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김밥
삼각김밥은 참치나 불고기 따위를 안에 넣은 삼각형 모양의 김밥을 말한다. 가공식품 형태로 제공되는 패스트푸드의 하나로 편의점에서 판다.
개요[편집]
삼각김밥은 일본의 오니기리를 인스턴트화한 즉석식품이다. 주로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판매되며, 바쁜 현대인을 위해서 개발된 아이디어 상품이다. 원래 일본에서 만들어졌으나 한국에도 전파되어 한국식 입맛에 맞춰 어레인지되며 정착하였다. 일본에서는 1980년대에 등장했고 대한민국에는 1990년대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주재료는 밥과 김이며 첨가되는 식재료에 따라 쇠고기삼각김밥, 참치삼각김밥, 김치삼각김밥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삼각김밥의 유통기한은 대개 1일이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40 ~ 200kcal 정도의 열량에 달한다. 전국의 편의점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집에서 간편히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1][2]
특징[편집]
삼각김밥은 밥 덩어리 안에 속재료를 넣고, 한 입에 베어물기에 적합한 두께인 정삼각기둥꼴의 입면체 형상으로 빚어 김으로 감싼 오니기리(おにぎり, 주먹밥)의 일종이다. 즉 오니기리(おにぎり, 주먹밥)가 한국에서 특정한 형태와 방법으로 로컬라이징된 일본 요리로 분류된다.
한국에서는 김으로 겉을 감싼다는 점이 김밥과 같다는 점에서 한국인에게 친숙한 '김밥'의 이름을 차용하여 '삼각김밥'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일본에서는 오니기리의 만듦새에 따라 여러 형태가 있으므로 삼각김밥을 포함한 거의 모든 주먹밥을 '오니기리'로 통칭한다. 한국은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형에 김을 겉에 두른 만듦새의 주먹밥만 '삼각김밥'이라고 하고, 모양이 둥글거나 기다란 형태 등 다른 만듦새의 주먹밥은 '주먹밥'이라고 부른다. 이는 어묵과 오뎅의 관계와도 유사한데, 흔히 어묵과 오뎅이 동의어이고 오뎅이 일제의 잔재라는 식으로 알려져 있으나 엄밀히 어묵은 다양한 오뎅 중 하나의 세부 분류에 해당한다. 다양한 오뎅 중에서, 주로 생선살 반죽을 주 재료로 빚은 오뎅의 분류를 '카마보코'라 하며, 그 중에서도 막대 형상이나 판 형상을 꼬치에 꿴 것이 한국의 분식점 등 환경에 맞게 로컬라이징 된 오뎅을 '어묵'으로 특정하여 부르는 것이다. 그러니 한국에서 흔히 부산어묵 등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엄밀하게 말하자면 어묵으로 말하는 것이 더 세부 분류이므로 적절한 표현이지만, 실제로는 오뎅의 하위 분류이므로 오뎅이라고 해도 잘못된 표현은 아니다. 오니기리와 삼각김밥의 관계의 경우도 이처럼 상위 분류와 하위 분류(다만 로컬라이징 된)의 개념으로 이해하는것이 옳다.
