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부리
돈부리(丼, どんぶり, donburi)는 밥 위에 다양한 재료를 토핑으로 얹어 만드는 일본의 덮밥 요리이다. 돈부리모노(일본어: 丼物)라고도 한다.
개요
돈부리 혹은 돈부리모노(丼物)는 큰 그릇에 밥을 담고 그 위에 요리를 얹은 뒤 소스로 간을 조절하면서 먹는 일본식 덮밥이다. 밥 위에 얹는 요리의 종류에 따라 덮밥의 이름이 붙는다. 즉, 밥과 그에 곁들여 먹는 오카즈(일본어: おかず. 부식/반찬)를 돈부리바치(일본어: 丼鉢)라는 그릇에 담아낸 일본 음식이며, 돈부리(丼)는 돈부리바치와 돈부리모노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밥 위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나 생선, 채소 등 다양한 식자재를 함께 얹어 먹으며, 무엇이 얹어져 있는가에 따라 그 재료 이름 뒤에 동(丼)이 붙어 요리의 이름이 형성된다. 돈부리 요리에는 별도의 소스가 들어가는데, 소스를 만드는 방법과 맛은 얹은 재료나 먹는 계절, 지역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기본적으로는 다싯물에 간장과 미림으로 맛을 낸다.
또한, 돈부리 요리는 저렴하고 맛있어 인기있는 대중음식이다. '돈부리'는 밥그릇보다 더 큰 그릇을 뜻하는 말로, 원래 덮밥은 '돈부리메시'라고 하며 돈부리를 줄여서 '동'으로 부르기도 한다. 한국의 덮밥과 달리 비벼 먹지 않는다. 밥 위에 닭고기와 달걀을 섞어 요리하여 얹은 것을 오야코돈부리, 새우·야채 등을 튀겨서 얹은 것을 텐돈부리, 돈가스를 얹은 것을 가쓰돈부리, 쇠고기와 양파를 간장과 설탕으로 요리하여 얹은 것을 규돈부리라고 한다. 또 장어를 얹은 우나기돈부리, 오리고기를 요리하여 얹은 카모돈부리,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달걀에 섞어 요리해서 얹은 타닝돈부리가 있다. 그밖에 카레요리를 얹은 카레돈부리, 연어알과 양념을 올린 이쿠라돈부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1][2][3]
상세
돈부리는 밥 위에 먹기 좋게 썬 신선한 어패류나 튀김류, 간장소스를 발라 구운 장어나 닭고기 등을 토핑으로 얹은 일본의 덮밥 요리이다. 이러한 덮밥을 담는 그릇은 돈부리바치(どんぶり鉢)라 부른다. 돈부리는 무로마치시대(室町時代, 1336~1573) 밥 위에 다섯 종류의 음식을 올려 먹던 호우한(芳飯, ほうはん)이라는 요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차완(茶碗, 밥그릇)을 들고 먹는 식문화이므로, 돈부리바치를 한 손으로 든 채로 그릇에 입을 데고 하시(箸, はし, 젓가락)로 돈부리를 떠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돈부리는 이 요리를 담아내는 전용 용기인 돈부리바치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돈부리바치(どんぶり鉢)에 담아내는 음식물을 돈부리모노(どんぶり物), 혹은 이를 줄여 돈부리라 부른 데에서 유래되었다. 즉, 무로마치시대(室町時代, 1336~1573)의 호우한(芳飯, ほうはん)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우한은 당시 왕실이나 무사들이 먹던 음식으로 보통 밥 위에 다섯 종류의 재료를 올려 만들었다고 한다.
