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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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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클래스(Mercedes-Benz B-Class)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벤츠 B클래스(Mercedes-Benz B-Class)는 독일의 고급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생산하는 소형 MPV이다. 간략히 B클래스(B Class)라고 한다. 실용적인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은 패밀리카로도 사용할 수 있는 MPV를 선호하는데 B클래스는 작은 차체로 편안한 도심 주행과 주차에 용이하며 실내공간 역시 준수한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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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벤츠 B클래스는 독일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에서 2005년부터 생산하는 전륜구동 미니 MPV다. 비슷한 유형의 모델로는 비엠더블유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이 있다. 유럽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모델로 컴팩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고속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독일의 경우 2012년 7위 59,420대, 2013년 16위 45,455대, 2014년 23위 36,639대, 2015년 22위 35,11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상당한 인기를 가진 모델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나온 만큼 동급 모델에 비해 비싼 가격표를 달고 나온 것을 감안하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중에서는 A클래스, C클래스, E클래스 등과 함께 판매량 탑 5 내에 속하는 모델이다.[1] B클래스는 국내엔 2007년 1세대, 2012년 2세대가 출시됐다. 2019년까지 국내 누적 등록 대수는 7,293대다.[2] 또한 B클래스는 미국 시장조사 전문 기관 제이디 파워가 2014년에 실시한 차량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이디 파워 차량 고객 만족도 조사는 27개 자동차 업체의 127개 모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벤츠 B클래스는 컴팩트 세그먼트 부문에서 82.4%의 높은 만족도로 1위를 기록했다. 벤츠 B클래스는 2005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팔렸고, 2011년 선보인 2세대 모델도 판매 30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33만대가 판매됐다.[3]

역사[편집]

1세대[편집]

2005 벤츠 B클래스
2006 벤츠 B클래스
2007 벤츠 B클래스
2008 벤츠 B클래스
2009 벤츠 B클래스
2010 벤츠 B클래스

2005년에 출시된 1세대는 벤츠 A클래스의 앞엔진 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으나 A클래스 대비 길이를 500mm가량 늘려서 A클래스보다 휠씬 컸고, 휠베이스는 C클래스보다도 길었다. 라인업은 직렬 4기통 1.5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B160, 1.7L짜리 B180, 2.0L짜리 B200과 거기에 터보를 얹은 B200 터보, 2.0L 디젤엔진이 탑재된 B180 CDI와 B200 CDI가 있었다. 변속기는 5단·6단 수동 혹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연속 가변 변속기(CVT)와 맞물렸다. 2007년 3월부터 대한민국에도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연속 가변 변속기가 맞물린 B200 모델이 판매되었다. 당시 시판가격이 3,600만 원으로 벤츠치고는 마진이 적었던 탓에 이 차의 도입에 대해 딜러들의 반발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출시 이후에는 나름대로 잘 팔렸다. 벤츠의 모델에서는 정말 보기 어려운 연속 가변 변속기 장착 차량이었고, 인위적으로 설정한 기어비로는 7단 수동 모드로 조작이 가능했었다. 또한 한국 사양은 유럽 사양에 비해 서스펜션을 부드럽게 세팅했으며, 마이비라는 이름으로 팔렸다. 마이비라는 이름은 마케팅용 이름으로, 차체 뒤에 붙은 엠블럼은 마이비가 아닌 B200이 표기되어 있다. 2008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블루이피션시(BlueEFFICIENCY) 옵션과 1.7L 천연가스 엔진이 장착된 B170 NGT가 추가되었다.[1]

2세대[편집]

2011 벤츠 B클래스
2012 벤츠 B클래스
2013 벤츠 B클래스
2014 벤츠 B클래스
2015 벤츠 B클래스
2016 벤츠 B클래스
2018 벤츠 B클래스
2019 벤츠 B클래스

