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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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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

크리켓(cricket)은 구기 경기의 하나이다. 영국의 국기(國技)로 11명씩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위킷을 사이에 두고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서로 을 쳐서 승부를 겨룬다.[1]

개요[편집]

크리켓(cricket)은 배트와 을 사용하는 단체 경기이다. 11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교대로 공격과 수비를 하면서 공을 배트로 쳐서 득점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시간이 매우 길어 보통 하루 동안 2회전으로 치러지지만 국제 경기에서는 한 시합이 약 1주일가량 계속된다.

크리켓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6세기 잉글랜드 남부에서 이 경기를 즐겼던 것에 대한 내용이다. 이후 점차 발전을 거듭하여 18세기에 이르러서는 영국국기(國技)가 되었다. 대영 제국의 팽창에 따라 19세기에는 영국 외의 국가에도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국제 대회도 생겨났다. 오늘날 크리켓을 관장하는 국제 단체인 국제 크리켓 평의회(ICC)는 105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크리켓 경기의 형태 중 하나인 테스트 크리켓은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매우 대중적인 스포츠이며, 이 때문에 크리켓은 세계에서 축구 다음으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여겨진다.[2]

인도 크리켓의 역사[편집]

많은 스포츠가 그렇듯 크리켓도 영국에서 시작돼 제국주의와 함께 세계로 퍼져나갔다. 인도에는 19세기 중후반 식민 지배와 함께 소개되었다.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스포츠를 식민 지배 수단으로 적극 활용했다. 영국인들은 크리켓이 신사들이나 하는 스포츠라며 처음엔 자기들끼리만 즐겼다. 식민 통치가 점차 자리를 잡게 되면서 인도의 상류층에도 개방했다. 영국 입장에서는 크리켓을 통해 스포츠맨식과 복종심을 가르치고 싶었다. 일종의 문화 제국주의였다. 인도의 상류층 입장에서 크리켓은 영국의 지배층과 교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 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이후 지역, 부족, 종교 집단별로 크리켓 팀이 생겼고 영국 팀도 결성되면서 이들 간의 교류전이 활발해졌다. 이렇게 시작된 인도에서의 크리켓은 묘하게도 민족주의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다. 사실 인도로서는 영국을 어쩌다 이겨볼 수 있는 게 크리켓밖에 없었다. 그리고 영국에 이겨도 아무 문제가 안 생기는 유일한 합법적 공간이었다. 영국과의 크리켓 경기마다 인도 사람들은 열광하기 시작했고, 크리켓은 인도인의 애국심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런 역할 덕에 크리켓은 1947년 영국이 인도에서 철수한 후에도 인도에서 계속 인기 있는 스포츠로 남게 되었다. 무엇보다 크리켓이 국민 스포츠가 된 결정적인 이유는 파키스탄과의 오랜 정치적 갈등 때문이다. 종교 대립으로 파키스탄이 분리 독립한 이래 양국은 몇 차례의 전쟁도 불사한 원수지간이 되었다. 크리켓 경기가 벌어지면 이건 전쟁과 다름없었다. 2015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가 대항전에서는 무려 10억 명이 넘는 인구가 이 경기를 관전했다. 인도인들은 종교, 민족, 언어, 카스트에 상관없이 이때만큼은 하나가 되어 국가를 응원했다. 인도 정부도 이 점에 주목했다. 다채로운 14억 인도인을 하나로 만드는 유일한 수단. 그래서 인도 정부는 국내 여러 상이한 집단을 결속시키기 위해 크리켓을 더욱 장려하게 되었다. 여기에 1983년 월드컵 우승은 인도에서 크리켓의 인기를 폭발시켰다. 그것도 자신을 식민 지배했던 영국 한복판에서 들어 올렸다. 이후 크리켓은 인도의 자부심이자 자존심이 되었다. 오랜 시련을 겪었던 인도가 이때 처음으로 이것만큼은 우리가 세계 1등이라고 자랑할 만한 거리가 생겼으니 그럴 만도 했다.[3]

경기 방식[편집]

크리켓은 각각 11명의 선수로 이루어진 두 팀이 겨루는 경기이다. 경기 장소는 크리켓 경기장이며, 그 크기와 구조에는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경기장 표면에는 잔디가 깔려 있으며, 주기적으로 비료를 뿌리고 일정한 길이로 잘라주며 평탄화 작업을 하는 등의 관리를 해준다. 이 원형 경기장의 지름은 대개 137 - 150미터 정도이다. 바운더리라고 불리는 경계선은 지표면에 페인트로 그리거나 로프를 박아 표시한다. 크리켓 규정에는 경기장의 크기와 모양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크리켓 경기의 목표는 상대팀보다 더 많은 런을 기록하고, 상대팀을 완전히 아웃시키는 것이다. 경기에서 승리팀을 가리는 방법에 따라 크게 두 가지 경기 방식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상대팀보다 먼저 최대 런을 기록하는 팀이 승자가 되는 방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최대 런을 기록하고 상대팀을 아웃까지 시켜야 승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어느 팀도 상대팀을 아웃시키지 못 할 경우 경기는 무승부가 될 수도 있다.

경기 시작 전에 양팀의 주장은 동전 던지기(토스)로 공격과 수비 순서를 정한다. 토스에서 이긴 팀의 주장은 경기 당일의 경기장 상태와 날씨 등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공격과 수비 중 어느 것을 먼저 할지 결정하게 된다.

