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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박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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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박스터(Porsche Boxster)
포르쉐(Porsche)
폭스바겐(Volkswagen)

포르쉐 박스터(Porsche Boxster)는 독일스포츠카 제조 기업 포르쉐(Porsche)가 1996년부터 생산한 미드십 후륜구동 레이아웃의 소프트탑 컨버터블 스포츠카이다. 포르쉐 968의 후속모델로, 당시 어려웠던 포르쉐의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박스터는 포르쉐 550 스파이더 이후 처음 제작한 포르쉐의 로드카이기도 하다. 차명인 박스터는 수평대향 엔진을 뜻하는 복서(Boxer)와 2시트 이하 컨버터블 차량을 뜻하는 로드스터(Roadster)의 합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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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편집]

1세대[편집]

포르쉐 박스터 986

1세대 박스터는 199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첫 모습을 보인 직후 1996년 코드명 986으로 생산됐다. 박스터 986은 경영실적 악화로 인해 부도 직전까지 몰린 포르쉐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생산한 모델이다. 개발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당시 개발 중이던 수랭식 911(코드명 996)과 많은 부품을 공유하는 1세대 박스터인 986을 만들어 냈다. 911과의 판매 간섭을 피하기 위해 미드십 엔진을 채택한 것이 개발에는 호재가 되었다. 박스터는 출시하자마자 회사의 부도 위기를 단번에 벗어날 만큼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가격이 996보다 30~50%나 저렴한 것도 있었지만, 뒤 차축 뒤에 엔진을 놓는 996과는 달리 휠베이스 안쪽(1열 시트 뒤)에 엔진을 넣어 구조적 밸런스가 뛰어나다는 게 그 이유였다. 중앙에 위치한 미드십 엔진과 경량 구조 탓에 민첩성이 뛰어났고, 강력한 주행 능력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디자이너 함 라가이(Ham Lagaay)는 550 스파이더와 RS61의 외형을 토대로 박스터를 제작했다. 2480cc DOHC 204마력에, 최고 시속 235㎞/h, 제로백(0-100㎞까지 도달하는 시간) 7.6초의 성능을 지녔다.[1][2]

2세대[편집]

포르쉐 박스터 987

2세대인 박스터 987은 1세대 박스터 986의 플랫폼을 수정해서 만들었으며, 외관 역시 굴곡이 없이 매끈한 1세대의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따랐다. 2005년 출시된 뉴 박스터 987은 성능과 연비, 주행안전장치를 한층 개선시켰다. 뉴 박스터는 2.7ℓ 6기통 엔진을 장착해, 228마력의 최대출력을 기록했다. 최고시속은 260㎞/h, 제로백은 5.9초다. 실내는 조금의 변화를 겪었는데, 곡선 위주의 디자인을 탈피하고 6세대 911(코드명 997)과 비슷한 직선으로 프레임을 잡고 원형으로 된 송풍구를 배치해 분위기를 달리했다. 그리고 포르쉐는 987으로 박스터 기반의 미드십 뒷바퀴굴림 쿠페, 카이맨을 포르쉐의 라인업에 추가했다. 이후로 박스터와 카이맨은 라인업의 궤를 함께하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009년에는 출력이 향상된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첫 선을 보였다. 배기량 2.9ℓ, 최고 출력은 255마력이다. 박스터S의 3.4ℓ 엔진은 직분사(DFI) 방식을 적용해 최고 출력 310마력의 힘을 발휘했다.[1][2] 이때부터 토크컨버터식 자동변속기인 팁트로닉 S 대신 7단 PDK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처음 쓰이게 되었다.[3]

3세대[편집]

포르쉐 박스터 981

3세대 박스터 981은 2012년 출시되어 박스터와 박스터S로 구분돼 판매되었다. 새로운 스타일링과 시각적으로도 더욱 선명한 디자인은 물론 완전히 새로운 경량 차체와 개선된 섀시로 차의 완성도를 높였다. 차체 48%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이전보다 가벼워졌으나 차체 비틀림 강성은 40% 단단해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175g/㎞)은 32% 줄었다. 또 전동식 패브릭 루프는 작동 과정을 자연스럽게 다듬어 시속 50㎞ 이내로 주행시 소프트탑을 9초 만에 열고 닫을 수 있다. 액슬 오버행은 훨씬 더 짧아졌으며, 윈드스크린은 더 앞쪽으로 이동했다. 직분사 박서 엔진은 6기통 2.7ℓ와 3.4ℓ로 구분되며 출력은 각 265마력, 315마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각각 5.5초와 4.8초이다. 변속기는 모두 6단 수동을 기본으로 하며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공인 연비는 PDK 장착시 L당 10.7㎞와 10.1㎞다. 2014년 4월에는 최고출력 330마력을 내는 박스터 GTS가 등장해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외에 최고 375마력의 3.8ℓ 엔진을 탑재한 박스터 스파이더는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1][2][4]

