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공
당구공은 당구를 칠 때에 쓰는 둥근 공이다. 전에는 상아로 만들었으나 현재는 주로 플라스틱으로 만든다.[1]
개요[편집]
당구공은 당구나 포켓볼 같은 당구 스포츠에서 사용되는 구형 물체이다. 당구공은 작은 크기와 적절한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규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직경은 약 57.15mm(2.25인치)이며, 무게는 약 170g 정도이다.
당구공은 주로 합성 수지(레진)로 제작되며, 예전에는 상아로 만들었지만, 현재는 환경 보호와 윤리적 문제로 인해 합성 재질이 주로 사용된다. 당구공의 표면은 매우 매끄러우며, 일정한 마찰 계수를 가지고 있어 테이블 위에서 부드럽게 굴러가도록 설계되었다.
당구공은 다양한 색상과 마킹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포켓볼에서는 흰색 큐볼과 1번부터 15번까지의 다양한 색상과 번호를 가진 공이 있다. 스누커에서는 빨간 공, 노란 공, 녹색 공, 갈색 공, 파란 공, 분홍 공, 검은 공이 있으며, 각 공은 특정 점수를 나타낸다.
당구공은 당구 게임의 핵심 요소로, 정확한 타격과 컨트롤이 중요하다.
역사[편집]
당구공의 역사는 당구의 발전과 함께 진화해 왔다. 처음에는 자연 소재로 만들어졌으나, 이후 기술의 발전과 함께 현대적인 합성 재료로 바뀌며 오늘날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19세기 중반 미국에서 당구가 크게 유행하면서 당구공도 상류사회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 초기 당구공은 아프리카 코끼리의 상아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상아의 수입이 부족해지면서 상아 대용품을 찾는 노력이 시작되었다.
1863년, 뉴욕에서 상아 대용품을 찾기 위한 현상모집이 있었고, 이를 통해 하이엇 형제가 나무 가루와 물에 불린 종이, 헝겊, 아교풀, 콜로디온 등을 사용해 당구공과 유사한 모양의 물질을 발명했다. 하지만 이 물질은 상아에 비해 성능이 떨어졌다.
그러나 1869년, 하이엇 형제는 셀룰로이드라는 인류 최초의 플라스틱 원료를 발명했다. 이는 상아와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지만, 잘 깨지고 폭발할 수 있었다. 이후 베이클라이트라는 물질이 개발되어 상아 대용품으로서의 당구공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이후에도 다양한 합성수지가 개발되면서 당구공의 품질이 크게 발전했다. 현재 사용되는 당구공은 주로 합성수지로 만들어지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당구공 중 하나는 벨기에의 아라미스 당구공이다.
당구공의 역사는 단순한 스포츠 장비가 아니라, 플라스틱 기술 발전의 중요한 단계를 함께 겪은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종류[편집]
- 포켓볼(Pool Ball)
포켓볼은 주머니(포켓)가 있는 테이블에서 진행되며, 총 16개의 공이 사용된다.
- 구성
- 큐볼: 흰색 공, 플레이어가 치는 공.
- 목적구(1번 ~ 15번)
- 솔리드(Solid): 1번~7번, 단색 공.
- 스트라이프(Stripes): 9번 ~ 15번, 흰 띠가 있는 공.
- 8번 공: 검은색,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공.
- 특징
- 직경: 약 57.15mm (2.25인치).
- 색상과 번호로 각 공이 구분된다.
- 규정된 순서로 공을 넣거나 특정 패턴을 맞추는 것이 게임의 주요 목표이다.
- 캐롬(Three-Cushion) 당구공
캐롬 당구는 포켓이 없는 테이블에서 진행되며, 3개의 공이 사용된다.
- 구성
- 큐볼 1: 흰색.
- 큐볼 2: 노란색 (또는 흰색에 점 표시).
- 목적구: 빨간색.
- 특징
- 직경: 약 61.5mm (2.42인치).
- 무게: 약 210g.
- 큐볼과 목적구를 이용해 쿠션(당구대 벽면)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 다른 종목에 비해 크고 무거워 정밀한 샷이 요구된다.
