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LNG(엘엔지)는 "Liquefied Natural Gas"의 약자로, 가스전에서 채취한 천연가스를 정제하여 얻은 메탄을 냉각시켜 만든 액체 연료이다. 액화천연가스로도 불린다. LNG는 '가스'라고 불리지만 기체는 아니고, 투명한 무색 액체이다.
목차
개요[편집]
LNG는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의 상태에서 냉각하여 액화하는 과정에서 부피가 1/600로 압축된 것으로 정제 과정을 거쳐 순수 메탄의 성분이 매우 높고 수분 함량이 없다. LNG는 무색, 투명한 액체로 주성분이 메탄이라는 점에서 LPG와 구별된다. 또한 기화할 때의 냉열 에너지를 전력으로 회수할 수 있으며, 식품의 냉동 등에도 이용한다. 1950년대 이후 도시가스가 석탄가스에서 천연가스로 전환되면서 도시가스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력 및 공업용으로도 이용되고 있다.[1]
특징[편집]
LNG는 운반비가 비싸 산지와의 거리에 따라 경제성이 결정된다. 우선 LNG는 압력을 가해 액화시키면 부피가 1/600로 줄어들지만, 메탄의 비점이 영하 162도로 낮기 때문에 냉각하여 액화시킨 뒤 특수하게 단열된 전용 탱크로 유전지대에서 반출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천연가스 산지의 LNG 공장에서 액화시킨 것을 LNG선으로 도입하고, 이를 LNG 공장에서 기체화시킨 후에 파이프를 통해 발전소나 수용가에 공급하고 있다.[1] 더불어 LNG는 천연가스를 원산지에서 가압 냉각하여 액체로 하고 화물선으로 소비지에 운반한다. 천연가스는 황의 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대기 오염 방지에 도움이 된다. LNG의 주성분은 메탄가스로 그 외에 에탄, 부탄, 프로판 등을 함유한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로 냉각하여 액화한 것으로 발열량이 매우 높고, 비중이 공기보다 낮아 폭발하기는 어렵다.[2] LPG보다 안전하고 공해도 없으며 값도 싸지만,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드는 운반비와 그에 따른 시설비가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다.[3] 또한 시내버스에서는 왜 LNG를 안 쓰고 CNG를 사용하는 이유는 LNG를 보관하려면 액체질소 발생기가 필요한데, 천연가스의 운반선과 달리 버스는 몸체가 작고 또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 이런 이유로 버스에 액체질소 발생기를 장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천연가스를 200~250기압으로 압축한 CNG를 대신 쓴다. 기체를 쓰다 보니 액체보다 저장용량이 적기 때문에, 택시에는 LPG 통이 1개면 되는데, 시내버스에는 CNG 통이 8개나 필요하다. 메탄의 폭발범위는 5~15%이다. 즉, 공기 중의 메탄 함량이 5~15%만 되어도 폭발이 일어난다. 그래서 압축된 메탄가스 통이 터지면, 그 즉시 폭발이 일어난다. CNG를 사용하는 한 이런 폭발의 위험성은 항상 존재한다. CNG를 보다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가스가 새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하여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4]
화학적 성질[편집]
LNG의 발열량은 가스를 액화하는 데 사용되는 공정과 사용하는 가스원에 따라 달라지며 발열량의 레인지는 +/-10~15 퍼센트의 스판덱스 범위를 가질 수 있다. LNG의 고위 발열량의 전형적인 값은 약 50MJ/kg 또는 21,500 BTU/lb이다. LNG의 저위 발열량의 전형적인 값은 45MJ/kg 또는 19,350 BTU/lb이다. 다른 연료들과의 비교를 위해, 발열량은 MJ/liter로 표현되는 에너지밀도로 알려진 볼륨 당 에너지의 항으로 표현할 수 있다. LNG의 밀도는 대략 0.41 kg/liter ~ 0.5 kg/liter이며, 온도, 압력, 조성에 따라 달라진다. 0.45 kg/liter의 중앙값을 이용하면, 전형적인 에너지 밀도 값은 높은 발열량의 경우 22.5 MJ/liter 또는 낮은 발열량의 경우 20.3 MJ/liter이다. LNG의 에너지밀도는 CNG보다 대략 2.4배 커서 LNG의 형태로 배로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LNG의 에너지밀도는 프로판과 에탄올에 필적하지만, 휘발유의 70%, 디젤의 60%이다.[5]
활용[편집]
LNG 벙커링[편집]
LNG 벙커링(LNG Bunkering)은 LNG 충전 방법으로 4가지의 방식이 있다. 육상에 가스저장 탱크에서 선박 연료를 주입하여 고정식 충전소에서 선박으로 충전하는 방식, 육상 LNG 탱크로리에서 선박 연료를 주입하여 탱크로리에서 선박으로 충전하는 방식, LNG 터미널에서 선박으로 연료를 주입하여 LNG 터미널에서 선박으로 직접 충전하는 방식, 해상에서 벙커링 셔틀을 이용하여 선박에 주입하는 셔틀을 이용하여 선박으로 충전하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선박이 대형화되는 추세와 함께 LNG 연료 추진 선박도 점차 대형화되고 있으며 따라서 대규모의 LNG 벙커링 시스템 구축은 필수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LNG 벙커링 사용 시 효율성, 위험성, 지역 민원, 주변 여건, 환경을 고려한다면 해상부유식(floating type) 벙커링 방식이 가장 적합한 방식이 될 것이다. 해상부유식 LNG 벙커링 터미널은 자체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LNG 운반선과 접안하여 LNG를 옮겨 싣고 저장할 수 있다. LNG 벙커링 셔틀은 해상부유식 LNG 벙커링 터미널과 LNG 연료 추진 선박 간에 이동하며 터미널에서 보충한 LNG를 LNG 연료 추진 선박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소형 LNG 연료 추진 선박은 LNG 벙커링 셔틀을 이용하여 벙커링을 할 수 있다. LNG 벙커링 수요가 많거나 대형 LNG 연료 추진 선박의 경우 해상부유식 LNG 벙커링 터미널에 직접 접안하여 효율적인 벙커링이 가능하다.
