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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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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Maserati Gran Turismo)
마세라티(Maserati)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Maserati Gran Turismo)는 이탈리아고급차 제조사인 마세라티(Maserati)에서 생산하는 4인승 럭셔리 스포츠쿠페 차량이다. 2007년 제네바 오토쇼에서 첫 공개되었을 당시 세련된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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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편집]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의 어원인 '그랜드(Grand)+투어링(Touring)'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의 경제 호황기 당시 마세라티의 상품성, 파워, 낙관주의, 의지를 담아 만들어졌다. 당시 자동차는 편안함과 스포티함 두 가지 요소를 융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시기였다. 이에 마세라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결국 편안함과 스포티함을 더해 GT카를 만들어 냈다. GT카는 초기 A6 1500부터 뉴 그란투리스모까지 이어지는 역사는 마세라티의 상징 중 하나다. 마세라티가 쌓아온 그란투리스모의 명성은 오늘날 이탈리아를 대변하는 또 다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여러 챔피언십과 F1 그랑프리 등 레이싱 대회에서 500회 이상 우승한 뛰어난 활약상은 고성능 수퍼카 브랜드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 역사는 1932년 마세라티 알피에리(Maserati Alfieri)의 사망으로 기세가 꺾인 마세라티 형제들이 1937년 오르시(Orsi) 가문에 회사를 넘긴 것에서 시작한다. 회사는 남의 손에 넘어갔지만 10년간 고용을 계약한 마세라티 형제들은 기술자로서 여전히 마세라티의 레이싱카를 제작했다. 하지만 오너인 오르시 가문은 회사 유지를 위해 레이싱카에만 전념할 수 없었고, 양산차 제작을 주문했다. 회사가 넘어간 지 10년만인 1947년 '레이싱용 엔진을 탑재한 승용차'라는 모토 아래 마세라티의 첫 로드카이자 지금의 그란투리스모의 기본 모델인 'A6 1500'을 제작했다. 10년 후,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던 마세라티는 1957년 공식적으로 레이싱계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기술력과 이탈리아의 감성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우아하고 파워풀한 그란투리스모 제작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1959년 가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5000GT'는 제로백이 6.5초에 불과했다. 1965년까지 단 32대만 주문제작된 5000GT의 최고속도는 275㎞/h였으며,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450S는 최고속도가 무려 300㎞/h를 기록, 당시 마세라티의 높은 기술 수준을 가늠케 했다. 이후 3500GT와 세브링, 미스트랄,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가 시장에서 호평받으며 우아한 럭셔리카 이미지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콰트로포르테의 2도어 버전인 멕시코(Mexico)와 리비아 지역에서 부는 모래바람이라는 의미를 지닌 4.7ℓ 8기통 엔진의 기블리(Ghibli) 등의 잇따른 성공은 1980년대 초까지 V8엔진 쿠페의 전성기를 알린 시기이기도 했다. 마세라티에도 고난은 찾아왔다. 석유파동과 판매부진이 이어졌고 이후 부침을 거듭하다 1990년대 들어 피아트(Fiat) 그룹에 인수됐다.[1]

1세대[편집]

마세라티는 2007년 제네바모터쇼에서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설계한 4인승 럭셔리 스포츠쿠페 그란투리스모를 공개했다. 첫 출시 당시 그란투리스모는 4.2리터 V8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고, 이후에 2008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깜비오꼬르사 6단 F1 변속기를 채택한 그란투리스모 S를, 2009년 제네바모터쇼에서는 그란투리스모 S 오토매틱을 발표했으며, 2011년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아시아에서 최초로 그란투리스모 MC를 선보였다. 그란투리스모는 이후 대한민국에서 그란투리스모, 그란투리스모 S, 그란투리스모 S 오토매틱, 그란투리스모 MC 네 가지 모델로 판매되었다.[2]

2세대[편집]

2세대 그란투리스모는 2019년에 1세대 모델이 단종된지 약 2년만에 알피에리와 MC20의 디자인을 채용하여 공개되었다. 내연기관 모델인 모데나, 트로페오는 전세대 그란투리스모가 쓰던 페라리(Ferrari)의 V8 엔진이 아닌 V6 3.0리터 네튜노 엔진을 갖췄다. MC20이 드라이섬프 방식을 갖춘 반면에 그란투리스모의 경우는 웻 섬프 방식이며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을 갖췄다. ZF 8단 자동변속기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며 컴포트, GT, 스포츠, 코르사, ESC-OFF 다섯가지의 드라이브 모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순수전기 모델인 폴고레의 경우 3개의 전기모터가 각각 408PS의 힘을 내며 동력을 네 바퀴에 전달한다. T자 모양의 92.5kWh 배터리는 포뮬러 E의 기술에서 가져온 것이다. 맥스 레인지(Max Range)라는 추가적인 드라이브 모드가 있다. 역시나 2,260kg으로 내연기관의 1,795kg보다 무겁다. 그러나 내연기관 자동차들이 앞의 엔진으로 인하여 52:48 무게배분인 반면 폴고레의 경우 배터리 덕분에 50:50의 이상적인 무게배분을 갖췄다. 길이 4,959 mm, 폭 1,957 mm, 높이 1,353 mm, 축간거리 2,929 mm으로 구형보다 좀 더 커졌다. 실내에는 12.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 센터콘솔의 8.8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췄다. 그레칼레처럼 대시보드에 디지털 화면으로 된 아날로그 시계 역시 갖추고 있다. 소누스 파버 스피커 역시 갖췄으며 레벨2 자율주행 시스템도 있다.[3]