경기장 중앙에는 피치라 불리는 긴 직사각형의 공간이 있으며 여기에서 볼러(투수)와 배트맨이 야구와 유사한 방식으로 공을 던지고 쳐내면서 경기가 진행된다. 야구와는 다르게 볼러(투수)는 먼거리를 달려와 공을 던지게 되며, 공을 던질 때에는 볼러의 팔꿈치가 완전히 펴진 상태여야만 정상투구로 인정된다. 피치의 양쪽 끝에는 위켓이 설치되어 있는데, 수비팀에게는 이것이 상대편을 아웃시키기 위한 공격 목표가 되며, 공격팀은 이를 막아내면서 볼러가 던지는 공을 쳐내야 득점할 수 있다. 크리켓에서의 득점은 런이라는 단위로 기록되는데, 이것은 배트맨이 공을 쳐낸 후 배트를 들고 피치의 반대편까지 뛰어가야 획득할 수 있다. 그밖에 런을 기록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아래에 설명되어 있다. 배트맨이 런을 추가하기 위해 뛰는 것을 중단하면 공은 다시 볼러에게 돌아가게 된다.

수비팀은 다양한 방법으로 배트맨을 아웃시킬 수 있으며, 공격팀이 모두 아웃되면 공수 교대를 하게 된다.

프로 경기에서 필드에는 모두 15명의 사람들이 올라와 있게 된다. 이 중 두 명은 심판으로 경기 중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대한 판정을 맡는다. 또 다른 두 명은 배트맨이며, 이 중 한 명은 볼러가 던지는 공을 쳐내는 역할을 하는 스트라이커(striker)이며, 공을 치지 않는 다른 한 명은 논스트라이커(non-striker)라 불린다. 두 배트맨은 런이 기록되고 오버가 끝남에 따라 역할을 교대하게 된다. 나머지 11명은 수비팀 선수들로, 그중 한 명은 공을 던지는 볼러이고 또 다른 한 명은 위켓키퍼, 그리고 나머지 9명은 수비수들이다. 위켓키퍼(혹은 키퍼)는 거의 대부분 해당 포지션을 전담하는 선수가 있지만 볼링은 수비수 중 누구나 할 수 있다.[2]

피치, 위켓, 크리스[편집]

피치의 길이는 20미터(22야드)이며 폭은 3미터(10피트)이다. 평평한 땅 위에 잔디가 심어져 있으며, 이 잔디는 매우 짧아서 경기가 진행되면서 부분적으로 닳아 없어지게 된다. 피치의 상태는 경기 전략상 매우 중요한 요소로 각 팀은 현재의 피치 상태는 물론 경기 진행에 따른 그 상태의 변화까지 예상하여 작전을 짜게 된다. 피치의 상태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경기 중에 피치 위 또는 피치 부근에서 연습을 하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하나의 위켓은 나무로 만들어진 세 개의 스텀프 및 그 스텀프들 사이에 올려진 두 개의 베일로 구성된다. 베일을 포함한 위켓의 전체 높이는 720밀리미터(28.5인치)이며 세 개의 스텀프가 이루는 전체 폭은 230밀리미터(9인치)이다.

위켓 주변에 페인트로 칠해져 있는 4개의 선은 크리스라 불리며, 이것은 배트맨이 아웃당하지 않는 안전 지역이자 볼러가 공을 던지기 위해 접근할 수 있는 한계선이다. 이 선들은 각각 팝핑(popping) 크리스, 배팅 크리스, 볼링 크리스, 그리고 리턴 크리스 등의 명칭을 갖고 있다.

위켓은 볼링 위에 설치되며, 두 위켓 사이의 거리는 20미터(22야드)가 되어야 한다. 볼링 크리스의 길이는 2.64미터(8피트 8인치)이고, 위켓의 가운데 스텀프가 정확히 볼링 크리스의 중앙에 위치한다. 팝핑 크리스도 그와 같은 길이를 가지며, 볼링 크리스와 평행하게 위켓보다 1.2미터(4피트) 앞에 그어져 있다. 리턴 크리스는 이 두 크리스와 수직으로 그어져 있는 두 개의 선으로, 팝핑 크리스 및 볼링 크리스의 양쪽 끝을 지나며 그 길이는 최소 2.4미터(8피트) 이상이다.

공을 던질 때 볼러의 디딤발은 반드시 두 개의 리턴 크리스 안쪽에 위치해야 하며, 이후 앞으로 내딛는 은 팝핑 크리스 위나 또는 그보다 뒤에 위치해야 한다. 볼러가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심판은 '노 볼'(No ball)을 선언하게 된다. '노 볼'일 경우에는 한 오버를 끝내기 위한 6개의 공으로 치지 않는다.

배트맨에게 팝핑 크리스는 아웃 당하지 않을 수 있는 안전 지역의 한계선이 되며, 배트맨이 이 영역을 벗어나 있을 때 위켓이 쓰러지면 배트맨은 아웃 당하게 된다.

피치는 그 단단한 정도가 경기장마다 모두 다르며, 볼러는 이를 고려하여 바운드와 스핀 등을 활용하게 된다. 표면이 단단한 피치는 바운드가 높으면서 일정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배팅하는 쪽에 유리하다. 피치 표면이 건조할 경우 갈라짐이 많이 생기는데 이 때는 스핀을 잘 구사하는 볼러에게 유리하다. 피치에 습기가 많거나 잔디가 깔려 있는 경우(이를 그린 피치라고 부름) 바운드가 빨라지게 되어 구속이 빠른 공을 던지는 볼러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습기가 마르면서 점점 배팅하는 쪽이 유리해진다.[2]

구성요소와 규칙[편집]

크리켓이 야구와 가장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 이유는 공을 던지는 투수(Bowler)와 이 공을 받아치는 타자(Batman), 그리고 포수처럼 타자뒤에서 글러브를 착용하고 서 있는 포수(Wicketkeep)가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붉은색 크리켓공을 투수가 베이스와 같은 개념을 지닌 위켓을 향해 던지면 타자는 크리켓용 방망이를 이용해서 타격을 하고 이틈에 주루플레이로 주자들이 점수를 낸다는 점에서 야구팬이라면 한눈에 기본적인 경기요소를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다.

