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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항공택시 매각=== | ===자율주행, 항공택시 매각=== | ||
우버는 2015년 설립이후 수조원이 투자됐던 자율주행 사업부(ATG)를 또 다른 실리콘밸리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로라Aurora에게 넘긴다고 2020년 12월에 발표하였다. 그 대가로 우버는 오로라의 주식지분 26%를 획득. 오로라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이기 때문에 26억 달러 (약 3조원) 를 받고 우버는 ATG를 넘긴 것이다. 또한 우버의 CEO 다라 코스로샤흐는 오로라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 우버는 현금 4억 달러를 오로라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ref>신현규 기자,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0/12/1258512/ 우버, 자율주행사업 매각]〉, 《한겨례》, 2021-12-08</ref>우버가 자율주행차 사업 매각 발표에 이어 하늘을 나는 ‘플라잉 택시’ 사업도 매각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플라잉 택시 사업을 추진하던 ‘우버 엘리베이트’를 항공 차량 개발사 ‘조비항공(Joby Aviation)’에 매각한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버는 조비항공에 7500만 달러(약 810억원)를 추가 투자해 총 투자액을 1억2500만 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잉 택시는 미래형 대중 교통 수단으로 모빌리티 업계의 큰 기대를 받아왔다.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를 15분 만에 갈 수 있어 모빌리티 분야에 일대 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2016년부터 플라잉 택시 사업을 준비해온 우버가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관련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ref>강민경 기자, 〈[http://www.insigh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253 우버, 신사업 줄줄이 포기…’항공 택시’ 사업도 접는다]〉, 《인사이트》, 2021-12-09</ref> | 우버는 2015년 설립이후 수조원이 투자됐던 자율주행 사업부(ATG)를 또 다른 실리콘밸리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로라Aurora에게 넘긴다고 2020년 12월에 발표하였다. 그 대가로 우버는 오로라의 주식지분 26%를 획득. 오로라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이기 때문에 26억 달러 (약 3조원) 를 받고 우버는 ATG를 넘긴 것이다. 또한 우버의 CEO 다라 코스로샤흐는 오로라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 우버는 현금 4억 달러를 오로라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ref>신현규 기자,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0/12/1258512/ 우버, 자율주행사업 매각]〉, 《한겨례》, 2021-12-08</ref>우버가 자율주행차 사업 매각 발표에 이어 하늘을 나는 ‘플라잉 택시’ 사업도 매각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플라잉 택시 사업을 추진하던 ‘우버 엘리베이트’를 항공 차량 개발사 ‘조비항공(Joby Aviation)’에 매각한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버는 조비항공에 7500만 달러(약 810억원)를 추가 투자해 총 투자액을 1억2500만 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잉 택시는 미래형 대중 교통 수단으로 모빌리티 업계의 큰 기대를 받아왔다.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를 15분 만에 갈 수 있어 모빌리티 분야에 일대 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2016년부터 플라잉 택시 사업을 준비해온 우버가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관련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ref>강민경 기자, 〈[http://www.insigh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253 우버, 신사업 줄줄이 포기…’항공 택시’ 사업도 접는다]〉, 《인사이트》, 2021-12-09</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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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력사업 교체=== | ||