편의점에서는 컵라면과 함께 불티나게 팔리는 식품이다. 특히 대학가 주변이나 캠퍼스 내/외부의 편의점의 삼각김밥 소모율은 엄청나다. 근본이 주먹밥이다 보니, 값도 싸고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아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데다 맛의 종류도 꽤 다양해서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언제나 베스트셀러다. 더 나아가 밥이 먹고 싶을 때 '가장 빨리 찾을 수 있는 밥'으로서 마치 식당의 공깃밥처럼 다른 편의점 음식, 특히 라면과 함께 먹는 사람들도 흔하다.[3]
역사[편집]
일본에서 주먹밥, 즉 오니기리가 현대의 삼각김밥과 같이 삼각형에 김을 두른 형태가 된 것은 에도 시대 혹은 1930년대라는 설이 병존한다. 이 둘 중 기록으로써 실체가 좀 더 명확한 것은 1930년 설이다. 에도 시대에 김이 일본에서 자체 생산되기 시작하긴 했으나, 오니기리에 김을 두르는 레시피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삼각김밥의 형태는 일본의 쇼와 시대인 1978년, 도쿄 내 편의점에 처음 등장하여 즉석식품으로서 인기를 얻은 것이 시초이다. 현대에 들어 오니기리를 유통하기 위한 특유의 포장 방식이 개발되었는데, 겉면의 김이 필름 형태인 비닐에 싸인 모양으로 김과 밥 사이를 가로막아 김이 밥에서 나오는 물기에 눅눅해지는 것을 막고, 이후 개봉하면서 자연스럽게 밥과 김이 붙게 되는 방식이 바로 그것이다. 이후 즉석식품으로서 크게 성공하였고, 한국에도 소개되어 지금까지 꺼지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삼각김밥이 개발된 후 일본 편의점 시장의 급속한 발전이 이루어졌던 1980년대에 대중적인 상품으로 자리잡았으며, 한국 국내에는 1980년대까지 일부 백화점에서만 판매되다가, 1991년부터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를 하고 있고 2000년대 초반에는 TV 광고를 실시하였다. 이후 CU와 GS25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삼각김밥이 나왔을 때에 밥에 같이 붙어있던 김이 쉽게 눅눅해져 맛이 떨어지고, 베어먹기도 힘들어 큰 인기를 끌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일본의 한 가족이 소풍을 갈 때 삼각김밥을 준비해갔다고 한다. 그 때 김이 쉽게 눅눅해진 것을 보고 그 가족의 아버지가 밥과 김을 분리시켜 포장하는 방법을 발명했다고 한다. 현재 삼각김밥을 보면 중간에 빨간 띠를 한 바퀴 돌려 떼어낸 후 양쪽을 잡아 당기는 형식인데, 이것은 필름에 의해 밥과 김이 분리 되어 있다가 필름을 제거하면서 밥과 김이 붙게 되는 원리이다. 따라서 먹기직전에 밥을 김으로 싼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되어 바삭바삭 맛있는 김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 건너온 것은 1990년대 초기이다. 당시 대한민국에 갓 들어온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에서 명란젓이 들어있는 삼각김밥 "파리코"를 판매한 것이 국내 최초이다. 그러나 도입 초기에는 그다지 대중화되지 못했다. 생산이 자동화되기 전에는 하나에 1,000원이라는 상당히 비싼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일반 밥집 식사 메뉴 하나가 3,000~4,000원 정도 했으니, 2020년대 기준으로 치면 작은 삼각김밥 하나가 2,000~3,000원 하는 셈이다. 게다가 파리코는 거의 전부 밥이고 속(명란젓)은 한가운데에 아주 조금 들어있어, 요새 삼각김밥에 비해 부실한 느낌이었다. 그 와중에 당시에는 김과 밥을 나눠 포장하는 비닐 포장이 지금처럼 잘 만들어지지 않아서(담배 포장처럼 포일로 된 끈을 잡아당겨 여는 방식) 불편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삼각김밥 제조 설비 기술이 발전하며 생산성이 대폭 향상되고 다른 물건들의 물가는 오르는 와중에 삼각김밥의 가격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삼각김밥이 없는 편의점이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편의점의 간판 상품이 되었다. 가격이 싼 제품이다보니 물가 상승률도 눈에 띄는 편인데 00년대 후반~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700원~900원에 형성된 가격이 20년대를 지나면서 어느새 1,000원~1,300원을 형성하고 있다.[3][1]
