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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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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
국립과천과학관 긴털 매머드화석

매머드(mammoth)는 포유류 장비목에 속하는 멸종한 동물이다. 맘모스라고도 부른다. 매머드는 크게 휜 엄니와 긴 이 특징이다. 매머드는 코끼리과에 속하기에 코끼리의 한 종류다. 플라이스토세인 약 480만 년 전부터 약 4천 년 전까지 존재했다. 가장 오래된 매머드 화석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것으로 약 4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이다. 매머드는 아프리카에서 다른 대륙으로 널리 퍼져 나갔고,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매머드를 사냥하여 식량으로 이용했다. 약 만 년 전에 멸종했다.[1]

개요[편집]

매머드는 홍적세 중기부터 후기에 걸친 빙하기에 생존하였다. 특히 중기에 생존했던 것은 고형(古形) 매머드라고 한다. 크기는 3m~5.5m 정도로, 코끼리로서는 중형이나 대형의 부류에 든다. 어금니는 엘레파스라의 공통적 특징인 능판(稜板)이 많이 모여서 빨래판 모양으로 되어 있다. 어금니는 굵고, 나선상으로 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70만 년 전 빙하기가 시작되면서 유럽 등지에 있던 남부매머드(southern mammoth)는 추위로 절멸하고, 한대지방에 적응하여 생활하는 매머드의 개체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되어 30만 년 전, 털복숭이 매머드와 같은 추위에 강한 매머드들이 번성하기 시작하였으며, 약 1만 년 전인 홍적세 말에 절멸하였다. 현재까지 얼음 속에서 죽은 매머드가 동부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알래스카 등지에서 많이 발견되어 화석코끼리 중에서 잘 알려져 있다. 매머드의 절멸의 원인에 대해서는 기후변화설, 인류사냥설 등의 가설이 있지만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몸은 약간 길고, 온몸이 담갈색 또는 암갈색의 긴 센털로 덮였으며, 피하지방이 두껍게 발달해 있다. 진화상으로 고형 매머드는 온난한 기후에 적합했고, 그 중 일부가 한랭지에 적응하여 전형적인 매머드가 되었다. 매머드는 인류와 관계가 깊은데, 구석기시대 후기에는 대형동물의 대표로서 사냥의 첫째 대상이었다. 그 당시의 동굴벽화에 매머드 사냥 그림이 묘사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관계가 밀접했음을 알 수 있다. 유라시아, 북아메리카 대륙에 분포하였으며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에서 발견되었다. 한반도에서는 1935년 함경북도 온성군 강안리에서 골격화석이 발견되었고 1996년에 전라북도 부안에서 어금니와 골격화석이 발견되었다.[2]

모양[편집]

매머드는 몸집이 매우 크고 육중한데, 어떤 것은 어깨높이가 4.5m에 이르렀다. 와 엄니가 길었는데, 엄니의 길이는 4m쯤 되었다. 엄니는 위턱에서 아래로 나와 위로 둥글게 말려 있었다. 온몸에 긴 이 나 있어 빙하기의 혹심한 추위에도 견딜 수 있었다. 매머드의 화석은 자주 발견되었으며, 러시아 혁명이 임박한 20세기 러시아에서 온전한 매머드 유해가 시베리아의 얼음 속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러한 화석 발견과 연구로 과학자들은 매머드가 솔잎이나 나무의 새로 난 가지 등을 먹고 살았음을 밝혀 냈다.