기본적으로 크리켓은 9명인 야구 경기와 다른 인원 구성을 가지게 되는데 크리켓은 한 팀의 구성원이 11명씩으로 구성되어 수비공격을 하게 된다. 이닝의 경우 그 룰에 따라서 1이닝 혹은 2이닝을 시행하는데 한 이닝의 아웃카운트는 무려 10개로 타자인 배트맨은 타격 후에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넘기는 것이 아니라 아웃이 될 때까지 계속적으로 공격하며 수십 점 혹은 수백 점을 낼 수도 있다는 것이 확연하게 다른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크리켓 배트 역시 버드나무로 만든 방망이 부분의 한쪽 면은 평평하고 다른 쪽 면은 힘을 받기 위해 둥그런 모양이며, 지팡이 모양의 손잡이가 달려 있어 전체적으로 큰 빨래 방망이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야구 배트와는 큰 차이점이 있으며 타자는 공격 시에 패드, 글러브, 헬멧 등의 신체 보호 장구를 꼭 착용해야 한다.

크리켓 경기장은 베이스볼파크와는 다르게 중앙에서 볼러의 투구와 배트맨의 타격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필드의 크기는 90 ~ 150미터 정도로 타원형의 형태의 펜스로 둘러싸인다. 얼핏 경기장의 생김새만 봐서는 야구와 크리켓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별다른 페어 지역과 파울 지역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담장으로 둘러싸인 경기장 내에서 투수(볼러)와 포수(위켓키퍼)를 제외한 아홉 명의 야수가 자유로운 위치에서 서서 수비를 하게 된다고 보면 된다.

투수의 역할을 수행하는 볼러가 위켓이라고 부르는 3개의 나무 막대기인 스텀프(Stumps)를 향해 볼을 던지면 타자는 이 공을 받아쳐서 수비들이 잡지 못하는 곳으로 날려버린 후에 재빨리 크리켓 필드 중앙의 20.1m 거리를 서로 오가면서 주루 플레이를 통해 점수를 낸다는 점은 비슷하다. 하지만 크리켓에는 주자 1명과 타자 주자 1명으로 총 2명이 두 개의 위켓, 그러니까 홈베이스와 1루베이스를 사이에 두고 서로 오가면서 득점을 한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경기장과 경기의 구성 요소만 봐서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기본적인 룰은 굉장히 많이 닮아 있다.

경기 진행 측면에서의 차이는 경기가 시작되면 한 명의 주자가 투수(볼러) 뒤에 위치하게 되며 타자(배트맨)는 위켓이라고 불리는 홈베이스 역할을 하는 3개의 막대기를 가로막고 타격을 준비하게 된다. 피칭 플레이트가 정해진 야구와는 다르게 투수는 투구 제한선 밖에서의 투구라면 뒤쪽에서부터라도 전력질주하면서 달려들어 런닝스로우로 보다 강력한 투구를 할 수 있다. 또한 바운드 된 공이라도 위켓을 향해 날아든다면 정규 투구로 인정을 한다. 그리고 스트라이크와 볼 같은 개념은 없다. 타자가 단 한 번이라도 헛스윙을 해서 투구가 위켓을 강타하는 것을 허용할 경우 타자는 바로 아웃이 된다. 또한, 위켓을 향해 날아오는 공을 타자가 몸을 이용해 막아설 경우에도 심판은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하지만 헛스윙을 하더라도 볼이 타켓을 벗어나 타자가 서 있는 쪽의 위켓을 맞추지 못한다면 타자는 계속해서 공격을 할 수 있다. 결국 투수는 타자의 배트를 피해 스텀프와 베일로 구성된 세 개의 막대기, 즉 위켓을 단 한 번만 정확히 맞추게 되면 스트라이크 아웃을 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얻게 된다.

공격 측에서 점수를 내려면 야수가 직접 타구를 잡을 경우 아웃이 되기 때문에 빗겨맞을 경우 타자의 뒤쪽에서 야수들 중 유일하게 글러브를 착용하고 있는 포수(위켓키퍼)에게 잡힐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야수가 없는 곳으로 볼을 정확히 타격해서 멀리 날려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두 명의 주자가 서로 자리를 바꾸게 되면 1점을 얻게 되는데, 위켓을 비운 사이에 수비수가 위켓을 맞추게 되면 아웃이 되므로 공이 필드의 중앙에 도착하기 전에 재빨리 주루를 마쳐야 한다는 점은 상당히 닮았다. 타격 후 최대 3점까지 얻을 수 있으며, 만일 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갈 동안 수비수가 볼을 막아내지 못하면 4점을 얻게 되고, 타자가 볼을 경기장 밖으로 날려버릴 경우 6점을 한꺼번에 얻게 된다. 주자 1명과 10명의 공격수가 모두 아웃이 되면 공수 교대를 하게 되는데, 강타자의 경우 아웃이 될 때까지 몇 번이고 공격을 하면서 많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크리켓 경기는 보통 하루 종일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크리켓을 관전할 때 포인트는 투수가 강력한 투구로 타자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타자는 이 투구를 놓치지 않고 타격하여 야수가 없는 곳으로 공을 보낸 후 빠르게 위켓을 오가면서 주루 플레이를 펼쳐 점수를 많이 내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파괴력 있는 타자라면 홈런과 같이 상대방의 투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낼 수 있다면 단번에 6점을 기록할 수 있고, 펜스까지 볼을 굴릴 수 있으면 4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장타를 날리는 것은 매우 좋은 작전이 될 수 있다.[4]

인기[편집]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고, 특히 축빠와 야빠 간의 키보드 배틀에 자주 소환되다보니 다소 인기가 과장된 루머도 보이는데, 영연방 국가를 중심으로 생활 스포츠로선 비교적 널리 보급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프로 스포츠로선 인도를 비롯한 잉글랜드,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시아, 서인도, UAE 정도만 자리잡힌 상태고 그 외엔 그리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시장성 측면에서 봐도 잉글랜드와 호주, 뉴질랜드, 그나마 남아공과 남아시아 정도를 제외하면 가이아나 및 카리브 제도 등의 지역은 시장성이 그리 높다고 보긴 어렵다. 실질적으로는, 한국과 대만, 일본, 미국, 쿠바나 도미니카 공화국 등의 중앙아메리카, 베네수엘라에서 야구가 갖는 위상과 영연방 국가와 남아시아 국가에서 크리켓이 갖는 위상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5]

영국 및 유럽[편집]

종주국인 영국 내에서의 크리켓 인기는 과거 1980 ~ 90년대엔 축구와도 비견해볼만할 정도였으나, 21세기 들어 EPL을 비롯한 프로축구 리그의 성장으로 현재는 1위와 차이가 많이 나고, 럭비에 이어 3위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나마도 잉글랜드 + 웨일스 위주의 인기고, 스코틀랜드나 북아일랜드 지역에선 인기가 떨어지는 편이다.

