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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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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 분수(Trevi Fountain, 이탈리아어: Fontana di Trevi)
트레비 분수(Trevi Fountain, 이탈리아어: Fontana di Trevi)
트레비 분수(Trevi Fountain, 이탈리아어: Fontana di Trevi)

트레비 분수(Trevi Fountain, 이탈리아어: Fontana di Trevi)는 로마 폴리 대공의 궁전 정면에 있는 분수이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니콜라 살비에 의해 지어졌고, 높이는 26.3m, 너비는 49.15m이다. 로마에 있는 바로크 양식의 분수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유명한 분수이다. '로마의 휴일'과 같은 영화에도 다수 출연하며 로마의 랜드마크 중 하나가 되었다.

개요

트레비 분수는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중심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을 조각해 만든 높이 26m·너비 19.8m 규모의 바로크 양식 분수이다. '트레비'는 '세 갈래의 길이 만나는 곳'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이탈리아 로마 폴리 대공의 궁전 정면에 위치하고 있다. 트레비 분수는 1629년 조각가 겸 건축가 잔로렌초 베르니니가 교황 우르바노 8세의 제안에 따라 작성한 초안을 바탕으로 1732년 건축가 니콜라 살비가 설계도를 완성, 피에트로 브라치가 1762년 완공시켰다.

분수 가운데에 있는 조각상은 바다의 신 넵튠(포세이돈)이고, 그의 아들인 반신반어의 바다의 신 트리톤이 나팔을 불면서 이끌고 있는 두 마리의 말은 각각 잔잔한 바다와 격동의 바다를 상징하는데 이 아름다운 배경 조각은 피에트로 브라치의 작품이다. 넵튠 신 좌우에 있는 석상은 풍요와 건강을 상징한다. 이 분수의 물은 기원전 19년 아그리파에 의해 축조된 수로를 통해 들어오는데, 왼쪽 상부에 있는 부조는 아그리파 수로 축조에 관한 사실을 담고 있다.

특히 트레비 분수는 분수를 등지고 어깨 너머로 동전을 1번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2번 던지면 운명의 상대를 만나며, 3번 던지면 인연이 이루어진다는 속설로 유명하다. 이 속설은 1954년 로마에 온 세 여인이 동전 3개를 던져 소원을 이룬다는 영화 <애천(Three coins in the fountain)>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때부터 트레비 분수에 동전 던지기가 활발히 이뤄지기 시작했고, 실제로 연평균 약 150만 유로(약 19억 원)의 동전이 이곳에 모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트레비 분수에 쌓이는 동전은 가톨릭 자선재단인 카리타스가 수거해 노숙자 등 극빈층을 돕는 데 사용했다. 그러다 로마시 의회가 2017년 말부터 이 동전의 소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했고, 2019년 1월에는 그해 4월 1일부터 시 예산으로 귀속시키기로 하는 방침을 밝히면서 거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로마 시는 기존대로 동전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배경으로 서 있는 건물은 분수와 함께 조성된 게 아니다. 해당 건물은 폴리 궁전(Palazzo Poli)으로, 트레비 분수가 완성된 후 분수에 맞추어 가운데 부분을 부수고 다시 건축했다. 게다가 속지말아야 할 게, 이 건물 전체가 이 분수와 어울리게끔 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이 건물의 옆면만 가봐도 로마에서 그냥 평범한, 앞면과는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모습이다. 즉, 앞면만 분수와 어울리게끔 만들어져 있다.

역사

1629년 이전

현재 트레비 분수가 자리한 곳은 옛 로마 시대에 물을 공급하던 수로가 끝나는 곳이었다. 이 수로는 로마에서 13km나 떨어진 곳에서 물을 끌어와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했고, 무려 400년 동안이나 이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였다.

시공 및 디자인

1629년, 당시 교황이었던 우르반 8세가 새로운 분수를 짓기로 결심하며, 베르니니에게 새 분수의 디자인을 맡겼다. 하지만 설계가 다 끝나기 전 교황이 서거하며 분수의 건축은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다. 따라서 베르니니의 계획이 실제로 실행되지는 않았지만, 베르니니의 자취는 여전히 트레비 분수 곳곳에 남아있다.