크기[편집]

매머드는 그들의 현대 후손인 코끼리처럼 매우 컸다. 그래서 영어로 mammoth라는 단어의 의미는 "큰" 이나 "거대한"이라는 뜻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알려진 가장 큰 종은 쑹화강(송화강) 매머드(현재는 의문명)와스텝 매머드로서, 어깨까지의 높이가 무려 5m에 육박한다. 매머드는 추정컨대 보통 6에서 8톤 정도가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큰 수컷들은 아마 12톤 이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매머드 종들은 현대 아시아 코끼리와 크기가 유사하다. 드워프 매머드 종의 화석은 캘리포니아 해협 섬과 이탈리아의 샤르데냐섬에서 발견되었고 드워프 울리 매머드들의 종이 또한 브랑겔섬, 시베리아 북쪽에 있다.[3]

특징[편집]

빙하기를 대표하는 동물로 잘 알려져있지만, 사실 매머드는 빙하기가 아닌 시절에도, 온대 지역에도 살았다. 흔히 모식도로 자주 그려지는 빙하기의 털이 많은 매머드는 털매머드(Woolly Mammoth)이다. 따뜻한 기후에서는 털이 별로 없는 다른 종의 매머드들과 다른 멸종된 장비목 동물들이 살았다.

현생 코끼리들보다 체구가 훨씬 크다는 말이 있지만 그런 매머드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털이 많은 털복숭이 매머드가 아닌 컬럼비아매머드나 대초원 매머드 같은 털이 별로 없는 매머드들이며, 우리가 아는 그 털매머드의 크기는 아시아코끼리와 비슷했다. 플랑크톤이 많은 극지방의 바다 속과는 달리 극지방과 툰드라 지역의 육지에서는 키가 작은 관목과 이끼 이외는 도통 먹을 것이 없었기에 매머드의 크기에도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 정도도 매우 큰 크기이며 어쨌든 크다는 점 때문에 거대한 것들을 일컬어 '매머드급 xx'라고 하는 표현 방법이 있다. 흔히 매머드 하면 떠오르는 스테레오타입은 털매머드의 털복숭이 외모와 컬럼비아매머드의 덩치를 합친 모습인 셈이다.

암컷과 어린 수컷만 무리에 포함되고 성체 수컷은 무리에 합류하지 않고 혼자 사는 등 오늘날 코끼리와 생태가 유사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코끼리가 지능이 아주 높은 동물이기 때문에 이쪽도 지능이 높았을 것이다. 과거에는 스밀로돈의 먹잇감으로 생각되었으나, 스밀로돈은 오직 아메리카 대륙에서만 살았었기 때문에 털매머드와는 만날 일이 별로 없다. 스밀로돈이 제아무리 대형 포유류 사냥에 특화된 포식자라지만 성체 매머드의 덩치가 워낙 거대했기 때문에 새끼 매머드 정도밖에 노리지 못했을 것이다. 현재의 아프리카코끼리와 인도코끼리를 사자와 호랑이가 대부분 새끼 정도 밖에 못 노리는 것과 똑같은 셈이다. 또한 스밀로돈은 숲에서 주로 살았기 때문에 북미에 살았던 컬럼비아매머드하고도 서식지가 거의 겹치지 않았다. 털코뿔소와는 대립 및 경쟁관계로 보인다.

멸종[편집]

매머드는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멸종했지만, 브란겔섬의 난쟁이 매머드(Dwarf Mammoth)는 기원전 1700~1500년경까지 살아 있었다. 난쟁이 매머드가 살아남은 것은 섬이 멀리 떨어져 있었고, 플라이스토세가 끝난 뒤에도 사람이 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섬은 1820년대 미국 포경선이 발견했다. 매머드의 멸종이 빙하기가 끝난 기후의 변화 때문인지, 인류의 사냥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전염병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멸종 원인에 대한 여러 설이 있는데 그중 기후의 변화에 적응에 실패했다는 설도 있지만, 매머드는 빙하기 이전부터 살았다가 빙하기 때 나름대로 적응을 했기 때문에 신빙성에 논란이 있다.

