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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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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밥

시래기밥시래기를 넣고 지은 을 말한다. 시래기나물밥이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시래기밥은 양념한 시래기를 넣어 지은 밥으로, 경기도충청북도 지역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즉, 말린 시래기를 삶아 국간장, 들기름, 들깻가루, 깨소금, 다진 고추로 무쳐서 불린 과 함께 볶다가 물을 부어 지은 밥이다. 시래기는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 겨우내 말린 것이다. 만드는 방법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경기도 지역에서는 양념한 시래기를 올려 밥을 지은 뒤 그대로 찬과 함께 먹으며, 충청북도 지역에서는 시래기를 올려 밥을 지은 뒤 간장 양념이나 된장에 비벼 먹는다. 말린 무청을 뜻하는 시래기는 나물이나 으로 만들어 먹으면 특유의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고, 국이나 찌개에 넣으면 국물에 맛이 깊어진다. 살짝 데친 후 냉동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경기도에서 먹는 시래기밥은 먼저 쌀을 물에 불린 뒤 시래기를 살짝 데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시래기에 간장, 쪽파, 고춧가루, 들기름, 통깨 등을 섞어 무친다. 불린 쌀은 살짝 볶은 뒤, 냄비 안에 쌀을 넣고 그 위에 시래기를 듬뿍 올린 뒤 밥을 짓는다. 뜸이 들면 밥을 꺼내 잘 섞어 먹으면 된다. 충청북도에서는 시래기에 양념을 하지 않고 쌀 위에 얹어 밥을 지은 다음, 간장, 식초, 고춧가루, 들기름, 통깨 등을 섞어 간장 양념을 만들고 이것을 갓 지은 시래기밥에 넣어 비벼 먹는다. 간장 대신 된장을 넣어 비벼먹기도 한다.

시래기는 비타민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고, 칼슘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을 주며,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1][2]

조리법[편집]

잘 말린 시래기나물로 여러 요리들을 해먹는데,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건강에도 좋고, 은은한 향이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시래기밥 또는 시래기나물밥이다.

요리 재료

  • 재료(3인분) - 불린 시래기나물 두줌(200g), 표고버섯 2개, 쌀 2컵, 부추 약간, 홍고추 1/2개, 통깨 약간, 다시마육수 2컵
  • 나물양념 재료 - 들기름 2큰술, 국간장 1+1/2큰술
  • 양념간장 재료 - 간장 3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통깨 약간

만드는 법

1. 쌀은 씻어 30분 정도 불려준다. (말린 시래기나물은 물에 하루 정도 충분히 불리고, 중간 중간에 물을 갈아 이물질을 제거해준 후 물에 넣고 40분 정도 삶아 준비하다.)
2. 삶은 시래기나물은 물에 헹군 후, 줄기부분에 겉껍질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 나물양념에 밑간을 해준다. 표고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부추는 송송 썰고 홍고추는 잘게 다져준다.
3. 냄비에 불린 쌀을 넣고 양념한 시래기나물과 표고버섯을 올린 후 다시마육수를 부어 센불에서 끓여준다.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15분 정도 더 끓인 후 불을 끄고, 뚜껑을 닫은 채로 10분 정도 뜸을 들여준다.
4. 부추와 홍고추를 양념간장 재료와 섞어 시래기나물밥에 곁들여준다.[3]

특징[편집]

속 편한 한 그릇 시래기밥-보양식 하면 왠지 거창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몸에 좋은 음식이 바로 보양식 아니던가. 평범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시래기 밥도 그중 하나다.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된 시래기는 섬유질질이 풍부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고, 대장암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시래기밥은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그릇 음식이다.

계절을 잊은 평범하고도 특별한 보양식

어린 시절, 김장이 끝난 집 마당에 시래기가 걸린 풍경은 여전히 생생하다. 그렇게 흔하던 시래기가 이제는 귀한 몸이 되었다. 심지어 무보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며 무청만을 생산하기 위해 품종 개량을 할 정도다. 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이 계절을 가릴 리 만무하다. 겨울뿐만 아니라 어느 계절에 먹어도 그저 좋을 따름이다. 시래기는 시래기나물, 시래기 국밥, 시래기 밥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더욱 환영받는다. 그중에서도 시래기 밥은 간편하면서도 영양을 채우기에 그만이다. 입맛이 없을 때 입맛을 돋워주고, 몸이 허해졌을 때 기운을 나게 해주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입맛이 없을 때 시래기 밥을 지어 양념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그냥 시래기만 넣어도 좋고 연근, 당근, 표고버섯 등을 넣어 근사하게 즐기는 것도 좋다. 각종 채소를 함께 넣으면 맛과 영양은 물론 보기에도 좋다. 사실 무청을 말려 삶은 탓에 누르스름한 색감은 썩 맛있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크게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으면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에 반하고야 만다. 반전매력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시래기의 그런 매력이 계절을 뛰어넘어 사랑받는 이유이다.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탁월한 시래기

