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
도쿄증권거래소(東京証券取引所 とうきょうしょうけんとりひきじょ / Tokyo Stock Exchange: TSE)는 일본 도쿄도 주오구에 있는 일본의 핵심이자 아프로-유라시아 대륙 최대의 증권거래소이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나스닥과 함께 세계 경제의 중추이며, 현재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이은 세계 5위의 증권 거래소이다.
1949년에 증권거래법에 근거해서 설립되었다. 그 후 오사카 증권거래소와 나고야 증권거래소와 공동으로 3시장(三市場)으로 불렸다. 2013년 1월, 도쿄 증권거래소와 오사카 증권거래소를 통합해 지주회사 일본 거래소(JPX)를 출범시켰다.
개요[편집]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거래소.
일본 주가형성의 핵심 역할을 하며, 소재지인 가부토정[兜町]은 증권업계와 증권시장의 대명사로 통한다.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전에는 귀족계급이나 무사계급에게 봉건적인 녹(祿)을 지급했으나, 그 이후 신정부가 공채를 발행하여 이를 거래하는 시장이 필요했으므로 1878년 자본금 20만 엔으로 도쿄 주식거래소를 개설했다.
초기에는 주로 공채와 금·은화를 거래했으나, 일본경제가 성장하고 근대화됨에 따라 1920년대부터 주식거래가 주종을 이루었다. 1943년 반관 반민의 일본증권거래소에서 흡수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 후 거래가 중지되었다가 증권거래법 제정과 함께 1949년 미점령군에 의해 현재의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회원조직으로 회원가입 자격은 재무상의 면허를 소지한 증권회사로 한정되어 있으며 회원 중에서 선출된 이사(理事)들이 운영한다. 최고 의사결정기관은 회원총회이다. 전국 9개소 중에서 최대 규모이며, 세계적으로도 뉴욕증권거래소 다음가는 규모이다.
또한 1969년 이래 도쇼주가지수[東證株價指數:Tokyo Security Exchange Stock Price Index]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는 도쿄증권거래소의 제1부 시장에 상장된 전주식 종목을 표본으로 채택하여 시가총액 가중 방법에 의해 계산되는 지수로서 증권시장의 동향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일본의 대표적 주식지표로서 널리 통용되고 있다.
규모[편집]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유로넥스트에 이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4위, 아시아 1위의 증권거래소이다.
2018년에는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를 합친 중국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을 일본증시가 뛰어넘었다는 기사가 났다.
2024년 2월 20일, 6조 3,400억 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3년만에 상하이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을 따라잡았다.
비즈니스[편집]
프라임(Prime, プライム), 스탠다드(Standard, スタンダード), 그로스(Growth, グロース)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다.
- 프라임(プライム市場): 글로벌한 투자가와의 건설적인 대화를 중심으로 놓은 기업(グローバルな投資家との建設的な対話を中心に据えた企業)
- 스탠다드(スタンダード市場): 공개된 시장에서 투자대상으로써 충분한 유동성과 거버넌스 수준을 갖춘 기업(公開された市場における投資対象として十分な流動性とガバナンス水準を備えた企業)
- 그로스(グロース市場):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高い成長可能性を有する企業)
도쿄증권거래소 외에도 오사카증권거래소, 나고야증권거래소, 후쿠오카증권거래소, 삿포로증권거래소 등 여러 거래소가 있지만. 규모면에서 도쿄증권거래소가 제일 크다.
자체적으로 발표하는 지수로 TOPIX[1]가 있다. 닛케이 225 지수와는 달리 주가가 아닌 시가총액을 반영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닛케이 225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입회 시간(거래 시간)은 09시부터 11시 30분, 12시 30분부터 15시까지이다. 토픽스 선물의 경우에는 09시부터 11시 35분, 11시 45분부터 15시 15분, 16시 30분부터 05시 30분까지이다. 현재에도 기본 거래단위가 100주이기 때문에 틱수는 적은 편이며, 한국에서는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를 해도 높은 수수료+100주 단위 거래로 인해 일반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없다.
이렇게 100주 단위 거래가 기준이 된 것은 2006년 라이브도어의 주가조작 사태가 원인이 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당시 라이브도어는 회계부정까지 해가며 기업을 키웠고, 잦은 액면분할과 1주씩 거래할 수 있다는 점으로 그만큼 사람들이 몰렸다.