+ | 로나19가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의 주력사업을 바꿔버렸다.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음식배달 사업인 우버이츠 매출(12억달러)이 차량호출 사업 매출(7억90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우버가 발표한 2020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중 차량호출 총 예약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줄어든 30억달러 남짓이었다. 반면 음식배달 총 예약액은 약 70억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차량호출 부문 매출은 지난해 23억7600만달러에서 올해 7억9천만달러로 약 70%나 줄어든 반면, 음식배달 부문 매출은 5억9500만달러에서 12억1천만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매출액에서 음식배달이 차량호출을 제친 것은 2009년 창업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주력사업의 손바뀜이 우버의 향후 사업 전망을 밝게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음식배달업은 차량호출보다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해 이윤이 극히 적은 분야다. 게다가 음식배달업에서 우버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도 높지 않다. 차량호출 부문의 세전 이익은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5천만달러의 흑자를 낸 반면, 음식배달 부문은 2억3200만달러 적자다.<ref>곽노필 기자, 〈[http://www.hani.co.kr/arti/science/future/957158.html 코로나19가 우버의 주력사업을 바꿨다]〉, 《한겨래》, 2020-08-10</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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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 대폭 감원=== | ||
+ | 세계 최대규모의 승차공유기업 우버가 2020년 5월에 3700명의 직원을 일시 해고하기로 했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유차량 이용률이 급감한 데 따른 조치다. 우버는 전세계 직원의 약 14%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이들 대부분은 고객 지원과 인사 부문 직원이다. 우버는 전세계 약 450개의 '운전자 서비스센터' 중 180개를 영구 폐쇄키로 했다. 운전자 서비스센터는 신규 운전자 등록과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남은 기간 기본급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ref> 이슬기 기자,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7/2020050701145.html 우버도 감원 폭풍...3700명 '일시해고']〉, 《조선비즈,》, 2020-05-07</ref> | ||
+ | 그리고 이주만에 우버 최고경영자(CEO)인 다라 코스로샤히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3000여명을 추가 해고하고 45개 사무실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우버 전체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수다. 정직원이 아닌 계약업자로 분류된 운전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화물 수송과 자율주행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대규모 신규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 연구소와 제품 인큐베이터 등 비핵심 사업도 점진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차량호출 서비스가 급감한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한달 간 우버의 매출은 2019년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 WSJ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적인 자택 대피령 및 봉쇄 조치로, 이 회사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차량호출 사업이 붕괴됐다고 했다.<ref> 이슬기 기자,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9/2020051900531.html 우버, 3000명 '또' 해고...전 직원의 25% 잘랐다]〉, 《조선비즈,》, 2020-05-19</ref> | ||
==전망== | ==전망== |
2021년 3월 11일 (목) 10:57 판
우버(Uber)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 및 개인 자가용 차량을 배차해 주는 미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 또는 그 회사이다. 대표적인 공유경제 서비스이다. 우버 테크놀로지는 2009년 트래비스 캘러닉(Travis Kalanick)과 개릿 캠프(Garrett Camp)가 공동 창업했다. 우버 서비스가 확산되자, 중국의 디디추싱, 한국의 카카오택시, 일본의 라인택시, 동남아시아의 그랩, 인도의 올라캡스, 인도네시아의 고젝 등 유사한 서비스들이 생겨났다. 우버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무인 자율 주행 자동차(Smart Car)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우버는 유니콘 겸 데카콘 기업이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목차
개요
2008년 창업한 우버는 슈퍼 펌프드 정신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역사를 다시 쓴 기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2017년은 최악의 해가 됐다. 우버는 기업공개(IPO)를 눈앞에 두고 그 위상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치명적인 위기를 맞았다. 캘러닉의 그늘에서 자라난 무절제와 편법, 공감력의 결핍은 기업 윤리의 실종과 성과 중심의 왜곡된 문화로 이어졌고, 가장 절정의 순간에 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위기로 되돌아왔다.우버에 근무하던 한 직원이 직장 상사의 성희롱과 우버의 성차별적 기업문화를 폭로했고, 구글 무인자동차의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우버의 엔지니어가 지식재산권 소송에 휘말렸다. 또한,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불법 프로그램인 ‘그레이볼’의 존재가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결국 최고경영자(CEO)였던 캘러닉은 2017년 6월 사임했다. 이후 우버는 새로운 CEO를 영입해 ‘캘러닉 지우기’에 힘쓰며 재반등을 꾀하고 있다.[1]