2세대는 2011년 11월부터 유럽 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플랫폼은 A클래스, CLA, GLA, 인피니티 Q30QX30과 공유한다. 라인업은 직렬 4기통 1.6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B180과 B200, 1.8L 디젤엔진이 장착된 B180 CDI와 B200 CDI 블루이피션시가 있고, 2012년에는 2.0L 가솔린이 장착된 B250과 2.1L 디젤이 장착된 B220 CDI 블루이피션시가, 2013년에는 2.0L 가솔린이 장착된 B220 4매틱과 1.5L OM607 디젤엔진이 장착된 B160 CDI와 B180 CDI는 OM607과 1.8L OM651 엔진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2.0L 천연가스 엔진이 탑재된 B200 네츄럴 가스 드라이버가 추가되었다. 2012년 출시된 뉴 B클래스 국내 라인업은 뉴 B200 CDI 블루이피션시와 뉴 B200 CDI 블루이피션시 스포츠 패키지이며 기존 가솔린 모델에서 최초로 디젤 모델로 출시된다. 이 모델에는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1.8ℓ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신형 1.8ℓ 직분사 방식 터보차저 4기통 CDI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의 조합으로 연료 효율성은 높이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은 낮췄다. 가격은 뉴 B200 CDI 블루이피션시가 3,790만 원, 스포츠패키지가 4,250만 원이다.[4] 2014년에는 블루이피션시가 빠진 B220 CDI와 전기차 모델인 B250 일렉트릭 드라이브가 추가되었다. 이후 벤츠의 작명법 변경으로 천연가스 모델은 B200c, 디젤 모델은 CDI 대신 d가 붙고, 전기차 모델은 B250e로 변경되었다. 미국의 경우 소형 컴팩트 시장이 작기 때문에 전기차 모델인 B250e만 팔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2012년 4월 2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1.8L 디젤엔진이 장착된 모델이 수입되며, 3000만원 중~후반대부터 400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015년 7월 8일에 출시되었고, 전기형처럼 디젤엔진 사양이 들어왔다. 이름은 전기형과 후기형 모두 B200 CDI이지만, 기존의 1,796cc 엔진은 2,143cc 엔진으로 대체되었다. 2017년식부터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트림명 체계 변경에 따라 B200d라는 이름으로 바꾸었고, 4,340만 원의 가격에 판매된다.[1]

3세대[편집]

4세대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와 동일한 파워트레인과 유사한 인테리어를 가진다. 2018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이 모델부터는 판매 부진으로 대한민국에는 들여오지 않는다.[1] 3세대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의 휠베이스는 2,729mm이며, 휠 사이즈는 16인치부터 19인치 중 선택할 수 있다. 전면부 디자인은 많은 굴곡과 더불어 낮고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 에이치7 헤드램프에 발광 다이오드 주간 주행등은 기본 적용되며 멀티빔 발광 다이오드는 옵션 사양이다. 후면부 디자인은 넓게 배치된 후미등과 하단 크롬 장식이 특징이다. 여기에 트렁크 좌, 우측에 수직면에는 블랙 컬러의 고광택 소재로 구성된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B클래스의 공기저항 계수는 0.24Cd로 전 세대 모델의 0.25Cd보다 개선됐다. 실내 인테리어는 수평적으로 구성됐다. 송풍구는 항공기 터빈 형상으로 엠비언트 라이트로 멋을 냈다. 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세 가지 버전을 고를 수 있다. 2대의 스크린으로 구성된 7인치 디스플레이 또는 7인치와 10.25인치, 마지막으로 10.25인치 2대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옵션 사양이다.

