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간펑리튬

위키원
이동: 둘러보기, 검색
간펑리튬(赣锋锂业), GanfengLithium
간펑리튬(赣锋锂业), GanfengLithium
간펑리튬 회사

간펑리튬(赣锋锂业, GanfengLithium)은 2000년 장시성 신위시(新余)에 설립된 리튬 화합물 전문 기업이다. 리튬 생산량 기준 중국 최대 기업이자 앨버말에 이은 글로벌 2위 기업이기도 하다. 2차전지 핵심 소재로 쓰이는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으로 한정하면 이미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리튬 화합물 및 금속 리튬 가공,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및 회수, 리튬 광산 및 염호 개발 사업 등이다. 동사장은 리량빈(李良彬)이다.

간펑은 2021년에는 중국 신위에 공장을 신축하고, 2022년 들어서는 중국 톈위안리튬배터리재료의 전체 지분을 확보하며 공격적 투자에 나서는 중이다. 2025년까지는 경암형 탄산리튬 10만 톤 LCE(탄산리튬 기준 단위), 염수형 탄산리튬과 점토형 탄산리튬 10만 톤 LCE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또 선전 증시에는 2010년 상장했고, 홍콩증시에는 2018년 입성했다. 2022년 1분기 매출은 53억6500만 위안(약 1조169억 원), 영업이익은 40억200만 위안(약 7,585억4,000만 원)이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233.91%, 영업이익은 651% 늘었다.[1]

개요[편집]

2000년 장시성 신위시에 설립된 간펑리튬은 리튬 생산량 기준 중국 최대 기업이자 글로벌 3위 기업이다. 리튬 자원 개발을 비롯해 리튬 화합물과 금속 리튬 가공,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회수에 이르기까지 리튬 관련 수직 계열화를 구축했다.[2]

간펑리튬은 장시, 장쑤,저장, 광둥, 아르헨티나 등에 채굴과 제련, 배터리 제조 공장을, 닝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간펑리튬은 캐나다 상장사인 리튬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와 아르헨티나 카우차리-올라로즈(Cauchari-Olaroz) 염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간펑리튬은 미국의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와 독일의 완성차 업체 BMW, 폭스바겐 등에 리튬을 공급하고 있다. 간펑리튬은 한국내 대표 배터리 업체인 LG화학에 수산화리튬 4만7000t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리튬을 납품하고 있는 회사이다.

BMW는 지난 2019년 말 간펑리튬과 5년간 5억4000만 유로(7173억 원) 규모 리튬 수산화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BMW는 배터리셀을 직접 제조하지 않고 리튬, 코발트 등 중요 배터리 원료를 원자재 생산업체에서 사서 삼성SDI, CATL 등 배터리셀 제조업체에 공급해 배터리를 생산한다.[3]

주요 인물[편집]

리량빈(李良彬) 간펑리튬 회장
  • 리량빈(李良彬, lǐ liáng bīn) 회장

간펑리튬이 이렇게 급성장한 배경에는, 장시성 농촌에서 태어나 30세에 창업한 리량빈(54) 회장이 있다. 1967년 장시성 펑청의 평범한 시골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비록 시골이었지만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부모 덕분에 '읽기'의 중요성을 일찍 깨쳤다고 한다. 학업성적이 우수했던 그는 17세이던 1984년 장시성 이춘사범대학 화학부에 입학했고 스물한살인 1988년에 국영기업인 장시 리튬 공장의 연구소에 취업했다. 이곳에서도 그는 재능을 인정 받아 빠르게 승진해 공장 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1997년, 그가 30세가 됐을 때 창업을 결심하고 사임했다. 그해 칠레의 한 광산회사가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리튬 비용을 크게 줄이면서, 광석에서 리튬을 캐는 방식으로 운영돼온 기존 중국 리튬 공장들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직감한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직장동료였던 4명과 창업을 했는데, 일부는 뜻이 맞지 않았고 일부는 회삿돈을 횡령하는 경우도 있었다. 당시 중국 내 리튬 공장 여러곳을 인수하기 위해 114만달러의 빚을 낸 그는 초기에 회사의 여러 핵심 보직을 겸하며 빚으로 운영하던 회사를 빠르게 흑자로 전환시켰고, 2010년 선전 증시에 회사를 상장시켰다. 그는 현재 보유 자산가치가 60조원에 달하는 장시성 최고 부자로 꼽힌다.

