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밥
개요[편집]
밥을 짓다가 뜸 들이기 전에 쑥을 밥 위에 얹어 뜸을 들인 밥이다. 처음부터 쑥을 넣으면 쑥색이 누렇게 되므로 뜸 들이기 전에 쑥을 넣는다. 경북에서는 양념장(간장, 고춧가루, 다진 파·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곁들인다.[1]
쑥(학명: Artemisia princeps)은 국화과(菊花科, 학명: Asteraceae, 문화어: 약쑥)에 속하는 다년생초의 하나이다. 아시아 식물종으로 중국, 일본, 한국이 원산지이다. 100 g당 열량이 약 18kcal이며 다년생 식물로 키가 0.6m에서 최대 1.2m까지 자란다. 쑥속에 속한 식물 중 쑥과 겉모습이 비슷한 식물을 모두 쑥이라고 부르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종은 땅 밑의 기는 줄기를 통해 빠르게 퍼진다. 7월부터 11월까지 자웅동체이고 바람에 의해 수분되는 작은 담황색 꽃을 피운다. 잎은 깃털 모양이고 가리비 모양이며 연한 녹색이며 밑면에 흰색 촘촘한 털이 있다.
쑥은 중국, 일본, 한국이 원산지이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에 유입되었다. 길가, 경사지, 계곡, 강둑 등 다양한 서식지에서 자란다. 대부분의 식물이 다 그렇듯 쑥도 꽃이 핀다. 꽃이 필 정도로 다 자라면 길이도 길어지고 흔히 국 끓여 먹는 쑥과 생김새가 많이 다른 데다, 꽃 또한 풍매화라서 별로 사람 눈에 띄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꽃이 안 피는 줄 아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나마 쑥꽃이 피는 계절에 쑥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눈치를 채는 정도이다. 제3기 중기 시절인 3400만 년 전 북극에서 발견된 쑥 꽃가루 화석이 분석 되기도 했다.[2][3]
설명[편집]
쑥밥은 쌀에 쑥을 넣어 지은 전라도 향토음식이다. 옛날 봄철인 3∼4월경에 이르면 거의 식량이 떨어져서 보리의 수확을 기다리게 되는데, 이 계절을 보릿고개라고 하며 나뭇잎, 뿌리, 산나물, 풀뿌리 등 구황식품을 이용하였다. 쑥밥은 물에 우린 쑥을 멥쌀에 두어 지은 밥으로. 구황식품으로 먹어 왔으며, 이른 봄 햇쑥을 뜯어서 쑥밥을 지으면 향기롭고 독특한 맛이 있다.
쑥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서 생약명은 애엽(艾葉)이다. 쑥은 세계의 모든 나라에 나라와 지역마다 그 종류와 성질이 각기 다른데, 유럽이나 러시아에 자라는 웜우드라고 하는 쑥은 독성이 강하여 쓸 수가 없고 프랑스나 독일 등지에 자라는 압생트(absinthe)라는 술의 원료로 쓰는 쑥은 간질발작이나 환각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압생트라는 술에는 튜존(thujone)이라는 테르펜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압생트에 독특한 향취를 주는 성분이지만 뇌세포를 파괴하고 환각 상태를 유발한다. 따라서 압생트를 상습적으로 마심으로써 생기는 중독을 압시틴 중독증(absin -thism)이라 하며, 멍청한 상태, 정신력 저하, 신경과민, 안(眼)신경염 또는 환각 경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밝혀져 있다. 프랑스의 시인 알프레드 뮈세, 화가인 로트렉, 빈센트 반 고흐 같은 사람들이 모두 압생트주의 중독으로 인한 간질발작으로 목숨을 잃거나 자살하였다.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 자라는 쑥도 독성이 있어서 음식으로도 쓸 수 없고 약으로도 쓰지 않지만 다만 대한민국에서 자라는 쑥만이 독성이 약하거나 없고 약성을 지니고 있다. 다만 쑥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술안주로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쑥엔 신경을 마비시키는 환각성의 약간 독한 맛이 있기 때문에 먹기 전에 삶아서 물에 하룻밤 우려내야 한다. 《동의보감》과 중국의 고전 의학서인 《본초강목》>에 따르면 "쑥은 독이 없고 모든 만성병을 다스리며, 특히 부인병에 좋고 자식을 낳게 한다", "쑥은 속을 덥게 하여 냉을 쫓으며 습을 덜어준다."고 각각 기록되어 있다. 쑥은 채취시기가 매우 중요한데 봄철에 한 뼘쯤 자란 것을 베어 말려서 약으로 쓴다. 옛말에 '3월 인진쑥, 4월 개똥쑥'이라 하여 음력 3월에 채취한 것은 약효가 높지만 4월 이후에 채취한 것은 약효가 없다고 한다. 모든 쑥 종류는 봄철에는 독이 없지만 여름에는 독이 생긴다. 쑥은 생으로 쓰면 성질이 차고 독성이 약간 있지만, 쑥 잎을 말려 볶거나 찌면 성질이 따뜻해지고 독성이 적어진다.
