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동치


챈동치(钱东奇, qián dōng qí)는 글로벌 로봇 가전 기업인 에코백스(ECOVACS,科沃斯机器人)의 창립자이자 회장이다.
2024년 후룬 글로벌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챈동치 부자의 자산은 160억 위안에 달한다. 2023년 에코백스의 연 매출은 155억 위안. 로봇 업계에서 그를 '로봇 대왕'이라 부르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2020년, 그는 틴코(TINECO, 添可)를 통해 물걸레 청소기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단 5년 만에 매출을 0에서 100억 위안 가까이 끌어올렸다. 이제 그는 요리 로봇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2018년 챈동치는 1990년생 아들 챈청(钱程, qián chéng)에게 그룹의 경영궈을 맡겼고, 챈청은 부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인물 소개[편집]
챈동치(钱东奇)는 에코백스의 창립자이자 현재 그룹의 회장이다. 1958년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태어나 1998년에 에코백스를 창립하였다. 고급 브랜드 "에코백스"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그룹 회사로 성장하였고, 가정용 서비스 로봇의 연구, 설계, 제조, 판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그룹은 9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직원 수는 6,000명이 넘고, 그 중 300명 이상의 엔지니어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3,000만 개 이상의 가정에서 에코백스가 개발하고 제조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2019년 8월, 첸동치는 2019년 포브스 글로벌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1,168위에 올랐다.
2019년 10월 10일, 《2019년 후룬 100대 부자리스트》에서 챈동치 가족은 100억 위안의 재산으로 39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2월 26일, 챈동치 가족은 90억 위안의 재산으로 《2020世茂深港国际中心·胡润全球富豪榜》에서 2,142위에 올랐다.
2021년 4월, 포브스 글로벌 부호 리스트에서 챈동치는 61억 달러의 재산으로 440위에 랭크되었다.
- 경력
- 1990년, 진공청소기 업계에 발을 들였으며, 이후 본격적으로 진공청소기 OEM, ODM 및 해외 브랜드의 주문 생산 가공을 시작했다.
- 1998년, 에코백스 로보틱스(科沃斯机器人科技, 구 타이이카이 泰怡凯)를 설립하고, 독자적으로 진공청소기 제품을 연구·개발 및 생산하기 시작했다. 개발한 제품은 ROHS 기준을 통과했으며, 국내외에서 여러 디자인 특허를 획득했다.
- 2006년, 챈둥치(钱东奇)의 주도하에 중국 내수 시장으로 전환했으며, 자체 브랜드 "에코백스(科沃斯)"를 전면에 내세웠다.
- 2009년, 세계 최초로 말하고 춤출 수 있는 가정용 로봇청소기가 탄생했다. 첸둥치는 이 제품에 친근한 느낌의 "디봇(地宝)"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유명 배우 쉬징레이(徐静蕾)를 모델로 기용했다. 디봇은 스마트함, 스타일리시함, 편리함,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이었다.
- 2010년~2012년, 공기청정 로봇 "친바오(沁宝)", 창문 청소 로봇 "창바오(窗宝)", 스마트 홈 로봇 "친바오(亲宝)"가 연이어 출시되며, 완전한 가정용 서비스 로봇 제품 라인업이 구축되었다.
- 2013년 9월, 난징(南京)에서 열린 '디봇 9 시리즈(地宝9系)' 신제품 발표회에서, 전역 플래닝 기능과 스마트폰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춘 최초의 바닥 청소 로봇을 공개했다.
창업 스토리[편집]
- 첫 번째 전환- 남쪽에서 하이난성으로
1984년, 챈둥치(钱东奇)는 난징대학에서 대학원생으로 물리학과 철학의 융합 학문을 공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항상 자신이 배우는 것이 현실과 거리가 멀다고 느꼈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한 기사를 읽었는데, 일본과 한국의 경제 도약이 한 세대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이루어졌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을 읽고 가슴이 뜨거워진 그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중국 경제 도약을 이끄는 세대가 될 수 있을까?"
대학원을 졸업한 후 그는 산터우대학(汕头大学)에서 강사로 일했다. 하지만 이는 단지 남쪽으로 이동한 첫걸음에 불과했다. 당시 개발이 막 시작된 하이난(海南)으로 향하기 위해 대학 강사직을 과감히 그만두었다. 그때만 해도 하이난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그는 홀로 하이난 행정청에 찾아갔다. 담당자가 경찰서에서 일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그는 경제 부서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결국 그는 무역 회사에 배치되었고, 이곳에서 그의 첫 번째 사업 도전이 시작되었다.
