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조
국민체조(國民體操)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을 촉진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고안된 체조이다. 국민체조는 체조 동작을 통해 신체의 유연성, 근력, 균형, 심혈관 건강 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반적으로 간단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요[편집]
국민체조(國民體操)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제정해 국민에게 보급한 체조이다. 1960년부터 본격적으로 재건국민체조를 만드는 등 집단체조를 손보다가, 1977년부터 지금의 국민체조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보급하였다. 일본에서 1950년대에 자위대 체조를 간략화해서 라디오 체조로 만든 과정을 따라했다. 일본 역시 미국, 독일에서 실시된 군인→일반인 체조 보급 과정을 따라한 것이다.
국민체조(1977)는 사실 국군도수체조의 파생형이라 국군도수체조와 매우 흡사하지만, 원본인 도수체조(1970)가 국민체조보다 동작이 더 크고 역동적이다.
국민체조가 한창 보급되었을 무렵에는 학교(주로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는 물론이고 체육 시간이나 중간 체조 시간에도 국민체조를 시켰다.
원래는 동일동작을 2회 반복하고 팔다리 운동 및 숨고르기 후 마무리한다. 학교 등에서 중간 체조 시간 등에 음악을 틀어놓고 할 때는 원칙대로 진행하나, 학급별 체조시간이나 회사 등에서 호루라기 구령에 맞춰 진행할 때는 반복동작을 생략하곤 한다.
2010년대 중반(2014 ~ 2016년 사이)까지는 대다수의 초 / 중 / 고등학교들이 가을 운동회에서 국민체조를 썼으며, 일부 학교들은 국민체조와 새천년체조를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후부터는 국민건강체조로 점차 통일되기 시작하더니 2020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많은 학교들이 가을 운동회를 치르지 않게 되면서 2020년에 초등학교를 입학한 초등학생들은 가을 운동회와 국민체조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생기기도 했고 2022년 이후에 운동회와 국민체조가 재개되자 운동회와 국민체조란 것이 있다고 의아하게 여기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군사정부 시절 영향이 약해지며 국민체조를 안 쓰는 학교도 많아지고 있다.[1]
특징[편집]
- 다양한 동작: 국민체조는 스트레칭, 근력 강화, 심폐 운동 등 다양한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신 운동 효과를 제공한다.
- 효과: 유연성, 근력, 심폐 기능 등을 균형 있게 향상시킬 수 있다.
- 간편한 실행: 설명: 특별한 장비나 넓은 공간이 필요 없으며, 어디서나 쉽게 수행할 수 있다.
- 효과: 접근성이 높아 일상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기 쉽다.
- 모두를 위한 체조: 연령대와 체력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 효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전체 인구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
- 건강 증진: 규칙적인 국민체조는 유연성, 근력, 심폐 건강 등을 향상시켜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 효과: 신체 건강과 더불어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일상 생활에 통합: 일상 생활 속에서 짧은 시간 동안 쉽게 수행할 수 있어 꾸준히 실천하기에 용이하다.
- 효과: 일상 생활에 활력을 더하고,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주요 효과[편집]
- 신체 건강 향상: 유연성, 근력, 심폐 기능 등을 균형 있게 향상시킨다.
- 전신을 골고루 운동시켜 신체의 모든 부분이 균형 있게 발달한다.
- 유연성 증가: 스트레칭 동작을 통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향상시킨다.
- 유연성 향상은 부상을 예방하고, 일상 생활에서의 움직임을 더 편하게 만든다.
- 근력 강화: 근력 강화 동작을 통해 전신 근력을 향상시킨다.
- 다양한 근력 운동을 통해 하체, 상체, 코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 심폐 건강 증진: 심폐 운동을 통해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시킨다.
- 규칙적인 심폐 운동은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정신 건강 증진: 신체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운동 후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사회적 유대 강화: 함께 체조를 하면서 사회적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다.
-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체조를 함으로써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다.
- 체중 관리: 칼로리 소모가 높아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 규칙적인 체조는 체중을 조절하고,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일상 생활의 활력 증진: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통해 일상 생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다.
- 체조를 통해 체력을 유지하면 일상 생활에서의 피로감을 줄이고 더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다.
문제점[편집]
지금이야 널리 보급되어서 옛날 이야기가 됐지만, 한창 보급하던 당시는 5공 시절이었기 때문에 강제로 아침에 등교나 출근하게 해서 이 국민체조를 시켰다. 라디오와 TV방송으로 "국민들이 이처럼 자발적으로 국민체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선무방송을 아침에 생중계로 때리기도 했다. 물론 5공 시절 방송이 다 그렇지만 전부 조작이다. 이계진 전 KBS 아나운서 등의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딸꾹!같은 서적을 보면 이 당시 조작방송의 후일담이 여러 군데 등장한다.
이 당시 일화를 라디오 체조시간에 사람들을 모여서 체조해야되는데 출퇴근 준비로 한창 바쁜 시간이다보니 사람들이 안 모여서 별수 없이 '입으로' 체조했다는 일화가 있다. 라디오 방송이라서 가능한 꼼수였다. 지금처럼 보이는 라디오 같은 게 없었던 시절인지라. TV에서도 이런 선무방송을 해댔는데 주로 평일 아침에 진행했다. 당연히 참석인원이야 체조강사와 현장 직원을 동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체조는 5공의 산물답지 않게 널리 보급되었는데, 바로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1988 서울 올림픽 체육 붐이 전국을 강타한 덕이었다. 당시의 올림픽 붐은 2002년 월드컵 때의 한국 거리를 순한맛으로 보이게 할 정도였다. 월드컵 붐은 끽해야 1년 정도였지만 올림픽은 훨씬 오래 갔다.