리량빈 회장은 수년 전부터 리튬이 부족해질 것이라 확신하고 리튬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중국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호주·멕시코 같은 주요 리튬 매장지의 광산과 염호를 사들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리량빈 회장이 2019년 리튬 가격이 폭락했을 때에도 계속 투자했으며, 그의 비전에는 흔들림이 없었다"고 간펑리튬 아메리카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리량빈 회장은 칠레에서 리튬이 담긴 어마어마한 양의 소금물을 중국으로 운송하는 '도박'처럼 보이는 일을 단행하자 사내에서도 놀라움을 샀다. 막대한 운송비를 감수하더라도, 중국 내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것이 더 비용이 절감된다고 판단하기까지, 치밀한 계산을 했다는 것이다.[4]

주요 연혁[편집]

2004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리튬 생산에 들어갔으며 2009년에 전기차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의 고순도 리튬도 중국에서 처음 생산했다. 2014년에 독자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고 2016년에서는 다 쓴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을 전해액에 녹이는 대신 고체 상태로 활용하는 건데, 액체 배터리에 비해 안전하고 이론적으로는 에너지 밀도도 높지만 아직 기술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상용화는 안됐다.

간펑리튬은 2017년 전고체 배터리 시험생산라인을 완공해서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 2021년 7월에는 중국 3대 완성차업체인 동펑자동차와 전고체 배터리를 함께 개발하는 협약을 맺기도 했다.[5]

주요 사업[편집]

주력 사업은 리튬 채굴과 제련이다. 최근에는 리튬이온배터리, 2차전지를 직접 생산하기도 한다. 매출에서 2차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7%였는데 2019년에는 11%로 늘어났고 작년에는 23%까지 뛰었다. 매출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이다.

간펑리튬의 주력 제품은 리튬인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리튬을 가공 처리한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이다. 이 중에 전기차 배터리에는 주로 수산화리튬이 들어간다. 수산화리튬은 원소기호는 리튬의 Li, 산소의 O, 수소의 H를 더해서 LiOH이다. 순수한 리튬은 금속이지만 그냥 공기 중에서 불이 붙을 정도로 반응성이 아주 강하다. 수산화리튬은 소금처럼 하얀 결정이다, 보통 쓰는 전기차 배터리에선 액체 상태로 들어간다. 리튬 이온이 배터리의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를 이동하면서 전기를 발생시킨다.

간펑리튬은 본사가 있는 장시성의 닝도에 리튬 광산을 갖고 있다. 그리고 호주에 2곳, 아일랜드에 1곳 더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 염호, 소금호수 2곳, 그리고 멕시코에 점토 채굴장 1곳도 갖고 있다.

간펑리튬은 이렇게 전 세계에서 채취한 리튬을 가공하는 공장을 중국에서 총 4곳 운영하고 있고 아르헨티나 염호 옆에 공장을 새로 짓고 있다.[5]

자체 배터리 생산[편집]

간펑리튬의 배터리 자회사 간펑리뎬과 간펑신리위안은 2022년 8월 약 1조원에 달하는 배터리 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그중 전기차·ESS용 배터리를 제조하는 간펑리뎬은 생산능력이 2022년 말 15GWh 규모가 되고, 2025년엔 65GWh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배터리 3사의 현재 국내 생산능력이 32GWh인 점을 감안하면, 절대 무시하기 어려운 규모다. 특히 간펑리뎬은 2021년 7월 샤오미·동펑자동차·창안자동차의 투자를 유치해 고객도 확보했다.