- 육상 LNG 벙커링 : LNG 연료 추진 선박에 LNG를 주입할 수 있는 주유소를 항만시설의 일부로 이용하며 중소 규모의 LNG 벙커링에 적합하다. 항만시설 내에서 손쉽게 급유할 수 있고 대기 시간이 짧아 LNG 인수기지 기능과 병행할 수 있다. 단점은 대규모의 LNG 벙커링에 제한적이고 대규모 부지 매입 및 매립 등으로 막대한 비용과 시간, 노력 요구되어 LNG 터미널 주위의 교통관제 필요하고 LNG 발전 등의 복합 기능에 한계가 있다.
- 해상부유식 LNG 벙커링 : 계류된 구조물을 이용하여 LNG 셔틀을 통해 LNG를 공급한다. 해상부유식 LNG 벙커링은 대규모 LNG 벙커링에 적합하고 기존 항만시설의 개조가 필요 없으며 위험요인을 분리할 수 있다. 또한 대기 시간 발생 가능하여 LNG 인수기지 기능과 LNG 발전설비 등 복합 기능의 구현이 용이하다. 단점은 소규모의 LNG 벙커링에 부적절하고 LNG 벙커링 셔틀이 필요하며 부유식 벙커링 터미널 주변의 교통관제가 필요하다.[6]
LNG 운반선[편집]
LNG 운반선(LNG transport ship)은 저장 탱크의 구조에 따라 모스 형과 멤브레인 형으로 구분된다. 멤브레인 형 LNG 운반선은 1962년 프랑스 지티티(GTT, Gaz Transport & Technigaz)사에서 개발된 선체와 박스형 탱크가 일체형 구조로 되어있다. LNG 운반선의 특징은 풍압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시야가 넓지만, 충돌 시 일체형임에 따라 화물 탱크가 손상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모스 형 LNG선은 1973년 노르웨이 모스 로젠버그 사에서 개발된 선체와 원형 탱크가 독립된 구조로 선체와 화물 탱크가 독립형이라 충돌에 따른 화물 탱크가 손상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7]
- 멤브레인 형 LNG선 : 선체에 직접 방열 자재를 설치, 탱크를 만드는 것으로 GTT 96-2와 GTT 마크 Ⅲ등 2가지 방식이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되는 멤브레인 LNG선은 탱크 내부에 2차 방벽 역할을 하는 단열 판넬을 접착하고 그 위에 1차 방벽인 멤브레인을 접착하는 것이다. 멤브레인은 원래 두께가 얇은 막이라는 뜻으로 두께가 더 얇은 멤브레인을 사용하면 보다 많은 LNG를 운송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Samsung SHI)이 제작하는 멤브레인 형 LNG선은 전체 단열재의 두께가 기존 LNG선보다 절반에 불과해 같은 크기의 선박이라면 더 많은 양의 LNG를 운송할 수 있으며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운항성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8]
- 모스 형 LNG선 : 모스 형은 갑판 위에 둥근 화물 탱크를 설치한 배로 LNG 저장 탱크가 선체와 일체형을 이룬다. 따라서 용접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멤브레인 형보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9]
사용처[편집]
삼척 LNG 생산기지[편집]
삼척 LNG 생산기지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일원에 조성된 LNG 생산기지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2008년 7월 3일 삼척시가 LNG 생산기지로 확정하였다. 2008년 설계를 시작으로 2015년 7월까지 1단계 건설 사업 수행, 2009년 6월~2016년 6월 2단계 건설 사업 수행, 2012년 7월~2017년 6월 3단계 건설 사업 준공 등으로 진척되었다. 시설 규모는 98만㎡[육지 34만㎡, 해상 64만㎡]이다. 20만 kl 9기, 27만 kl 3기, 12만 7,000t급 접안 시설, 길이 1.8㎞의 방파제가 건설되면 모든 사업이 완료되게 된다. 삼척 LNG 생산기지는 현재 전국에 있는 LNG 생산기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삼척 LNG 생산기지 건설은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척 LNG 생산기지 1단계 건설 공사 준공은 1조 2,855억 원의 대규모 설비 투자로 인한 강원권의 경제 활성화, 산업 원동력인 가스의 공급 안정성 확보, 서민 에너지인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 효과를 목표로 한다. 또 강원권 동해안 지역의 청정에너지 시대 개막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삼척을 비롯한 강원 지역은 지리 여건상 천연가스 공급이 어려웠지만, LNG 생산기지와 연계한 대규모 천연가스 공급 배관망 건설로 이러한 여건을 해소하고 천연가스 공급을 실현함으로써 강원 지역 발전과 에너지 복지에 기여할 수 있어 주민 생활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척 LNG 생산기지 건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업체와 자재 계약 등을 체결, 1단계 사업 총투자비 1조 2,855억 원 가운데 약 2,300억 원[18%]이 현지에서 지출되었다. 그리고 6년 동안 부지 매립과 방파제, 항만, LNG 저장시설 등 건설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역 중심으로 약 1만 8,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신규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으로 연간 약 20억 원의 지방 세수 증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지방 중심의 대규모 고용 창출은 지역 경제 안정 및 국가 균형 발전으로 이어져 고용과 투자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10]
