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결제)
밴(VAN) 또는 부가가치통신망(Value Added Network, 附加價値通信網)은 전기통신사업자로부터 회선(回線)을 차용하여 고도의 통신 처리 기능 등 부가가치를 붙여서 제3자에게 재판매하는 통신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결제망과 그 제공업체의 동의어로 쓰인다.
개요[편집]
밴(부가가치통신망)은 공중 통신 사업자로부터 회선을 대여받아 고도의 통신 처리 기능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망을 말한다. 즉, 컴퓨터를 통신망에 접목하여 단순히 음성 신호를 주고받는 통신과는 달리 정보의 전달이나 축적 따위의 부가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통신 체계이다. 부가가치 통신망(VAN)의 본래 의미는 전화 또는 텔렉스 통신 서비스 기능을 첨가한 데이터 통신망을 지칭하는 개념이었으나, VAN의 부가가치는 일반적으로 프로토콜, 부호, 형태, 미디어, 속도 등의 변환을 전송에 부가하여 행하는 통신 처리에 있다. 이러한 VAN 서비스는 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통신속도가 다르거나 프로토콜(통신순서에 관한 약속)이 다른 단말 사이에서 통신하려면 네트워크 측에서 속도를 바꾸거나 프로토콜을 변환해야 한다. 이러한 속도변화나 프로토콜 변환을 갖춘 네트워크야말로 VAN에의 첫걸음이며, 텔레넷(Telenet), 타임넷(Tymnet)이 그 예이다. 미국의 VAN에서는 이러한 변환기능 외에 전자우편 등 고도의 통신 처리 서비스가 갖추어져 있다.[1][2]
특징[편집]
밴은 한국통신과 같은 회선(回線)을 소유하는 사업자로부터 통신회선을 빌려 독자적인 통신망을 구성하고, 거기에 어떤 가치를 부가한 통신망을 말한다. 본래는 이기종을 포함하는 다종다양한 컴퓨터를 효율적으로 접속시킨다고 하는 사고에서 생겨난 통신망의 개념이다. 그 부가가치에도 여러 단계가 있어 VAN의 정의는 반드시 정해져 있지는 않다. 전화 교환망과 같이 통신하는 양 단말(전화기) 사이를 단지 통신회선으로 연결한 네트워크는 VAN이라고 하지 않는다. 이러한 네트워크로는 같은 종류의 단말이 아니면 교신할 수 없다. 이러한 서비스는 회상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업통신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통신에서 국제 부가가치통신망이 인정되어 새로운 국제전기통신사업자의 등장으로서 주목된다. 한국에서는 1991년부터 정보검색 및 정보처리는 물론 전자사서함, 전자정보교환 등의 정보교환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부가가치통신망을 전면 개방하였다.
이 서비스는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 출현한 것이며, 각국의 공중 통신업자로부터 회선을 빌려서 이것에 컴퓨터를 조합시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 네트워크에 공중 통신업자가 제공하지 않는 새로운 기능(부가가치)을 제3자에게 서비스하는 것을 말한다. 부가가치로는 통신 오류 제어, 속도 변환, 코드 변환, 메시지 변환 통보 등이 있다. 최근 여러 가지 업종의 기업이 그룹화하는 등 VAN 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다. 부가가치망의 특징은 기존 통신 공사 또는 특수 통신사의 회선을 이용하여 부가가치를 판매하기 때문에 투자 자본이 적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사람과 서비스의 특수화가 재산이 되며, 기존 통신 공사 및 특수 통신사를 중심으로 시장이 개척되므로 기존 통신 공사와 대립 관계에 서지 않게 된다.[2][3]
상업적 활용
공중전기통신사업자로부터 회선을 빌려 컴퓨터를 이용한 네트워크를 구성, 부의 축적, 처리, 가공하는 통신 서비스 또는 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할 수 있다.
VAN을 이용(가입)하는 목적
- 이기종 호스트 컴퓨터 간 접속이나 단말기와의 접속 프로토콜 변환을 네트워크에서 함으로써 호스트 컴퓨터의 부하경감.
- 이 업종, 이 기업 간의 접속에 의한 새 비즈니스 발굴.
- 데이터 통신의 효율 향상과 통신 비용의 절감.
- 회선의 확장, 변경 및 오퍼레이션 등의 운용관리를 VAN에 맡김으로써 얻어지는 부하와 비용의 경감화.[4]
밴의 구성[편집]
보편적으로 신용카드에 관련된 통신업무 및 정보처리 관련 업무를 하는 사업자를 VAN사라 하고 있다.