이미 2022년 1월에는 에너지 밀도·부피·화재위험을 개선한 반고체 리튬배터리를 개발해 50대가 생산된 동펑전기차 둥펑펑선 E70에 공급했다. 간펑리튬은 이 같은 성과를 계기로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간펑리튬은 최근 충칭시 양장신구에 '신형 리튬배터리 기술 산업단지'를 착공했는데, 이곳에 고체 배터리 기술 연구원, 고체 배터리 생산 공장, 배터리 팩·시스템 공장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향후 중국 내 최대 규모의 고체 배터리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간펑리튬은 전체 매출 중 배터리가 차지하는 매출은 지난 2020년 23%를 차지했고, 향후 지속적인 소재와 배터리의 수직 통합 발전을 꾀하고 있다. 시장 가격이 폭등한 리튬의 채굴·가공을 스스로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하면서 배터리까지 만들 경우, 엄청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4]

광산 및 염호 투자[편집]

간펑리튬과 캐나다업체 리튬아레미라카스가 운영하는 아르헨티나 후후이주 카우차리 올라로즈 염호 리튬 프로젝트 전경. 간펑리튬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간펑리튬은 일찍부터 리튬 광산 개발에 집중해왔다. 리튬 광산은 중국호주에 주로 분포돼 있는데, 최근에는 말리 괄라미나 광산 지분 50%를 1억3000만 달러에 인수해 화제가 됐다. 괄라미나의 리튬 매장량은 1억850만t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 외에 민주콩고공화국의 마노노 광산, 멕시코 소노라 광산, 호주 마리온 리튬 광산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에 바탕한 간펑의 리튬 생산능력은 연 탄산 리튬 4만3000톤, 수산화리튬 8만1000톤, 리튬 금속 1600톤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외에 간펑은 경쟁 끝에 미 LAC-아레나에 사업권을 빼앗긴 캐나다 밀레니얼 리튬 광산과 관련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간펑이 두 회사 합쳐 간접 지분 17.97%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펑은 염호 개발 투자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리튬은 염전에서 소금을 만들 듯 채취하는 것이 가장 채산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전 세계 리튬 자원 저장량의 75%가 염호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광산 채굴은 최근 리튬 가격이 오르며 채산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간펑은 코로나19로 일정이 연기된 아르헨티나 카우차리 올라로즈 프로젝트의 시험 생산을 올 상반기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간펑은 4만2500톤 수준의 탄산 리튬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2020년 여름엔 아르헨티나의 광산 회사 리테아(lithea) 지분 100%를 9억6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리테아는 리튬 채굴권 인수, 탐사 및 전문 기업이다., 간펑은 리테아를 통해 포주엘로스 염호 및 파스토스그란데스(PastosGrandes) 염호 개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두 염호의 탄산 매장량은 1106만t으로 추정된다.

간펑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3만 톤 규모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간펑은 지난 5년간 평균 탄산리튬 가격 1만6000달러를 기준할 때, 해당 프로젝트의 세후 순가치는 12억1800만달러, 세후 수익률은 30%로 예상하고 있다. 간펑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양질의 염호 자원을 보유하고, 아르헨티나에 독자적인 리튬 삼각 공급망을 형성하고자 계획 중이다.[1]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최수연 기자, 〈中 간펑리튬(赣锋锂业), 세계 최대 리튬 기업 노린다.〉, 《중국망》, 2022-07-13
  2. 한기석 논설위원, 〈간펑리튬〉, 《서울경제》, 2021-08-29
  3. 박준환 기자, 〈세계3위 중국 간펑리튬 7000t 리튬 공장 새로 건립〉, CNews, 2021-04-13
  4. 4.0 4.1 류정 기자, 〈세계 배터리 쥐락펴락하는 中 리튬왕 ‘간펑리튬’… 누구냔 넌〉, 《조선일보》, 2022-09-11
  5. 5.0 5.1 강현우 특파원, 〈규제에도 끄떡없는 신에너지, 중국 1위 리튬업체 간펑〉, 《한경닷컴》, 2021-08-2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이 간펑리튬 문서는 배터리 회사에 관한 글로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문서 내용을 검토·수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