인천 LNG 복합발전소[편집]
인천 LNG 복합발전소는 포스코에너지㈜(POSCO Energy)에서 설립한 것으로 국내 최초 민간발전사로 인천 LNG 복합발전소 운영을 통해 50여 년간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오고 있다. 총 7기의 복합발전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수도권 발전설비의 약 10%에 해당하는 3,412MW의 설비용량을 갖추고 있고 7~9호기의 경우 1, 2호기를 대체해 건설되었으며, 기존 국내 LNG 복합발전소 보다 발전효율이 높은 최신형 발전설비이다. 인천 LNG 복합발전소는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최대부하를 담당하는 첨두부하 발전소로 기동/정지 시간이 매우 짧아 전력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발전 방식이다. 포스코에너지㈜는 돌발정지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 활동을 통해 국가 전력 수요 변동에 적기 대응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발전소 운영기술에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를 접목해 스마트 발전소를 구축하였다. 더불어 고유의 스마트 발전소 앱을 개발,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설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인천 LNG 복합발전은 천연가스를 이용해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가동해 복합 발전하는 방식으로 발전효율이 높다. 그 과정은 가스터빈에서 천연가스를 연소 후 발생하는 열로 1차 발전으로 하고 발생한 고온의 배기가스를 배열회수 보일러를 통해 회수한 후 고온/고압의 증기를 생산하여 스팀터빈을 가동하여 2차 발전을 한다.[11]
에스케이가스㈜ LNG 터미널[편집]
에스케이가스㈜(SK Gas)는 LNG 하역설비 및 저장 탱크를 각각 건설 및 운영하며, LNG 터미널은 2024년 상업 운전 개시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와 합작으로 케이이티(KET, KOREA ENERGY TERMINAL)를 설립, 울산항만에 LNG 및 오일 터미널을 건설하여, 한국석유공사는 국가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위한 오일 수입설비 및 저장 탱크를 운영 중이다. LNG 수입터미널 사업진출을 통하여 에스케이가스㈜는 글로벌 LNG 업스트림 사업자 및 GPS 외의 국내 LNG 사업자와의 다양한 기회와 활발한 협력을 통한 생산과 소비영역에의 추가적인 LNG 사업 확장 가능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LNG 터미널의 가치 사슬의 확장 가능성뿐 아니라, LNG 직도입 사업자들에게 터미널 저장공간을 장기 임대함으로써 안정적인 고정수익을 지속해서 창출할 예정이다.[12]
국내 현황[편집]
- 한국조선해양㈜ LNG선 수주
2021년 4월 16일, 현대중공업㈜(Hyundai HI)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KSOE)이 아시아의 한 선사와 17만4000㎥급 LNG 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 계약 금액은 척당 2120억 원으로 총 6360억 원 수준으로 선박들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2021년 4월 16일 기준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63억 5000만 달러 상당의 76척을 수주하였으며 연간목표 149억 달러의 43%에 달하는 수준이다.[13]
- 대한해운엘엔지 LNG 벙커린선 계약
2021년 4월 21일, SM그룹 해운 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엘엔지는 아시아 소재 LNG 벙커링 공급업체와 1만 8000 CEM LNG 벙커링선 1척의 장기대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5년간 약 500억 원, 옵션 행사 시 최장 10년간 약 1,000억 원에 이른다. 대한해운㈜(Korea Lines)의 100%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는 2020SUS 7월 설립됐으며, 국내외에서 LNG 운송 및 벙커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해운엘엔지는 2021년 4월 기준, 12척의 LNG선을 보유 중이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오는 2023년까지 6척의 LNG 운반선 및 벙커링선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2023년 상반기부터 아시아 소재 LNG 공급업체 벙커링 사업에 투입되며 세계 주요 벙커링 허브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투입 예정 선박은 ㈜현대미포조선(HMD)과 