- 스누커(Snooker Ball)
스누커는 포켓 테이블에서 점수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22개의 공이 사용된다.
- 구성
- 큐볼: 흰색 공.
- 목적구
- 빨간 공: 15개, 각 공의 점수는 1점.
- 컬러 공: 6개, 점수는 다음과 같다.
- 노랑(2점), 녹색(3점), 갈색(4점), 파랑(5점), 분홍(6점), 검정(7점).
- 특징
- 직경: 약 52.5mm (2.06인치)로, 포켓볼 공보다 작다.
- 무게: 약 140g.
- 정교한 기술과 전략이 요구된다.
- 잉글리시 빌리어드(English Billiards Ball)
잉글리시 빌리어드는 캐롬과 스누커의 요소를 결합한 형태이다.
- 구성
- 큐볼 1: 흰색.
- 큐볼 2: 노란색.
- 목적구: 빨간색.
- 특징:
- 캐롬 당구처럼 포켓이 없는 플레이와 포켓을 이용한 점수 획득을 모두 포함한다.
- 기타 종류의 당구공
- 4구 당구
- 한국에서 인기 있는 당구 종목으로, 흰색 큐볼 2개, 빨간 공 2개가 사용된다.
- 두 개의 빨간 공은 목적구로 사용되고, 큐볼은 각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공을 사용한다.
- 차이나 8볼(Chinese 8 Ball)
- 포켓볼의 변형으로, 포켓볼 공과 크기가 거의 동일하다.
- 당구공의 차별적 특징
- 포켓 유무
- 포켓이 있는 포켓볼과 스누커 공은 상대적으로 작고 가볍다.
- 포켓이 없는 캐롬 당구 공은 크고 무겁다.
- 규칙과 플레이 방식
- 번호, 색상 구분이 필요하거나 공의 순서가 중요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색상과 패턴이 포함된다.
- 정확성 요구
- 캐롬 당구는 공의 크기가 더 크고 무거워 정밀성이 높아야 한다.
색상 및 구분[편집]
- 포켓볼 공 (Pool Ball): 포켓볼에서는 총 16개의 공이 사용되며, 색상과 번호로 구분된다.
- 큐볼 (Cue Ball): 흰색, 플레이어가 치는 공이다.
- 목적구 (Object Balls): 총 15개, 각 공이 고유 번호와 색상을 가진다.
- 솔리드(Solids): 단색 공(1번 ~ 7번).
- 1번: 노란색
- 2번: 파란색
- 3번: 빨간색
- 4번: 보라색
- 5번: 주황색
- 6번: 초록색
- 7번: 갈색(또는 와인색)
- 스트라이프(Stripes): 줄무늬 공(9번~15번).
- 9번: 노란색 줄무늬
- 10번: 파란색 줄무늬
- 11번: 빨간색 줄무늬
- 12번: 보라색 줄무늬
- 13번: 주황색 줄무늬
- 14번: 초록색 줄무늬
- 15번: 갈색 줄무늬
- 8번 공: 검은색, 특별히 중요하며, 게임의 승패를 결정합니다.
- 캐롬 당구공 (Carom Balls): 캐롬 당구에서는 주로 3개의 공이 사용되며, 색상으로 구분된다.
- 큐볼 1: 흰색, 첫 번째 플레이어의 공이다.
- 큐볼 2: 노란색 (또는 흰 공에 작은 점이 있는 경우도 있음), 두 번째 플레이어의 공이다.
- 목적구 (Object Ball): 빨간색, 게임 목표로 사용하는 공이다.
- 스누커 공 (Snooker Balls): 스누커는 색깔과 점수로 구분된 총 22개의 공을 사용한다.
- 큐볼: 흰색.
- 빨간 공: 15개, 각각 1점.
- 컬러 공: 6개, 각 공이 다른 점수를 가진다.
- 노란색(2점), 녹색(3점), 갈색(4점), 파란색(5점), 분홍색(6점), 검은색(7점).
