세계기록〉, 《티스토리》, 2024-05-16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