가격[편집]
가격은 2020년대 기준으로 개당 1,000원~1,200원이다. 2000년대에는 물가 변동과 상관없이 500 ~ 700원이라는 가격이 꽤 오랜 기간 유지되었으나, 2011년을 기점으로 800원으로 인상되기 시작했다. 2021년 이후에는 900원 짜리도 천원대로 인상됐고, 2023년 900원 짜리 삼각김밥이 드물다. 100g짜리 2개를 묶어 1,800~2,000원에 판매하기도 하고, 크기를 키운 2XL~3XL 삼각김밥은 1,500~1,700원 정도 한다. 편의점 삼각김밥의 가격은 편의점 브랜드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2024년 현재 대한민국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의 가격은 대략 1,500원에서 2,500원 사이이다. 각 편의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삼각김밥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재료와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김치볶음밥 삼각김밥은 1,500원에서 2,000원 사이일 가능성이 높고, 프리미엄 재료가 들어간 삼각김밥은 2,000원에서 2,500원 정도일 수 있다.[3]
종류[편집]
본토 일본의 오니기리는 인기 제품의 절대다수가 해산물 계열이며, 채소가 든 것도 인기있다. 물론 육류가 들어간 제품도 판매되긴 하지만, 그마저도 불고기, 닭갈비 등의 한국식 삼각김밥 메뉴가 역수입된 것이다. 일본의 삼각김밥 판매량 순위는 세븐일레븐 기준으로 1위는 참치마요, 2위는 연어, 3위는 우메보시, 4위는 다시마조림, 5위는 명란젓이다. 10위까지 세어봐도 육류가 들어간 삼각김밥은 아예 없다. 순위권에는 없지만 오니기리에 넣는 것으로 인기있는 속재료로는 갓, 카츠오부시, 새우마요, 고등어 등이 있다. 역시 육류는 아니다. 후술하는 다시마조림은 한국에선 아주 인기가 없지만 일본에서는 대중적인 삼각김밥이다. 한국에 없는 특이한 것으로는 김도 반찬도 없이 맨밥에 소금간만 친 것도 있다. 김만 있고 반찬은 없는 것도 있다. 보통 이런 게 편의점에 있는 오니기리 중 제일 싸다. 90~100엔대 정도이다.
초창기 한국의 삼각김밥은 일본에서의 편의점 삼각김밥 열풍에 따라 거의 원본 그대로에 가깝게 들어왔다. 당장 상술되었듯 국내 최초로 판매된 삼각김밥도 명란젓 맛이었고, 이외에도 일본의 편의점 주먹밥과 유사한 참치마요 계통의 상품이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점차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고추장 등 매운 계통 및 육류의 속재료를 넣은 상품이 늘어나게 되어, 현재 해산물 계열은 꾸준히 인기가 있는 참치마요 정도를 제외하면 거진 사라졌다. 뭐든지 고기 위주로 흘러가는 한국답게 일본과는 정반대로 육류가 주재료인 쪽으로 현지화된 것. 대표적으로는 고추장불고기, 소고기고추장, 스팸, 치킨마요, 양념치킨, 간장치킨, 떡갈비, 양념숯불갈비, 돈가스, 불닭, 그리고 다진고기가 들어가는 전주비빔밥 계통 삼각김밥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추장불고기와 소고기고추장은 맛이야 거기서 거기인 거 같지만, 들어가는 고기의 종류가 다르다.
일본에서 나름 인기있는 채소 계열 삼각김밥은 한국에선 그야말로 혹평을 받고 사라졌다. 우메보시, 갓, 다시마조림 등의 삼각김밥은 한국에 아예 안 나오거나, 나왔더라도 악평과 함께 사라졌다. 2013년 CU에서 다시마조림 삼각김밥을 냈는데, 대부분 폐기가 됐고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대만 쪽은 일본과 비슷한 채소, 해산물 속재료 위주인데, 특이하게 대만식 고기 후리카케 로우송이 들어있는 것도 자주 보인다. 식감이 고기 느낌이 전혀 아니라서 한국인 입맛에는 안 맞는 경우도 많지만 아예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편의점이나 마트 종류에 따라 삼각김밥의 소가 들어있는 부위가 미묘하게 다르다. 어떤 곳은 삼각김밥 앞쪽이 약간 들어가있고 그 안에 소가 채워진 형식이며 포장을 끄르고 김에 감싸여진 부분 중 앞쪽을 만지면 약간 질척한 소의 느낌이 느껴진다. 반면 어떤 곳에선 소가 밥과 밥 사이에 샌드되어 있는데, 이 경우 김이 찢어져도 소가 크게 새어나온 상황이 아닌지라 겉을 감싼 밥만 나온다. 위에서 말했듯 한국에서 비빔밥 계통이 인기있는 이유 중 또 하나로는 고른 양념이 있다. 가운데에 재료가 있어 가장자리는 맨밥이나 다름없는 일반적인 삼각김밥과 달리, 비빔밥 계통은 밥 자체가 미리 비벼져있어 맨밥 부분이 없고 골고루 맛이 난다. 물론 이것도 케바케라 잘 비벼놓고 갑자기 가운데에 양념을 몰아놓아 너무 짜다든지 하는 경우도 있다.