전 세대 모델보다 시트 조절 범위 및 헤드룸 공간을 더 확보했다. 1열 좌석의 폭은 1,456mm로 33mm 넓어졌다. 좌석 온도 조절 장치 및 마사지 기능이 탑재된 시트가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운전석 시트 높이는 A클래스와 비교했을 때 90mm 높다. 2열 좌석은 40:20:40 비율로 분할되며 접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2열 좌석의 위치를 14cm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트렁크 용량은 455리터지만 2열 좌석을 최대한 앞으로 밀어내면 705리터까지 확보할 수 있다. 2열 좌석을 접으면 1540리터로 평평한 공간이 확보된다. 옵션 사양으로 핸즈프리 액세스 및 이지-팩 트렁크 도어를 선택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MBUX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B클래스는 반자율 주행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카메라 및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했다. 해당 시스템은 전방 500미터 밖 교통 상황을 내비게이션 데이터와 연계하여 동작한다.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전 모델 기본 탑재다. 벨트를 상황에 따라 조여주는 프리 세이프티 시스템은 옵션 사양이다. 새롭게 개발한 횡 방향 배치 구조를 가진 OM 654q 2리터 디젤 엔진은 전 세대 엔진보다 16% 무게가 가벼워졌다. 최고출력 190마력으로 전 세대 모델보다 출력도 강해졌다. 실린더 간격은 90mm로 좁아져 엔진 부피도 줄였다. 변속기는 8단 DCT가 적용됐다. 가솔린 엔진도 탑재된다. M282 4기통 2리터 엔진은 7단 DCT 변속기와 조합되어, 최고출력 136마력 그리고 163마력 버전으로 선보인다. 여기에 4매틱 사륜구동 모델은 추후 출시될 예정이며, 연료탱크는 43리터 탱크가 기본 사양으로 51리터 연료탱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전 세대 모델보다 편안함을 추구했다. 컴포트 서스펜션과 액티브 어댑티브 댐핑이 탑재된 타입의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액티브 어댑티브 댐핑 서스펜션은 운전자가 선택한 주행 모드에 따라 댐퍼 압력을 변화시킨다. 모든 트림의 B클래스에는 맥퍼슨 스트럿과 단조 알루미늄 위시본이 전륜축에 적용됐으며, 스티어링 너클 소재는 주조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현가하 질량을 낮추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후륜 축은 트위스트 빔 형식을 기반으로 파워트레인 선택에 따라 별도의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옵션 사양인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4링크 구조는 세 개의 위시본과 하나의 트레일링 암으로 구성되며, 단일 튜브 댐퍼와 분리형 코일 스프링은 서스펜션 타입과 관계없이 선택할 수 있다.[5]

특징[편집]

제 3세대를 맞은 올 뉴 B클래스는 신형 A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했으며, 넓어진 실내공간과 변화된 인터페이스로 실용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B클래스는 연비 효율성을 위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공기역학성을 고려한 A필러의 디자인과 루프스포일러, 자연스러운 공기흐름을 유도하는 하부 판넬을 사용하였으며 연료 절약을 위해 에코 스탑 기능 역시 추가되었다. 7G DCT 듀얼클러치는 엔진과 맞물려 최고의 연비를 달성하기 위해 설계되었다.[6] 차량 모습을 살펴보면 신형 B클래스는 짧은 오버행과 다소 낮아진 루프라인으로 보다 날렵한 감각을 부각시켰다. 전방에는 교통 상황에 따라 디자인이 변화하는 멀티빔 헤드라이트가 장착되었고, 후방은 새로워진 범퍼와 C쉐입 테일게이트, 듀얼 배기구가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준다. 짧은 오버행 덕에 차량 휠베이스는 2,729mm로 A클래스보다 30mm 더 길어졌다. 차량 내부에는 A클래스에서 가져온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된 모습이며, 콕핏과 데쉬보드 중심에 배치된 커다란 스크린과 고급스런 공조 시스템이 눈에 띈다. 또한 중앙 부분의 3개의 송풍구부터 운전자 쪽으로 디자인 된 대시보드가 더욱 깔끔하고 넓은 이미지를 보여준다. 12개의 엠비언트 라이트가 탑재되어 실내 분위기를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 줄뿐더러 열선 시트와 유에스비, 블루투스가 합쳐져 있어 기본적인 옵션들이 다 갖춰져 있다.[7]