이어 에도시대(江戸時代, 1603~1868)에는 밥 위에 다양한 재료를 올려 한 그릇에 뚝딱 담아내는 음식점들이 생겨났는데 이를 '켄돈야(慳貪屋, けんどんや)'라 불렀다. 켄돈이란 "성의 없고 인색하며 무뚝뚝함"을 의미하는데, 이 음식점에서 음식을 담아 내는 그릇을 켄돈부리바치(慳貪振り鉢, けんどんぶりばち)라 불렀고, 후에 이를 줄여 부르면서 '돈부리바치(どんぶり鉢)'가 되었다고 한다. 돈부리바치(どんぶり鉢)에 담아내는 음식물은 돈부리모노(どんぶり物), 또는 이를 줄여 돈부리라 불렀는데, 당시 돈부리는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바쁠 때 빠르게 먹을 수 있어 본격적인 식사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육류를 섭취하기 시작하면서 쇠고기로 만든 규동(牛丼)과 닭고기를 사용한 오야코동(親子丼)이 등장하였고, 이 후에도 생선류, 고기류, 채소류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돈부리(どんぶり)의 요리법이 더욱 발전하였다.[4]
이미지
일본에서는 대중적인 요리로 값싸게 먹을 수 있는 외식으로 취급받는다.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이 아침에 직장이나 학교로 가는 길에 사 먹는 경우도 많다. 먹는 방식 때문에 비빔밥과 많이 비교되곤 하지만 한식으로 치면 컵밥류를 포함한 국밥, 제육덮밥 백반집 내지는 김밥천국 같은 분식집이나 함바집, 기사식당 등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값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맞으나 김밥이나 주먹밥처럼 간식은 아니지만 제대로 차려 먹는다고 보기도 어려운 식사와 간편식 사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국밥, 제육덮밥, 돈가스가 남성의 소울 푸드이자 여성들이 기피하는 데이트 음식으로 꼽히듯이 일본에서도 돈부리(특히 규동, 부타동)를 여성 혼자 먹는 걸 특이하게 여기거나 데이트 음식으로 좋지 않게 보는 이미지가 있다. 한국에서는 데이트가 아니라면 여성 혼자나 여자 동성친구들끼리는 국밥을 찾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거의 국밥 이하의 아재 음식인 셈이다. 이런 인식 때문에 유명 돈부리 프랜차이즈인 요시노야의 간부가 '여성을 규동에 길들인다'는 성차별적 언행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2]
먹는 방법
덮밥이라는 말 뜻 그대로 밥 위에 반찬을 얹어주는 음식이다. 밥의 고소한 맛과 거기 적당히 스며든 장국, 그리고 같이 담긴 반찬들의 맛을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먹는 음식이다. 그릇 하나에 담겨 나온 밥상, 즉 일품 요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비빔밥 문화가 있는 한국에서는 일단 밥에 반찬이 얹혀 나오는 모양새라 당연히 밥과 비벼 먹으려는 사람이 많아 한국의 돈부리 전문 식당에서는 "맛있게 드시려면 비벼 먹지 마세요"와 같은 안내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원래 일본에서는 돈부리는 비벼 먹지 않는다. 물론 제 돈 주고 먹는 것이니 어떻게 먹든 자유지만 비벼 먹는 것을 상정하고 돈부리를 만드는 집은 거의 없다. 그래서 상당수의 돈부리들이 비벼 먹을 경우 재료의 맛이 심하게 안 좋아진다. 가츠동만 하더라도 비벼 먹기 상당히 곤란하며 특히 텐동은 애초에 비벼 먹을 음식이 못 된다. 이런 게 영 맘에 안 들면 현지화 된 한국식 덮밥을 먹으러 가는 게 답이다.
돈부리를 비벼 먹는 것을 한국인의 정서에 그나마 맞게 설명해 보자면 제육 쌈밥 정식을 주문한 뒤 굳이 모든 밥과 반찬들을 한 그릇에 몰아담아 비벼먹는다고 보면 된다. 그 과정에서 제대로 된 비빔밥처럼 고추장이나 참기름 등을 전혀 쓰지 않고 그냥 말 그대로 비비기만 해서 먹는 것이다. 먹을 수는 있겠지만 정석적인 섭취 방법이 아닐뿐더러 애초에 그렇게 비벼 먹는다고 상정하고 만든 게 아니다보니 맛이 제대로 살지 않는다. 가령 같이 나온 상추나 깻잎 같은 쌈채소도 안 자르고 그냥 넣어서 비벼 먹으니 거대한 쌈채소를 통채로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하거나... 비슷한 구성이지만 비벼 먹는다고 상정하고 만든 제육 덮밥은 반대로 비벼 먹어야 맛이 좋듯이, 비벼 먹을 걸 전재로 만든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일부러 비벼 먹는 것에는 명백히 차이가 있다.