과거에 비해 인기가 떨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미들 잉글랜드의 상징으로 크리켓, 럭비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상류층, 중산층들에게 인기가 많다. 과거와 달리 T20, T30 체계를 내세우면서 기존에 외면했던 젊은 층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비록 시장성이 강한 축구에 비해 아마추어리즘 전통이 강하다보니 리그 규모는 작지만 사립학교에서 가르치는 대표적인 종목이고, 럭비, 조정, 테니스와 같이 2 ~ 5위권을 차지하는 인기 종목 중 하나이다.

1882년부터 호주와 가장 긴 정식 룰 크리켓 매치를 하고 있다. 매년 호주 팀이 잉글랜드에 가거나 잉글랜드 팀이 호주에 간다. 이 경기를 보통 The Ashes라고 한다. 현대에는 5경기를 해서 승자를 가리는데 2019년에 펼쳐진 시리즈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사실 잉글랜드 외 유럽 지역에선 크리켓이 큰 인기를 끄는 지역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데, 그나마 네덜란드가 야구와 더불어 은근히 크리켓을 좀 하는 편이지만 실력은 그렇게 내세울 게 못된다. 크리켓 월드컵에선 그리 화려한 성적이 없다. 그밖에 아일랜드나 몇몇 나라에서 매니아층이 있긴 하지만, 축구와 달리 크리켓은 유럽에선 그냥 소수가 즐기는 수준으로 야구의 인기와 비슷하다.[5]

아시아[편집]

남아시아[편집]

인도와 파키스탄[편집]

인도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 크리켓은 국민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나라가 크리켓 대항전에서 만나면 한일전 축구처럼 두 나라에서 열기가 뜨겁다. 한국 아이들이 동네 골목 축구를 하듯이, 이들 나라에서는 크리켓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잠무 카슈미르라든지 5천 미터 이상 높은 산이 가득한 국경 지대에서도 양국 군인들이 크리켓 대결을 벌인다. 90년대 후반 LG전자가 고화질 티브이 시연으로 보여주던 세계의 진기명기 장면들에 바로 눈이 가득한 수천 미터 산지에 있는 인도군 국경 기지에서 인도군들이 크리켓을 하는 영상도 나온 바 있다.

인도에서는 자국 축구 1부 리그 선수보다 크리켓 3부 리그 선수가 돈을 더 번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엄청나다. 인도의 크리켓 현역 스타인 마헨드라 싱 도니는 2009년 연봉과 광고비로만 100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 한국이나 미국에서도 그 정도면 물론 거액이지만 인도에서 천만달러면 미국에서 2억달러를 넘게 버는 것이나 다름없는 엄청난 거액이기에 돈벼락에 앉으려면 크리켓을 해야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참고로 미국 스포팅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도 크리켓 프로리그인 인디안 프리미어 리그(IPL)는 세계에서 NBA와 MLB 다음으로 선수 평균 연봉이 높은(평균 388만달러) 리그이다. 그만큼 인도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기 때문에 14억 인도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크리켓 스폰서로 참여한다.

영국 국적의 대기업들이나 삼성, 엘지, 현대 등의 한국 기업은 물론 전세계 80여 개의 기업들이 인도 크리켓 리그에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LG나 현대자동차가 인도에 진출할 당시 크리켓 인기 선수들을 거액을 주고 광고 모델로 섭외하여 인지도를 높였으며, LG는 2015 크리켓 월드컵까지 공식 후원사였다. 삼성과 현대 같은 기업들도 인도에서 크리켓 대회를 따로 치를 정도이다.

인도에 크리켓이 퍼진 것은 영국 식민지 시절이다. 실제로 그 시대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당시 영국 총독부에서는 가혹한 세금을 걷었는데 총독부 직원이 인도 어느 마을에서 주민들이 크리켓을 열심히 하는 걸 보고 흥미를 가져 영국 크리켓 팀과 경기를 가지자고 제의했다. 만일 영국 팀이 지면 이 마을 1년치 세금을 전면 면제하고 반대로 인도 팀이 지면 세금을 2배로 내야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리고 경기에서 인도 팀이 이겨 약속대로 1년 동안 세금을 면제 받았다. 영국 총독부는 크리켓은 영국의 자존심인데 그걸 건 약속은 약속이라면서 지켰다고 한다.

크리켓은 오늘날 인도에선 일종의 국기이자 자존심이다. 크리켓이 인도에서 이렇게까지 광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계기 중 하나가 1983년 영국에서 개최된 크리켓 월드컵 당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4강전에서 개최국 잉글랜드를 만나 217 - 213 스코어로 아슬아슬하게 잉글랜드를 꺾은 뒤, 결승에서 서인도 제도까지 꺾어 영국땅에서 우승한 것이라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300년 식민통치의 한을 지배국의 땅에서 스포츠로나마 풀었으니 인도 국민들의 열광은 이루 말할 것이 없었을 것이다. 인디라 간디 당시 수상이 직접 대표팀을 초청해 우승축하연을 성대하게 열었다.

이후 T20룰이 최초로 도입된 국제대항전인 2007 ICC T20 월드컵에서 영국이 제멋대로 규칙을 바꾼 것이라며 반발했다가 반쯤 울며 겨자먹기로 참가했고, 여기서도 우승했다. 심지어 결승전이 파키스탄전이었다. 그것도 인도가 다 진 경기였는데, 파키스탄 선수가 공을 잘못 치는 실수를 했고 인도 측에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당연히 인도인들은 열광했고, 그 이후 T20 리그인 IPL이 생겨나며 현재에 이른다.