- 가맹점 :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단말기를 설치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 VAN사 : 신용카드 등에서 결재한 데이터가 신속, 정확, 일관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산망을 구축 운영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 카드사 :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신용금융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여 발생하는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사업자를 말한다.[4]
VAN 서비스[편집]
국내 VAN사와 카드사[편집]
대한민국 국내 대표적인 카드사는 8개 카드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해외카드 및 포인트 카드 등을 포함한다면 더욱 많을 것이며, 각 포인트 카드가 생겨남으로써 더욱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별 단말기를 설치한다면, 설치장소의 부족과 더불어 관리의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그래서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의 매개적인 역할을 하는 VAN사의 존재가 필요하게 된 것이며, VAN사는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의 다리를 놓아주고 신용카드의 승인 및 조회 서비스를 돕는다.[4]
VAN과 PG 차이[편집]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시스템은 VAN(Value Added Network)과 PG(Payment Gateway)로 분류할 수가 있다. VAN과 PG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개념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쉽게 이해를 하실 수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상에서 일반 가맹점들을 상대로 신용카드 단말기 등을 사용한 신용 결제 방식이 VAN이라면 인터넷상에서 쇼핑몰을 통한 인터넷 결재를 하는 방식을 PG라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점은 전표에 기재되는 명칭인데, VAN의 경우에는 해당 가맹점의 실명이 기재되지만, PG의 경우 해당 쇼핑몰의 이름이 기재되는 것이 아니라 PG사의 실명이 기재된다. PG사는 지급 대행이라는 특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대표가맹점 제도라고도 하고 있다.[4]
관련 기사[편집]
- KT와 피네보가 클라우드 기반 부가가치통신망(VAN)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KT(대표 구현모)는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을 확대하기 위해 클라우드 VAN 기업 피네보(대표 심정석)의 지급 결제 솔루션을 KT 금융 클라우드에 구축한다고 2021년 7월 15일 발표했다. KT 측은 최근 들어 금융 분야에도 클라우드를 접목하는 시도가 생기고 있지만, VAN 시스템 전체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위에 구축하는 것은 KT와 피네보의 협력이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피네보는 KT 금융 클라우드에 구축한 VAN 시스템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클라우드 분산원장 지급 결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피네보는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에 '신용카드 등 부가통신업' 등록을 완료했으며, 2019년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피네보가 KT 금융 클라우드를 활용해 절감한 시스템 개발 비용과 유지비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과 가맹점의 수수료 인하 효과로도 고스란히 이어질 전망이다. 피네보는 앞으로 결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해 가맹점의 마케팅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유용규 KT 강남서부법인고객본부장(상무)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인 피네보의 비즈니스 성장과 양사간 꾸준한 사업 협력이 기대된다"며 "KT는 앞으로도 작지만 강한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5]
- 2022년 9월 7일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애플페이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제공하는 '애플페이'(Apple Pay)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상용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VAN(부가가치통신망)업체인 한국정보통신을 비롯한 결제서비스 KG이니시스, NFC 칩 관련주인 이루온 등 관련 주들의 주가가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애플과 1년짜리 독점 계약을 맺었으며 2022년 12월부터 빠르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한국정보통신은 전일 대비 29.36% KG이니시스 11.11%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상계좌 등 결제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는 헥토파이낸셜(구 세틀뱅크)도 4.29%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에 사용되는 무선통신 USIM칩 생산업체인 이루온도 12.01% 상승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하지만 앞서 '현대카드와 애플이 제휴해 국내에 애플페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얘기는 이미 수차례 소문으로 나돌았고, 이 때문에 관련주들의 급등락이 반복된 바 있어, 이번에는 당사자들의 공식 발표가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현대카드 측은 이 같은 사실이 나올 때마다 "현실성이 없는 얘기"라며 강하게 부인해왔다. 현재 '애플페이'는 국내에선 결제 단말기 문제 때문에 사실상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애플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도록 VAN 업체들이 단말기 개발 및 전국 가맹점 보급 등이 전제돼야 하는데 이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진 적이 없다. 한편 이날 일부 보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대형 밴(VAN, 카드 결제 단말기 위탁 관리업체)사 6곳 및 카드단말기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제조 및 시스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참여한 VAN사는 KIS정보통신, KICC(한국정보통신), KSNET(케이에스넷),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 파이서브 등 6곳이라고 전했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밴〉, 《나무위키》
- 〈밴(VAN)〉, 《네이버 국어사전》
- 〈부가 가치 통신망〉, 《IT용어사전》
- 〈부가 가치 통신망〉, 《두산백과》
- 〈밴〉, 《컴퓨터인터넷IT용어대사전》
- 〈밴(VAN) 이란 무엇인가?〉, 《신신엠엔씨》, 2012-04-13
- 이주원 실장,〈밴(VAN)단말기 - 오프라인 결제서비스〉, 《네이버 블로그》, 2022-10-11
- 송혜리 기자, 〈KT-피네보, 클라우드 기반 VAN 시스템 구축 협력〉, 《아이뉴스24》, 2021-07-15
- 박기록 기자, 〈또 등장한 '애플페이' 국내 진출설… VAN·결제서비스 관련주 급등〉, 《디지털데일리》, 2022-09-07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