사실 비빔밥과 비슷한 특징이 있는 요리인 건 사실이다 보니 서구권 커뮤니티에선 비빔밥과 돈부리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도 적잖게 나온다. 특히 해외에선 비빔밥과 돈부리가 각각 로컬라이징되어 재료를 통한 구분이 확연히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물론 돈부리를 먹을 때 어쩔 수 없이 불편한 문제는 있다. 식사를 거의 마칠 때쯤 맞닥트리게 되는 그릇 바닥의 장국이 스며들어 뿔뿔히 흩어진 밥알들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젓가락질을 아무리 잘해도 밥알 하나하나 일일이 집어먹을 수는 없는 법이다. 다만 이럴 때는 젓가락 대신 숟가락을 이용하거나[8] 일본인들이 하듯이 그릇에 입 대고 후루룩 털어 먹으면 된다. 일본인이라고 돈부리 밥알이 젓가락에 딸려 올라오는 마법을 부리지는 않는다.
그 때문인지 돈부리는 사람마다 먹는 방식에 있어 취향 논쟁이 일어나곤 한다. 장국을 부어서 밥을 말아서 먹느냐, 아니면 장국을 줄여서 밥을 살려서 먹느냐. 마치 탕수육처럼 말이다. 이 때문인지 일본 현지의 가츠동 전문 요리집에서는 부어 먹든 나눠 먹든 알아서 하라고 밥과 부식을 따로 나누어서 내놓기도 한다. 밥과 소스가 부족할 경우 말하라는 안내도 많이 보인다. 한 돈부리 전문 식당에서는 그릇을 손으로 들고 젓가락으로 먹으면 돈부리 종결자라고 한다. 그래도 한국의 많은 식당에서는 그릇을 전부 내려놓고 먹기 때문에 정작 그릇을 들고 먹으면 뻘쭘할 때가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겁다.
사실 돈부리는 짠맛이 강한 편이라 밥이 부족하면 말해 달라는 안내가 있는 게 크다. 소스에 비해 밥이 부족해지면 그만큼 짠맛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어떻게 먹건 자기 마음인데 굳이 비벼 먹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것이 거슬리는 사람들도 많은지, 인터넷에선 포크 커틀릿과 돈가스를 예로 들며 한국식으로 현지화시키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 사람도 종종 보인다. 실제로 일부 일본 본토 출신 업체에서도 한국 정서에 맞춰 보기 위해 아예 비벼 먹으라고 권하는 집도 있다.[2]
종류
반찬으로 쓰일 만한 식재는 전부 돈부리의 소재로 쓰일 수가 있으며, 종류 역시 수도 없이 많다.
일본 요리 중 육류의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다. 일본은 과거 육식을 금기시했던 영향으로 인해 서구화된 지 한참인 지금도 식사에 육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데 육류가 없는 돈부리는 드물다. 하다못해 텐동에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고기 튀김이 들어가기도 한다.
규동이나 부타동 등 일부 돈부리들은 원래는 기본적으론 달걀이 들어가지 않는 종류도 있지만, 원칙적으론 달걀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간혹 달걀을 넣는 경우도 있다.
육류의 비중이 높지만 상당수의 돈부리에 양파가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당장 규동이나 가츠동, 오야코동 등에도 양파가 부재료로 들어간다. 베니쇼가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인 돈부리
- 규동: 쇠고기 덮밥. 일본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중 하나이다. 요시노야(吉野家), 마츠야(松屋), 스키야(すき家)가 일본 3대 규동 체인점에 속한다.
- 가츠동: 돈가스 덮밥. 일본의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음식이라고도 불린다.
- 오야코동: 닭고기와 달걀을 이용한 덮밥. 오야코(親子)는 부모와 자식이라는 뜻인데 부모인 닭과 자식인 달걀이 같이 들어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우나기동: 장어 덮밥.