삼각김밥에 고기로 된 패티 비스무레한 것이나 작은 돈까스, 스팸 등이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허나 이런 것들은 보통 삼각김밥 가격이 가격인만큼, 통으로 들어갔다고 쳐도 썩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삶은 계란이 들어가는 것도 있다. 안에 들어가는 야채나 마요네즈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고를 폭이 확 줄어들게 된다. 둘 모두 완전히 안 들어가는 삼각김밥이 생각보다 종류가 적기 때문이다. 특히 야채의 경우 양념에도 자잘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야채가 완전히 없는 삼각김밥 찾기는 마요네즈 없는 삼각김밥 찾기보다도 더 힘들다.[3]
참치마요 삼각김밥
편의점 삼각김밥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양대산맥으로 참치마요 삼각김밥이 있다. 어떤 편의점을 가든 이 참치마요 삼각김밥이 없는 곳은 찾기 힘들다. 다른 하나는 전주비빔이다.
우선 참치마요는 빠르게 대량생산 해야하는 특성상 마요네즈 + 참치캔의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어 공장 생산에 적합하고, 둘 다 가공식품을 조합해 만들기에 속재료 유통기한이 비교적 긴 편이며 결정적으로 매운 국물의 라면이 많은 대한민국 편의점 시장에서는 느끼하고 고소한 참치마요가 잘 어울린다. 반대로 말해도 느끼하고 고소하기 때문에 그 만큼 매운 라면의 추가 수요를 노리기 쉽다는 말이 된다. 삼각김밥을 통한 부가 품목 판매가 중요한 편의점 사업에서 이 참치마요 삼각김밥은 필살기나 다름없다.
대한민국 메이저 3사 편의점의 삼각김밥 퀄리티는 다음과 같다.
- 세븐일레븐: 무난하게 맛있다. 딱 삼각김밥 하면 생각나는 맛으로, 마요네즈와 참치의 양이 밥의 양과 적절한 편이다. 실패 없는 삼각김밥을 원한다면 세븐일레븐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최근에 다른 편의점 보다는 양 적으로 조금 부족하다는 평도 있다.
- CU: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참치마요에 비해 미묘한 산미가 느껴지는데, 이것이 호불호 요소가 있을 수 있다. '리치참치마요' 라는 이름으로 참치와 마요네즈가 잔뜩 들어갔던 참치마요 삼각김밥도 출시되었는데 먹다보면 압도적인 양의 참치마요가 김을 뚫고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포장지가 노란색으로 바뀌더니 너프를 거쳐 세븐일레븐 참치마요보다 못하게 되었다. 기존 리치참치마요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대형이 아닌 소형 삼각김밥으로 리뉴얼되어 크기가 줄어들었다.
- GS25: 과거에 비해 최근들어 평가가 떨어진 케이스다. 리뉴얼 이전에는 삼각김밥이 촉촉하고 맛있었으나, 리뉴얼 후 부터는 참치가 퍽퍽한건지 마요네즈가 적게 들어간건지 건조해진 식감과 맛 때문에 평가가 떨어졌다. 참치마요가 두 종류가 있는데, 후리카케가 뿌려진 다홍색 포장 버전과 아닌 청록색 포장 버전이 있다. 후리카케의 식감 때문에 안 그래도 퍽퍽한 김밥이 더 퍽퍽해 질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편. 단품으로 먹기보다는 라면과 함께 사이드로 먹는 편이 훨 낫다.
