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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현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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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위치

이란현(중국어: 宜蘭縣 yí lán xiàn)은 대만 북동부에 위치해 있는 현이다. [1][2]

개요[편집]

이란현의 면적은 2,143.6251㎢이며 인구는 455,035명(2015년)이다. 북쪽은 신베이시, 남쪽은 화롄현타이중시, 서쪽은 타오위안시신주시와 접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일본 오키나와현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현청 소재지는 이란시이다. 현을 상징하는 나무는 불꽃나무(Chinese Flame Tree)이다.

중국어 발음 기호를 한글로 전사하면 '이란'이 되지만 해당 ㄹ의 발음이 한국어의 치경 탄음이 아니라 영어의 l(엘) 발음이기 때문에 실제 대만 사람들의 발음은 '일란'에 가깝다. 때문에 이란이라고 하면 대만 사람들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낙후지역이다보니 표준 중국어의 사용 비중이 높은 북부에서는 이례적으로 대만어 사용률이 높은 편이다. 참고로 이란현의 대만어는 대만 내 다른 지역들에 비해 장주화(漳州話)[6]와의 유사성이 매우 높다는 특징이 있다.

신베이 방면의 지형도 험하지만 화롄 방면의 지형은 더 험하기 때문에(북회선 문서 참조) 같은 동부인 화롄 외에 대만일치시기까지 같은 대북주(臺北州)에 속했던 신베이와 묶이는 경우도 많다.

이란현은 술로도 유명한데, 이란시 시내에는 TTL에서 운영하는 대만맥주 이란양조장(宜蘭酒廠)이 있으며 대만일치시기 시절 건설된 훙루주(紅露酒) 양조장을 인계받아서 운영중이기 때문에 맥주 외에도 홍주 역시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이 지역의 옛 이름인 카발란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는데, 대만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명주로 인정받기 때문에 주류 애호가들이 대만으로 여행갈 때 필수코스로 쳐주는 곳으로 인정받는다. 타이베이역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 회사 이름도 Kamalan(葛瑪蘭客運)으로 쓰는 등 까발란이라는 이름이 애용되고 있다.

현재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대만명 댜오위타이)는 대만에서 역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란현 터우청진 관할로 되어있다.

북동부 어촌 난팡아오(南方澳)에서 난팡아오대교 붕괴 사고가 발생하여 많은 사상자가 발생나기도 했다. 이란현에서 소수이지만, 이란 크레올이라는 일본어 크레올이 사용되고 있다.

유명한 관광지로는 타이핑(太平)산, 자오시(礁溪) 온천, 런저(仁澤) 온천 등이 있다. 타이핑산은 타이완의 3대 삼림지대 중 하나로 산 전체가 방대한 원시림을 이루어 삼림유락구가 조성되어 있고, 이곳에 타이완 최대의 고산 호수인 추이펑(翠峰)호도 있다. 자오시 온천은 타이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평지의 탄산수소나트륨천으로 최신식 설비를 자랑한다. 그 밖에 런저 온천은 염기성 탄산천이다. 현 북부의 자오시(礁溪)는 온천으로 유명하며, 지역 특산물로는 대파와 판나코타 롤 등이 있다.

해안을 따라 산지가 놓여있는 지세가 교통의 큰 장애가 되고 있었지만 2006년, 베이이 고속도로의 쉐산 터널이 개통해 타이베이시내까지 30분 만에 연결된다.[3]

자연환경[편집]

세 방면이 산에 둘러싸인 란양 평야(蘭陽平野)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란양시(蘭陽渓)의 충적 작용에 의해 형성된 평야로 비옥한 토양이 펼쳐져 농업이 활발하다.

이란현의 북부는 타이베이현의 궁랴오향, 솽시향, 핑린향, 우라이향과 접하고 있으며 현재 베이이 고속공로(국도 5호선)에 의해 연결되어 교통의 편리성이 큰폭으로 향상되었다. 현 남쪽의 난아오향은 산악 지대이며 화롄현과는 쑤화 공로로 연결되어 있다. 현 서쪽은 중양산맥의 쉐산, 다바젠산 등의 산맥을 사이에 두고 타오위안시 푸싱구, 신주현 젠스향, 타이중현 허핑향과 인접하고 있다.

현 인구는 이란시에서 뤄둥진에 걸쳐 집중되어 있어 정치·경제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다.

기후의 특징으로는 비가 많이 오는 것을 들 수 있다. 대만에는 죽풍란우(竹風蘭雨)라는 말이 있는데 신주에는 바람, 이란에는 비가 많은 것을 나타낸 말이다.

역사[편집]

이란은 대만 원주민 평포족 가운데 한 무리인 카발란족이 넓게 퍼져 살고 있던 지역으로, 1632년에는 카발란족이 역사 자료에 등장하고 있다. 이란은 옛날에는 카발란족을 대만어음으로 번역한 갈마란(噶瑪蘭), 합자란(蛤仔難)으로 불렸다.

청 초에 이란은 제라현(현재의 자이시)의 관할에 놓여져 있었다. 그 후 창화현, 담수청으로 관할이 변경되었지만 청 정부는 명의상의 관할을 정한 것에 지나지 않았고 관리를 파견하지는 않았다. 그 때문에 해적(실제로는 독립한 해상 무역상인)의 거점이 되어, 당시 대만지부에 있던 양정리의 3차례에 걸친 행정구 설치의 요청을 받아 1810년에 갈마란청(噶瑪蘭廳)이 설치되기에 이르렀다.