차량 인터페이스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형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음성 인식이나 다이얼, 스티어링 휠 컨트롤러로 조작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에 따르면 신형 B클래스의 적재 공간은 기본 455리터이지만 2열을 앞뒤로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2019년 중반까지 적용할 계획이며, 이로서 기본 적재공간을 최대 705리터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열을 아얘 접어버리면 적재용량은 최대 1,450리터까지도 늘어난다. 또한 2019년 중반 이후 차량은 전방 조수석도 평평하게 접히도록 바뀔 예정이어서 긴 짐을 싣을 때 더욱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파워 테일게이트는 옵션으로 포함된다. 신형 B클래스의 차량 동력원으로는 두 개의 가솔린 엔진과 세 개의 디젤 엔진으로 구성된다. 먼저 엔트리 모델인 B 180은 1.3리터 가솔린 유닛을 장착해 최대 134마력에 20.4kg.m 토크를 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4g/km를 기록한다. 동일한 엔진이지만 상위 트림은 27마력 강력한 161마력에 25.5kg.m 토크 출력을 발휘한다. 디젤 라인업인 B180d는 1.5리터 엔진으로 최대 114마력에 26.5kg.m 출력을 담당한다. 새롭게 등장한 2.0리터 직렬 4기통 OM 654 디젤 터보엔진은 148마력에 32.6kg.m 토크 또는 188마력에 40.8kg.m 토크를 발휘하며, 이산화탄소 배기량은 109g/km에서 최대 119g/km를 기록한다. 차량 변속기로는 트림별로 7단 또는 8단 듀얼클러치 자동 기어박스가 맞물리며, 디젤 톱레인지를 위한 4륜구동과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 옵션이 2019년에 공급될 계획이다.[8]

또한 2019년 8월에는 벤츠 A·B클래스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라인업을 추가하며 전동화 전략 강화에 힘쓰기도 하였다. 벤츠는 2019년 8월 20일 A클래스와 B클래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A250e와 B250e의 외장 디자인과 제원 및 관련 사양을 공개했다. 두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1.3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15.6kWh 리튬이온 배터리 팩 및 75kW 전기 모터로 구성된다. 시스템출력은 215마력, 최대토크는 45.91kg.m이며, 8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통해 동력이 전달된다. B250e는 A클래스 대비 성능은 다소 낮게 세팅됐다. 보다 큰 차체에 따른 설정인 것으로 비춰진다. B클래스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주파하는 데 6.8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약 234km/h이다. 주행거리는 약 56km~67km이며, 연료 효율성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75.03km/l와 32–36g/km이다. 컴포트, 에코, 스포츠의 세 가지 주행 모드가 제공되며, 네 가지 레벨의 선택 가능한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제공된다. 차량에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위성 나브 시스템이 장착된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가장 효율적인 주행 경로를 찾아 알려줄 뿐만 아니라 근처의 충전소도 알려준다. B250e MPV는 3만 3,700파운드(한화 약 4,950만 원)에서 시작된다.[9]

제원[편집]

구분 벤츠 B220 벤츠 B200d
가격 43,100 달러 -
엔진 l4 싱글터보 가솔린 l4 싱글터보 디젤
배기량 1,991cc 2,143cc
최고출력 184hp 186hp
최대토크 30.1kg·m 30.6kg·m
구동방식 FWD FWD
변속기 DCT 자동 7단 DCT 자동 7단
복합연비 11.1km/L 14.8km/L
전장 4,400mm 4,400mm
전폭 1,780mm 1,780mm
전고 1,555mm 1,555mm
휠베이스 2,700mm 2,700mm
공차중량 1,545kg 1,580kg

논란[편집]