심지어 인구대국 인도가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성적이 영 신통치 않은 이유도 크리켓에만 너무 열중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는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스리랑카, 네팔 같은 이웃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크리켓의 압도적인 인기로 인도에서 하키를 뺀 다른 구기 종목이 도저히 뿌리를 못 내릴 정도였다. 그나마 필드 하키도 수준급이지만 축구나 다른 구기 종목은 늘 약세에 있다.

막대한 인도 시장을 노리는 FIFA도 중국과 달리 인도에서 축구를 너무 외면한다고 인도 축구 지원까지 나설 지경일 정도이다. 피파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크리켓을 견제하고 있다. 2017 FIFA U-17 월드컵 인도에서 피파 청소년 월드컵 통산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하며 예상을 뒤엎고 흥행 대박을 거두자 피파 회장 잔니 인판티노는 FIFA U-17 월드컵 결승 전날, 인도를 방문하여 흥행 대박에 기뻐하며, "크리켓은 잊어라. 축구는 인도의 미래다. 인도는 이미 스포츠의 나라다. 축구를 향한 열정이 있고, 인도인들은 축구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리고 있고, 인도가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어 아주 기쁘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에 당연히 인도 크리켓계에선 무척 기분 나빠했다.

파키스탄도 마찬가지로 국민스포츠 지위에 있다. 파키스탄에선 비공식적으로 크리켓 선수가 약 2천만명이라는 통계까지 있다. 여기도 예외 없이 크리켓을 잘하면 출세하기에 그 인기 때문에 조폭들이 승부조작을 저지른다는 주장도 있다. 사실 아랍에미리트에서 크리켓이 인기를 끌게 된 시점 역시 파키스탄인 외국인 노동자들이 중동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시점과 같다.

파키스탄 크리켓 프로리그는 2016년에서야 리그가 개막되었다. 원래는 2010년대 초반부터 개막 예정이 있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미뤄져 시작되었지만 시장성에선 축구나 야구를 훨씬 능가한다. 선수들 평균 수익은 15만 달러가 넘는데 파키스탄에서는 엄청난 거액이다. 당장 임란 칸 전 총리도 자국 내 크리켓 인기 스타이고, 크리켓 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파키스탄 크리켓 선수들의 꿈이다.

크리켓 인기가 얼마나 심하면 2007년 파키스탄 크리켓 국대팀 감독이던 영국인 밥 울머가 자메이카의 한 호텔에서 갑자기 시체로 발견된 적이 있는데, 2007년 파키스탄이 크리켓 월드컵에서 대회에 첫 출전한 아일랜드에 져서 8강에서 탈락한 뒤로 살해 협박을 받았었기에 논란이 되었고 부검 결과, 사인은 목 졸라 살해당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범인은 밝혀지지 않은 사건도 있었다.

파키스탄의 크리켓 스타였던 임란 칸 역시 1992년 인도를 제치고 모국에 첫 크리켓 월드컵 우승을 안기면서 국민 영웅의 반열에 올랐고, 그 후광을 가지고 정치에 투신해서 총리까지 역임하기도 했다. 물론 나중에 불신임결의로 사퇴하기는 했지만, 크리켓 선수가 총리직까지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5]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편집]

방글라데시의 경우 크리켓 월드컵 때는 정전이 절대 안된다는 말도 있다. 정전되면 사람들에게 국영 전기회사 관련 인물이 맞아죽기 때문이라고. 방글라데시의 열약한 경제상황에서도 크리켓 텔레비전 중계방송은 꼭 해줄 정도이다. 경기 열기를 보면 영국의 훌리건들이 우스워질 정도로 열정적이고 과격하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에 비하면 열기가 적은 수준이지만 스리랑카, 네팔에서도 인기가 많다. 그래서 한국에 온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노동자들이나 이민자들이 공장 주변 운동장에서 국가 대항전도 가진다.[5]

동아시아 / 동남아시아[편집]

일반적으로 동아시아 / 동남아시아 불문 불모지다.

21세기 들어 중국이 준프로리그를 갖추며 도전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관심도나 인기는 당연히 농구축구, 심지어 배구에게도 절대적으로 밀리고 있다. 그나마 대만에서 인기있는 야구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중국에서 크리켓이 자리잡긴 어려워 보인다. 인기를 떠나 인지도 자체가 높지 않다.

이는 후술할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똑같다. 당장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큼지막한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크리켓이 뭔지 잘 모르며 축구 인기가 높다. 여기에 미국 문화가 영향을 미친 필리핀은 농구가 인기가 높다.

다만, 예외적으로 영국의 영향을 받은 홍콩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는 동아시아 / 동남아시아 내에서 비교적 크리켓이 잘 알려진 편으로 축구보다 인기가 많은 제1의 스포츠이다.

이들 도시 / 국가는 말레이시아만 빼면 인구가 적어서 리그 개념은 없지만 대신 럭비 구장, 크리켓 구장 등이 있다.

그렇지만 홍콩은 홍콩 영주권을 가진 중국인(홍콩인)보다는 대부분 영국인, 호주인, 뉴질랜드인들이 즐긴다.

홍콩 국가대표팀은 1969년부터 크리켓 대표팀을 갖추고 있고 실력도 동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수준이다. 물론 홍콩 말고는 다른 동아시아 국가에서 크리켓 대표팀은 사실상 없다시피 하지만 국가대표팀의 명단을 보면 인도, 파키스탄 같은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남아시아 이민자 출신 선수나 영국인 선수들로 구성되어 중국인 선수는 거의 없는 편이다.