행정이 정비되기 이전에도 많은 한족이 이곳으로 이주를 시도하였다. 1768년, 임한생이 갈마란을 방문했지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1796년에는 오사가 화기를 이용해 카발란족으로부터 토지를 빼앗아 란양 평야로 이주를 시작했다. 한인이 이주하고 난 후 원야와 삼림 지구에서 개간이 진행되어 수렵을 중심으로 하고 있던 평포족의 생활 기반이 없어졌고 한인과 통혼·혼혈이 이루어져 그 독자성이 사라졌다. 동화를 원하지 않았던 일부는 남쪽으로 이주했고 지금도 화롄 현에는 카발란족의 독자성을 유지하는 취락이 남아 있다.

1895년에 일본령이 되면서 일본 정부에 의해 카발란 지청사가 설치되어 다이호쿠 현의 관할이 되었다. 1897년에는 독립된 카발란 청이 설치되었다. 그리하여 정부 주도에 의한 농업 개량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때까지 개인에 의해 유지 관리되고 있던 관개 시설에 수리조합을 설치해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실시했고 농업의 커다란 발전을 볼 수 있었다.

1945년 대만 반환 당시에는 대북주가 그대로 타이베이현으로 개편되면서 타이베이현에 속하였으며, 1950년 대만성 행정구역 개편 때 타이배이현 동남부를 분리해 이란현을 다시 설치했다. 이후로 국민당 정권 동안 제대로 낙후되었고, 국민당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대만 원주민도 동부치고는 많이 없는 편이기 때문에 친국민당 성향이 매우 강한 동부 지역[4]에서 유일하게 민진당의 지지가 높은 지역이다. 1981년부터 2005년,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민주진보당 계열 정치인이 현장을 차지해왔다. 2018년 대만 지방공직인원 선거에서는 중국 국민당의 린쯔먀오 후보가 49.5%로 당선되었다. 민주진보당 입장에서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 2022년 대만 지방공직인원 선거에서도 여유로운 표차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이란현 역사상 최초의 국민당적으로 재선한 현장이 되었다.

행정구역[편집]

  • 이란시(宜蘭市) - 이란시는 이란현 북부, 란양 평원의 중앙에 위치한 이란 현 정부의 소재지이다. 동쪽은 좡웨이향과 서쪽은 위안산향과 남쪽은 란양시(蘭陽渓)를 사이에 두고 우제향과 북쪽은 자오시향과 각각 접하고 있다. 기후는 온난 습윤 기후(Cfa)로 추정된다.
  • 뤄둥진(羅東鎮) - 뤄둥진은 이란현 중부에 위치하고 타이완 섬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향진이다. 남쪽은 둥산 향과 동쪽은 우제 향과 서쪽은 싼싱 향과 각각 접하고 북쪽에는 란양시(蘭陽渓)가 흐르고 있다.
  • 쑤아오진(蘇澳鎮) - 쑤아오진은 이란현 동부 연안에 위치하고 동쪽은 태평양에 접하고 있다. 쑤화 공로 및 타이완 철로 관리국 북회선의 기점이며, 장웨이수이 고속공로의 종점으로 교통의 요충지이다. 연안에는 쑤아오 항이 있으며 화물항으로서 이외에 해군 기지가 존재하고 있다. 항구 남부에는 난팡아오 어항이 있어 근해 뿐만 아니라 원양 어업의 기지로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 터우청진(頭城鎮) - 터우청진은 이란현 최북단에 위치한 이란 현 안에서 최초로 개발이 진행된 지역이다. 센카쿠·댜오위다오는 대만에서의 행정 구역상으로는 터우청진으로 구분되어 있다.
  • 다퉁향(大同鄉) - 다퉁향은 이란현 남서단에 위치하고 서쪽은 취안터우무산, 바보크루산 및 마나오산의 능선으로 타이베이현, 타오위안시 및 신주현과 경계하고, 남쪽은 피야난 안부의 능선으로 타이중현과 경계하며, 동쪽은 중양산맥으로 난아오향과 경계하고 있다. 전형적인 산지향이며 산지 지형은 전 면적의 3분의 1에 달한다. 주민은 원주민인 아타얄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 둥산향(冬山鄉) - 둥산향은 이란현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 자오시향(礁溪鄉) - 자오시향은 이란현의 북부에 위치한다.
  • 난아오향(南澳鄉) - 난아오향은 이란현 최남단에 위치하고 현내 최대의 면적을 가진 향진이다. 산지가 많아 지세는 험하다. 주민은 원주민인 아타얄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싼싱향(三星鄉) - 싼싱향은 이란현 서부, 란양 평원 서단에 위치한다.
  • 우제향(五結鄉) - 우제향은 이란현의 동부에 위치하고 태평양에 면한다.
  • 위안산향(員山鄉) - 위안산향은 이란현의 서부에 위치한다.
  • 좡웨이향(壯圍鄉) - 장웨이향은 이란현 동부, 란양 평원에 위치한다. 동쪽은 태평양에 접하고 란양시(蘭陽渓)의 하류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세는 평탄하다. 또 자갈질의 지층은 배수가 좋고 일조량도 많아 농업이 발전하고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란현 (타이완성)〉, 《위키백과》
  2. 이란현(대만)〉, 《나무위키》
  3. 두산백과 : 이란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국가
동아시아 도시
동아시아 지리
동아시아 바다
동아시아 섬
동아시아 강
동아시아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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