697억 원 규모로 계약이 체결됐으며, 인도는 2023년 1분기다. ㈜현대미포조선은 대한해운엘엔지와 한국가스공사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이 2019년에 발주한 LNG 벙커링선도 건조 중이며 해운 및 조선업 발전과 상생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만태 대한해운엘엔지 대표는 “다시 한번 해외 벙커링 시장에서 대한해운엘엔지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내 5개 선사와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등이 협력해 카타르 대규모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데 최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14]
- LNG 우회 직수입 급증
2021년 4월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우회 LNG 직수입 물량이 총 140만t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으며 LNG 직수입 물량 증가와 함께 우회 직수입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국내 산업체들을 대상으로 LNG 판매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가스공사 노조 측이 “도시가스사업법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은 물론, 국민적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법률검토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현행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르면 자기가 발전용 및 산업용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용도로 소비할 목적으로 천연가스를 직접 수입하는 사업자를 자가소비용 직수입자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자가소비용 직수입자는 설비의 신설 또는 증설이나 연료의 대체 등에 따라 신규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에만 추가로 천연가스를 수입할 수 있어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구매하는 LNG보다 직접 수급하는 것이 더욱 저렴하므로 국내 기업들의 자가소비용으로 발전용 및 산업용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 사이에서 해외에 트레이딩 법인을 설립 후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LNG 판매 활동 역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자가소비용 직수입자로서 산업용 천연가스를 직접 도입하는 곳은 파주에너지, 광양복합화력발전소, ㈜포스코(POSCO), 에쓰오일㈜(S-OIL) 등이다. 여기에 에스케이이엔에스㈜(SK E&S), 지에스에너지㈜(GS Energy)도 자소비용 산업용 천연가스 직수입 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에스케이이엔에스㈜, 지에스에너지㈜ 등에서는 우회 직수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에스케이이엔에스㈜는 현대케미칼㈜(Hyundai Chemical)에 2021년부터 2026년까지 30만t의 산업용 LNG를 공급하기로 계약했으며 에스케이에너지㈜에도 2021년부터 50만t 규모의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에스에너지㈜의 경우 고려아연에 50만t의 산업용 LNG를 공급하고 있으며, 조만간 한화솔루션㈜(Hanwha Solutions)에는 12만t 규모의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측과 국내 도시가스업계는 “국내 소비업체 및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직수입자가 LNG 도입 부분의 실질적인 도매사업자 역할을 수행하는 우회적인 직수입이 증가할 경우 가스 소비자 요금 인상, 국가 전체적인 수급 불안정 및 비효율적인 LNG 도입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해당 기업들은 자가소비용으로 LNG를 직수입하는 것이고, 산업체에 LNG를 판매, 공급하는 기업은 해외법인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가스공사 노조는 우회 LNG 직수입과 관련한 법률검토를 위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15]
- ㈜세진중공업 LNG 연료탱크 시장 진입
2021년 4월 15일, ㈜세진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과 LNG 연료탱크 제작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9% 니켈강과 고망간강을 적용한 LNG 연료탱크 제작에 대한 기술개발로, ㈜세진중공업은 용접기법, 제작기법 등의 개발을 통해 LNG 연료탱크의 제작 효율성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세진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해사기구(IMO) 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타입의 독립형 LNG 탱크 제작 능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이에 따라 