2018년 6월과 2019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독일연방자동차청(KBA)은 벤츠의 OM642와 OM651 엔진 적용 디젤 차량 수십만대에 대해 리콜을 명령했다. 2018년 독일연방자동차청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이를 토대로 국내 환경부도 자체 조사에 나섰고, 2020년 5월 초 약 2년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벤츠를 배출가스 불법 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2020년 5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벤츠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환경부의 조사 결과, 벤츠의 유로6 기준을 충족한 엔진 탑재 디젤 차량 12종은 차량 주행 시작 후 운행 기간이 증가하면 질소산화물 환원 촉매 요소수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의 장치 가동률을 저감하는 방식 등의 조작으로 인증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도로 주행 시에는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 0.08g/㎞의 최대 13배 이상 증가했다. 또 독일연방자동차청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리콜 명령에 이어 2020년 5월 15일에도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0년 5월 15일 독일연방자동차청가 발표한 리콜 대상 차량은 유로5 규정을 충족하는 A클래스, B클래스,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등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총 17만대 디젤 차량으로, 벤츠가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배출가스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벤츠는 독일연방자동차청 리콜 명령과 국내 환경부의 고발 조치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배출가스와 관련해서는 허용치를 충족시키는 배출가스만을 배출시켰다는 입장이다.[10]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리콜 명령이 2018년 독일연방자동차청에서 내려졌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상 정비로 실시한 것은 맞다며 다만 이는 고객 안전을 위한 조치의 일환일 뿐 배출가스 조작을 시인한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당시 독일연방자동차청 리콜 명령에 대해서는 독일 벤츠 본사에서도 이의를 제기했고 이는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환경부의 조사 발표가 나오고 검찰 고발 등 조치가 이뤄지자 이의를 제기했고 동일하게 현재진행형인 사안으로, 국내외에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배출가스 불법 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외부의 시선은 조금 다르다.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양상을, 과연 ‘고객의 안전을 위한 순수한 취지’로만 볼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업계 일각에서는 벤츠 측의 리콜 조치를 두고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사전이 인지하고 있었거나, 이를 시인한 행위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추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2017년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던 벤츠는 2017년 11월 ‘2011∼2016년 미인증 배출가스 및 소음 계통 부품 사용’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대상 차종은 C63 AMG와 ML350 블루텍 등 21개 차종 가운데 9,013대다. 환경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벤츠 측에 과징금 78억 원을 부과했다. 벤츠코리아는 이에 불복해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냈지만, 2019년 서울행정법원이 벤츠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10]

현황[편집]