연혁
- 2009년 03월 : 버튼 하나로 차량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함
- 2010년 07월 : 최초의 우버라이더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량 서비스를 요청함
- 2011년 12월 : 우버라는 아이디어가 탄생했던 도시, 파리를 시작으로 우버는 세계에 진출
- 2012년 07월 : 우버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7개 도시에서 온디맨드형 아이스크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됨
- 2013년 10월 : 우버는 미국 전역의 동물 보호소와 협력하여 우버키튼(UberKITTENS)를 출시함
- 2014년 05월 : 우버는 라이더들이 기부 픽업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우버 스프링 크리닝(UberSpringCleaning) 캠페인을 통해 굿윌(Goodwill)에 2.3톤의 옷을 기부
- 2014년 06월 : 캘리포니아 동성결혼 특별법이 통과 1주년을 맞는 날, 여덟 커플이 우버웨딩(UberWEDDING)을 통해 사랑의 서약을 맺음
- 2014년 08월 :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라이더들은 합승 서비스를 이용하여 요금 분할이 가능해짐
- 2014년 09월 : 우버는 전 국방부 장관인 로버트 게이츠 박사와 협력하여 우버 밀리터리(UberMILITARY)를 출시
- 2014년 12월 : 우버는 전국의 드라이버 파트너와 라이더, 그리고 노 키드 헝그리(No Kid Hungry)와 협력하여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음식을 기부
- 2015년 01월 : 우버는 미국 전역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엠에이디디(MADD)와 파트너십을 맺음
- 2015년 03월 : 병원으로 이동하던 뉴욕의 우버 차량 안에서 아기가 태어남
- 2015년 04월 : 온디맨드형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 잇츠(Uber Eats)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에서 첫선을 보임
- 2015년 05월 : 청각 장애인과 난청인 드라이버 파트너를 위한 기회 확장
- 2015년 12월 : 사우디아라비아 역사상 최초로 여성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졌고 우버는 투표장으로 향하는 여성들에게 무료 차량 서비스를 제공
- 2015년 12월 : 첫 운행 이후 5년 반 동안 우버는 10억 회 운행을 달성
- 2016년 09월 : 자율 주행 시험 프로그램이 피츠버그에서 시작됨
- 2017년 05월 : 화물 운송업체와 트럭 운전자, 화물 발송인을 연결하는 우버 프레이트(Uber Freight)가 출시
- 2017년 05월 : 운행 횟수 50억 회 달성
- 2017년 06월 : 우버는 드라이버 파트너의 운행 경험을 향상시키고 팁 기능 같은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기 위한 6개월의 변화 프로그램을 시작함
- 2017년 11월 : 우버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더 많은 식사를 배달할 수 있도록 음식을 전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 차량 서비스를 지원
- 2017년 12월 : 우버의 자율 주행 자동차는 100일 만에 100만 마일에서 200만 마일을 주행하는 데 성공
- 2018년 03월 : 헬스케어 파트너들이 환자나 간병인, 직원을 위해 차량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 생성
- 2018년 06월 : 우버는 LGBTQ+ 커뮤니티와 제휴
- 2018년 06월 : 5개 대륙 21개 이상의 국가에서 173회의 운행 및 배달이 동시에 시작됨
- 2018년 09월 : 우버의 펀드 폴 서스티네이블 모빌리티(Fund for Sustainable Mobility)는 교통 혼잡 요금, 전기 자전거를 위한 사회 기반 시설, 더 좋은 디자인을 위한 데이터 같은 미래 중심의 정책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캠페인을 지원
- 2018년 10월 : 우버는 #VoteTogether, Democracy Works와의 협업을 통해 투표소까지 무료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When We All Vote와 함께 드라이버 파트너 및 라이더에게 등록 도구를 제공함
- 2018년 11월 :우버는 마이 트랜스포테이션(MV Transportation)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어 MV Transportation의 차량단과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수백 대의 차량(WAV)을 Uber 앱에 포함시킴
역사