바로크 시대에 들어서며,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었고, 이에 따라 각 나라의 국왕과 교황은 서로 더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는 데 열정을 기울였다. 1730년 교황 클레멘스 12세가 새로운 분수를 짓기로 결정하며, 공모전을 벌였다. 이 공모전에서 니콜라 살비의 안이 처음에는 채택되지 못했으나, 국제 정세에 의해 결국 그의 안이 받아들여졌다. 1732년에 분수가 착공되었다.

니콜라 살비는 1751년에 분수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으나, 혹시라도 후대의 건축가들이 그의 작품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매우 구체적인 설계도를 남겼고, 이 분수의 조각을 하기 위해 4명이나 되는 조각가들이 고용되었다. 트레비 분수는 1762년에 완공되었으며, 교황 클레멘스 13세에 의해 군중들에게 개방되었다.

복원

1988년에 스모그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복구 공사에 들어갔고, 1998년에 조각 전문가들이 돌에 간 금을 모두 메우고 떨어져 나간 부분들을 복원하였다. 또한 펌프를 사용하여 물이 끊임없이 순환하게 하였다.

2013년 1월에, 이탈리아의 패션 회사가 220만 유로를 트레비 분수의 보존을 위해 기부하였다. 이는 트레비 분수의 복원 역사상 가장 많은 기부금이었다. 복원 작업은 2014년에 시작하여 2015년에 끝났다. 11월에 상징적인 의식을 치르고 군중들에게 개방되었으며, 더 극적인 야간 모습을 위해 100개에 달하는 LED전구가 추가적으로 설치되었다.

모습

트레비 분수 가운데에는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가 서있고, 이를 양 옆에서 바다의 신 트리톤이 보좌하는 모습이다. 트레비 분수의 왼쪽은 격동의 바다를, 오른쪽은 고요한 바다를 상징하며 바다의 두 이면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오케아노스를 포세이돈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케아노스는 빛을 이용한 더 극적인 효과를 위해 기둥 위에 서있고, 그의 옆에는 풍요의 여신이 항아리에서 물을 흘려보내는 모습, 건강의 신이 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 석상으로 조각되어 있다. 참고로 트리톤과 말의 자세는 최대한으로 역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당대의 장식적이었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동전 던지기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 던지기는 매우 유명한 전통 중 하나이다. 오른손에 동전을 쥐고 왼쪽 어깨 너머로 던지면 좋은 일이 찾아온다는 전설이 내려온다고 한다. 간혹 1개를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2개를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올 수 있다는 내용으로 알려지기도 한다.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것은 오랜 전통으로 남아있다. 이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거나 언젠가 다시 로마에 오게 된다고 믿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오른손에 동전 세 개를 들고 왼쪽 어깨 너머로 던지면 행운이 온다는 말도 있다.

매일 3,000유로 정도가 트레비 분수대 바닥에 쌓이는데, 로마 시에서는 매일 밤 이 동전을 수거하여 로마 내 문화재 복원과 보호에 쓰고 있다. 한편, 자석을 이용해 이 동전을 훔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소원 비는 방법
  • STEP 1 : 오른손에 동전을 쥔다.
  • STEP 2 : 왼쪽 어깨 뒤로 던진다.
  • STEP 3 : 동전이 떨어지기 전에 보고 소원을 빈다.
동전 개수에 따라 달라지는 소원
  • 한 번 던지면 로마로 다시 돌아온다.
  • 두 번 던지면 사랑이 시작된다.
  • 세 번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

관람

트레비 분수는 밤에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어둠 속에서 투광 조명을 받아 빛나는 트레비 분수의 아름다움을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단, 소매치기(집시)는 조심해야 한다. 또한 일요일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로마 시민들도 자주 찾아와 매우 복잡하므로, 로마 체류일이 여러 날이라면 가급적 일요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 가는 방법 : 메트로 A선 Barberini역 하차 후 도보 8분

지도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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