특징[편집]

완전변경을 거친 그란투리스모는 크게 스포티와 럭셔리, 쾌적성으로 구분된다. 스포티는 균형 잡힌 하중 분배로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해 트랙도로에서 파워풀한 주행력을 보여준다. 럭셔리는 내부와 외부 모두 차별화된 소재를 사용하고 높은 마감 처리로 마세라티만의 특별한 감각을 높인다. 마지막 쾌적성은 성인 4명이 함께 탔을 때 마세라티 특유의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는 안락하고 적절한 공간을 뜻한다.[4]

디자인[편집]

2세대 그란투리스모는 브랜드 고유의 DNA를 잊지 않으면서도 바람저항을 동급 최고로 다룰 수 있게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먼저 롱 보닛과 중앙 바디가 네 개의 펜더로 교차하는 마세라티만의 특색 있는 비율을 유지했다. 스포티한 성격 특유의 비율이 더욱 부각되는 반면 루프라인은 삼치창 로고와 함께 곡선을 강조했다. 기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전 세대 그란투리스모 특유의 프로파일을 유지하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유연한 선과 부드러운 볼, 휠 아치 등의 특성을 살려 정교하게 다듬었다. 즉 디자인과 차의 기술적 성능 사이에서 시너지를 발휘한다. 실내는 깔끔하고 모던하면서 감성적인 디자인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공예 기술을 재해석하고 매력적인 마세라티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해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중요 테마인 레이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도 찾아볼 수 있다. 그란투리스모의 모든 부분은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보다 스포티한 감각을 높이는 요소를 대거 적용했다.[4]

기술[편집]

2세대 그란투리스모에는 요즘 흐름에 맞춘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센터페시아에는 새로운 12.3인치 패널, 추가 제어 기능이 포함된 8.8인치 컴포트 패널, 새로운 디지털시계 등 최소 4개의 화면이 장착돼 있다. 여기에 기존에는 없던 기능인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속도, 길안내와 같은 주요 정보를 앞 유리에 직접 투사해 운전자 주의 분산을 방지한다. 새 스티어링 휠은 스타트 앤 스톱 및 드라이브 모드 컨트롤 버튼이 내장됐다. 패들쉬프트는 브러시드 다크 알루미늄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모데나와 트로페오는 네로, 폴고레는 데님, 트로페오의 스티어링 휠 측면에는 구멍이 뚫린 가죽 소재가 적용된다.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은 트로페오 및 폴고레에서 기본으로 제공된다. 최신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 운영체제로 반응성이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위해 태블릿과 유사한 속도, 우수한 작동 성능, 데이터 처리와 더불어 더 많은 메모리도 제공한다.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개별 맞춤이 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최대 5개의 서로 다른 사용자 프로필을 저장해 사용자 정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해준다. 운전자는 음악 취향, 차 작동 기능을 포함하는 개인의 세부 정보를 이용해 자신의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고급 오디오 장비 제조사인 소너스파베르(Sonus faber)와 협업한 사운드 시스템은 그란투리스모의 감성 품질을 높인다. 45W 트위터 7개, 60W 중음역대 스피커 3개, 45W 서라운드 중음역대 스피커 2개, 100W 프런트 우퍼 2개, 60W 리어 우퍼 2대, 45W 중음역대 스피커 4개, 200W 서브 우퍼1개로 총 21개의 스피커를 갖추고 있다. 천연소재와 스피커 사이의 거리 및 공간감을 조율해 독보적인 톤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몰입감이 우수하며 탁월한 경험을 제공한다.[4]

파워트레인[편집]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는 두 개의 내연기관 트림과 한 개의 전기차 버전으로 나뉜다. 먼저 6기통 3,000㏄ 트윈터보를 얹은 네튜노 엔진이 있다. 각각 최고출력 490마력, 550마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최대 66.0㎏∙m 수준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3.5초만에 끝낸다. MC20과 같은 하드웨어를 사용하지만 완전히 재설계되고 최적화된 기술이 탑재됐다. 여기에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을 갖춘 엔진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특정 작동 조건에서는 실린더 뱅크가 비활성화될 수 있어 효율을 높인다. 또 별도의 챔버에서 연료를 점화시키는 패시브 프리챔버 시스템을 통해 연소 반응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였다. 마세라티는 첫 전동화 파워트레인 폴고레 엔진도 추가했다. 새 엔진은 성능과 충전 시간 모두 개발 당시 최고 기술인 800V 기술을 중심으로 개발했다. 3개의 모터(전방에 1개, 후방에 2개)로 구동되며 최고출력은 1,200마력 이상이다. 포뮬러E에서 파생된 SIC 인버터에 의해 더 높은 전력 밀도(9.2㎾/㎏)로 구동된다. 완전히 분리된 두 개의 후방 모터는 서로 독립적으로 각 개별 토크를 전달할 수 있다. 배터리의 구체적인 설정 및 혁신적인 레이아웃은 스포티한 특성을 훼손하지 않고 차 높이를 1,353㎜까지 유지했다. T자 모양의 배터리팩은 공간을 극대화하면서도 최적의 동력 전달과 에너지 회수가 가능하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안광호 기자, 〈36. 슈퍼카의 DNA를 가진 이탈리아의 또 다른 아이콘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GT)’〉, 《경향신문》, 2012-07-02
  2. 김동균 기자,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의 역사〉, 《카이즈유》, 2012-09-25
  3.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나무위키》
  4. 4.0 4.1 4.2 4.3 김성환 기자,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핵심만 살펴보기〉, 《오토타임즈》, 2022-10-1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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