군사독재 시절에 만들어져서 동작이 딱딱하고 음악에서 묘하게 군가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고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1999년 국민건강체조를 만들어 보급했고 학교마다 별도로 리듬체조 등을 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체조가 2010년대까지 30년 넘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아직도 일반 사업체 등에서는 국민체조를 더 쉽게 볼 수 있다.
새천년 건강체조 동작이 국민체조에 비해 다소 복잡하기도 하고, 음악이 느린 국악조라 행진곡 풍인 국민체조 음악과 달리 흥이 나지 않는다. 도청이나 시청이나 군청이나 구청이나 읍사무소 / 면사무소 / 동사무소 등의 공공기관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업무시간 직전에 중앙통제실에서 방송으로 국민체조 음악을 틀어 모든 공무원들이 공공기관 밖 혹은 공공기관 안에서 일괄적으로 국민체조를 다같이 하는 곳이 많다.
체조 동작이 거기서 거기라고 하지만 일본의 라디오 체조와 흡사하다. 라디오 체조는 1928년에 오사카 민방을 통해 시작되었고, 1951년부터 NHK를 통해 널리 퍼졌다. 그런데 일본의 라디오 체조는 원래 미국 보스턴의 WGI에서 방영하던 체조 방송을 그대로 가져와 현지화한 것이다. 대만에서는 자국의 국민보건체조(國民健康操), 라디오 체조, 한국의 국민체조를 나란히 비교하고 유사점을 보여주는 영상이 나왔다.
전형적인 동원(動員)형 체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동작이 단순하여 외우기 쉽고 8박자에 맞춰 동작이 딱딱 끊어지기 때문에 구령에 맞추어 단체로 하기 쉬움은 장점이지만, 동작이 너무 단순하고 재미도 없고 딱딱 끊어지기 때문에 은근히 다치기 쉬우며 체조의 목적이 딱 전신근육을 사용하는 것에만 그침이 단점으로 지적받는다.
그래서 2000년대 즈음부터 개발되는 체조들, 가령 국민건강체조(새천년 건강체조)나 코리아 체조는 가급적 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상체와 하체를 복합적으로 움직여 운동의 효과를 다양화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다만 국민체조가 워낙에 동작이 쉬운 데다가 과거에 학생들과 성인들을 가리지 않고 강제적으로 보급된 전적이 있어, "국민체조라면 다들 아는데 왜 따로 외우기도 어려운 체조를 따로 세금 들여 개발하는가?" 하는 말을 듣는다. 더 이상 과거처럼 전국민을 상대로 강제로 보급하지도 않으므로 국민체조의 아성을 뛰어넘는 체조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동작 순서[편집]
체조의 명칭은 대한체육회 TV에서 공개하는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국민체조' 기준이다.
- (준비) 제자리 걸음
- 숨쉬기
- 다리운동 (무릎 굽히기)
- 팔운동 (팔 돌리기)
- 목운동 (목 돌리기)
- 가슴운동
- 옆구리운동
- 등배운동
- 몸통운동 (몸통 돌리기)
- 온몸운동 (노젓기)
- 뜀뛰기('되풀이'라는 구령과 함께 1번으로 돌아가 1회 더 반복하거나 바로 11번으로 넘어감)
- 팔다리운동
- 숨고르기 (마무리)[1]
청소년 체조[편집]
좀더 뒤에 중, 고등학교 버전 격인 청소년 체조도 나왔다. 지금이야 중고등학교에서는 간혹 국민건강체조(새천년 건강체조)를 하기도 하지만, 옛날엔 보통 청소년 체조를 했다. 동작은 국민체조에서 조금 더 동적으로 바뀌었으며, 곡조 또한 군대 느낌이 나던 국민체조와 달리 에어로빅 노래를 연상시키는 음악으로 바뀌었다. 다른건 몰라도 이 음악만큼은 상당히 좋다는 평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체조 자체는 중, 고등학생들에게 심한 증오를 받는데, 다름아닌 이를 외워서 수행평가 때 체육교사와 다른 학생들 앞에서 보여줘야하기 때문이다. 아예 체육 수행평가에 '체조' 항목이 있으며, 2024년 현재까지도 중, 고등학교에서는 이 청소년 체조를 시켜서 동작과 태도를 가지고 수행평가 점수를 매긴다. 제법 긴 체조라 외우기도 쉽지 않은데다 역동적인 동작 때문에 상당히 힘들다. 2010년대 이후에야 유튜브 등에서 시범영상이 올라와 있으니 이를 보면 되지만, 2000년대까지의 학생들은 그것도 없으니 체육시간에 교사가 보여주는 체조 동작을 그대로 외우는 수밖에 없었다.
여담으로 청소년 체조의 몸통운동은 일명 '액션가면 동작'으로 유명하다.
참고로 체조 음악의 조성은 내림나장조 (B-flat Major)이다.[1]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국민체조〉,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