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트(Dent) 또는 덴트코인(Dentcoin)은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거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암호화폐이다. 2017년 8월 12일에 런칭하였다.
개요
덴트는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모바일 데이터 거래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덴트는 사용자가 모바일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고팔며 기부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 경제를 가능하게 한다.[1] 통신회사는 덴트를 통해 발생되는 비용을 감축시킬 수 있으며 사용자는 자신의 지역에서 가장 적합한 운영자로부터 효율적인 가격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 데이터 비용은 보다 투명해질 것이며 사용자들은 전 세계에서 모바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2]
등장배경
덴트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게 개발된 암호화폐이다. 덴트토큰의 개발자들은 이동통신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에게 회의감을 느껴 코인을 개발하게 되었다. 고액 요금제에 가입한 사용자의 경우 자신이 지불한 데이터를 모두 사용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만약 데이터가 남는 경우 사용자가 이미 지불한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그 데이터는 사라지게 된다. 즉, 데이터가 낭비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나라에서 소수의 기업들이 이동통신사업을 독점하고 있으며 국가 간 로밍절차는 매우 까다롭고 비싸다.[3]
게다가 덴트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선불 심(SIM)을 주로 소비하는 국가들이다. 한국에서 모바일 선불 심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애용되고 있는 지불 방식은 선불심이다. 특히 모바일 네트워크의 인프라와 최신 모바일 기기의 비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후불 결제 비율이 높으며 그 반대의 환경일수록 선불 결제의 비율이 높다. 모바일 기기의 필요성과 유용성이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 기기를 소지하는 사람의 수는 점점 늘어나지만 정기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요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사람들의 수가 상당하다. 선불 심 사용자의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덴트는 이들에게 싼 값에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한다.[4]
덴트토큰의 개발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모바일데이터를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주고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블록체인에 모바일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여 국경을 뛰어 넘는 모바일데이터를 위한 시장을 만들고자 한다. 이때, 모바일데이터를 사고팔 때 필요한 화폐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덴트토큰이다. 또한 해외여행을 가면 비싼 금액을 내고 로밍을 하거나 유심칩을 새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한다.
주요 인물
- 테로 카타예이넨(Tero Katajainen) : 덴트의 최고경영자이자 덴트 와이어리스(DENT Wireless Ltd)의 최고경영자 및 공동 창립자이다. 독일의 리퀴드 에어 랩(Liquid Air Lab GmBH)의 최고기술책임자로 근무했으며 포켓 인디아 소프트웨어 솔루션(Pocket Indian Software Solutions)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했다. 그는 덴트를 개발하기 전 20년 동안 여러 인터넷 스타트업을 이끈 경험이 있다.
- 미코 린나마키(Mikko Linnamaki) : 덴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덴트 와이어리스의 공동 창립자이다. 그는 전 세계 이메일 서버 68%를 점유하고 있는 도베콧(DOVECOT)을 설립한 이력이 있다. 현재 스마트시드(Smartseed GmBH)의 최고 경영자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리퀴드 에어 랩과 스포드트로닉(spodtronic) 및 핵스맥 소프트웨어시스템즈 AG(HexMac Software Systems AG)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했다.
- 헨릭 에르코넨(Henrik Erkkonen) : 덴트의 최고기술책임자이자 덴트 와이어리스의 최고기술책임자이다. 국제연합(United Nations, UN)의 정보 시스템 책임자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 안드레아스 볼머(Andreas Volmer) : 안드레아스는 2005년 심비안(Symbian)에서 iOS 및 안드로이드에 이르기까지 12년 동안 모바일 앱 개발 경험을 쌓은 모바일 전문가이다. 안드레아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도이치포스트, GLS 및 다른 회사와 같은 회사를 위한 앱을 개발중인 독일 모바일 앱 개발 회사인 TDSoftware의 공동 창립자이다. 안드레아스는 모바일 CRM 시스템의 전문가이기도하며 사용자 성장을 가속화하고 목표 측정 항목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자 행동을 분석하는 최신 도구를 배포한다.
- 마이클 워스(Michael Wirth) : 마이클은 모바일, 웹 및 M2M의 고객 및 통신 사업자 응용 프로그램에서 덴트 토큰 교환을 위한 완벽한 흐름, 분석 및 쉬운 사용자 환경을 관리한다. 마이클은 대규모 거래 프로젝트에서 20년의 경력을 쌓았다. 그는 여행 업계에서 지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여행 회사이자 주요 전문가인 eNett International의 제품 및 서비스 담당 이사였다.
