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영
송기영은 한국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인 홀리데이로보틱스(Holiday-Robotics)의 대표이다. 딥러닝 기반 비전검사 회사인 수아랩의 전대표이며 수아랩은 2019년 미국 코그넥스에 2억달러(약 2300억원)에 매각됐다.
인물소개[편집]
2000년 대일외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인문계열에 진학했다. 이후 다시 수능을 보고 2004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 입학, 2학년을 마치고 병역특례로 서울대 벤처기업 에스엔유프리시젼에 입사했다. 이곳에서 머신비전을 접한 송 전 대표는 소집해제 이후에도 근무하며 머신비전에 AI를 접목하자는 생각을 굳혔다. 2012년 대학을 졸업하고 인텔에 입사했다. 1년 후 뜻이 맞는 5명이 모여 수아랩을 설립했다.
수아랩은 인공지능·머신비전(Machine Vision, 기계가 사람 눈처럼 사물을 인식)·슈퍼 컴퓨팅 등 3가지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업 분야에 무인 검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쉽게 말해 제조 공장 현장 라인의 불량품을 자동으로 걸러내는 기술을 개발한다. 정상 제품과 불량품의 사진을 기계에 학습시키면 알아서 불량품을 골라내는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 '수아킷(SuaKIT)'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사실 수아랩은 설립 초기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스톤브릿지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인터베스트 등 주요 벤처캐피털의 투자(누적 투자금 314억원)를 유치하며 인수 제안도 적지 않게 받았다. 현재 삼성전자, LG, 한화, SK 등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이 수아랩의 고객사다.
2019년 10월, 수아랩은 창업 6년 만에 나스닥 상장사 코그넥스에 2300억원에 인수되었으며 송대표는 약 500억원(수아랩 지분 25.54% 보유)을 손에 쥐게 됐다.
그 후 4년 동안 Cognex에서 한국 S/W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며 회사의 소프트웨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송기영 대표는 2024년, 인간의 손가락과 상체의 움직임을 99% 모사하며 새로운 Task를 스스로 학습하고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목표로 두 번째 창업에 뛰어들었다. 로봇 분야에서 그는 상체와 손가락의 움직임을 모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목표로, 기존의 산업용 로봇들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도전했다. 인간의 손과 팔의 움직임은 매우 정교하고 민감한 동작을 필요로 하며, 이를 로봇이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센서와 제어 시스템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로봇은 이러한 정밀한 동작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Tesla의 Optimus나 Figure AI사의 로봇들도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기 위해 Imitation Learning(모방 학습)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새로운 행동을 수행하기 위한 데이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범용 로봇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송기영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작업(Task)을 스스로 학습하고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려고 한다. 인간은 시각, 촉각, 후각 등 오감을 통해 물체를 잡거나 움직이는 행동을 매우 자연스럽게 할 수 있지만, 로봇은 이를 위해 수많은 센서와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송 대표는 이러한 기술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의 학습 방식을 기존의 Rule-based나 Imitation Learning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그의 로봇 개발 계획은 3년간 상체와 팔을 중심으로 자율 학습과 자율 수행이 가능한 구조를 개발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하체 이동보다는 상체와 손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공정에서 POC(Proof of Concept)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송기영 대표는 2027년까지 자율 학습과 자율 수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송 대표는 사람의 감성, 감정, 그리고 혼까지 담을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어내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주요 사업[편집]
- 홀리데이로보틱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다양한 제조업에서 부품 조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향후 서비스업, 가정용 등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다. 현재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 학습을 통해 로봇이 새로운 동작을 배우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최소화하는 연구와 제조업에서 활용 가능한 정교한 로봇 손 중심의 매니퓰레이션(조작)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홀리데이 로보틱스는 2024년 8월, 175억원 규모로 시드투자를 유치.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리드 하에 스프링캠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현대차 (205,000원 ▼4,000 -1.91%) 제로원이 참여했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로봇과 AI 분야 최고 수준의 인재 채용 및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5년 상반기까지 미국 내에 로보틱스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참고자료[편집]
- 홀리데이로보틱스 공식 홈페이지 - https://holiday-robotics.com/
- 최동열 스톤브릿지벤처스 투자부문대표, 〈쫌아는기자들 홀리데이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에 영혼과 영감을 불어 넣다〉, 《조선일보》, 2024-07-24
- 남미래 기자, 〈'2300억 잭팟' 수아랩 창업자가 만든 로봇기업에 175억 몰렸다〉, 《유니콘팩토리》, 2024-08-27
- 최태범 기자, 〈AI로 '2300억 대박' 창업자, 이번엔 로봇…투자사들 175억 쐈다〉, 《머니투데이》, 2024-08-31
- 안재형 기자, 〈송기영 前 수아랩 대표| 나스닥 상장사 코그넥스에 2300억원에 인수된 국내 AI 스타트업 수아랩 “AI는 이제 막 걸음 뗀 산업, 첫째도 둘째도 훌륭한 인재가 중요해”〉, 《매일경제》, 2019-11-28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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