그가 중국에서 해외로 수출한 첫 번째 제품이 바로 진공청소기였다. 1990년, 한 프랑스 바이어가 중국에서 진공청소기를 수입하려 했다. 그는 고객을 데리고 남에서 북까지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적합한 제조업체 5곳을 찾았고, 이들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그의 진공청소기 무역 사업은 급성장했다.
- 두 번째 전환-무역에서 제조업으로
무역 사업이 한창 번창하던 시절, 챈둥치는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남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직접 제조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기업 운영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그는 자신감과 추진력만으로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무역으로 번 돈을 투자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장을 설립했고, 이 길을 선택한 후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다.
그가 가장 인상 깊게 기억하는 순간은 비행기 안에서였다. 당시 그는 기내에서 한 영국 진공청소기 공장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고, 이 공장은 세계 최대의 진공청소기 브랜드인 후버(HOOVER)였다. 그는 순간적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이 제품을 우리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놀랍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후버의 CEO가 중국에서 생산 공장을 찾기 위해 방문했고, 그가 찾은 공장이 바로 챈둥치의 공장이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가져온 샘플 제품이 그가 비행기에서 본 바로 그 제품이었다. 협상 결과, 후버는 모든 제품 생산을 그의 공장으로 이전했고, 영국의 기존 공장은 문을 닫았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든 브랜드의 제품을 그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결국 이를 이뤄냈다. 세계 유수의 진공청소기 브랜드가 그의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그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과정이 단순한 제조가 아니라, 기업이 성장하고 학습하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어느 정도 규모에 도달한 기업은 자체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 세 번째 전환- OEM에서 자체 브랜드로
"단순한 생산으로는 제품 가치를 가격에서만 찾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연구개발(R&D)과 소비자 니즈 분석을 통해 적합한 제품을 만들어낸다면, 기업의 가치는 훨씬 커질 것이다."
2000년부터 연구개발 조직을 설립하고,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그 결과 진공청소기 분야에서 130개 이상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유럽연합의 가장 엄격한 환경 기준인 RoHS 인증도 통과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많은 수출 기업이 타격을 받았지만, 에코백스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 업계에서 에코백스의 혁신 능력을 인정했기 때문이었다.
챈둥치는 경제 구조가 급변하는 가운데, 중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이자 미래 소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직접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체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06년, 그는 에코백스(科沃斯) 브랜드를 출시하고 가정용 서비스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에코백스는 자체 브랜드와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그는 항상 "중국 소비자가 외국보다 더 나은 품질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다. 브랜드 가치는 소비자와 사회가 인정하는 실질적인 가치 창출에서 나온다고 믿었다.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만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2009년 이후,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며 에코백스의 기술력을 세계에 증명했다.
현재 에코백스는 디봇(地宝), 친바오(沁宝), 창바오(窗宝), 친바오(亲宝)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완전한 가정용 로봇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중국 내 8개 판매 대구역과 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전국 주요 도시를 아우르는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시장 점유율 6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그는 전통적인 내수 시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했다. 독일과 미국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장했고, 국제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2014년까지 에코백스 제품은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40개국 이상으로 수출되었으며, 세계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3년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는 에코백스 로보틱스(Ecovacs Robotics)의 시가총액이 약 63억 8,000만 달러로 성장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룸바(Roomba)를 제조하는 경쟁 미국 기반 아이로봇(iRobot)의 시가총액의 약 5배에 달한다.
참고자료[편집]
- 에코백스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ecovacsgroup.com/
- 에코백스 코리아 - https://www.ecovacs.com/kr
- 티네코 몰 - https://global.tineco.com/
- 〈科沃斯〉, 《百度百科》
- 〈钱东奇〉, 《百度百科》
- 刘哲铭, 〈他做了一家千亿公司,却转身交班给儿子开始二次创业〉, 《腾讯网》, 2021-06-04
- 邓双琳, 〈钱东奇:科沃斯创始人的“黑道企业家”人生〉, 《新浪网》, 2024-06-21
- 〈科沃斯推出全新基站式擦窗机器人窗宝W2 PRO,擦窗机器人2.0时代来临〉, 《亿欧》, 2023-12-04
- 배옥진 기자, 〈에코백스, 새로운 혁신 로봇청소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 《전자신문》, 2025-01-13
- ECOVACS, 〈에코백스, 오즈모 롤러 즉시 자동 세척 걸레질 기술로 청소 방식 혁신〉, 《뉴시스》, 2025-01-10
- 〈에코백스, CES 2025서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 탑재된 로봇청소기 선보인다〉, 《에이빙》, 2025-01-07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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