동남아시아의 구 영국령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인도계 말레이시아인, 인도계 싱가포르인 인구가 소수치고는 많은 7%나 존재하며 남아시아인 외국인 노동자나 이민자도 흔해서 동아시아보단 크리켓이 활성화된 편이다. 참고로 필드 하키도 동북아시아권과 달리 이들 나라에서 보편화되어 있는데 하키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중국계 싱가포르인들도 여럿 선수로 활약한다.

태국은 아직은 크리켓의 불모지지만 태국 거주 영국인들에 의해 이름 정도는 알려진 편이다. 태국은 오히려 축구 인기가 높고 동남아치고는 축구 꽤 하는 나라다.

필리핀도 크리켓 불모지로 이 나라는 애초 문화적으로 미국, 스페인과 더 가깝다.[5]

한국[편집]

한국과 일본, 대만은 유사한 종목인 야구가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기에 크리켓은 마이너한 종목이다. 그러나 관련에도 관련 시설이나 장비가 아예 없지는 않으며, 코리아컵 T20 크리켓과 같은 크리켓 리그도 열린다. 물론 주말리그나 직장과 병행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수준이다.

크리켓의 불모지와 다름없음에도 대한체육회에는 대한크리켓협회와 한국크리켓협회라는 두 곳의 크리켓협회가 등록되어 있다. 물론 대한민국 크리켓 국가대표팀도 존재한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을 통해 개최국으로서 아시안 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하여 8강까지는 갔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는 위에서 설명한 두 단체의 알력 다툼 끝에 크리켓 대표팀이 참가하지 못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었다.

현지 거주하는 남아시아 및 영연방계 주민들이 많이 하는 걸 같이 하는 생활 체육 수준으로 크리켓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사실 생활 체육으로 하고 싶어도 크리켓 용품은 한국에서 취급 자체를 거의 안한다. 그나마 실업 리그, 중고등팀, 대학팀이 있는 럭비나 최근 인기 끈 컬링과 처한 상황이 다르다.

인터넷으로 사려고 시도해도 해외 직구가 아닌 한 어려우며 그나마 극소수 한국 국내 유통 되는 것도 비싼 것만 취급하는 수준이다. 그래서 영국,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이나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 사오는 경우가 많고 파키스탄계 한국인 등 이민자들이나 남아시아, 영국,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출신 외국인들이 주로 즐긴다.[5]

서남아시아[편집]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크리켓 인기가 크다. 사실 1990년대까지는 크리켓은 축구와 배구보다 인기가 떨어지는 스포츠로 취급받았지만 아랫나라 파키스탄으로 도피한 난민들이 아프가니스탄으로 되돌아오면서 이들이 아프가니스탄에 크리켓을 전파하였고, 2000년대와 2010년대에 걸쳐 TV가 보급되는 김에 크리켓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크리켓 강국들과 호각을 다투는 괜찮은 성적을 올리기 시작해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게 되어 기존 축구의 인기를 넘어섰다. 아프가니스탄은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까지 딴 팀이고, 후에 2017년에는 국제 크리켓 평의회(ICC)의 정식 회원국 자리까지 올라갔다. 다만 자국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홈 구장은 근처 국외에 있는 경기장들을 빌려쓰는 중이다. 과거 90년대 후반 집권 당시 스포츠를 금지했던 탈레반이 2020년대 수도 카불을 점령하면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과거보단 그나마 온건해져서인지 일단은 크리켓을 허용하고 자국 크리켓 대표팀의 승리도 축하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도 90년대 창설된 이후로 나라에서 전용 경기장까지 세워주는 등 성장 중인 크리켓 국가대표팀이 있다. 옛날에는 홍콩보다 못한 수준이었으나, 2019 크리켓 월드컵 예선에서 정식 회원국 짐바브웨를 상대로 승리하여 짐바브웨의 본선 진출 실패에 기여할 정도로 많이 성장하였다.[5]

오세아니아[편집]

호주에서 크리켓은 호주식 축구 다음가는 럭비와 비슷한 인기를 가지고 있으며, 덕분에 야구 리그가 후발주자로 자리를 잡으려고 해도 오래 전부터 자리를 잡은 크리켓 리그가 견제하여 아예 리그가 사라진 적까지 있었다. 그나마 2010년대 와서 다시 야구 리그가 부활했지만 여전히 크리켓 리그에 밀린다.

뉴질랜드는 럭비라는 절대적인 인기 스포츠 다음으로 크리켓이 인기 있다. 뉴질랜드에서도 크리켓은 학교 내에서 가르치는 스포츠이고, 주변 공원에 가면 럭비 경기장과 크리켓 경기장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뉴질랜드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의 애칭이 All Blacks인 것처럼 크리켓 대표팀의 애칭은 'Black Caps'이다.

그밖에 오세아니아 작은 섬나라들은 오세아니아 연합팀이라는 팀을 이뤄 크리켓 대회에 나오곤 한다. 여기도 럭비가 제 1의 인기 스포츠 종목인 경우가 많지만, 크리켓도 꽤 인기가 있다.

호주에서 단독으로 열리는 프로리그인 빅 배시 리그(Big Bash League) 또한 상당한 인기를 보인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전통 크리켓 경기(테스트와 셰필드 실드)와 다르게 하루 동안만 경기가 진행되며 빠른 템포를 위하여 오버(야구의 이닝과 비슷한 개념) 수를 줄여서 경기를 진행한다.

풋살, 7인제 럭비와 비슷한 개념이라 보면 되겠다. 게다가 아웃(위켓)도 팍팍 나와서 며칠 동안 지속되는 다른 포맷과 다르게 보통 2 ~ 3시간이면 끝난다.

참고로 빅 배시 리그는 2016년 기준 세계에서 평균 10위권 안에 드는 리그로 평관 2 ~ 3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프로야구보다 평균 관중수가 많다. 그래서 기업 스폰을 받기는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흑자 리그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12월 26일에 크리켓 경기를 하는 전통이 있다.[5]

아메리카[편집]

북아메리카의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인기가 없다. 이들은 영국 식민지였음에도, 심지어 캐나다는 현재까지 영연방 국가임에도 유난히 크리켓의 인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지는데 그 이유로는 크리켓보다 이미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야구, 농구의 입지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2023년에는 크리켓 쪽으로도 저변을 넓힐 목적이 있는 것인지 메이저 리그 크리켓을 창설하였다.