그러나 회사 대표 호리에 타카후미가 체포되자 매도 주문이 쏟아져나왔고, 그 바람에 매매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주문량에 육박해 거래를 멈췄어야 했다.
이 당시의 트라우마로 2007년에 1주부터 2000주까지 기업마다 각자 정했던 매매단위를 100주로 통일하기로 했고, 2018년에 작업이 완료되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1주 단위 거래를 지원하기도 한다.
연혁[편집]
2013년에 오사카증권거래소와 합병해서 '일본거래소그룹(JPX)'으로 발족했다. 일본거래소 그룹의 본사는 오사카증권거래소 자리에 위치한다. 실무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처리하지만, 법적인 JPX의 주소는 오사카증권거래소로 되어 있다. 그리고 7월 16일, 산하에 있던 거래소의 기능을 통합하고 도쿄증권거래소로 일원화하였다. 2015년까지 도쿄공업품거래소(TOCOM)와도 통합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된 듯하다. 오사카거래소의 경우 미니 닛케이 225 지수선물 거래량이 아시아 1위권인 등 파생상품이 강하다.
2000년대 들어서야 전산매매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최대 0.009초의 체결시스템인 'Arrowhead' 도입 후 시스템 장애가 자주 발생했다. BNF의 제이컴 사건 등의 자잘한 오류가 발생했다.
2020년 10월 1일, 사상 처음으로 종일 거래가 멈추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유는 후지쯔 슈퍼컴퓨터의 시스템 장애. 증시 개장 전부터 시작된 시스템 장애는 시세 정보 배포에 차질을 빚더니 급기야 오전 9시부터 모든 종목의 거래가 멈췄다.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증권거래소에서도 같은 시스템을 사용해서, 파생상품을 다루는 다른 시스템을 쓰는 오사카증권거래소만 제외하고 사실상 일본 전역의 주식거래가 멈췄다. 2일부터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2022년 4월 4일부터 3개의 시장으로 개편한다. '프라임'(Prime) 시장은 도요타자동차 등 현행 1부 시장 상장업체(2,185곳)의 84.3%인 1,841곳으로 출범한다. 1부에 있던 기업들 대부분은 프라임으로 이관되었지만, 약 20퍼센트는 스탠다드가 되었다.
프라임 시장 참가 자격은 투자자가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는 유통주식 시가총액이 100억엔(약 1천억원) 이상, 유통주식 비율은 35% 이상인 기업이다.
2024년 11월 5일부터 거래 시간이 15시 30분까지로 30분 연장될 예정이다.
상장기업[편집]
-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
(2024년 4월 기준 자료; 명칭전후 주식회사 생략.)
도쿄증권거래소 상위 20개 종목 순위 코드 종목 시가총액 1 7203 도요타 자동차 510조 1,069억 2 8306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 170조 5,950억 3 6758 소니 그룹 140조 1,755억 4 6861 키엔스 139조 2,521억 5 9432 NTT 138조 517억 6 8035 도쿄 일렉트론 136조 3,415억 7 8058 미쓰비시 상사 129조 9,531억 8 9983 패스트 리테일링 119조 3,923억 9 4063 신에츠화학공업 110조 5,324억 10 6501 히타치 제작소 108조 9,849억 11 8316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 104조 5,405억 12 9984 소프트뱅크 그룹 98조 3,013억 13 8031 미쓰이 물산 98조 2,276억 14 8001 이토추 상사 93조 8,889억 15 6098 리크루트홀딩스 92조 6,737억 16 9433 KDDI 89조 8,153억 17 7974 닌텐도 86조 6,147억 18 8766 도쿄해상홀딩스 84조 6,100억 19 7267 혼다 82조 8,698억 20 4568 다이이찌산쿄 80조 7,569억
기업공개 상장기념식[편집]
도쿄증권거래소 역시 다른 증권거래소처럼 상장기념식을 한다. 뉴욕증권거래소같이 오프닝 벨같은 건 아니다.
참고자료[편집]
- 도쿄증권거래소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jpx.co.jp/
- 〈도쿄증권거래소〉, 《나무위키》
- 〈도쿄 증권거래소〉, 《위키백과》
- 〈도쿄증권거래소〉, 《두산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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