- 번외 - 이마트24: 전체적으로 상술한 3사와 비슷한 퀄리티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 파괴 상품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라 2021년에는 무려 700원짜리 삼각김밥이 등장한 적도 있다. 행사 기간이나 상품을 잘 살펴보면 가성비가 압도적인 경우가 있어 잘 살피는 편이 좋다. 그 외에는 참치마요 + @ 의 상품을 많이 내는 편인데, 전주비빔 참치마요나 햄참치마요 등 다른 식재료를 결합하는 경우가 많다.[3]
전주비빔밥 삼각김밥
위 참치마요와 함께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삼각김밥. 전주비빔이라고 황포묵은커녕 딱히 여러가지 야채가 들어갔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삼각김밥 속의 밥이 고추장 베이스 소스에 버무려져 있다는 점이 있다.
참치마요를 포함한 대부분의 삼각김밥과 차별화 되는 요소로, 밥이 양념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부분을 물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을 보장한다. (일부 삼각김밥에는 중앙에만 속재료가 있어서 모서리쪽은 맨밥에 간이 덜된 김만 먹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위 참치마요에 기술된대로 라면과 함께라면 참치마요쪽이 더 잘나간다고 볼 수 있으나, 삼각김밥만 단일로 찾는 손님들에게는 수요가 가장 높은 삼각김밥이다.
단점이라면 특유의 고추장 버무린 밥 때문에 먹는 도중 공중분해되기가 쉽고, 손에 고추장이 묻어 더러워지기도 쉽다.
각 편의점마다 아래와 같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 GS25 - 매콤한 맛이 강하고 가운데 속에 액상소스가 있다.
- 세븐일레븐 - GS25보다 매콤한 맛이 약하고 액상소스가 없는 대신 다진 고기가 들어있다.
- CU - 빨갛게 양념된 밥에 비빔소스가 가운데 겉에 발라져 있다.
참치김치 삼각김밥
불고기 삼각김밥
이름처럼 불고기가 가운데에 들어간 삼각김밥. 그러나 이름과는 다르게 진짜 고기를 넣어주는 곳은 거의 없다. 보통은 싸구려 대두 단백에 야채 쪼가리를 섞어 불고기 소스에 버무린 속재료를 밥에 감싸서 만든다. 그래서 햄버거같은 타 식품들의 불고기 바리에이션에서 보여주는 불고기의 명성에 비해 생각보다는 평가가 좋지 않은 편. 그래도 불고기의 이름값 덕분에 나가기는 꽤 잘 나간다. 사실 맛이 못 먹을 물건이라고 하기엔 좀 가혹하나, 같은 가격대에 보통 참치마요가 있기 때문에 밀리게 된다.
프레스햄 삼각김밥
프레스햄 한 조각, 혹은 반 조각을 가운데에 넣거나, 혹은 한쪽 면에 통째로 올려놓은 삼각김밥. 스팸을 비롯한 프레스햄류 식품들이 대체로 그렇듯 기본적으로 밥도둑이라 단품으로 먹었을 때 가장 밸런스가 좋은 삼각김밥이다. 다만 정말 햄 하나만 딱 얹어놓은 삼각김밥은 거의 없고, 보통 참치, 김치같은 부차 재료나 최소한 데리야끼, 마요네즈같은 소스 정도는 넣어준다.