외주화되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의 LPG, LNG 탱크 대부분을 제작하고 있어 향후 시너지가 기대된다. ㈜세진중공업은 2004~2007년 대량으로 발주됐던 선박들의 노후화와 더불어 세계 주요 항구의 입항기준 강화, 이산화탄소 감축 규제 등으로 인해 노후 선박들이 LNG 추진 선박으로 대폭 교체될 것으로 보여 LNG 연료탱크의 수요도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추진선 건조 규모는 2021년 20조 원에서 5년 뒤 6배 이상인 13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2030년이 되면 국내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60%가 LNG 추진선일 것이라는 전망도 하였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LNG 추진선의 고망간강 연료탱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예정이며 코스닥 상장을 앞둔 자회사 ㈜일승(ilseung)과 함께 추가적인 친환경 기자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ESG 경영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16]
- LNG 연료 어업지도선
2021년 4월 14일, 해양수산부는 2024년까지 국가어업지도선 분야 최초로 LNG 복합 추진방식으로 움직이는 친환경, 다목적 선박 2척을 건조한다. 새 선박은 기존에 연료로 쓰던 경유와 친환경 연료인 LNG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 방식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평소에는 LNG 연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불법 어업 단속 등을 위한 고속 운항에는 경유 엔진을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선박은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한 비대면 사건 조사실도 갖춘다. 배타적경제수역(EEZ) 등 먼 거리에서 조업하는 국내 어선의 안전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헬기 이착륙 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 초까지 표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4년까지 총예산 973억 원을 투입해 3천t급 국가어업지도선 2척을 건조할 계획이다.[17]
각주[편집]
- ↑ 1.0 1.1 〈LNG〉, 《네이버 지식백과》
- ↑ 〈LNG〉, 《네이버 지식백과》
- ↑ 〈LNG〉, 《네이버 지식백과》
- ↑ 〈CNG, LNG, 도시가스〉, 《네이버 지식백과》
- ↑ 〈액화천연가스〉, 《나무위키》
- ↑ 〈LNG 벙커링〉, 《네이버 지식백과》
- ↑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네이버 지식백과》
- ↑ 〈멤브레인LNG선〉, 《네이버 지식백과》
- ↑ 〈모스형과멤브레인형〉, 《네이버 지식백과》
- ↑ 〈삼척 LNG 생산기지〉, 《네이버 지식백과》
- ↑ 포스코에너지㈜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poscoenergy.com/_service/main.asp
- ↑ 에스케이가스㈜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skgas.co.kr/
- ↑ 김우영 기자, 〈한국조선해양, LNG선 3척 6360억원에 수주〉, 《조선비즈》, 2021-04-16
- ↑ 김정유 기자, 〈대한해운엘엔지, 500억 규모 LNG 벙커링선 계약〉, 《이데일리》, 2021-04-21
- ↑ 김부미 기자, 〈LNG우회직수입급증…반격나선 가스공사〉, 《대한경제》, 2021-04-21
- ↑ 유재형 기자, 〈세진중공업,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시장 진입 가속화〉, 《뉴시스》, 2021-04-15
- ↑ 오예진 기자, 〈친환경 LNG연료 추진방식 어업지도선 나온다…2024년 2척 완성〉, 《연합뉴스》, 2021-04-14
참고자료[편집]
- 〈LNG〉, 《네이버 지식백과》
- 〈LNG〉, 《네이버 지식백과》
- 〈LNG〉, 《네이버 지식백과》
- 〈액화천연가스〉, 《나무위키》
- 〈LNG 벙커링〉, 《네이버 지식백과》
-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네이버 지식백과》
- 〈멤브레인LNG선〉, 《네이버 지식백과》
- 〈모스형과멤브레인형〉, 《네이버 지식백과》
- 〈삼척 LNG 생산기지〉, 《네이버 지식백과》
- 포스코에너지㈜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poscoenergy.com/_service/main.asp
- 에스케이가스㈜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skgas.co.kr/
- 김우영 기자, 〈한국조선해양, LNG선 3척 6360억원에 수주〉, 《조선비즈》, 2021-04-16
- 김정유 기자, 〈대한해운엘엔지, 500억 규모 LNG 벙커링선 계약〉, 《이데일리》, 2021-04-21
- 김부미 기자, 〈LNG우회직수입급증…반격나선 가스공사〉, 《대한경제》, 2021-04-21
- 유재형 기자, 〈세진중공업,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시장 진입 가속화〉, 《뉴시스》, 2021-04-15
- 오예진 기자, 〈친환경 LNG연료 추진방식 어업지도선 나온다…2024년 2척 완성〉, 《연합뉴스》, 2021-04-14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