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작은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을 운영하던 개릿 캠프는 대도시의 교통 혼잡에 이골이 나 있었다. 몇 번씩 불러도 오지 않는 콜택시 서비스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택시를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휴대폰으로 택시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앱을 떠올렸다. ‘휴대폰 버튼 하나로 택시를 부를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이었다. 캠프는 친구인 트래비스 캘러닉과 이런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캘리포니아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캘러닉은 두 번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었다. 첫 번째 기업은 파산했지만 두 번째 개인 간(P2P) 파일공유 시스템업체 스우시는 2007년 대기업 아카마이에 1900만달러에 매각하는 성과를 냈다. 이렇게 둘이 2009년 설립한 회사가 바로 우버다.우버는 ‘모든 사람의 개인기사’를 기치로 내세웠다. 초기 우버는 검은색 고급세단으로 사업했다. 가격도 일반 택시의 1.5배로 비싼 편이었다. 택시의 경쟁상대가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런데도 샌프란시스코의 택시 운전자들이 들고 일어섰다. 택시 기사들의 반발 때문에 고급택시 계획은 접고 일반 공유차 모델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우버는 구글과 여러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자금을 받아 사업을 확장했다. 당시 우버는 평균 2분 만에 도착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화로 콜택시를 불러야 하는 불편도 없었다. 신용카드로 요금을 받아 결제도 편리했다. 날씨와 시간, 요일에 따른 요금 차등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버의 연매출은 2014년만 해도 5억달러에 미치지 못했지만 2018년에 113억달러로 불어났다. 2012년 159명이던 직원은 2019년 2만2363명으로 늘었다. 세계 700개 이상 도시에서 2018년 기준으로 9100만 명 이용하는 회사로 성장했다.[2]
기술
서비스
차량서비스
음식 배달 서비스
대중교통 서비스
의료 서비스
운송업체 서비스
비지니스 서비스
논란
성희롱 파문
우버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던 파울러 리게티는 2016년 12월 우버를 그만둔 후, 이듬해 2월 자신의 블로그에 우버에서 겪은 성희롱과 성차별을 공개했다. 이를 계기로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에서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의 폭로가 이어졌고 미국 사회 전체로 ‘미투’ 운동이 퍼졌다. 파울러 리게티는 2017년 2월 자신의 블로그에 ‘우버에서 매우 매우 이상했던 해를 돌아보며’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2015년 11월 우버에 취직한 이후 상사가 사내 메신저를 통해 성관계를 갖자고 제안한 일 등 자신이 겪은 성희롱과 성차별 사례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그는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인사팀과 상부에 신고했지만, 회사가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피해자인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우버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이었던 만큼, 그의 폭로는 IT업계와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우버는 내부 조사를 벌여 성추행과 성차별, 부적절한 행위 등과 관련된 215건을 검토했고 직원 20여 명을 해고했다. 우버 창업자이자 CEO인 트래비스 캘러닉도 CEO직에서 물러났다.[3]
런던 테러 사태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테러 발생 인근 지역에서 탑승하는 사람들에게 '할증제'를 적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017년 6월 3일 영국 런던 테러 직후 두배가 넘는 요금을 매겼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비난을 받았다.[4]런던브리지와 그 인근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아비규환 속에서 우버는 ‘서지 프라이싱(surge pricing)’ 기능을 끄지 않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였다. 서지 프라이싱은 승객 수요가 늘면 자동으로 우버 요금이 올라가는 기능이다. 테러가 발생한 런던 도심에서 순간적으로 요금이 상승했는데 우버 사용자들이 앱 화면을 캡쳐해 트위터에 올리기 시작했다. 우버의 콤 엘비지 런던 총책임자는 런던에서 테러가 발생한 뒤 인근 지역에서부터 서지 프라이싱 기능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CNN머니는 테러가 발생하자마자 서지 프라이싱 기능을 중단한게 아니라, 약 40분뒤에 해당 기능을 중단했다고 전하면서 우버가 발 빠르게 대처하지 않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테러가 일어났을 떄 런던의 블랙캡 택시는 돈을 받지 않고 운행했다며 런던의 택시와 우버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5]
호주 우버택시 성폭행
호주에서 우버택시 운전사가 10대 여성 승객을 성폭행했다고 현지 언론이 2015년 1월에 보도했다. 호주 경찰은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가 펼쳐졌던 새벽 멜버른 중심가 킹 스트리트에서 우버택시를 호출해 탑승했던 19세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31세 운전기사를 체포해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 승객은 멜버른 시내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우버택시 호출용 앱을 이용해 택시를 불렀고 목적지인 멜버른 북동부 템플스토로 가는 도중 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이 기사가 택시영업용 허가증도 발급받지 않은 상태에서 우버택시를 몰았다고 밝혔다. 차량 호출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승객과 운전사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우버택시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현행법 위반 논란을 빚고 있다.[6]