- 빨간 공과 컬러 공을 순서대로 맞춰 점수를 쌓는 것이 게임의 주요 목표이다.
- 한국식 4구 당구 공: 4구 당구는 주로 한국과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가 있으며, 4개의 공이 사용됩니다.
- 큐볼 1: 흰색 공, 첫 번째 플레이어의 공이다.
- 큐볼 2: 노란색 공, 두 번째 플레이어의 공이다.
- 빨간 공: 2개, 목적구로 사용한다.
- 색상의 중요성
- 식별: 각 공의 색상은 플레이어가 자신의 큐볼과 목표 공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게임 규칙: 특정 게임 규칙에 따라 공의 순서 및 공략 방식이 결정된다.
- 예: 스누커에서는 빨간 공과 컬러 공을 번갈아 넣어야 점수가 인정된다.
- 전략적 활용: 색상과 번호를 통해 어떤 공을 치고, 어떤 포지션을 만들지 계산할 수 있다.
재질[편집]
당구공의 재질은 당구 경기의 정확성, 내구성, 반발력, 그리고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히 설계된다. 전통적인 재료에서 현대적인 합성 소재로 발전해 왔으며, 다음과 같은 특징과 재질을 가지고 있다.
- 전통적인 재료: 상아
- 역사: 초기 당구공은 코끼리 상아로 제작되었다. 상아는 밀도가 높아 뛰어난 반발력과 내구성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 문제점: 코끼리 보호 및 상아 무역의 윤리적 문제, 상아 공은 비용이 높고 시간이 지나면 균열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다.
- 현재: 상아는 더 이상 당구공 재질로 사용되지 않는다.
- 현대적 재질: 합성수지
- 대부분의 현대 당구공은 합성수지로 만들어진다.
- 페놀수지(Phenolic Resin):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로, 아라미스(Aramith) 같은 고급 브랜드에서 많이 사용한다.
- 장점
- 매우 높은 내구성: 충격과 마찰에 강해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 일관된 반발력: 균일한 소재 덕분에 모든 공이 일정하게 반응한다.
- 열 저항성: 치는 과정에서 공의 마찰로 생기는 열에 강하다.
- 광택 유지: 장시간 사용해도 색상과 광택이 유지된다.
- 용도: 대부분의 포켓볼, 캐롬 당구, 스누커에서 사용된다.
- 아크릴(Acrylic): 저가형 당구공에 주로 사용된다.
- 장점: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용이하다.
- 단점: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쉽게 마모될 수 있다. 표면 품질이 페놀수지에 비해 낮은 편이다.
- 폴리머 복합재료(Polymer Composite): 페놀수지 외에 고성능 복합소재가 혼합된 공도 존재한다.
- 특징: 유사한 내구성과 반발력을 제공하며, 고급 당구공에 사용된다.
- 재질에 따른 특성
- 무게와 밀도: 고밀도 재질은 공이 회전할 때 균형을 유지하고 정확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 표면 처리: 매끄럽고 광택이 나는 표면은 마찰을 줄여, 테이블에서 원활하게 굴러가도록 돕는다.
- 충격 저항: 충격 시 균열이 발생하지 않고, 장기간 사용해도 원형을 유지한다.
- 색상 유지: 시간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 기능을 포함한다.
- 환경 친화적 제작
현대 당구공 제조업체는 환경 문제를 고려하여, 재활용 가능하거나 친환경적인 소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상아를 대체하기 위해 페놀수지와 같은 합성 소재를 사용한다.
- 주요 제조사 및 브랜드
- Aramith (아라미스): 세계적인 고급 당구공 브랜드로, 페놀수지를 사용하여 정확성과 내구성을 극대화한다.
- Brunswick: 포켓볼 공을 주로 생산하며, 안정적인 품질로 유명하다.
- 대량 생산 브랜드: 아크릴 소재를 사용한 보급형 당구공을 생산한다.
당구공 브랜드[편집]
- 전세계의 다양한 당구공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당구공 브랜드가 많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브랜드는 아라미스 (Aramith), 다이아몬드 (Diamond), 이모겐 (Imgema), 롱오니 (Longoni) 등이다.
