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바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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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공화국(러시아어: Республика Тыва, 투바어: Тыва Республика)은 러시아 시베리아연방관구에 속해있는 공화국이다.[1][2]
개요[편집]
투바공화국의 면적은 168,604km²이며 인구는 330,368명(2020년)이다. 러시아 동시베리아 지방의 남부에 위치한다. 모스크바(Москва, Moscow)에서 남동쪽으로 약 3,600km 떨어져 있으며, 시베리아연방관구(Сибирски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동시베리아경제지구(Восточно-Сибирски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하는 지역이다. 공화국의 수도는 키질(Кызыл, Kyzyl)이다. 북동쪽으로 이르쿠츠크주(Иркутская область)와 부랴티야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Бурятия), 서쪽으로 알타이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Алтай)과 하카시야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Хакасия), 북쪽으로 크라스노야르스크변경주(Красноярский край)와 접한다. 남쪽으로는 몽골(Mongolia)과 국경을 마주한다. 크라스노야르스크 시간대 (KRAT)에 놓여 있다. UTC와의 시차는 +0800 (KRAT)이다.
도시는 수도 키즐(Кызыл)과 아크도부라크(Ак-Довурак), 샤고나르(Шагонар, Шагаан-Арыг), 차단(Чадан, Чадаана), 그리고 투란(Туран)이 있다. 한국보다 큰 나라 인데 전국에 도시가 5개밖에 없다
인구의 82%가 투바인으로, 주민 대부분이 투바인이지만 러시아인들도 거주하고 있다. 2010년 러시아의 인구조사에서 307,930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목노래를 부르는 음악성이 독특한 민족이다. 회메이(Хөөмей)라는 전통 민요 창법이 유명하다. 그 외에 스긋(Сыгыт)이나 카르그라(Каргыраа) 등이 있다. 그래서 이쪽 출신 음악 그룹이 꽤 있는데 대표적인 예시로 훙후르투가 있다. 전통 악기로는 이킬과 비잔치가 있는데 몽골의 마두금, 호치르와 비슷하다.
러시아에서 알코올 중독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과장 섞어서 한 가정당 알코올 중독자가 한명씩은 있을 정도로 심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관련 범죄율도 러시아에서 가장 높다.
러시아에서 살인이 가장 잦은 지역이다. 10만 명당 살인 사건의 발생 빈도는 53.9명으로 러시아 평균의 4배. 더욱이 2005년에는 10만 명당 90.7명이라는 시우다드후아레스급 수치를 보여줬다. 그래도 후아레스와는 달리 키질 등 도시 지역에서 외국인에게 해를 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버스 터미널이나 시장 등지의 소매치기만 조심하면 되는 수준. 높은 살인율에도 불구하고 금전적 욕구가 살인 동기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고, 많은 경우 만연한 음주로 인한 다툼이 원인이 된다.
러시아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러시아의 출산율이 1명대 초밥이던 2000년대 초반에도 투바 공화국의 출산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었고 2000년대 중후반을 걸쳐 출산율이 급등하여 한때나마 출산율이 3명대를 기록하여 체첸 공화국을 제치고 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되었다. 비록 2010년대 말에 출산율이 2명대로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러시아에서 가장 출산율이 높다. [3]
자연환경[편집]
영토의 중앙과 서부는 분지가 발달해있고, 북부와 동부는 해발 2000~3000m에 이르는 동사얀 산맥과 서사얀 산맥 등 고산지대에 둘러싸인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투바 면적의 80% 이상이 산악 지대로 구성되어 있다. 시베리아의 가장 최고점인 몽군타이가 산(3,970 m)이 투바에 위치해 있다. 타이가와 중앙아시아 반사막 지대의 교차점에 위치함에 따라 서식하는 동·식물군이 다양하다. 영토의 약 82%가 삼림이며, 나머지는 저지대 평원과 스텝 지대이다. 수종은 삼나무를 비롯한 침엽수가 지배적이다. 예니세이강(江)에서 발원한 호수가 많아 수자원이 풍부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이 발달해있다.
시베리아의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의 특징이 나타난다. 따라서 매우 건조하며, 짧은 여름과 혹한의 추위가 지속되는 긴 겨울이 나타난다. 연평균 기온은 -5,5℃이며, 겨울철인 1월의 평균 기온은 약 -30℃, 여름철인 7월의 평균 기온은 19℃이나, 지역에 따른 편차가 크다. 연평균 강수량은 200~300mm 내외이며, 산간 지방에서는 약 1,000mm를 기록하기도 한다.
역사[편집]
13세기경부터 몽골족의 지배 하에 있다가, 이후 중국 원나라에 예속되었으며, 16세기에서 17세기 중반까지는 알틴칸의 지배를 받았다. 1757년부터 러시아제국이 분리운동을 선동했던 1911년까지 중국 청나라의 일부였으나, 1870년대부터 러시아인의 정착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중국의 신해혁명 이후인 1914년 러시아제국에 합병되었다가, 1921년 투바인민공화국(Тувинская Народная Республика)으로 독립을 선언하였다. 당시 투바인민공화국은 탄누투바(Танну-Тува, Tannu-Tuva)라고도 불렸다. 1944년 10월 소비에트 연방에 합병되어 투바자치주(Тувинская автономная область)가 성립되었고, 1961년 10월 투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자치공화국(Тувинская Автономная Советская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ая Республика)으로 승격되었다.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인 1992년, 신연방 조약에 따라 러시아의 독립된 연방주체로서 현재의 투바공화국이 성립되었다.