- 텐동: 튀김 덮밥. 일본식 튀김인 덴뿌라를 얹은 덮밥. 보통은 에비텐동, 토리텐동 등이 많고 호화적으로 모둠 튀김을 얹는 것은 조금 드물다. 새우튀김 덮밥으로 잘못 알고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새우튀김이 기본으로 들어간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게 크다.
- 산마이니쿠동: 삼겹살 덮밥으로 일본식 한국 요리이다. 사용하는 간장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돼지고기
- 부타동: 돼지고기 덮밥. 지방이나 음식점마다 다양한 조리방법이 존재하며 밑의 스타동과 비슷한 것도 있고 차슈동과 비슷한 경우도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홋카이도 오비히로의 부타동. 타래소스에 구워서 올려준다. 변형으로 기무치가 들어간 부타키무치동이 있다. 한국에서는 제육볶음의 영향인지 매운 부타동이 종종 보인다. 한국에서는 일본식 제육덮밥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 가쿠니동: 돼지고기 조림 덮밥.
- 네기가츠동: 파를 얹은 가츠동.
- 스타동: 돼지고기 덮밥. '스태미너+돈부리'이다. 마늘간장 베이스.
- 차슈동: 차슈 덮밥.
- 카레가츠동: 돈가스 카레 덮밥.
- 타레가츠동: 계란과 돈가스 소스를 사용하는 가츠동과 달리, 특제 간장소스와 김가루를 이용해 좀 더 엔틱한 느낌을 낸다.
- 부타야끼동: 데리야끼 소스가 들어간 부타동
기타육류
- 가루비동: '가루비(カルビ)'는 한국어 갈비를 일본식으로 발음하고 표기한 말이다. 기무치와 김치의 관계와 똑같다. 즉, 갈비 덮밥. 근육맨 2세의 주인공 근육 만타로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더빙판에선 갈비찜 덮밥이라고 나왔지만 찜보다는 구이에 가깝다.
- 그릴치킨동: 구운 닭고기 덮밥, 가라아게동과 더불어 치밥이다.
- 스테이크동: 밥 위에 구운 쇠고기를 얹은 덮밥. 보통 쇠고기를 타다키해서 올린다.
- 유케동: 육회를 얹은 돈부리. 챠메가 그렇듯 육회도 유케라고 부르고 쓰기도 가타카나로 쓴다.
- 카라아게동: 가라아게 덮밥.
- 카모동: 마늘로 양념하거나 훈제를 한 오리고기를 익힌 달걀과 파와 함께 먹는 덮밥. 레시피만 보면 주재료 빼곤 오야코동과 별 차이는 없다.
- 타닌동: 오야코동의 오야코와 대비되게 타인(他人)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남남인 사이를 뜻하는 것처럼 달걀과 소고기 또는 달걀과 돼지고기를 얹은 덮밥이다.
- 호르몬동: 호르몬, 즉 소나 돼지의 내장을 익혀서 얹은 덮밥. 보통 대창을 쓴다.
- 규카레동: 소고기와 카레가 들어간 덮밥. 카레라이스랑은 다르며, 규동에 카레가 추가된 버전이리고 보면 된다.
생선류
- 네기토로동: 다랑어 등의 생선을 다져 그 위에 잘게 썬 파를 올린 덮밥.
- 텟카동: 생 참치 또는 연어덮밥인데, 주로 참치의 빨간 살을 쓴다. 밥 위에 김을 올리고 그 위에 참치를 올려 생선회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는다.
- 마구로동: 참치 덮밥. 정확히는 참치회가 올라가며 흔히 말하는 통조림 참치가 아니다.
- 샤케동: 연어 덮밥. 사-몬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본에서 사-몬은 날 연어, 샤케는 보통 익힌 연어구이를 뜻할 때가 많은데 보통 연어 한 종류만 내면 심심하니깐 생연어 한 종류만 사몬동이라는 이름으로 내놓기보다는 구운 연어, 네기토로 등을 섞어 샤케동이라는 이름으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
- 사바동: 초절임 고등어를 야채와 함께 얹은 덮밥.
- 샤케낫토동: 연어덮밥에 낫토가 추가된 버전.