다만 캐나다에선 MLB 프로팀까지 있는 야구에 비해서는 아직 인기가 떨어지는 편이나 인도나 파키스탄, 바하마, 바베이도스, 세인트키츠 네비스,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앤티가 바부다, 가이아나,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과 같은 영연방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인지도와 팬층을 점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이렇듯 이민자들이 자주 즐기는 스포츠라는 점 덕분에 캐나다 인기 스포츠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한다.

반대로 카리브 해 국가에서는 인기가 많다. 바하마, 바베이도스, 세인트키츠 네비스,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앤티가 바부다, 가이아나,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크리켓이다.

국제 대회에서는 서로 연합하여 서인도 제도(West Indies)[25]라는 이름으로 출전하는데 크리켓 월드컵에 나와 첫 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매 월드컵에 출전한 일곱 나라 중 하나기 때문에 실력이 상당한 편이지만 최근 ODI 성적은 1970년대 명성에 비해서는 많이 저조해졌다.

정식 경기인 테스트 매치에서는 약세를 보이지만, 공격적인 성향의 T20에선 강세를 보이는 팀으로 2016년에 열린 T20 월드컵에선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상당한 강팀이다. 캐리비안 프리미어 리그 (Caribbean Premier League)라는 프로 대회도 T20 포맷으로 열리며 당연히 인기는 좋다. 해당 리그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40만 명을 훌쩍 넘긴다.

이 지역 출신 선수들뿐만 아니라 주로 인도,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연방 국가 출신 선수들이 용병으로 플레이하고 있으며 미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아프가니스탄 같은 비 영연방 출신 선수들도 있다.[5]

아프리카[편집]

아무래도 영연방 나라 출신 국가들이 꽤 하는 편이다.

특히 남아공이 강세라 남아공에서 크리켓은 축구, 럭비와 함께 인기가 많다. 과거에는 백인과 인도계 주민들이 주로 했지만 지금은 흑인 선수도 많이 진출한다. 음잔시 슈퍼 리그(Mzansi Super League)라는 T20 리그가 있었으나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사라졌었다. 하지만 이후에 인디안 프리미어 리그를 벤치마킹하며 리그를 개편하여 SA20이라는 이름으로 T20 리그가 다시 창설되었고, 국가대표팀도 제법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5]

크리켓 v s 야구[편집]

크리켓과 야구는 비슷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른 점이 더 많다. 우선 경기장이 다르다. 야구장은 부채꼴 모양이지만, 크리켓 경기장은 타원형 모양이다. 때문에 크리켓에서는 360도 어느 방향으로 쳐도 되기 때문에 파울이 없다. 또 크리켓은 스트라이크 1개로 타자를 아웃시킬 수 있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야구에서는 스트라이크 3개가 되면 아웃이지만, 크리켓은 투수이 위켓을 맞추는 순간 바로 아웃된다. 야구에서는 헛스윙도 스트라이크로 보지만, 크리켓은 헛스윙을 했어도 공이 위켓을 맞추지 않았으면 아웃이 아니다. 또 야구로 치면 홈런인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를 쳤어도 다음 타자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투수가 위켓을 맞출 때까지 그 타자가 계속해서 공격을 한다. 때문에 처음 나온 선수 혼자 많은 득점을 내는 것이 가능하며, 대부분 한 경기에서 100점 이상의 큰 점수가 난다.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장비도 다른데, 크리켓 공은 야구공보다 더 단단하고 크다. 배트는 야구 배트처럼 원기둥 모양이 아니라 한쪽 면이 평평한 납작한 모양의 배트를 사용한다. 또 위켓을 지키는 위켓 키퍼(wicket keeper)를 제외한 모든 야수들은 글러브를 끼지 않고 맨손으로 수비해야 한다.[6]

인도 크리켓리그 연봉순위 탑10[편집]

  1. Mahendra Singh Dhoni – Chennai Super Kings – $3.5 Million
  2. Gautam Gambhir – Kolkata Knight Riders – $2.4 Million
  3. Robin Uthappa – Pune Warriors – $2.1 Million
  4. Yusuf Pathan – Kolkata Knight Riders – $2.1 Million
  5. Ravindra Jadeja – Chennai Super Kings – $2 Million
  6. Chris Gayle – Royal Challengers Bangalore – $2 Million
  7. Rohit Sharma – Mumbai Indians – $2 Million
  8. Irfan Pathan – Delhi Daredevils – $1.9 Million
  9. Sachin Tendulkar – Mumbai Indians – $1.8 Million
  10. Virender Sehwag – Delhi Daredevils – $1.7 Million

인도 프로리그는 1200만달러의 셀러리캡이 있으며 위 수치는 순수 연봉만 나타낸 것이다. 연봉 1위인 마헨드라 싱 도니의 스폰수입까지 합하면 연간 2800만달러이다.[7]

영국 크리켓 리그[편집]

영국 크리켓의 국가리그는 챔피언쉽(Championship)과 T20 형식의 비교적 새로운 빅바쉬(Big Bash)와 T20 블라스트(T20 Blast)로 나뉜다.