4세대[편집]

포르쉐 718 박스터

4세대 현행 포르쉐 박스터는 2016년에 포르쉐 718 박스터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718을 코드명으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4세대 박스터의 코드명은 3세대인 981에 1을 더한 982고, 718은 박스터와 카이맨을 묶은 새로운 모델명이다. 참고로 718은 1950년대 4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사용한 포르쉐의 미드십 경주차이다. 718이라는 이름을 굳이 붙인 이유도 4기통 수평대향 엔진 때문이다. 포르쉐는 박스터가 처음 세상에 등장한 이후로 줄곧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사용했다. 하지만 친환경과 다운사이징의 바람이 부는 4세대에 들어와 박스터와 카이맨에 수평대향 4기통 엔진을 넣은 것이다. 4기통 엔진을 쓴다는 것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포르쉐는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고객들을 납득시킨다. 718 박스터의 엔진은 양산 4기통 엔진이라고 하기엔 믿을 수 없을 만큼 여유롭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911 카레라의 3.0 터보 엔진에서 실린더 두 개를 뗀 엔진으로 7500rpm까지 회전하는 데다 작은 터보가 재빠르게 회전수를 올리며 높은 과급압으로 적은 양의 흡기를 쏴 터보 지체 현상을 느낄 새도 거의 없다. 또한 스포츠 주행에 큰 역할을 하는 포르쉐 최신 기술을 대거 선택으로 제공한다. 아쉬운 마음을 느낄 새도 없이 포르쉐는 수평대향 6기통 4.0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얹어 출력을 끌어올린 GTS를 뒤이어 선보이며 순수한 달리기를 원하는 포르쉐 정체성을 더욱 짙게 드러냈다. 박스터의 탄생부터 함께한 6기통 엔진이 주는 상징성과 감성적인 영역을 채워줄 수 있는 모델로, 엔진 회전수 상승에 따라 정직하게 내뿜는 토크와 출력, 그리고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차의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행할 수 있다.[1][4]

25주년 모델[편집]

박스터 25주년 모델(the Boxster 25 Years)은 포르쉐 로드스터 패밀리 박스터의 탄생 25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박스터 GTS 4.0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199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오픈 탑 2인승 스포츠카의 성공을 예고한 박스터 콘셉트카의 디자인 특징을 계승했다. 7단 포르쉐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한 박스터 25주년 모델에는 고성능 스포츠카 718 스파이더에 사용되는 718 박스터 GTS 4.0의 4.0리터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탑재했다. 즉각적인 반응과 탁월한 출력 전달, 풍부한 사운드를 갖춘 고회전 407마력(PS) 자연흡기엔진은 감성적인 주행 경험을 보장한다. 기본 사양의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결합 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288km/h다. 10mm 더 낮은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스포츠 서스펜션(PASM)과 기계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장착해 편안하면서도 역동적인 핸들링을 제공한다. 한정판 모델의 특징 중 하나는 1993년 선구 모델의 GT 실버 메탈릭(Silver Metallic) 컬러와 대조를 이루는 구리처럼 빛나는 네오딤 컬러의 재해석이다. 프런트 에이프런, 모노바의 측면 에어 인테이크, 레터링 및 투톤 20인치 알로이 휠에 사용된다. GT 실버 메탈릭 컬러와 함께 딥 블랙 메탈릭카라라 화이트 메탈릭 컬러도 제공한다. 포르쉐 레터링이 적힌 연료 필러 캡도 매력적인 요소이다. 스포츠 배기 시스템의 고광택 테일 파이프처럼 알루미늄 외관으로 빛나며 윈드스크린 테두리는 대조적인 블랙 컬러로 마감된다. 이 밖에 박스터 25주년 모델은 보르도 가죽 인테리어레드 컬러의 패브릭 컨버터블 탑을 결합해 역사적인 오리지널 스타일을 유지한다. 컨버터블 탑과 도어실 트림에는 'Boxster 25' 레터링이 양각되며 알루미늄 인테리어 패키지, 14방향 전동 조절식 스포츠 시트, GT 다기능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1.2 1.3 용산 스포츠 오토모빌, 〈포르쉐 박스터의 25년 역사〉, 《네이버 포스트》, 2021-03-31
  2. 2.0 2.1 2.2 안광호 기자, 〈전통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 잡은 포르쉐 박스터〉, 《경향신문》, 2014-03-06
  3. 포르쉐 박스터〉, 《나무위키》
  4. 4.0 4.1 김성환 기자, 〈포르쉐 박스터, 25년의 발자취〉, 《오토타임즈》, 2021-06-16
  5. 주문정 기자, 〈포르쉐코리아, ‘박스터 25주년 모델’ 국내 공식 출시〉, 《지디넷 코리아》, 2021-06-10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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