구글 기술유출
레반도우스키는 구글 자회사 웨이모(Waymo)에 근무하던 개발자로, 2016년 퇴사 뒤 자율주행 트럭 전문회사인 ‘오토'를 설립했다. 그는 곧바로 이 회사를 우버에 6억8000만달러(약 8100억원)에 매각한 뒤, 우버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업에 합류했다. 이를 본 구글은 2018년 2월 우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레반도우스키가 오토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구글 웨이모의 극비 파일 1만여개를 빼갔고, 이를 우버에서 활용했다는 것이다. 한 때 우버와 웨이모는 이 문제를 놓고 법정공방을 벌였지만, 우버가 웨이모에게 2억4500만 달러(약 2900억원)를 지불하는 선에서 합의를 봤다. 하지만 구글이 레반도우스키에게 추가로 중재 재판을 신청하면서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으로부터 벌금 1억7900만 달러(약 2100억원)를 부과받았다. 캘리포니아 주 연방법원은 구글에서 우버로 이직하면서 영업비밀을 빼돌린 혐의로 레반도우스키에게 징역 18개월 외에도 9만5000달러(약 1억1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웨이모에게 75만6499달러(약 9억)를 지급해 정부 조사에 소요된 비용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올해 초 중재재판에서 벌금이 확정되자 곧바로 파산신청을 했다.[7]
현황
우버 기사의 노동자성 인정
영국 대법원은 차량 공유 서비스 사이트인 우버의 운전기사들은 자영업자가 아니라 노동자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했다. 이 판결로 영국 내의 우버 기사들은 노동법에 따라 최저임금을 보장받고 휴일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 대법원은 우버가 자신의 플랫폼에서 기사들이 일할 때 임금과 계약조건을 정할 뿐만 아니라, 노동 규율도 감시한다며 우버 기사들이 고용된 노동자라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우버가 기사들의 서비스를 감시할 뿐만 아니라 업무 계약의 연장과 종결권도 가진 점을 지적했다. 이런 요인을 고려할 때 우버 기사가 자신의 수입을 증가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 것뿐이라며, 기사들의 지위가 우버에 종속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법원은 우버 기사들이 우버 앱에 로그인할 때부터 로그 오프 할 때까지 “노동자”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다. 우버는 그동안 우버 기사들이 승객을 태우고 운전한 시간만 근무한 시간으로 보고, 고객을 기다리는 시간은 근무한 시간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영국 우버의 기사였던 제임스 패러 등 2명은 지난 2016년부터 자신들이 우버를 위해 일한 노동자였음을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노동법원에 제소해, 이날 대법원까지 가는 법적 투쟁 끝에 승리했다. 이들은 노동법원의 1심과 항소심에서 승소했으나, 우버는 일반 고등법원에 이어 대법원까지 항소와 상고를 했으나 모두 패소했다. 우버는 이들이 자영업자여서 최저임금 지급 대상이 아니며, 휴일수당을 지급할 의무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영국 대법원 판결은 우버 기사에게만 적용되지만,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세계 다른 디지털 플랫폼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버 등 거대 디지털 플랫폼 업체를 통해 일하는 이들이 노동자로 대우받게 된다면, 디지털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3월 프랑스 대법원에 해당하는 파기법원도 우버 기사를 자영업자가 아니라 노동자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날 판결로 우버 주가는 미국 증시에 크게 하락했다.[8]
자율주행, 항공택시 매각
우버는 2015년 설립이후 수조원이 투자됐던 자율주행 사업부(ATG)를 또 다른 실리콘밸리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로라Aurora에게 넘긴다고 2020년 12월에 발표하였다. 그 대가로 우버는 오로라의 주식지분 26%를 획득. 오로라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이기 때문에 26억 달러 (약 3조원) 를 받고 우버는 ATG를 넘긴 것이다. 또한 우버의 CEO 다라 코스로샤흐는 오로라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 우버는 현금 4억 달러를 오로라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9]우버가 자율주행차 사업 매각 발표에 이어 하늘을 나는 ‘플라잉 택시’ 사업도 매각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플라잉 택시 사업을 추진하던 ‘우버 엘리베이트’를 항공 차량 개발사 ‘조비항공(Joby Aviation)’에 매각한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버는 조비항공에 7500만 달러(약 810억원)를 추가 투자해 총 투자액을 1억2500만 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잉 택시는 미래형 대중 교통 수단으로 모빌리티 업계의 큰 기대를 받아왔다.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를 15분 만에 갈 수 있어 모빌리티 분야에 일대 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2016년부터 플라잉 택시 사업을 준비해온 우버가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관련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10]