챔피언쉽(Championship)
  • 1890년에 시작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켓 대회 중 하나다.
  • 라운드 로빈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 팀은 다른 17개 팀과 한 번씩 경기를 치른다.
  • 경기는 보통 4일간 진행되고, 팀이 이닝을 두 차례씩 치르게 된다.
  • 각 이닝에서는 한 팀이 최대 120오버까지 던질 수 있으며, 이닝당 최대 11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 승리하면 16점, 무승부는 8점, 패배는 0점을 받으며, 대회가 끝날 때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팀이 우승한다.
  • 우승한 팀은 "카운티챔피언"으로 불리며, 다음 시즌의 챔피언쉽 대회에서는 팀을 대표하는 "챔피언 팀"으로 참가하게 된다.
  • 많은 유망한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경험을 쌓고 성장하며, 국가대표팀으로 뽑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빅바쉬(Big Bash)
  • 2020년에 처음으로 개최된 프로페셔널 T20 크리켓 리그다.
  • 영국과 웨일스 지역의 8개 도시를 대표하는 8개의 팀이 참가한다.
  • 100개의 공으로 이루어지는 T20 형식의 리그로, 경기는 7월과 8월에 열리며 총 32경기가 진행된다.
  • 각 팀은 100개의 공으로 20오버를 던지고, 이닝당 최대 10명의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 빅바쉬는 여성 리그와 남성 리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리그에서 8개 팀이 참가한다.
  • 경기의 스피드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조하여 새로운 팬층을 유치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 경기장 내부에 있는 LED 스크린을 활용하여 경기를 더욱 즐겁고 화려하게 만든다.
T20 블라스트(T20 Blast)
  • 2003년에 시작되었으며, 18개 지역 팀이 참가한다.
  • 경기는 20오버로 이루어지며,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다.
  • T20은 Twenty-20의 약어로, 한 이닝이 20오버로 제한되는 형태의 크리켓을 의미한다.
  • 각 팀은 매치당 11명의 선수를 선택하여 경기를 진행하며, 이 리그에서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선수들과 영국 내부의 뛰어난 선수들이 함께 출전한다.
  • 경기는 각 지역의 홈 구장에서 열리며, 매 시즌 약 700,000명 이상의 관중을 유치하고 있다.
  •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의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T20 블라스트가 영국에서 미래의 크리켓을 대표하는 리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텔레비전으로 중계되며, 수많은 팬들이 경기를 관람하러 경기장에 모인다.
  • 영국의 크리켓 리그는 다양한 형식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8]

영국의 유명한 크리켓 대회[편집]

영국에서 유명한 크리켓 대회는 많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애쉬스 시리즈(Ashes Series)'일 것이다. 애쉬스 시리즈는 인도와 경쟁하는 '인도와의 검은 색 연합(BCCI) 선수권 대회(IPL)'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역사적이고 전설적인 크리켓 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애쉬스 시리즈는 영국과 호주 사이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회로, 1877년부터 시작되었다. 이 대회는 호주와 영국 간의 크리켓 경쟁을 상징하며, 경기 내내 치열한 경쟁과 역사적인 이야기가 많은 대회이다.

애쉬스 시리즈는 5경기로 구성되며, 각 이닝에서는 90오버를 던질 수 있다. 이 대회에서는 두 나라 간의 경쟁을 뛰어넘어 개인 선수들의 경쟁도 매우 화려하게 벌어지며, 선수들의 레전드와 전설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애쉬스 시리즈는 100년 이상에 걸쳐 역사를 쌓아온 대회로, 대회의 역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크리켓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8]

영국의 유명한 크리켓 선수들[편집]

크리켓의 본고장답게 영국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그중 몇 명만 소개한다면,

  • 알러스터 쿡(Alastair Cook): 쿡은 2006년에 국가대표팀으로 데뷔하고, 2018년에 은퇴할 때까지 161경기에 출전하며 12,472런을 기록해 영국의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는 국제 크리켓 대회에서 33개의 백을 기록하고, 이는 영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또한 쿡은 2010년과 2013년 영국의 야구단체인 더비셔(Derbyshire)와 레스터셔(Leicestershire)에서 경기를 뛰면서 이들 구단의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세우기도 했다.
  • WG 그레이스(WG Grace): 그레이스는 19세기 말까지 활약한 영국 크리켓의 전설적인 선수이다. 그는 1865년에 국가대표팀으로 데뷔해 이후 44년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고 근사한 타자로서 유명했다. 또한 볼링, 필딩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선수였다. 그는 크리켓 역사상 가장 큰 전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 제임스 앤더슨(James Anderson): 앤더슨은 현재 활약 중인 영국 크리켓 선수 중 가장 유명한 한 명이다. 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테스트 매치 볼링 횟수를 기록한 희귀한 플레이어로, 또한 높은 볼링 기술로 유명하다. 이전에는 영국 대표팀의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영국 크리켓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볼러 중 한 명으로 꼽힌다.[8]

영국의 크리켓의 미래[편집]

영국 크리켓의 미래는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영국은 세계 크리켓 랭킹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테스트 매치에서는 세계 최강국 중 하나이다.

영국은 매년 많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크리켓을 시작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 대표팀 선수들이 학교를 방문하거나 지역 구단과 함께 연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또한 국가 대표팀의 성과가 크리켓 인기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여성 크리켓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여성 T20 월드컵에서 영국은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성 크리켓을 대표하는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과는 영국 여성 크리켓의 발전을 예고하는 좋은 신호를 나타낸다.

또한 크리켓 경기를 방영하는 방송 채널의 수도 늘어나면서 크리켓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영국 크리켓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8]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크리켓〉, 《네이버 국어사전》
  2. 2.0 2.1 2.2 크리켓〉, 《위키백과》
  3. 웅탐, 〈EPL보다 연봉이 높다는 IPL (인도 크리켓 프리미어리그)〉, showyou123, 2023-04-24
  4. GM수연아빠, 〈크리켓이란! 야구매니아를 위한 크리켓 규칙 속성 강좌~ 이것만 알아두자〉, 《네이버 블로그》, 2012-12-14
  5.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크리켓/인기〉, 《나무위키》
  6. 시스붐바, 〈야구와는 또 다른 스포츠, 크리켓〉, 《네이버 블로그》, 2016-05-11
  7. 훌랄랄, 〈인도 크리켓리그 최고연봉선수 탑10〉, mlbpark.donga, 2013-12-06
  8. 8.0 8.1 8.2 8.3 이츠베리, 〈영국의 스포츠 : 크리켓(Cricket) / 크리켓의 본고장 영국〉, 《티스토리》, 2023-04-02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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