- 빌 선델(Ville Sundell) : 빌은 핀란드의 스마트 계약 개발 업체로 스마트 계약 기반 법인체를 개척했으며, Etherprises LLC를 통한 인력 개입 없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만 회사를 만든 회사이다. 빌은 자동차에서 모바일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제한적이고 임무가 중요한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았으며 안전한 스마트 계약 개발을 위한 이상적인 배경이다.[5]
특징
글로벌 네트워크
덴트는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의 P2P 교환을 통해 글로벌 로밍 산업의 혁신을 가져오고자 한다.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를 국경을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팔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모바일데이터를 로밍이나 비싼 요금 없이 어디서든 사용하게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다국적 통신업체와 소비자 사이를 잇는 글로벌 화폐 역할을 하게 되어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간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6]
덴트의 비즈니스 모델을 뒷받침 하는 것은 네트워크 잠재력이다. 덴트는 ERC-20 토큰 기반의 P2P 교환을 통해 글로벌 로밍 산업을 혁신시키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를 다른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팔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모바일 데이터를 로밍이나 비싼 요금 없이 어디서든 사용하게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다국적 통신업체와 소비자 사이를 잇는 글로벌 화폐 역할을 하게 되고 이로써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간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2]
[6]
데이터 로밍
덴트 생태계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나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은 소비자 비용 절감에 대한 규제 압력이 있는 모바일 로밍 시장에서도 볼 수 있다. 먼저 로밍 고객은 명백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로밍은 비싼데다가 외국에 가서 데이터를 직접 구매 및 등록을 해야 하며 현재 있는 심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심을 구매해야 한다. 최근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re)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의 63%는 자신의 요금제 데이터 허용량을 다 써보거나 초과하여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적어도 서방 국가들에서는 소비자들이 남는 데이터를 거래소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은 자신들의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고 전체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동통신사는 고객이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게 하고 로밍 고객에게 값싼 비용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팔며 가입자 본국 이동통신사 사용을 피하게 하여 데이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렇듯 스팟 시장 이점을 활용하여 인프라 활용과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도매 로밍 벤더 및 트레이더, 이동통신 로밍 패키지 벤더, 스폰서 데이터 제공자는 이동통신 고객의 잉여 데이터와 스팟 시장 판매에서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다. 이는 거래소에서 다양한 시장들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게 만들어 더 많은 잠재고객들과 거래할 수 있게 된다.[2]
송금 서비스
덴트토큰을 이용해서 글로벌 송금 서비스도 가능하다. 덴트토큰의 사용자가 꼭 데이터 구매를 위한 사람만이 아니라 해외송금을 이용하기 위한 사람들까지도 추가되어 더욱더 토큰 이용자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미국에 있는 몇 백만의 멕시코 사람들은 미국에서 돈을 벌고 번 돈의 상당 부분을 멕시코로 보낸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법체류자라서 은행송금을 이용하지도 못하고 불법 송금업체를 이용하는데 수수료가 비싸다.[7] 이런 경우 덴트앱에서 덴트토큰을 사서 멕시코에 있는 가족들에게 덴트토큰을 보내면 토큰을 받은 가족들은 토큰을 앱 상에 있는 거래소에서 멕시코 돈으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굳이 해외에서 사례를 볼 필요도 없이 한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이런 식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한국 사람들도 해외에 유학을 가있는 자녀들에게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몇 분 만에 돈을 송금할 수 있다.[8]
문제점
덴트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먼저 몇몇 국가의 경우 덴트를 통해 데이터를 구매하는 게 훨씬 비싼 경우가 있다. 가령 남아프리카 통신사인 보다콤(Vodacom)의 모바일 데이터를 선불 심(SIM)으로 구매할 경우 250mb에 30랜드(약 2,300원)이다. 그러나 50mb를 덴트를 통해 구매할 경우 가격은 약 2달러, 즉 덴트를 통해 충전할 경우 통신사 가격의 5배를 지불하는 셈이다.
또한 덴트를 통해 데이터를 판매한다고 하더라도 통신사 측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40달러에 8GB를 제공하는 옵션과 10달러에 1GB를 제공하는 옵션의 1MB당 가격이 다른 점을 고려하면, 소액의 선불 SIM을 구매했다면 데이터를 거래해도 큰 이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액의 선불 SIM을 구매하더라도 통신사 측이 데이터 거래를 자유롭게 방치할 것인지도 의문이다.[4]
마지막으로 아직 덴트는 사용자와 인지도가 적다는 문제점이 있다. 사실상 현재 덴트 프로젝트는 통신사로부터 데이터를 구매대행 해주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향후 덴트 어플리케이션에 도입될 개인 간 데이터 거래가 어떤 방식으로 될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덴트 프로젝트의 미래는 덴트가 얼마나 많은 통신사와 협업 관계를 맺는지에 달려있어 보인다.
리플과의 비교
덴트는 리플과 종종 비교가 된다. 총 토큰 발행 개수도 1,000억 개로 같고, 송금 프로토콜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플이 은행과 은행 사이의 송금 프로토콜이라면 덴트는 개인끼리 송금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리플은 은행끼리의 고액자금 송금을 리플로 이용하는 게 주된 목적이라 사실상 개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부분이 없다. 하지만 덴트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데이터를 사고팔며 송금도 가능하여 개인들이 직접 토큰을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덴트는 앱에서 페이팔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간편한 송금 솔루션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9]
각주
- ↑ 코인레일, 〈‘덴트(DENT)’ 코인/코인레일 12월 11일 상장〉, 《네이버 블로그》, 2017-12-08
- ↑ 2.0 2.1 2.2 OKCOIN, 〈덴트(DENT) 암호화폐 소개 자료〉, 《오케이코인》, 2018-09-06
- ↑ 머니넷스탭, 〈덴트코인(DENT) 개념 및 특징〉, 《머니넷》, 2018-01-08
- ↑ 4.0 4.1 박성현 기자, 〈덴트 (Dent) - 모바일 데이터 거래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비트웹》, 2018-08-24
- ↑ 덴트 백서 - https://drive.google.com/file/d/0B7XC9TPzyTmOd0pqQ3hRLUM0UzQ/view
- ↑ 6.0 6.1 icoreport, 〈ICOreport - DENT - 데이터의 P2P 블록체인 거래를 통해 세계 로밍가격을 해결한다! - 1 편〉, 《스팀잇》
- ↑ support, 〈덴트코인 덴트토큰(DENT coin) 전망 및 기술분석 호재〉, 《네이버 블로그》, 2018-01-25
- ↑ sooho, 〈오늘은 덴트코인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스팀잇》
- ↑ 명전선 기자, 〈(운명의 코인을 찾아서<9>) 덴트(DENT)〉, 《블록미디어》, 2018-02-22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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