산업[편집]
주요 산업은 농업, 광업, 임업, 목공, 식풍 가공, 축산업이다. 석탄, 석면, 철광석, 코발트, 니켈, 구리, 수은, 금, 은, 옥 등이 채굴되며, 농작물은 밀, 보리, 귀리, 기장, 해바라기, 수수, 사탕무, 감자, 옥수수 등이 생산된다.
경제적으로는 러시아에선 낙후된 지역에 속한다. 2008년 기준 1인당 지역 총생산이 2,800$ 수준으로 러시아 평균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공업 발달 수준은 매우 좋지 않아서 2008년 기준 러시아의 83개 연방주체 중 가공업 생산량 순위는 81위에 불과해 소비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실업률도 굉장히 높아 20%가 넘어가는 수준이다.
교통[편집]
연방 고속도로가 통과하기 때문에 도로운송이 활발하며, 수도 키질시(市)에 키질 공항(Аэропорт Кызыл)이 위치한다.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투바의 수도 크즐을 잇는 411.7km 길이의 철도 노선이 2020년 착공해 2023년 개통 목표라고 한다.
관광[편집]
2003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웁수누르 분지(Убсунурская котловина, Uvs-nur Basin)가 이곳에 있다. 그밖에 스키타이 문화를 비롯한 고고학적 유적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휴양지로 자주 찾는 곳이며 인터넷상에 퍼져 있는 웃통 벗고 낚시하는 푸틴 사진의 배경이 투바 공화국이다.
키질[편집]
키질은 러시아 중남부 투바공화국의 수도이다. 키질이란 도시 이름은 투반어를 포함한 여러 튀르계 언어에서 빨강 또는 심홍색을 의미한다. 이전에는 '벨로차르스크' 또는 '헴벨디르'란 이름으로 불렸다. 발전과 가죽, 목재, 벽돌, 식품 등이 주요 산업이다. 항공편은 도시 남부에 있는 키질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연방고속도로로 투바공화국의 주요 도시와 몽골 등으로 연결된다.
러시아제국이 17세기부터 시베리아 개척에 본격 나서면서 지금의 투바 지역을 놓고 청나라와 충돌하였다. 원래는 튀르크계 투바인이 거주하는 외몽골 영토였던 이곳은 1757년 캬흐타조약으로 청나라에 귀속되었다. 청나라가 1911년 신해혁명으로 붕괴하자 투바 지역은 우량하이(乌梁海)공화국으로 독립을 선포하였으나, 얼마 견디지 못하고 1914년 러시아제국에 합병되었다.
이 지역에는 1870년대부터 이미 러시아인이 유입되어 있었고, 지금의 키질이 러시아에 편입되면서 ‘황제의 하얀 마을’이란 뜻의 ‘벨로차르스크’란 도시로 신설되었다. 러시아제국이 1917년 혁명으로 붕괴하자 투바 지역은 다시 중화민국에 편입되었으나, 곧 러시아가 다시 차지하였다. 벨로차르스크는 1918년 ‘헴벨디르’로 개칭되었다. 투바인민공화국이 1921년에 수립되자 그 수도가 되었다.
헴벨디르는 1926년에 다시 현재의 명칭인 키질로 바뀌었다. 투바인민공화국은 소비에트연방 투바자치주(1944)와 투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자치공화국(1961)을 거쳐 1991년 말 소련 해체에 이은 1992년 신연방 조약에 따라 키질을 수도로 하는 러시아연방 투바공화국으로 거듭났다.
키질은 몽골의 타누올라 산맥 북사면에서 발원한 소(小)예니세이 강과 동(東)사얀 산맥에서 흘러나온 대(大)예니세이강이 합류하여 예니세이강 상류를 이루는 투바분지에 위치한다. 대부분의 개발은 예니세이강의 남쪽 연안을 따라 이루어졌으며, 가장 집약적으로 개발된 예니세이강의 두 원류인 비헴과 카헴의 합류점 부근이다.
키질은 이 도시가 아시아의 지리적 중심지에 정확히 위치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아시아의 중심인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예컨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주도 우루무치(烏魯木齊)도 같은 주장을 펴기 때문이다. 키질은 영어와 러시아어, 투반어로 ‘아시아의 중심지’라고 선언한 기념비까지 설치하고 이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키질에서 남쪽으로 9km 지점에 있는 토스불락(Tos-Bulak)은 광천으로 유명한 개활지다.
키질은 극도의 대륙성 반건조 스텝(초원) 기후로, 연평균 강수량은 218mm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강수량이 여름에 집중되어 있고, 겨울(11~3월)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는다. 여름철의 최고 기온 평균은 25℃ 정도이고, 겨울철에는 영하 20℃ 안팎까지 떨어진다. 연간 기온 편차가 매우 큰 것은 가까운 곳에 큰 호수나 바다가 없고, 위도가 비교적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기온이 11월 22일부터 이듬해 3월 3일까지는 0℃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기온의 변화가 빠르고, 봄과 가을은 매우 짧다. 연평균 중간기온은 영하 1.2℃이며, 4월과 10월만 이와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인다.[4]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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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투바 공화국〉, 《위키백과》
- 〈투바 공화국〉, 《나무위키》
- 〈투바공화국〉, 《네이버 지식백과》
- 〈유럽지명사전 : 러시아 키질〉,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러시아유럽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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