- 시라스동: 뱅어 혹은 잔멸치를 얹은 덮밥.
- 와사비동: 와사비에 가쓰오부시를 얹은 덮밥.
- 카이센동: 모둠회 덮밥.
- 사와라동: 삼치 덮밥.
기타 해산물
- 시지미동: 바지락을 익혀 듬뿍 얹어 먹는 덮밥. 보통 익힌 달걀을 많이 곁들인다.
- 에비가츠동: 새우튀김과 동카츠가 함께 올라간 덮밥.
- 카키아게동: 야채와 새우를 함께 섞어 튀긴 튀김덮밥.
- 타코야키동: 타코야키 덮밥
- 에비동: 새우튀김 덮밥
- 게소동: 오징어다리튀김 덮밥
- 가니동: 게살 덮밥
그 외
- 낫토동: 낫토 덮밥, 몇 안 되는 채식 돈부리 중 하나.
- 마보동: 마파두부 덮밥. 흔히 중화요리집에서 볼 수 있는 마파두부 덮밥과 큰 차이는 없다.
- 츄카동: 중화풍의 재료와 소스를 밥 위에 얹어 먹는 요리다.
- 키츠네동: 유부 덮밥. 킨키 지역에서 많이 먹는데, 교토에서는 키누가사동(衣笠丼)이라고도 부른다. 교토 인근의 산인 키누가사산에서 유래했다 한다.
- 텐신동: 밥에 오믈렛과 중화소스를 얹은 덮밥.
- 비빈바동: 한국의 비빔밥을 돈부리 형식으로 만든 음식. 갖가지 나물과 다진고기, 고추장, 계란후라이를 얹어먹는다.
- 타마고동: 달걀 덮밥
- 아게다시도후동: 아게다시도후를 얹은 돈부리.
- 오무동: 오므라이스를 돈부리 형태로 내놓은 요리.
텐신동, 추카동 2가지는 일반적인 돈부리점에서는 취급을 잘 안하며, 일본식 중화요리점에서만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
그릇
역시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는 커다란 밥공기이다. 시중에 가장 많이 유통되는 평균적이며 일반적인 크기는 가장 넓은 원이 약 11.6cm, 높이가 약 7.8cm, 그릇의 밑바닥 부분 지름은 약 5cm 가량이다. 그만큼 밥과 부재료도 많이 올라가고 소스도 골고루 두르기 때문에 맛이 골고루 스며든다.
큰 그릇이라는 의미인 만큼 반드시 그릇이 동그랄 필요는 없다. 직사각형 찬합이나 넓은 접시에 위로 쌓아가는 플레이팅까지 겸하는 경우도 있어 돈부리란 단어가 포괄하는 그릇은 다양하다. 돈부리 종류에 따라 그릇의 형태가 달라지는 식당들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우나기동은 사각형 그릇에 담기는 경우가 많다.
그외에도 테이크 아웃일 경우, 일회용 사각형 그릇이 쓰이는 일이 많다.[2]
한국에서
한국식 중화요리 돈부리
가끔 한국식 중화요리 식당에서 돈부리를 취급하는 경우가 있지만 '돈뿌리' 등 이름이 특이하게 변해 있는 때가 잦다. 시켜 보면 돼지고기와 파 토핑을 얹은 그 음식은 어디가고 울면에서 면을 빼고 밥을 넣은 듯한 모습의 음식이 나온다. 우동 문서의 중화요리 부분처럼 일본 화교들이 일본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만든 음식일 가능성이 있다.
비슷한 것으로 울면밥이 있다. 취급하는 식당이 잘 없는 지라 둘의 차이는 백짬뽕과 중화우동의 차이만큼 작은 듯하다. 그것보다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주 고객이었기 때문에 이를 메뉴에 반영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의 돈부리 체인점
한국에서는 초밥이나 회, 라멘, 우동만큼은 아니지만 흔하게 체인점을 찾아볼 수 있다.[18] 한국에서도 규동과 가츠동이 돈부리 중에서 가장 흔하다.
돈부리가 주메뉴가 아닌 경우엔 ★ 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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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