아라미스 (Aramith)는 벨기에의 살루크(Saluc)사에서 제조하는 당구공 브랜드이며, 아라미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당구공 브랜드로, 국제 대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브랜드이다. 다이아몬드 (Diamond는 미국 Brunswick Billiards사에서 제조하는 당구공 브랜드로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당구공 브랜드이다.
다이아몬드 당구공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아메리칸 프로(American Pro), 아메리칸 슈퍼 프로(American Super Pro), 아메리칸 익스클루시브(American Exclusive) 등이 있다.
한편 롱오니 (Longoni)는 당구큐 제조 브랜드로만 알았는데 이탈리아 Longoni SRL사에서 제조하는 당구공도 만든다고 한다. 롱오니(롱고니라고도 함)는 다양한 종류의 당구공을 생산하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롱오니 아마추어(Longoni Amateur), 롱오니 익스퍼트(Longoni Expert), 롱오니 마스터(Longoni Master) 등이 있다. 최근 한국 프로당구대회에서 사용하는 당구공은 코스모스에서 제조한 헬릭스 공인구 (공인 당구공)의새로운 제품인 헬릭스 비전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 PBA LPBA 당구대회에서 사용하는 당구공
새 시즌을 앞둔 프로당구 PBA-LPBA투어의 공식 경기용품으로 '헬릭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헬릭스 비전'이 선정됐다. 프로당구협회(PBA ∙ 총재 김영수)는 7일 "오는 16일 개막하는 프로당구 2024-25시즌 개막전부터 PBA 공인구 '헬릭스 비전'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PBA투어의 공인구 교체는 지난 2020년 '헬릭스'가 출시된 지 4년 만이다. '헬릭스'는 PBA 공인구 제작사 코스모스(대표 김종희)가 기존 당구공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개발했던 공인구다.
점 3개가 표시돼 있는 일반적인 당구공과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으로 공의 회전이나 진행 방향을 파악하는데 훨씬 용이해 호평을 받았다. 프로당구는 현재 PBA투어에 '헬릭스'가, PBA 팀리그에는 '아라미스'가 공식 경기 용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PBA-LPBA투어에 사용될 공인구 '헬릭스 비전'은 210 ~ 211g(오차범위 ±1g)으로 기존의 3선에서 총 6개의 얇고 짧은 선으로 디자인됐다. 시각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특히 공이 회전할 때 모습은 앞선 모델보다 더욱 선명하고 뚜렷하게 구현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기존 레드, 블루 모델 이외에 블랙 모델이 추가됐다. 또한 코스모스가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인 '특수 코팅'(글라스 코팅)된 볼은 디테일의 완성도를 더했다. 공의 단단함은 높아졌음에도 구름은 더욱 부드러워져 경기하는 선수들 역시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제작사 측 설명이다.[2]
보관 방법[편집]
당구공을 잘 보관하는 것은 공의 품질을 유지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청결 유지: 당구공을 사용한 후에는 부드러운 천이나 당구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여 공을 닦아준다. 먼지나 오염 물질이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 적절한 장소에 보관: 당구공은 직사광선이나 고온, 습기가 많은 곳을 피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환경은 공의 재질을 손상시킬 수 있다.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도록 한다.
- 케이스 사용: 당구공 전용 케이스나 보관함을 사용하여 공을 보호한다. 공끼리 부딪히거나 긁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주기적인 점검: 당구공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손상된 부분이나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만약 표면에 긁힘이나 균열이 있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새로운 당구공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 온도 조절: 당구공을 보관할 때는 극단적인 온도 변화를 피하도록 한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공의 재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능한 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당구공〉, 《네이버 국어사전》
- ↑ 와이즈트리, 〈PBA LPBA 당구대회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당구공?〉, 《어니언 와이즈》, 2024-06-07
참고자료[편집]
- 〈당구공〉, 《네이버 국어사전》
- 와이즈트리, 〈PBA LPBA 당구대회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당구공?〉, 《어니언 와이즈》, 2024-06-07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