시래기밥은 양념한 시래기를 넣고 지은 밥이다. 밥 위에 시래기를 올려 지었을 뿐인데 근사한 영양 만점 음식이 탄생한다. 시래기에는 각종 비타민을 비롯해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무청 100g당 칼슘 함량을 249g으로 뿌리의 10배 수준이다. 그런데 생무청보다 말린 시래기의 영양분이 더욱 뛰어나다. 무청의 영양분이 건조를 통해 농축되면서 10배 이상 올라가기 때문이다. 무청을 말린 시래기는 고단백, 고칼슘, 고식이섬유 식품이다. 무청을 말리는 과정에서 식이섬유 함량이 3~4배 늘어난다. 이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대장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 변비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독소와 노폐물 제거로 대장암 예방을 돕는다. 포만감이 뒤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시래기를 그저 무에 달린 이파리로 얕잡아 볼 일이 아니다. 지혜로운 옛 선조들은 이러한 시래기의 효능을 일찍이 알아봤다. 겨우내 시래기나물, 시래기밥, 시래기떡, 시래기찌개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즐겼다. 시래기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싱싱한 무에서 나온 무청을 말린게 좋다. 좋은 무청은 줄기가 연하고 푸른 빛을 띠며 잎이 부드럽다. 잘 말린 시래기는 살짝 데쳐서 냉동 보관하면 보다 오래 맛볼 수 있다. 푸르름이 짙어진 이 계절, 본디 푸르렀던 무청을 말린 시래기와 함께 영양 가득한 한 상을 만끽하는 것도 좋겠다.[4]

시래기[편집]

시래기

흔히들 무청 말린 것은 시래기, 배춧잎 말린 것은 우거지라고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무청 혹은 배춧잎 말린 것 모두 시래기라고 표기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우거지는 푸성귀나 사람이 기른 채소의 겉대를 손질하여 말린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 사용에서 푸성귀나 그 외 채소를 말려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사용 빈도로만 본다면 무청 말린 것은 시래기, 배춧잎 겉대 말린 것을 우거지라고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다.

흔히 시래기의 어원이 '채소 쓰레기'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건 일종의 민간어원설로, 실제로 그렇게 변화되었는지에 대한 증거는 전혀 없다. 아직까지 시래기의 어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먹을 것이 매우 부족하던 시기에, 창고(광) 혹은 밭에 말라 비틀어진 부스러기(부시래기, 뽀시래기)에서 왔다는 말도 있다.

다만 우거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졌는데, 웃+걷(다)+-이, 즉 웃자란 것이나 위에 있는 것을 거둔 것이라고 정의된다. 이에 따라 원래는 장이나 젓갈의 과발효된 윗부분을 걷어낸 것도 우거지라고 불렀다. 하지만 사실상 사멸된 표현으로 일상에서 이것을 우거지라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줄기가 연하고 푸른빛을 띄며 잎이 연한 것이 좋은 시래기이다. 무청을 데쳐서 그늘에 말려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이때 소금물에 데쳐주면 비타민 손실이 적다.

나물이나 시래기국 같은 국거리 재료로 사용되며, 시래기무밥, 시래기나물 등 다양한 음식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태생 자체가 재활용이므로 가격은 생각보다 엄청 저렴한 편이고, 유통과정에서 건조작업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만 사도 불리면 양이 늘어난다. 다만 10번 이상 씻어야 하고 삶은 뒤에도 찬물에 몇 번씩 담가야 잡냄새가 빠지기 때문에 시간과 단순노동에 자신이 없다면 삶아둔걸 사야 한다.

코다리 전문점을 가면 코다리찜 요리에 보통 시래기가 곁들여져서 나온다. 특히 잉여재료로 알려진 돼지등뼈와 시래기가 합해진 감자탕의 경우는 가격대비 효율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간다. 사먹거나 만들어 먹는 경우 모두 포함된다. 사먹는 경우에도 동일 가격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넘사벽, 만들어 먹는 경우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편식하는 사람들에게는 천적. 그 자체로 맛의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그리고 시래기는 카로틴과 엽록소, 비타민B, 비타민C, 식이섬유, 칼슘,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시래기는 된장과 궁합이 좋은데 된장에 부족한 비타민을 시래기에 있는 비타민이 보충해 주기 때문이다.

맛남의 광장과 백종원의 골목식당 '중곡동' 편 에서는 시래기를 다져서 만두소로 활용해 빚은 시래기 만두가 등장했다. 무가 아닌 시래기만을 재료로 사용하는 가게가 많아지면서 무청을 목적으로 하는 개량 종자도 나왔는데, 이 종자의 시래기는 맛이 좋지만 무는 먹기 힘들 정도로 맛이 없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시래기밥〉,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
  2. 시래기밥〉, 《두산백과》
  3. 시래기나물밥〉, 《우리의식탁》
  4. 홍보팀, 〈속 편한 한 그릇 '시래기밥' > 건강음식 레시피〉, 《전주예수병원》, 2024-05-26
  5. 시래기〉,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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