대부분의 견해는 과거 구석기 문명권을 이루었던 인종인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사냥으로 멸종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에 의한 매머드의 멸종을 뒷받침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매머드의 뼈로 지은 막집 유적지이다. 그러나 털매머드의 경우 살았던 시기가 네안데르탈인과 서로 공존했다는 점과 털매머드보다 네안데르탈인이 먼저 멸종했기 때문에 성립될 수 없는 가설이다. 현생 인류에 의한 멸종이라면 모르지만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현생인류가 아프리카를 나와서 아시아로 퍼지면서 동굴사자, 동굴곰, 동굴하이에나, 메갈로케로스, 털코뿔소 등 같은 대형 포유류를 멸종시켰다고 주장했는데, 한 가지 분명한 건 매머드 말고도 홀로세에 멸종한 대부분의 동물들은 인간이 진출한 이후 멸종되었다는 것이다.

사냥으로 인한 멸종설은 인간의 과도한 사냥으로 인한 개체수 감소 하나만이 아닌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매머드는 덩치만 봐도 그 당시의 인간이 창이나 돌도끼 몇 번 던져서 쉽게 잡을 수 있는 동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매머드를 인간의 고기 셔틀로 쉽게 간주할 순 없다. 비슷한 종인 코끼리가 멸종위기를 겪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에서 유추한 것인데, 코끼리의 늙은 수컷은 혼자 생활하다가 번식기가 되면 무리에 합류하면서 번식기에 흥분하기 쉬운 젊은 수컷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늙어서 쇠약해지고 혼자 생활하는 만큼 인간의 사냥감이 되기 쉽다. 그로 인해 나이 든 수컷의 수가 줄어들고, 번식기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젊은 수컷은 암컷이나 새끼를 공격하는데, 이를 막아 줄 늙은 수컷이 없기 때문에 매머드 간의 번식 활동에 차질이 생기고, 이 악순환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매머드의 개체수가 점점 줄어든다. 이것이 빙하기 이후 환경에 비교적 잘 적응했던 매머드 멸종의 원인으로 보이는 가설이다. 실제로 인간 등장 후 매머드 화석을 보면 같은 매머드에게 공격당한 흔적이 있는 화석이 발견된다고 한다.

번식설은 친척인 현생 코끼리를 관찰한 결과로 추론한 것이니 만큼 일리는 있고 실제로도 그랬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종을 멸종시키기엔 역부족이고 제1 원인은 사피엔스의 과도한 사냥 탓이었다고 봐야 한다. 왜냐면 기후가 혹독했던 빙하기엔 매머드는 걸어다니는 4톤 짜리 고깃덩어리로써 인간의 좋은 사냥 표적물이 되기 쉬웠다. 특히 매머드 뼈는 인간에게 좋은 집짓기 재료 중 하나였는데, 매머드 뼈로 만든 주거지 유적이 동유럽시베리아 곳곳에서 발견이 되었는데 무리에서 떨어진 수컷만 사냥해서 짓기엔 턱도 없는 규모이다. 한 채당 보통 20개체의 뼈가 소모되었고 60여 개체의 뼈로 지어진 것도 있다. 결국 무리째 사냥해서 지어졌다고 봐야 하는데 이런 장기간 사냥이 매머드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안 줄 수가 없다.

지구에 대홍수나 산사태가 발생해서 파묻힌 상태로 죽어서 보존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매머드의 시체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되었다는 것은 야생 동물에 노출되지 않고 한순간에 파묻혔다는 얘기이고, 이것은 산사태나 홍수가 났을 때 가능하다. 국지적으로 발생한 재해로 몇몇 개체가 그렇게 묻혔을 수는 있겠지만, 전 지구에 걸쳐 산사태나 홍수 등이 일제히 발생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러시아의 브랑겔섬에서는 섬 왜소화로 인해 크기가 줄어든 털매머드들이 비교적 최근인 기원전 1700-1500년경까지 살아있었다고 한다. 이 시기 인도에서는 인더스 문명이, 중국에서는 상나라가 있었고, 이집트에서는 쿠푸왕의 대피라미드가 건설된 지 800~1000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인류 역사의 초창기까지는 있었다는 말이다. 다만 이 섬을 인간이 발견한 건 1820년이었고 그 전에는 접근이 불가능한 섬이었기 때문에 인간들이 사냥할 수 없었고, 그래서 역사시대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른 플라이스토세 말기의 멸종된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매머드는 진화생물학적, 생태학적으로는 현대동물이며, 그 중에도 최근에 사라진 편인 만큼 역사학적으로도 현대의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발굴[편집]