주력사업 교체
로나19가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의 주력사업을 바꿔버렸다.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음식배달 사업인 우버이츠 매출(12억달러)이 차량호출 사업 매출(7억90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우버가 발표한 2020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중 차량호출 총 예약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줄어든 30억달러 남짓이었다. 반면 음식배달 총 예약액은 약 70억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차량호출 부문 매출은 지난해 23억7600만달러에서 올해 7억9천만달러로 약 70%나 줄어든 반면, 음식배달 부문 매출은 5억9500만달러에서 12억1천만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매출액에서 음식배달이 차량호출을 제친 것은 2009년 창업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주력사업의 손바뀜이 우버의 향후 사업 전망을 밝게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음식배달업은 차량호출보다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해 이윤이 극히 적은 분야다. 게다가 음식배달업에서 우버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도 높지 않다. 차량호출 부문의 세전 이익은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5천만달러의 흑자를 낸 반면, 음식배달 부문은 2억3200만달러 적자다.[11]
우버 대폭 감원
세계 최대규모의 승차공유기업 우버가 2020년 5월에 3700명의 직원을 일시 해고하기로 했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유차량 이용률이 급감한 데 따른 조치다. 우버는 전세계 직원의 약 14%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이들 대부분은 고객 지원과 인사 부문 직원이다. 우버는 전세계 약 450개의 '운전자 서비스센터' 중 180개를 영구 폐쇄키로 했다. 운전자 서비스센터는 신규 운전자 등록과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남은 기간 기본급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12]
그리고 이주만에 우버 최고경영자(CEO)인 다라 코스로샤히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3000여명을 추가 해고하고 45개 사무실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우버 전체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수다. 정직원이 아닌 계약업자로 분류된 운전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화물 수송과 자율주행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대규모 신규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 연구소와 제품 인큐베이터 등 비핵심 사업도 점진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차량호출 서비스가 급감한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한달 간 우버의 매출은 2019년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 WSJ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적인 자택 대피령 및 봉쇄 조치로, 이 회사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차량호출 사업이 붕괴됐다고 했다.[13]
전망
각주
- ↑ 김문관 기자, 〈잘나가던 우버는 왜 위기를 맞았을까〉, 《이코노미 조선》, 2020-10-12
- ↑ 오춘호 기자, 〈1억명 타는 '공유차 1위' 우버…알리바바 이후 최대 IPO 〉, 《한국경제》, 2019-04-28
- ↑ 박소정 기자, 〈[1]〉, 《조선일보》, 2018-07-25
- ↑ 박태준 기자, 〈우버, 런던 테러 당시 요금 두배 올려...비난 쇄도〉, 《전자신문》, 2017-06-05
- ↑ 이지민 기자, 〈런던 테러 아비규환 속 ‘우버’가 비난받은 이유〉, 《조선일보》, 2017-06-05
- ↑ 정열 특파원, 〈호주 우버택시 운전사, 여성승객 성폭행〉, 《HUFFPOST》, 2015-01-11
- ↑ 윤솔 기자, 〈우버로 이직하며 '기술 도둑질'한 전 구글 직원 징역 18개월 선고〉, 《조선비즈》, 2020-08-05
- ↑ 정의길 기자,〈영 대법원, ‘우버 기사는 노동자’…디지털 플랫폼 노동자성 인정되나〉, 《한겨례》, 2021-02-21
- ↑ 신현규 기자, 〈우버, 자율주행사업 매각〉, 《한겨례》, 2021-12-08
- ↑ 강민경 기자, 〈우버, 신사업 줄줄이 포기…’항공 택시’ 사업도 접는다〉, 《인사이트》, 2021-12-09
- ↑ 곽노필 기자, 〈코로나19가 우버의 주력사업을 바꿨다〉, 《한겨래》, 2020-08-10
- ↑ 이슬기 기자, 〈우버도 감원 폭풍...3700명 '일시해고'〉, 《조선비즈,》, 2020-05-07
- ↑ 이슬기 기자, 〈우버, 3000명 '또' 해고...전 직원의 25% 잘랐다〉, 《조선비즈,》, 2020-05-19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