돈가스 삼각김밥
돈가스가 들어가는 삼각김밥. 특성상 한 면을 통째로 차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데미글라스 소스가 발라져서 나온다.[3]
판매 전략[편집]
재료도 단출한데다 제조 공정도 빠릿빠릿하고 간편한 데서 짐작되겠지만,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자체의 마진은 그리 크지 않다. 대신 같이 끼워파는 음료수나 컵라면 등으로 부가적인 매상을 노리는 미끼상품의 역할이 더 크다. 밥에 양념 하나 소규모로 들어간 삼각김밥 하나를 끼니로 떼우며 우적우적 먹다 보면, 군대 비닐밥과 비슷한 단촐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그 때문인지 삼각김밥과 살 경우 덤으로 다른 상품을 끼워서 할인해 주는 이벤트가 많다. 혹은 삼각김밥 구매시 음료 할인 등등. 수요가 많은 점심시간에 다른 건 일절 담지 않고 삼각김밥만 수십 개씩 사가는 손님들을 보면, 점장은 속이 탄다.
한국 편의점 삼각김밥은 광고를 내지 않는다. 국내에 처음 들어 왔을 땐 광고를 했지만,[18] 지금은 굳이 광고를 내지 않아도 잘 팔리기 때문이다. 삼각김밥을 포함해서 편의점에 납품되는 김밥, 샌드위치, 편의점 도시락 등의 신선식품류 전반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이런 신선식품도 사실 개별적으로 보면 이익률이 적지 않지만 짧은 유통기한과 손님들이 맛을 선택할 수 있게 다양한 품목을 상시 구비하고 있어야한다는 점의 시너지 때문에 적지 않은 수량이 팔리지 못하고 폐기처분되므로 실질적인 이윤이 적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광고비에 지출을 쏟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노라조의 조빈이 삼각두를 하고 왔던 이유가 삼각김밥 CF 따내려고 한 것이라는 말을 실제로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 많이 했는데, 이후 삼각김밥은 광고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낙담하였다는 후일담 역시 많이 알려졌다. 반면 일본에서는 삼각김밥도 TV광고를 내는 경우가 흔하다.
1+1 식으로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함께 파는 걸 보기가 쉽다. 다만 값은 갈수록 비싸지고 있다. 그나마 마트의 경우, 마감 떨이처리 타임에 가게 되면 1+1 삼각김밥 세트를 1,400원 이하에 파는 꼴을 볼 수 있다.[3]
포장[편집]
- 이 삼각김밥의 비닐포장법도 특허 상품이다. 더 스즈키라는 회사 창립자인 스즈키 마코토(鈴木允)가 만들었다. 초기 회사 명칭은 스즈키철공소(鈴木鉄工所)였다. 가족과 나들이를 갔는데 집에서 싸간 삼각김밥의 김이 눅눅해서 맛이 떨어지자 개봉 전에는 김이 밥에 닿지 않아서 눅눅해지지 않고, 먹으려고 하면 곧바로 완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포장을 연구한 끝에 만들어내 1978년 4월 특허등록을 했고 그야말로 대박이 난다. 도쿄 노른자위에 빌딩이 몇채라 카더라. EBS의 발명을 다룬 한 프로그램에서 이 분을 만나보려 했으나 인터뷰에 실패했다. 더 스즈키는 주먹밥 자동포장기 분야에서 일본 내 점유율이 거의 100%라고 한다. 덕분에 떼돈을 벌게 되었다고 한다. 해당 설비를 최초로 도입한 회사는 시노부푸드(シノブフーズ)라는 식품회사인데, 1979년 4월 오니기리Q란 제품명으로 우리가 아는 형태의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참고로 더 스즈키와 시노부푸드는 모두 오사카에 소재한 기업이다.