북동 러시아북아메리카, 동아시아에서는 매머드의 시체, 어금니와 상아가 발굴된다. 우크라이나에서 출토된 후기 구석기 시대(기원전 1만 년전) 화로의 양쪽에는 매머드의 엄니가 아래를 향해 박혀 있다. 이것은 고기를 꼬치에 꿰어서 구워 먹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

한국의 경우 원래 매머드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1996년에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어금니와 골격 화석이 발굴되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화석이 발굴되었으며, 일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털코끼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매머드를 부르는 이름이다. 두꺼운 털이 있는 매머드가 한반도 북부에 살았다는 것은 해당 지역이 빙하기에 추웠다는 것을 암시한다.

복원[편집]

매머드 복원은 수십년째 언플만 요란하고 실제 복원된 사례는 하나도 없다. 심지어 현재도 매머드 복원과 관련된 세계 각지의 언플이 반복된다. 그들은 수십년째 한결같이 몇년만 있으면 매머드 또는 매머드 혼종이 탄생할 것이라고 래퍼토리를 반복한다.

시베리아에서 형태가 온전하며 현지 맹수들이나 개들이 살점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보존이 잘 된 매머드의 자연 냉동 미라들이 발견되어서 과학자들이 매머드의 복제를 연구하고 있다. 복제방법 중 하나는 매머드 동사체에서 추출한 염색체를 현생 코끼리의 핵을 제거한 난자에 넣어 결합해 배아를 만들고, 현생 코끼리의 자궁을 빌려 출산한다. 이렇게 하면 1대는 일부만 매머드지만 세대를 거듭할수록 매머드에 가까워진다.

말은 쉽지만 염색체(DNA) 추출, 오랜 시간 손상된 염색체의 복구, 수정, 착상 등 여러 과정이 있으니 그게 잘 될 리가 없다. 유전자를 추출할 매머드가 단 한 마리라면 세대수가 거듭되면 근친교배가 되므로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길 것이라, 여러 마리 매머드에서 유전자를 뽑아내야 한다는 문제가 있는데, 그만한 샘플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게다가 한 세대가 길기 때문에 수백여 년이 걸려도 될까 말까 할 일이다. 그런데 2011년 1월 일본 연구진이 손상 없이 유전자를 추출하는 기술을 완성하여 제공하게 되었다고 하는 뉴스가 나왔다.

2013년 5월 시베리아의 매머드 사체에서 혈액을 채취해 매머드를 복원시키는 프로젝트가 화제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황우석이 주도하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러시아 극동연방대학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것이다. 2015년 7월에 냉동 매머드에서 DNA를 추출하여 세포를 만들어 분화하는 데까지 성공했다고 하지만, 세포분화를 이뤄낸 제주대 박세필 교수팀과 연구성과 귀속 문제를 놓고 소송전을 벌였다. 무엇보다 현재까지 매머드 복원과 관련된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프로젝트는 사실상 중단된 듯하다.

그외에도 털코뿔소, 다이어울프, 검치호, 동굴사자, 동굴곰, 대초원 들소, 레나 말(에쿠스 레넨시스), 아일랜드 엘크도 복원 가능한 멸종 동물들로 지정되었으며 이들의 많은 미라 유해가 발견됐다. 다만 복원 연구에 활용할 만큼 고대 DNA가 충분한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게다가 학자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아직까지 가시적인 복원 성과는 없는데다 복원 자체에도 비난이 있다. 인간에 의해 멸종이 이루어진 것이 확정되지 않은 종들을 복원한다는 것도 그렇고, 복원방법도 외형만 비슷할 뿐 실상은 유전자 조작을 가한 인공생명체라는 것이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매머드〉, 《위키백과》
  2. 매머드(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매머드(동물학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매머드〉,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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