쑥에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많아 환절기 감기에 효과가 있으며 위나 장, 간이 나쁜 사람에게는 한방의 치료식사에 이용된다. 특히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칼륨도 많이 들어 있고, 칼슘과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쌀밥 위주의 식생활로 인한 체질의 산성화를 방지해 주는 데도 매우 효과적인 식품이다. 따라서 예로부터 쑥을 섞어 빚은 떡을 자주 먹는 것은 고운 빛깔과 향미를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산성 체질을 중화하기 위한 조상들이 지혜였다고 할 수 있다. 쑥에서 나는 독특한 향취는 정유성분 때문이며 종류와 산지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대개 0.02%정도 함유되어 있는데, 정유성분 중에는 치네올(cineal)이 가장 많고, 튜존(thujone), 헨콘(fenchon)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다른 종류의 테르펜이 함유되어 있다. 치네올 성분은 소화액의 분비를 왕성하게 해 식사 후 소화를 돕는다. 쑥은 장건강에 매우 좋은데 대장의 수분 대사를 조절하고 장운동과 점액 분비를 원활히 해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특히 변이 묽을 때도 효과가 있다. 쑥의 향기성분이 포도상구균, 용혈성 연쇄상구균, 대장균, 디프테리아균 생육을 억제한다.
어린 쑥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꼭 짠 다음 송송 썬다. 멥쌀을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렸다가 체에 밭쳐둔다. 냄비에 물을 붓고 끓으면 멥쌀을 넣어 밥을 짓는다. 멥쌀이 끓으면 쑥을 얹고 소금을 약간 뿌린다. 불을 낮추고 뜸을 들인 다음 쑥을 골고루 섞어 그릇에 담는다.[4]
조리법[편집]
준비 재료
쌀 540g(3컵), 어린 쑥 600g, 물 470mL(2 2/3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 1. 어린 쑥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꼭 짠 다음 송송 썬다(1cm). 크게 자란 쑥은 씁쓸하므로 데쳐서 물에 우렸다가 이용한다.
- 2.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간 물에 불린다.
- 3. 물이 끓을 때 불린 쌀을 안치고 밥을 짖는다. 밥물의 양이 잦아들면 뜸 들이기 전에 쑥을 얹고 소금을 약간 뿌린다.
- 4. 뜸을 푹 들인 다음 쑥을 골고루 섞어 밥을 푼다.
조리 설명
향과 특이한 맛이 좋다. 더욱이 위나 장, 간이 나쁜 사람에게 식이요법으로 이용된다.
한국의 전통, 향토음식 레시피
한국의 전통 향토음식 레시피는 국가 산업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전통향토음식의 권리를 확보하고 세계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 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 9년간 수행한 연구 결과이다. 각 지방(3,249)의 전통 향토 음식 조리법을 담았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