- 이런 특수한 포장과 특허 때문에 집에서는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삼각김밥도 당연히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마트에 가면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김밥처럼 김과 밥이 분리되게끔 만든 포장된 김이 들어 있는 재료를 팔기도 하고, 여기에는 삼각형 형태를 만들 수 있는 삼각틀도 들어 있다. 아예 가정용 삼각김밥 제조기까지 있다. 또한 여러가지 반찬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일반 김밥과는 달리 한 가지 반찬만 들어가기 때문에, 재료를 준비하는 시간도 훨씬 짧게 들어간다. 물론 다양한 맛의 삼각김밥을 만들자면 시간이 걸린다.[3]
취향별 취식 방법[편집]
취향에 따라 먹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김과 같이 먹는 사람도 있는 반면, 김만 따로 먹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김을 그냥 버리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밥을 그냥 버리는 사람도 있다. 컵라면에 말아먹는 사람도 있어서 한때 김에 싸여있지 않은 삼각밥도 나왔지만, 별 호응 없이 조용히 사라졌다. 보통은 김은 바로 먹어버리거나 버리고 밥만 퐁당 집어넣거나 하는 식이다. 그 외에 컵라면 국물에 잡맛이 섞이는게 싫다고 한다. 이를 인식했는지 예전엔 아예 라면에 말아먹을 용으로 주먹밥만하게 밥만 파는 메뉴도 있었으나, 수지타산이 안 맞았는지 어느새 사라졌다. 국물에 말지 않은 채로 삼각김밥 한입, 컵라면 국물 한입을 반복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본적으로 삼각김밥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음식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그냥 먹는 경우도 많다. 그냥 차게 먹는 쪽을 선호해서 그런 경우도 있고, 데워 먹을 경우 김이 흐물흐물해지고 질겨지는 데다가 밥알의 응집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먹을 때 질겨진 김을 힘을 줘서 뜯다가 밥알까지 우수수 흘리는 불상사가 일어날 때가 있다. 데워 먹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이유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적당히 타협해서 10초 정도로 짧게 돌려먹기도 한다. 편의점 도시락이나 삼각김밥 등의 수분을 간직한 찬밥의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반대로 찬밥의 식감과 목메임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결국 취향 차이. 먹다가 목이 잘 메이는 사람의 경우 삼각김밥을 정수기 근처에서 먹거나, 아예 물이나 음료 등의 마실 것을 삼각김밥과 함께 사서 먹기도 한다.
삼각김밥으로 유명한 사람은 국내 최초의 편의점 음식 전문 블로거 채다인이다. 해당 인물의 블로그는 지금까지 한국의 편의점에 등장했던 거의 대부분의 삼각김밥에 대한 리뷰글이 있는 곳이다. 자취생등이 간편식으로 죽을 끓여 먹을 생각이라면 좋은 재료가 된다. 간이 되어 있고 꼬들한 밥알과 김, 그리고 약간의 속재료가 있기에 그냥 냄비에 물을 붓고 삼각김밥을 넣고 적당히 끓이면 완성. 다시다 약간과 계란을 첨가하면 훌륭한 맛죽이다. 간편하게 볶음밥을 만들 수도 있다. 데우지 않은 삼각김밥은 밥알에 찰기가 없어 바로 볶기 좋으며 삼각김밥의 종류에 따라 밥에 아예 양념이 되어있기도 해 간편하다. 김은 따로 빼두었다가 막바지에 부숴넣어주면 된다.[3]
구매 시 참고사항[편집]
라면, 3분요리와 더불어 저소득층의 주식을 상징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실제로 삼각김밥 2개 정도면 성인 기준으로 한 끼 정도는 때울 수 있고, 가장 저렴한 1,000원짜리를 기준으로 하면 2,000원이다.
모든 편의점에서는 유통기한이 1분이라도 지나면 계산하려 바코드를 찍어도 무조건 유통기한 초과가 나오며 판매를 할 수 없다. 계산대에서 폐기처분을 내려야 하도록 되어 있다. 이런 유통기한 지난 식품을 먹고 배탈이 나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은 안 주는 경우가 많다. 알바가 먹으려고 빼놓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삼각김밥의 유통기한이 하루밖에 안 된다는 점이다. 가급적이면 삼각김밥을 산 그 당일 먹어야 한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밥알의 찰기가 없어져서 단단하고 후두둑 떨어져 버린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이 주로 쓰는 방법으로, 냉동고에 얼려놨다가 녹여서 먹는 방법이 있다. 눅눅해질 경우에는 볶아먹으면 된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