벤츠의 입문형 모델인 A클래스와 B클래스에 탑재 중인 디젤엔진이 2020년 가을부터 신형 엔진으로 교체된다. 기존 탑재되던 엔진의 경우 르노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설계된 엔진이 장착됐으나, 가을부터 새롭게 장착되는 엔진은 벤츠의 독자기술로 제작된 사양이다. 독일 AMS를 비롯한 현지 외신들은 메르세데스-벤츠가 2020년 1월 A클래스와 B클래스 등에 장착되는 OM608 디젤엔진 생산중단 소식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 엔진은 르노와 공동개발을 통해 제작된 엔진으로 4기통 1.5리터 배기량을 갖고 있다.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kgf.m의 힘을 내는 디젤엔진은 7단 듀얼클러치를 포함해 A클래스를 비롯한 B클래스, CLA 등 A클래스 기반의 다양한 모델들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파워트레인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2020년 여름까지 이 엔진이 장착되는 디젤 모델의 주문을 받은 뒤 자체 설계한 OM654 엔진으로 전량 교체할 방침이다. 2016년 처음 공개된 OM654 디젤엔진은 기존 2.2리터 배기량의 디젤엔진을 대체하는 사양으로 현세대 E클래스를 통해 처음 선보여졌다. 특히 기존 2.2리터 배기량을 2.0리터로 축소하고 벤츠 디젤엔진 최초로 실린더부터 헤드까지 모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제작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엔진의 무게가 기존 약 203kg에서 약 169kg으로 대폭 감소됐음은 물론 크기마저 줄어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연비 측면에서 많은 개선을 이뤄냈다. 2020년 가을부터 탑재될 OM654 엔진은 기존 탑재되던 1.5리터 사양에 비해 배기량은 늘었지만 최신 유럽 배출가스 규제인 Euro-6d 규정을 충족시킨다. 여기에 최신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면서 출력향상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벤츠는 A클래스와 B클래스 등에 180d 트림으로 해당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에는 160d를 사용했던 것에 반해 배기량과 출력이 모두 상승한 만큼 트림 변경 또한 불가피하다는 소식이다.[11]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고성능을 담당하는 AMG가 전기차 EQC와 MPV 타입의 B클래스에는 고성능 버전의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고성능 전기차와 MPV는 당분간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토비아스 뫼어스(Tobias Mörs) 메르세데스 AMG CEO는 2019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외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EQC와 MPV B클래스에서는 AMG의 모델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두 모델은 AMG에 적합하지 않은 모델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B클래스는 유럽 시장에서 비엠더블유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와 직접경쟁을 펼치며, 소형 MPV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다. A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B클래스는 높은 전고와 차체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장점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벤츠의 입문형 모델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35AMG, 45AMG가 출시되는 A클래스에 반해 B클래스의 AMG 개발 소식은 여태껏 알려진 바가 없다. 이에 관해 메르세데스-AMG의 CEO가 그 이유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해 B클래스의 AMG 모델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게는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유럽 시장에 공개된 신형 B클래스는 18인치 AMG 휠과 전고를 낮춘 서스펜션, 업그레이드된 조향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AMG 패키지만이 적용되고 있다. AMG 측은 A35 AMG와 A45 AMG에 사용되는 파워트레인을 활용해 B35 AMG, B45 AMG를 개발 할 수 있지만, 투자에 따른 수요가 부족하다며 고성능 B클래스 출시에 관한 소문을 일축했다.[12]

각주[편집]

  1. 1.0 1.1 1.2 1.3 메르세데스 벤츠 b클래스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B%A9%94%EB%A5%B4%EC%84%B8%EB%8D%B0%EC%8A%A4-%EB%B2%A4%EC%B8%A0%20B%ED%81%B4%EB%9E%98%EC%8A%A4
  2. 구기성 기자, 〈벤츠 신형 B클래스 국내 포착, 출시는 언제?〉, 《오토타임즈》, 2019-08-07
  3. 황의준 기자, 〈벤츠 B클래스, 美 JD파워 차량고객만족도 1위〉, 《뉴데일리경제》, 2014-06-20
  4. 최일권 기자, 〈벤츠 뉴 B클래스 출시〉, 《아시아경제》, 2012-03-27
  5. 전인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컴팩트 MPV 3세대 B-클래스 공개〉, 《오토뷰》, 2018-10-04
  6. KCC 오토그룹, 〈의외로 실용성 갑인데 외면받는 벤츠 B클래스의 진짜 매력〉, 《일분》, 2019-02-18
  7. 신차할인닷컴, 〈벤츠 B클래스 소형 MPV에 반하다〉, 《네이버 포스트》, 2020-09-28
  8. 전병호 기자, 〈벤츠, 실용성 강조한 신형 ‘B-클래스’ 공개..달라진 점은?〉, 《데일리카》, 2018-10-05
  9. 표민지 기자, 〈벤츠, A·B클래스에 PHEV 라인업 추가..전동화 전략 강화〉, 《데일리카》, 2019-08-20
  10. 10.0 10.1 제갈민 기자, 〈벤츠, 2017년에도 리콜… 반복되는 ‘배출가스 조작 의혹’ 왜〉, 《시사위크》, 2020-06-18
  11. 임상현 기자, 〈벤츠, A·B클래스 신형 디젤엔진 투입 계획..르노와의 협업은 끝(?)〉, 《데일리카》, 2020-01-29
  12. 임상현 기자, 〈AMG, EQC·B클래스 라인업 확장에 제동..왜?〉, 《데일리카》, 2019-09-30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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