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패
판정패(判定敗)는 스포츠 경기, 특히 격투 스포츠에서 경기 시간이 종료된 후 심판이 점수와 평가에 의해 패배로 결정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경기 중에 KO(녹다운)나 기권 없이 모든 라운드를 마친 뒤 승자가 가려질 때 발생한다.
개요[편집]
판정패(判定敗)는 스포츠 경기에서 명확한 패배(예: KO, TKO, 서브미션, 한 판 승)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심판들의 채점에 의해 승패가 결정될 때 패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격투 스포츠(복싱, MMA, 유도, 태권도 등) 및 채점 방식이 있는 스포츠(피겨스케이팅, 체조 등)에서 사용되며, 심판들의 점수나 평가 기준에 의해 승자가 정해지는 경기에서 패배한 선수를 지칭할 때 쓰인다. 심판의 주관성, 홈 어드밴티지, 오심 등의 문제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 자동화 기술, 중립 심판 배정 등의 방식이 도입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
판정패가 적용되는 스포츠 종목[편집]
- 격투 스포츠
- 복싱 (Boxing)
- KO(넉아웃) 또는 TKO(테크니컬 넉아웃) 없이 경기가 종료되면, 심판 점수(10점 채점 방식)로 승패가 결정된다.
- 심판들이 점수를 매긴 후, 점수가 낮은 선수가 판정패를 당한다.
- 판정 방식
- MMA (종합격투기, Mixed Martial Arts)
- KO, TKO, 서브미션 없이 경기 종료 시, 심판 채점(10점 채점 방식)에 의해 판정승과 판정패가 갈린다.
- 판정 기준: 유효 타격, 테이크다운, 그래플링, 경기 컨트롤.
- UFC, 벨라토르, 원챔피언십 등 주요 격투 단체에서 판정패가 자주 발생한다.
- 복싱과 유사한 방식으로, KO 없이 종료되면 심판 점수로 승패가 결정된다.
- 주먹뿐만 아니라 킥, 무릎, 팔꿈치 등의 기술적 우위를 평가하여 판정이 내려진다.
- 태권도 (Taekwondo)
- 경기가 끝났을 때 점수가 동점이거나 승패가 불분명할 경우, 심판들의 공격성, 기술 정확도, 주도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승패를 결정한다.
- 판정 기준: 득점, 공격 적극성, 유효한 기술 사용.
- 유도 (Judo)
- 한 판(완벽한 메치기, 조르기, 굳히기) 없이 경기 종료 시, 심판들이 점수를 평가하여 판정패가 결정된다.
- 경기의 주도권, 적극적인 공격 여부 등을 평가하여 채점한다.
- 심판 채점 기반 스포츠
- 피겨스케이팅 (Figure Skating)
- 연기 후 심판들의 채점(기술 점수 + 예술 점수)을 통해 승패가 결정된다.
- 점수가 낮은 선수가 판정패와 같은 결과를 겪게 된다.
- 체조 (Gymnastics)
- 점프, 균형, 착지 등의 수행 점수를 심판들이 평가하며, 점수가 낮은 선수는 판정패에 해당하는 결과를 받는다.
- 다이빙 (Diving)
- 심판들이 다이빙의 자세, 회전, 입수 각도 등을 채점하며, 점수가 낮으면 판정패와 같은 결과를 맞이한다.
- 일부 판정 요소가 있는 스포츠
- 레슬링 (Wrestling)
- 테크니컬 폴(완전한 승리) 없이 경기 종료 시, 심판들의 점수를 기준으로 판정승과 판정패가 결정된다.
- 펜싱 (Fencing)
- 경기 종료 시 동점일 경우, 우선권(Priority Rule)을 부여하여 판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
판정패는 심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기 때문에, 판정 논란이 자주 발생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 자동 채점 시스템, 중립 심판 배정 등이 도입되고 있다.
판정패를 당한 유명 사례[편집]
- 복싱 (Boxing) 판정패 사례
- 매니 파퀴아오 vs 티모시 브래들리 (2012년 6월 9일)
- 겐나디 골로프킨(GGG) vs 카넬로 알바레스 1차전 (2017년 9월 16일)
- 결과: 무승부 판정 (골로프킨 판정패 논란)
- 논란: 경기 내내 골로프킨이 더 적극적으로 공격했고, 많은 전문가들은 골로프킨이 승리했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심판 애들레이드 버드는 118-110으로 카넬로 승리를 채점하며 논란이 발생했다. 이후 2차전에서는 카넬로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여전히 논란이 많았던 경기였다.
- 로이 존스 주니어 vs 박시훈 (1988년 서울 올림픽)
- 결과: 박시훈 판정승 (3-2 판정)
- 논란: 미국의 로이 존스 주니어가 경기 내내 압도적인 공격을 했음에도 한국의 박시훈이 판정승을 거둔다. 경기 후 IOC는 심판 부정 판정 가능성을 인정했으며, 심판 3명이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고, 로이 존스는 이후 프로로 전향해 전설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 MMA (종합격투기) 판정패 사례
-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vs 리요토 마치다 (UFC 104, 2009년)
- 결과: 리요토 마치다 만장일치 판정승 (UD)
- 논란: 쇼군 후아가 더 많은 유효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판정패를 받았다. UFC 팬들조차도 쇼군이 이겼다고 생각했으며, UFC 대표 다나 화이트도 "이건 판정 실수"라고 인정했다. 이후 열린 재대결(UFC 113)에서 쇼군이 KO 승리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맥스 할러웨이 (UFC 251, 2020년)
- 결과: 볼카노프스키 스플릿 판정승 (SD)
- 논란: 맥스 할러웨이가 초반 라운드에서 더 많은 유효타를 기록하고 경기를 주도했지만, 판정에서 패배했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할러웨이가 이겼다고 평가했으며, UFC 대표 다나 화이트도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였다. 이후 3차전(UFC 276)에서 볼카노프스키가 확실한 승리를 거두며 논란이 일부 해소되기도 했다.
- 조니 헨드릭스 vs 조르주 생피에르 (UFC 167, 2013년)
- 결과: 생피에르 스플릿 판정승 (SD)
- 논란: 조니 헨드릭스가 더 많은 유효타를 기록하고 경기에서 우세했지만, 생피에르가 판정승을 거두었다. UFC 역사상 가장 논란이 된 판정 중 하나로, 많은 팬들은 "헨드릭스가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경기 후 생피에르는 타이틀을 반납하고 은퇴, 헨드릭스는 타이틀을 재도전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 심판 채점 스포츠 (피겨, 체조, 유도 등) 판정패 사례
- 김연아 vs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2014년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 신아람 vs 브리타 하이데만 (2012년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 결과: 신아람 논란의 판정패
- 논란: 경기 종료 직전 시간 조작 논란이 발생하며, 신아람이 부당하게 패배한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불공정한 판정 사례 중 하나로 남았으며, 국제적으로 논란이 확산되었다. 이후 국제펜싱연맹(FIE)에서 사과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 판정패 논란은 계속된다
판정패는 스포츠에서 불가피한 요소이지만, 심판의 주관성, 홈 어드밴티지, 부정 판정 등의 문제로 논란이 많다.
- 격투 스포츠에서는 심판 채점 방식의 불투명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 피겨스케이팅, 체조 등에서는 국가별 심판 편향성이 논란이 된다.
- 최근에는 비디오 판독(VAR), 자동 채점 시스템 등의 도입으로 판정 논란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동영상[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